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마그나 합작사, 멕시코 공장 첫삽

북미 첫 생산거점…2023년 완공
인버터, 모터, 온보드 충전기 생산…GM에 납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세계 3위 부품 업체 캐나다 마그나의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제너널모터스(GM)의 전기차 전략을 지원하며 북미 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LG전자, 마그나, GM,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6만ft² 규모의 생산시설은 내년에 완공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인버터와 모터, 온보드 충전기를 생산해 GM에 공급한다. 약 4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이번 투자로 북미에 첫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GM을 시작으로 북미 고객사를 늘릴 방침이다.

 

GM은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하고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총 350억 달러(약 41조원)를 쏟아 30종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사도 만들었다. 1~3 공장을 통해 북미에서만 최소 1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공을 들이고 있는 GM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배터리 제조에 협업하고 LG전자는 자동차 통신 부품인 텔레매틱스컨트롤유닛(TCU)을 납품하고 있다. LG와 마그나의 합작사까지 GM의 공급망에 포함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공동 목표로 하는 LG와 GM의 관계가 두터워질 전망이다.

 

LG전자와 마그나가 시너지를 본격화하며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이 7조원을 넘었고 50조원 이상 수주 잔고를 달성했다.

 

정원석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대표는 "이번 신규 설비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준다"라며 "합작사의 성장은 차세대 전기차를 위한 동급 최고의 부품으로 지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EV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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