[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동남아 초대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태양광 개발업체 선십(Sunseap)은 인도네시아 리아우주(州) 정부와 6500㎿h(메가와트시)의 배터리 저장 용량을 갖춘 3GWp(기가와트피크)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리아우 제도 콤볼섬과 시트림섬 3000만㎡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선십이 주도하는 7GWp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일환이다. 동남아 최대 국경 간 친환경 에너지 연결 사업으로 리아우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해저 전력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물산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앞서 삼성물산과 선십은 지난해 10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무스티카콤볼, 아궁세다유, 일본 스미토모, 싱가포르 오리엔스자산운용, 듀라파워, 미국 ESS 등도 참여한다. 프랭크 푸한 선십 최고경영자(CEO)는 "리아우 제도는 동남아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주변 지역 사회에 비용 효율적인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기존에 계약된 석탄 거래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되,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건설부문 역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을 제외하고 앞으로 석탄화력 발전 관련 신규 사업에는 투자·시공 등 어떤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와 손잡고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3D 물체 감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아이온큐는 19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양자 머신 러닝을 활용한 3D 물체 감지 기술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두 번째 파트너십 체결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일단 양자 머신 러닝을 통한 이미지 분류 작업부터 수행한다. 자율주행차량을 포함한 차세대 이동성을 향한 기초 단계로 봤다. 다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만큼 분류·감지 기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를 양자 상태로 인코딩하는 아이온큐의 획기적인 기술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아이온큐는 이미 양자 프로세서를 사용해 43가지 유형의 도로 표지판을 분류하고 있다. 이어 다음 단계에선 머신 러닝 데이터를 실제 테스트 환경에 적용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통해 기술을 증명할 예정이다. 최종 단계는 3D 물체 감지를 위한 양자 기술 개발이다. 아이온큐의 최신 양자 컴퓨터인 '아이온큐 아리아'(IonQ Aria)에서 개체 인식 작업을 실행할 계획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개의 알고리즘 큐비트(양자컴퓨터에서 정보저장의 최소 단위)를 갖춘 아이온큐 아리아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 컴퓨터로 알려졌다.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 아이온큐 CEO는 "차세대 모빌리티 발전을 위해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를 비롯해 자율주행을 위한 물체 감지 연구까지 양자 컴퓨터가 새로운 운송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 DMYI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한화 약 318조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데이터 분석 플랫폼 회사 '엔소(Enso)'에 베팅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시각화해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엔소의 솔루션 개발을 도와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엔소의 1650만 달러(약 205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시그널파이어, 코슬라 벤처스, 데이원 벤처스, 데카콘 캐피탈 등도 투자했다. 엔소는 조달한 자금을 기존 시각적 프로그래밍 툴킷 '엔소'를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신제품 '엔소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내 '엔소 클라우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엔소 클라우드는 별도 코딩이나 스크립팅을 이해할 필요가 없어 엑셀만큼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딩 없이 워크플로를 정의할 수 있는 대화형 위젯을 제공해 편리성을 갖춘다. 데이터 처리 모듈 수를 늘려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고 자동·맞춤화한다. 엔소는 포브스가 선정한 '유럽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오른 바 있는 보이치에흐 다닐로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자 출신 실비아 브로다카와 지난 2015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폴란드 쿠라쿠프에 지사도 있다. 다닐로 CEO는 "비즈니스 사용자와 데이터 분석가는 엔소의 플랫폼을 사용해 셀프 서비스 데이터 분석 및 프로세스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다"며 "데이터 과학자와 개발자는 솔루션을 쉽게 확장, 자신의 요구에 고도로 맞춤화된 더 많은 사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 1770억 달러로 11.2%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세계 3위 부품 업체 캐나다 마그나의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제너널모터스(GM)의 전기차 전략을 지원하며 북미 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LG전자, 마그나, GM,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6만ft² 규모의 생산시설은 내년에 완공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인버터와 모터, 온보드 충전기를 생산해 GM에 공급한다. 약 4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이번 투자로 북미에 첫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GM을 시작으로 북미 고객사를 늘릴 방침이다. GM은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하고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총 350억 달러(약 41조원)를 쏟아 30종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사도 만들었다. 1~3 공장을 통해 북미에서만 최소 1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공을 들이고 있는 GM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배터리 제조에 협업하고 LG전자는 자동차 통신 부품인 텔레매틱스컨트롤유닛(TCU)을 납품하고 있다. LG와 마그나의 합작사까지 GM의 공급망에 포함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공동 목표로 하는 LG와 GM의 관계가 두터워질 전망이다. LG전자와 마그나가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이 7조원을 넘었고 50조원 이상 수주 잔고를 달성했다. 정원석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대표는 "이번 신규 설비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준다"라며 "합작사의 성장은 차세대 전기차를 위한 동급 최고의 부품으로 지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EV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폴린 테크놀로지(POLYN Technology, 이하 폴린)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꼽히는 뉴로모픽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폴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극소형 인공지능(AI)용 뉴로모픽 아날로그 시그널 프로세서(Neuromorphic Analog Signal Processor, 이하 NASP)를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뉴로모픽은 인간의 신경망 구조와 같이 모든 칩을 병렬로 연결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반도체를 뜻한다. 기존 반도체보다 높은 집적도를 자랑하고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연구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하버드대 연구진과 지난해 뉴로모픽 반도체 비전을 제시한 논문을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한 바 있다. 폴린의 테스트용 칩은 1차 피질 영역의 전처리 과정을 복제해 개발됐다. 전처리는 데이터를 학습하기 전에 판독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뜻한다. 아울러 폴린은 55나노 기반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공정을 적용했다. 독자 개발한 설계자동화툴(EDA)도 활용했다. 폴린은 내년 1분기 고객사에 공급해 궁극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하겠다는 목표다. 광혈류(PPG)·심전도(ECG) 센서와 함께 심박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조력하겠다는 것이다. 알렉산더 티모피브(Aleksandr Timofeev) 폴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다국적인 팀의 집중적인 작업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의 칩은 아날로그 계산과 디지털 코어를 통합하는 가장 진보한 기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에 설립된 폴린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다. 저전력·고성능 NASP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기술 상용화를 통해 뇌질환 등의 치료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크리스 앤더슨 테드(TED)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뉴럴링크)는 올해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기 위해 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임상시험 책임자를 고용하는 공고를 내며 관련 준비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채용된 직원은 △임상시험 전반 관리·감독 △임상 참여자, 의사, 엔지니어 등과 긴밀한 협력 △FDA와 연락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머스크는 2016년 과학자, 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뉴럴링크를 창업했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두개골 일부를 제거한 뒤 칩을 이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뉴럴링크는 돼지와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 개발한 칩을 돼지에 이식했고 이듬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을 공개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뉴럴링크의 기술이) FDA에서 필요로 하는 기준보다 높은 수준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뇌 이식용 칩이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수면 장애, 우울증, 자폐증 등 뇌질환이나 정신 질환은 물론 척추 손상과 같은 신경학적 상태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뉴럴링크의 칩은) 사람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매우 광범위한 뇌 손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공생을 가능케 하는 고대역폭 신경 인터페이스에 가까운 어떤 것이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전 세계 보험사 브랜드 경쟁력 평가에서 3위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영국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보험 100 2022(Insurance 100 2021)' 보고서를 보면 삼성생명은 '보험 브랜드 경쟁력(Strongest Insurance Brand)' 부문에서 총점 87.7점, AAA 등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500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며, 여러 국가 및 부문의 브랜드의 순위를 매긴 100여개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험사 유니폴사이가 총점 89.6점, AAA+ 등급으로 전 세계 보험사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은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1위였던 이탈리아 포스테이탈리아네는 88.6점, AAA 등급으로 2위로 하락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미국 와이너리 경영진을 새로 선임하고 친정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와인 수출·영업 전문가가 총지배인으로 선임, 정용진 부회장이 글로벌 와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지난 2월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고급 와이너리인 '쉐이퍼빈야드'의 총지배인으로 매튜 샤프를 선임했다. 매튜 샤프는 쉐이퍼빈야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미국 현지를 비롯해 글로벌 판매를 본격 주도한다. 메튜 샤프는 앞서 샤토 라피트 로스차일드(Chateau Lafite Rothschild), 파스테르나크 와인 수입(Pasternak Wine Imports), 헨리 와인 그룹(The Henry Wine Group) 등에서 브랜드 관리를 담당해왔다. 해외 매출을 증가시키는 등 글로벌 영업통으로 통한다. 또한 글로벌 영업 총괄로 제이크 왓슨을 선임했다. 제이크 왓슨은 유통·소매업체, 레스토랑 파트너를 대상으로 와인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크 왓슨은 10년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 그는 △폴리오 파인 와인 파트너스(Folio Fine Wine Partners) △더 에스테이츠 그룹(The Estates Group) △영스마켓 컴퍼니 앤 아메리칸 와인 앤 스프릿츠(Young’s Market Company and American Wine and Spirits)에서 경력을 쌓았다. '쉐이퍼빈야드'는 이번 경영진 구축으로 와인 사업에 대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선에 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 와인 콘텐츠 품질을 제고하고 미국 판매 확대는 물론 유럽, 국내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월 미국 자회사인 스타필드 프라터피스를 통해 쉐이퍼빈야드를 2억5000만달러(약 299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쉐이퍼빈야드는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힐사이드셀렉트를 비롯한 5개의 고급 와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에 편광판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들의 봉쇄 조치로 편광판 공급량이 줄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등 업계에 따르면 패널 제조사들은 삼성SDI에 편광판 생산량 증산을 요청했다. 중국 도시들이 폐쇄하며 축소된 공급량을 삼성에서 메워달라는 주문이다. 편광판은 빛의 방향을 조절해 화면을 맑고 뚜렷하게 해주는 핵심 소재다. 디스플레이 패널 원가의 약 10%를 차지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의 편광판 공급량은 2020년 1.4억㎡를 기록했다. 29개 생산라인이 가동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중국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중국 내 2위 편광판 제조사인 흥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Heungmei Optoelectronics, 이하 HMO)는 장쑤성 쿤산 공장의 생산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쿤산시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시행했던 이동제한을 19일로 연장해서다. 물류가 막혀 원자재를 반입하고 완제품을 출고하지 못하며 공급량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MO는 쿤산시에 2개 라인을 통해 TV용 편광판을 주로 만들고 있다. CHOT와 차이나스타, CEC의 자회사 CEC-Panda, HKC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2주 정도의 재고를 보유해 당장 패널 생산에는 문제가 없지만 쿤산시의 봉쇄가 길어지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달 중순 HMO로부터 받은 편광판의 재고가 소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편광판 공급이 중단될 경우 오는 2분기 TV 패널 생산 면적은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둥성 광저우시에 생산라인 2개를 가동 중인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Shanjin Optoelectronics)도 안심하기 이르다. 광저우 당국이 부분 폐쇄에서 전면으로 전환할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 샨진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2개 생산라인을 이전해 올해부터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면 봉쇄가 현실화되면 신규 라인의 안정화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애플 파트너사인 일본 니토덴코도 상하이 후공정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옴디아는 이달 말까지 상하이시의 봉쇄가 지속되면 편광판 공급량이 감소해 애플의 아이패드·맥북용 패널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 편광판 공급량이 줄어들며 패널 제조사들의 눈이 해외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SDI에도 공급 확대를 촉구했다. 삼성SDI는 2007년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해 편광판 사업을 시작했다. 소형 제품에서 시작해 TV용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LCD) 편광판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편광판을 포함한 전자재료 부문에서 전년 대비 403억원 증가한 2조60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999억원 뛰어 5300억원에 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의 핵심 인력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 제이콥스 글로벌X 리서치 및 전략 본부장은 블랙록 테마형 및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책임자로 이직했다. 블랙록은 특정 주제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제이콥스를 영입했다. 제이콥스는 블랙록의 ETF 사업부인 아이셰어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제이콥스는 지난 2013년 5월 글로벌X에 입사한 이후 회사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테마형 ETF는 우량주, 방어주, 배당주와 같이 특정 유형에 속한 다양한 업종의 종목을 하나로 묶거나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기차, 메타버스, 기후변화 등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또는 트렌드에 관계된 지수‧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테마형 ETF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ETF 시장 분석 사이트 ETF닷컴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시장에 상장된 테마형 ETF는 280여개로, 총자산은 1390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른다. 블랙록은 3월 말 기준 총자산이 9조6000억 달러(약 1경1110조원)로 세계 최대 운용사다. 블랙록의 ETF 사업부인 아이셰어즈도 3월 말 현재 자산 3조1000억 달러(약 3900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LG, 효성 등 베트남 투자 기업들이 현지 정부에 고충을 토로했다. 세금과 전력을 포함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제안을 내놓았으며 베트남 정부는 검토에 돌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11개 부처·지부·정부기밀위원회·5개 지방자치단체에 한국 기업들의 제안에 대해 답변을 연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삼성과 LG, 효성 등 현지에 투자한 주요 기업들이 건의안 18건을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박닌 생산법인(SEV)은 베트남 재무부에 이중과세 부담을 해소하고자 이전가격 사전합의(APA)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APA는 한국 기업과 베트남 자회사 간 국제 거래에 적용할 가격의 결정 방법을 양국 국세청이 사전에 합의하는 제도다. SEV는 또 기획투자부에 자본금을 늘릴 때마다 투자허가서를 수정하지 않도록 투자법을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세금 감면과 전기·수도세 관련 제안도 냈다.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하고자 산업무역부에 북부 지역 내 발전설비 투자를 촉구했다. 효성은 과학기술부에 첨단 소재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권고했다. 동나이성에 투자 등록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와 롯데, SK E&S,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투자 기업들도 다양한 건의안을 제출했다.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와 높은 성장률로 한국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로 부상했다. 한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누계 기준 한국 기업은 베트남에서 9223개 프로젝트를 통해 746억6000만 달러(약 92조원)를 쏟았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은 1만개가 넘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 박닌성을 시작으로 타이응우옌성·호찌민에 휴대폰·가전 생산거점을 세웠다. 하노이에 베트남 모바일 연구소도 열었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한다. 효성도 2007년 동나이성 연짝공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스판덱스·타이어코드를 생산해왔다. 인근에 전동기, 나일론 등 생산시설을 추가하고 바리어붕따우성에 1조원 이상 투입해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도 구축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이 재무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커리어를 쌓은 인사를 영입하며 탄탄한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강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IT·보안 등을 위한 데이터플랫폼 기업 스플렁크(Splunk)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SVP(Senior Vice President)를 지낸 제이슨 차일드(Jason Child)를 이사로 선임했다. 제이슨 차일드 이사 합류에 따라 쿠팡의 이사회 멤버는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쿠팡은 제이슨 차일드를 이사로 영입하는 것과 동시에 그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제이슨 차일드는 쿠팡으로부터 클래스A 보통주 3195주를 포함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받았다. 제이슨 차일드는 "쿠팡은 꾸준히 고객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펼치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혁신적 비즈니스를 구축했다"면서 "고객과 주주들을 위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쿠팡의 역동적인 리더십 팀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쿠팡 이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제이슨 차일드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 등을 전문으로 하는 30년 이상의 재무 관련 경험을 지니고 있다. 쿠팡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여러 기업에서 일한 제이슨 차일드가 지닌 노하우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플렁크에서 최고재무책임자 겸 SVP로 일하기 전에는 미국 부동산거래 플랫폼 업체 오픈도어(Opendoor), 웨어러블 웰빙 기술 업체 조본(Jawbone) 등의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1999년부터 2010년 말까지는 아마존에서 재무와 관련된 여러 역할을 맡았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재무 업무를 담당했다. 김범석 쿠팡 설립자 겸 CEO는 "제이슨 차일드는 수십년 동안 재무 및 기업 리더십 영역에서 쌓은 경험을 쿠팡 이사회에 가져오는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라면서 "그는 중요한 조언자가 될 것이며, 그와 협력해 고객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