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가산자산 분야 인력 채용을 실시하며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전문회사 설립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미래에셋은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디지털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획·운영·전략 분야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은 현재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은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코인 은행'이다. 외국의 경우 이자를 지급하거나 투자를 대행하기도 한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의 가장 큰 고객은 기업이다. 지난해 말부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실명 개인계좌로만 암호화폐 매매가 가능하다. 이에 기업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법인은 기존 취득한 암호화폐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직접 보관해야 했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 대부분이 가상자산 수탁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해치랩스, 해시드와 공동으로 한국디지털에셋(KODA)를 설립했고, 신한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등과 함께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투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와 합작법인을 세웠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SK증권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과 자산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며 "이런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주요 반도체·IT 기업들이 개방형 칩렛 생태계 구축에 손을 잡았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는 칩렛 구조의 새로운 표준을 성립한다. 삼성전자와 인텔, AMD, Arm 등은 지난 2일(현지시간) 개방형 칩렛 간의 다이-투-다이 상호 연결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TSMC, 퀄컴, ASE 등 반도체 회사와 구글 클라우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들도 동참했다. 컨소시엄은 UCIe를 PCIe, USB, NVMe 등과 같은 새로운 연결 규격으로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회원사들은 UCIe 1.0 사양을 마련한 데 이어 조만간 칩렛 폼팩터, 관리, 강화된 보안과 기타 필수 프로토콜 정의를 포함한 차세대 UCIe 기술 표준을 만드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칩렛 구조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정 미세화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해 제조 비용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칩렛은 기존의 칩 다이에 탑재된 기능을 분리한 작은 다이다.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 가능하다. 특히 UCIe 표준을 성립하면 다른 회사의 칩렛 구조와도 호환돼 비용 절감과 시장 출시 시간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파운드리 주요 3사를 포함해 반도체 패키징,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은 물론 주요 고객사인 클라우드 업체들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UCIe 표준 채택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은 단일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각 패키지 내부의 다이와 함께 프로세스 노드가 계속 확장됨에 따라 컴퓨팅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칩렛 기술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UCIe 컨소시엄이 활기찬 칩렛 생태계를 육성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실행 가능한 개방형 표준 인터페이스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농식품 기술 액셀러레이터와 손을 잡았다. 또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유럽 푸드' 아시아 진출을 돕는다. 여기에 네덜란드 유럽 리서치 센터도 확대·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비비고' 성공에 따른 미국 시장의 성공적 안착에 이어 유럽 시장도 'K-푸드'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라이프' 제휴… 'K-푸드' 유럽 확대· 현지 기업 亞 진출 '조력' 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유럽 농식품 기술 엑셀러레이터 '스타트라이프'(StartLife)와 협력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스타트라이프와 제휴를 통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는 현지 경쟁력 있는 농식품 기업을 발굴하고, 아시아 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스타트라이프는 CJ제일제당과 제휴로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 특히 건강과 영양, 단백질 전환에 관련된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에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라이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전의 유럽 졸업생들은 AI를 위한 참신한 식품 응용, 유전자 편집,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화 증가 등을 포함한다. 카롤린 비케르크(Caroline Bijkerk) 스타트라이프 매니저는 "스타트업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가는 이 관문인 CJ제일제당과의 신제품 개발과 미래의 공급업체, 고객 관계를 포함한 많은 잠재적 시너지 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공략 위해 네덜란드 리서치 센터 확대 CJ제일제당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네덜란드 리서치 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토대로 'K-푸드' 유럽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코 오얼틀링(Heiko Oertling) CJ 리서치 센터 허브 매니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김치, 코리안 바비큐 등의 해외 성공을 고려할 때 유럽 한식 열풍이 예고된다"며 "리서치 센터를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춰 K-푸드의 영양과 건강상 모든 이점을 더 많은 유럽 사람에게 알려 한식 세계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CJ 리서치 센터는 네덜란드 '푸드 밸리'로 알려진 식품 기술 허브인 바헤닝언(Wageningen)에 마련됐다. 이미 리서치 센터가 있는 와닝겐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와 연구진은 250만 달러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농식품 분야 기회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상반기 중 영국법인도 설립, 유럽 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유럽 최대 레디밀(Ready-Meal) 시장으로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다. 영국의 성공은 유럽 전역으로 K-푸드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 2006년 유럽에 처음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독일 냉동식품 업체 마인프로스트를 인수, 유럽의 만두 생산 기지로 삼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디언파트너스가 미국 뉴욕 증시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상장했다. 3일 더구루 취재 결과 우성윤 크레디언파트너스 대표가 이끄는 밸류언스캐피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밸류언스머저(Valuence Merger Corp. Ⅰ)를 상장했다. 이 스팩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과학 또는 지속가능한 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인수 대상에 포함된다. 우성윤 대표를 비롯해 앤드류 형 전 노무라 그린테크캐피탈 부사장, 크리스탈지노믹스 미국 자회사 씨지 파마슈티컬스 임원 출신인 조진영씨 등이 경영에 참여한다. 또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가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이데이 노부유키 전 소니 회장이 고문을 맡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노부유키 전 회장이 설립한 컨설팅 회사 퀀텀리프 등과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언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설립한 PEF다.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반도체 사업부(현 키파운드리)를 인수할 당시 인수 파트너로 공동 참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설립자인 우성윤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코넬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의 콘테크(ConTech) 기업이 오픈스페이스(OpenSpace)에 투자했다. 오픈스페이스는 2일(현지시간) PSP 그로쓰가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200만 달러(약 123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블랙록, 알파카 VC, 피셔 홈즈, 하모닉 그로쓰 파트너스, 시노 그룹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해속 알컨 캐피탈 매니지먼트, 그린포인트 파트너스, JLL 스파크, 럭스 캐피탈 등 기존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오픈스페이스는 건설과 기술의 합성어인 콘테크(Construction+Technology) 기업이다. 오픈스페이스는 작업현장에서 촬영된 360도 이미지를 AI(인공지능)가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스페이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작업 완료 비율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은 물론 3D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활용한 3D 스캔 기능도 도입했다. 이에 201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오픈스페이스 플랫폼이 도입, 사용됐으며 2월에도 500개 이상의 새로운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 오픈스페이스 관계자는 "우리의 사명을 인식하고 지원하는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건축가들의 작업을 보강, 지원하는 기술을 통해 그들의 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가 글로벌 게임사들에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라이엇게임즈,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 아츠(EA) 등 글로벌 게임사들에 러시아 제재를 요청했다. 미하일로 부총리는 게임사들에 전쟁에 대해서 방관하지 말고 제재에 동참해 달라며 러시아 유저 차단, 사무소 폐쇄 등 다양한 제재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게임사들이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아드리게 되면 러시아에서의 게임 접속이 차단되고 e스포츠 대회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는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군은 6일동안 성인과 어린이를 막론하고 우리 시민들을 살했다"며 "러시아군은 폭탄과 로켓을 주거지역, 유치원, 고아원 등에 떨어트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격은 한 나라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현대사회에 전체를 겨냥한 공격이다"라며 "이 세상에서 폭력인 설 자리는 없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의 귀에 들리지 않는 것 같은 더 큰 목소리를 내자"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주택 프로젝트(H2 Hydrogen Home)'에 참여한다.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를 투입하고 친환경 이미지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가스 공급기업 소칼가스(SoCalGas·Southern California Gas)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우니市에 수소 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작업현장에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소칼가스는 조립식 모듈 수소 주택을 활용한 혁신적인 친환경 에너지 구축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주택을 미니어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로 만들어 지역 전력 공급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다.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국소적인 전력 공급과 저장 시스템을 갖춰 개인이 전력을 생산해 저장하거나 소비하는 형태를 가졌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일방향 시스템의 기존 전력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 태양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하는 전해조와 전기 공급을 위한 연료 전지가 내장됐는데 수소 에너지는 천연 가스와 20% 혼합돼 가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태양광 패널에서 전력을 끌어오고 필요한 초과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1년 365일 안정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소칼가스의 설명이다. 수소 주택은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 등급 표준에 맞춰 건설되고 있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개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에너지·자원 절약과 자연환경 보존, 사용자를 위한 쾌적한 환경 제공 등 다양한 관점에서 건축을 평가한다.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일반 인증(Certification) 순으로 등급이 높다. 매리엄 브라운(Maryam Brown) 소칼가스 사장은 "지난 10년간 수소 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 써왔다"며 "수소 주택은 탄소 제로 목표에 부합하는 미래 전력 공급 방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수소 주택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현대차와 토요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체는 자사 수소전기트럭을 이용해 수소 주택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실어나르는 역할을 맡았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2대를 지원했다. 이는 현대차가 캘리포니아 대기 자원 위원회(CARB, 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와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CEC)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노칼 제로'(NorCal ZERO)를 위해 제공한 차량이다. 향후 28대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주택 프로젝트에 현대차가 수소트럭을 공급하면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데 힘을 싣는 효과를 냈다"며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양산해 스위스에 선적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국내에도 엑시언트를 본격 양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시장도 진출한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 1만2000대를, 중국시장에는 2만7000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에 수소차와 수소트럭을 공급하는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중동부 유럽 고속철도 공사 수주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은 터키 건설사 누롤(Nurol)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동부 유럽 고속철도 프로젝트 '레일 발티카(Rail Baltica)'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 구간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DL이앤씨·롯데건설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6개 컨소시엄이 경쟁한다. 이 사업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5개 국가를 잇는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총길이는 870㎞에 달한다. 전체 투자액은 58억 유로(약 7조7700억원)이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이 지역의 물류과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부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큰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5~2020년 5년간 역내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를 기록했고, 오는 2030년까지 35% 증가할 전망이다. 이 지역 인구는 1억1100만명으로 유럽연합(EU)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다만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인프라 부문에서 개발이 필요한 상황으로 5000억 유로(약 670조원) 이상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조선업계 신조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3일 그리스 해운중개업체인 인터모달(Intermodal)에 따르면 올해 신축시장의 주요 흐름은 작년과 같이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장악하고 있다. 인터모달은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은 계약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건식 벌크 신조 프로젝트는 존재하지만 컨테이너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주 물량이 적고, 탱커 신규 건설 활동 역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원유 부문은 신조선 부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실제 올해 두 달 동안 △벌크선 11척 △컨테이너 65척 △LNG 22척 △탱커 6척이 발주됐다. DWT 용량 측면에서 벌크선의 물량은 약 175만 DWT로 추정되며, 탱커의 물량은 5만DWT급 MR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과 소형 전용 탱커로 구분된다. 컨테이너 부문 수주 능력은 48만TEU에 달하고, LNG 운반선은 17만4000㎡ 규모다. 이들 선박은 모두 친환경 기술로 건조됐다. 얀니스 파르가나스(Mr. Yiannis Parganas) 인터모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국제해사기구(IMO) 탈탄소화 전략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가 늘고 있다"며 "LNG 개조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메탄올 연료 추진력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조선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급격히 상승했다. 전체 조선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철강 가격까지 올라 신조선 가격 인하 가능성은이 낮다. 선박 납기는 대부분 2024년 말과 2025년까지 이뤄진다. 조선업계에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늘고 있는 건 코로나19와 친환경 선박 선호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 또 대만 양밍해운도 대형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을 주문한다. <본보 2022년 2월 16일 참고 일본발 컨테이너선 몰려온다…조선업계 수주 기대감> LNG 운반선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선호 추세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 비율을 높이는 탓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도 한몫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 바이든 정부와 유럽 각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 나섰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이를 운송할 LNG 운반선 발주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보 2022년 2월 4일 참고 우크라이나 전운 최고조…조선업계 LNG선 수주 기대감↑>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항체 신약 개발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중인 코비실드(COVISHIELD·STI-9199)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소렌토가 제출한 코비실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을 승인했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코비실드의 약동학 및 안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소렌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임상 1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2상과 임상 3상은 미국, 영국, 멕시코 등에서 이뤄진다. 소렌토는 비강을 통해 투여하는 코비실드가 시험관 실험과 생체 내 실험에서 오미크론 BA.1, 오미크론 BA.1+R346K, 오미크론 BA.2 등을 비롯한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활성화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임상시험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24시간 전에 비강을 통해 코비시드를 투여했더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 또는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됨에 따라 자신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 경우 코비실드 투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행기 탑승객, 크루즈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하나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렌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에게서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임싱 시험을 통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의료계,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펼쳐 이같은 옵션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을 소렌토에 투자했다. 유한양행과 소렌토는 같은 해 9월 신약 개발 전문 업체 이뮨오시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소렌토는 "효능 평가변수를 충족시킬 경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적절한 평가변수는 무엇인지에 관한 협의를 FDA와 펼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초코파이 가격 인상과 관련 '역풍'을 맞고 있다. 오리온은 이를 진화하기 위해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를 통해 적극 해명하고 있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9월 이후 파이류 제외한 전 제품 가격이 조정되지 않았다"며 "가격 정책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이중 잣대는 없었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또한 오리온은 초코파이 등 파이류 만 가격을 조정했으며, 비스킷와 사탕 등 기타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오리온이 웨이보에 해명한 것은 가격 인상에 따른 불매 운동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은 "오리온이 러시아와 중국에서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경우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소비자를 무시한 '이중 잣대'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중 잣대 논란은 중국 내 불거지고 있는 '반한 감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지난해 9월부터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초코파이 등 4종 제품 가격을 6~10% 인상했다. 당시 가격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오리온 측은 "2020년 하반기부터 주요 원재료인 쇼트닝, 전분당 가격 인상으로 제조원가율이 지속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8월 26일 참고 "오리온 좋은 친구인가?" 초코파이 中 가격인상 '역풍'> 이후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1박스(30개) 가격은 기존 33.9위안(약 6100원)에서 3위안(540원) 올랐다. 큐티파이 1박스(20개)도 기존 31.9위안(약 5700원)에서 2위안(360원) 인상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작년 9월에 올린 파이류 가격 인상이 최근 SNS상에서 다시 퍼지자 오해하지 말라고 글을 올린 것"이라며 "작년 이후로 가격 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 인상 논란에도 오리온 중국 법인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1095억원으로, 2020년 대비 1.7% 늘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가 터키의 대표적 통신기업 투르크텔레콤과 5G, IoT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투르크텔레콤은 5G, 사물인터넷 기반 애플리케이션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달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모바일콩그레스(MWC 바르셀로나 2022)에서 이뤄졌다. KT와 투르크텔레콤은 지난 2016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기가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업체는 5G 글로벌 기술표준, 5G 서비스개발에도 공동으로 협력해왔다. 6년여 만에 이뤄진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인공지능 분야의 업무협력을 강화해 스마트빌딩, 스마트 교통, 스마트시티, 인더스트리 4.0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IoT와 같은 디지털 트래스포메이션 서비스 기반 응용 프로젝트를 실행,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구현할 계획이다. 투르크텔레콤 관계자는 "KT와 협약을 통해 진행할 프로젝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 기대한다"며 "두 회사는 기업문화와 경험 등에서 공통점이 많다. 이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2016년부터 시작된 협력을 4.5G에서 5G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5G로 가속화된 다양한 디지털 트래스포메이션 서비스 기술 개발에 앞장서 양국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