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 배터리 회사 '인비니티 에너지 시스템즈(이하 인비니티)'와 손잡고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화재 위험이 낮은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기반 ESS 공급을 추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과 인비니티는 최근 ESS 사업 기술 협력을 위한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인비니티의 대표 ESS 배터리 시스템 'VS3' 판매 관련 국내 독점 지위와 해외 시장에 대한 비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양사는 대규모 공공조달 입찰을 적극 공략한다. 협업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MOU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조건을 추가 논의중이다. 조만간 확정된 조건으로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효성중공업이 VS3 제품의 부품을 생산하는 등 전략적 파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회사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미국에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넥스트디케이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 '8-K'에서 "매수 계약에 따라 보통주 461만8226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매수자는 한화임팩트 미국법인으로 매각액은 약 3000만 달러(약 360억원)다. 이는 넥스트디케이드가 내년에 지출할 예산과 동일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디케이드는 한화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리오그란데 LNG 개발 프로젝트에 쏟을 계획이다. 한화임팩트 미국법인은 지난 2018년 8월 넥스트디케이드에 3500만 달러(약 430억원)어치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했다. 이사회 의석 한자리도 확보했다. 하석원 한화임팩트 상무가 지난 2월부터 넥스트디케이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한화임팩트 사명을 한화종합화학에서 변경하고 종합 투자회사로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자회사인 한화임팩트글로벌에 작년 4월 1160억원, 6월 1839억원, 10월 1079억원에 이어 올해 2월 3595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한화임팩트글로벌은 이 자금을 토대로 미국법인을 통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데 주로 LNG와 수소, 모빌리티, 융합기술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수소 가스터빈 기업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해 수소 혼소 원천 기술도 확보했다. 수소 혼소는 LNG와 수소를 혼합해 발전소 가스터빈을 돌리는 원료로 쓰는 방식으로 LNG 발전에 비해 오염원 배출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한화임팩트는 이 기술을 토대로 작년 말 미국 뉴저지주 소재 린덴 코제너레이션 복합발전소의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까지 172㎿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 혼합비율을 40%까지 가능토록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건설중인 아일랜드 반도체 신공장에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설치했다. 내년부터 인텔의 차세대 제품을 생산하는 유럽 거점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레익슬립에 위치한 공장 '팹 34'에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설치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 곳에서는 '인텔 4'라 불리는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제조할 예정이다. 현재 100명 이상의 ASML 엔지니어가 팹 34에서 장비 설치와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인텔도 미국 오레곤 공장에서 숙련된 엔지니어를 파견, 아일랜드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EUV 노광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 1월 팹 34 클린룸에 리소그래피 레지스트 트랙을 구축하며 공장 설비 준비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설치한 장비는 기존 미국 오레곤 공장에 있던 것으로, 극자외선(EUV) 스캐너를 이용하기 전 실리콘 웨이퍼를 정밀하게 코팅하는 역할을 한다. 인텔은 지난 2019년 레익슬립 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70억 달러(약 8조3797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레익슬립 공장 생산능력은 두 배 확장될 전망이다. 레익슬립 공장은 지난 1989년부터 가동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인텔은 일부 노후 공장을 폐쇄하고 16nm 칩을 양산하는 팹 24을 가동 중이다. 4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인텔은 급증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럽을 주요 거점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유럽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최대 800억 유로(약 108조원)를 투자, 반도체 공장 두 곳을 세운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에도 200억 달러(약 23조8500억원)를 들여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한편 ASML EUV 노광기는 대한항공 화물기를 통해 운송됐다. ASML의 네덜란드 벨트호번 본사에서 출발해 인텔 공장이 위치한 아일랜드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지난달 호주에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이하 VPP) 사업 브랜드를 런칭했다. 삼성SDI로부터 에너지정장치(ESS)용 배터리를 수급하며 호주 VPP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달 호주에 '아크스트림'(Arcstream)을 출범시켰다. 아크스트림을 통해 빅토리아주 주정부가 시행하는 VPP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ESS, 태양광 인버터,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Q.OMMAND)를 결합한 큐홈코어(Q.HOME CORE)와 태양광 모듈을 제공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VPP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에 4174달러(약 51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VPP는 정보통신(ICT) 기술을 이용해 분산된 에너지원을 연결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분산자원을 통합해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하고 전력 공급·수요 변수를 사전 예측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는 영국과 함께 VPP 구축을 선도하는 국가다. 2020년 전력도매시장에서 VPP 사업을 통한 판매 수익은 1800만 달러(약 220억원)를 기록했으며 현지 정부의 주도 하에 여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테슬라는 호주 남부 지역에 태양광 250㎿와 ESS 650MWh를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VPP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에너지 회사 AGL에너지도 가정용 태양광이 설치된 1000가구를 대상으로 VPP 실증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화큐셀은 호주 VPP 시장에 진출해 이를 토대로 미국과 일본 등으로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업계는 세계 VPP 시장이 2027년 말까지 연평균 약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I는 한화와의 협력을 통해 ESS 부문의 수주량을 늘리게 됐다. 양사는 2010년대 중반부터 협력해왔다. 한화큐셀은 2014년 주택용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Q Home)를 독일에 출시하며 파트너사로 삼성SDI를 선정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ESS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삼성SDI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0년 세계 ESS 시장에서 사용량 6.2GWh,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서 대량 주문을 받았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딜러사인 고와모던모터는 100대에 달하는 아이오닉5 주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와모던모터에 따르면 가장 많은 아이오닉5 주문을 받은 지점은 자카르타 롯데 에비뉴몰 지점이었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작된 2022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를 통해 론칭했다. 고와모던모터는 지난 1월부터 아이오닉5의 주문서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아이오닉5는 1000만 루피아(약 85만원)만 지불하면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5 스탠다드, 롱레인지, 시그니처 노멀레인지와 롱레인지 등 4개 모델을 판매한다. 고와모던모터는 아이오닉5의 잠재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현대차가 아이오닉5의 정확한 공식가격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대기중인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와모던모터는 향후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현대차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고와모던모터는 현재 자카르타, 반둥, 탕그랑, 타식말라야, 수라바야, 마카사르 등 12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7개 지점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도 판매량이 브카시 공장의 생산량이 연간 25만대 수준인 만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16일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크레타와 아이오닉5의 양산을 개시했다. 현대차는 SUV모델인 싼타페의 생산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설비 반입 등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국무부, 경찰 등 10개 정부 부처, NCT그룹 등 화물 파트너사, 기타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대규모 운송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 내 동박 공장에 필요한 생산장비와 설비를 반입하기 위해서다. SK넥실리스는 1만㎥급 액체 컨테이너 약 60개를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으로 옮긴다. 무게만 500t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출발, 이달 6일(현지시간) 세팡가르 부두에 도착한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를 20~30대의 대형 트럭에 나눠 실어 현장까지 운반한다. 정부 부처와 관계 기업들은 약 두 달 전부터 운송 프로젝트 계획을 기획했다. 우선 세팡가르 부두에서 KKIP 공단 내 SK넥실리스 공장까지 이어지는 약 13km 길이의 도로를 폐쇄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인근 전력을 차단했다. 운반에 방해되는 나무를 베어내고 도로 표지판, 전선과 전기 기둥도 일부 제거했다. 운송 당일에는 원활한 도로 우회 등 교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 5~6팀의 경찰 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는 6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4000t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한다. 작년 상반기 착공했으며 내년 가동이 목표다. 주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배터리용 동박을 70km 길이로 양산할 계획이다. 각종 기술 노하우와 함께 국내 생산 라인에 활용한 무인운반차와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 설비도 구축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상하이 봉쇄로 인해 촉발되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연안 도시의 봉쇄 정책으로 항만·항공 물류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 도시 봉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현재 상하이항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고 방역 조치 조건에 부합할 경우 근로자와 화물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근로자 거주지 봉쇄로 노동력이 부족한데다 도로 통제에 따라 우회 배달, 수수료 상승, 배달 시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항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이번 통제 정책으로 인해 컨테이너 화물 이동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1단계 봉쇄가 이루어진 푸둥과 푸난, 그리고 인접 지역은 운송사, 물류창고가 집중된 최대 물류 허브로 영향이 더 크다. 해운데이터 제공업체 배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기간 상하이에서 선적 또는 하역을 기다리는 선박 수는 300여척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하이항에는 100여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었고, 2017~2021년 동일 기간 평균은 75척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했다. 앞서 선전는 지난달 14일 7일간 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선전에 있는 세계 4위 규모 옌티엔항은 정상 운영이 됐지만, 노동력 감소로 적체 연장이 불가피했다. 선전항에서 막힌 물량이 광저우, 닝보, 상하이항 주변으로 대체 이송돼 해당 지역의 선박 적체가 이어지며 주요 항구 수송 속도가 느려졌다. 지난달 20일 기준 옌티엔항의 평균 정박 체류시간은 9.8일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3월 초부터 중국 내 지역 산발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통제가 강화된데다 중요 항구 효율 하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해 중국 주요 수출 목적지 중 하나인 유럽의 경기 둔화로 공급망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하이 통제 강화는 이미 도시 전역의 공급망과 물류 운영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운송사들은 인근 닝보항, 칭다오항 등으로 전환 배치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의 방역 통제도 심화됐고 또 선박이 몰리면서 일어나는 정체 현상 등으로 전 세계로 이어지는 공급망 여파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가 수입 제품에 대해 탄소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비료·시멘트·알루미늄·전력·철강 업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작성한 'EU 이사회,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합의' 보고서를 보면 EU-27 정상들은 지난달 15일 CBAM 도입에 합의했다. 이는 역내로 제품을 수입할 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인증서(배출권)를 구매 후 관할 당국에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탄소누출을 막고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5%로 감축하기 위해 EU가 마련한 유럽 기후변화 정책 패키지(Fit For 55)의 핵심 법안 가운데 하나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과 산업은 탄소배출량만 보고하고 비용은 내지 않는다. 오는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으로, 이때부터는 인증서를 구입하고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이사회는 전반적으로 집행위 법안 내용을 수용하면서 최소 면제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기존 법안의 일부 세부 내용을 수정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적용 대상 품목은 △시멘트 △전력 △비료 △철강 △알루미늄 등으로 집행위가 설정한 분야와 동일하지만 시멘트와 철강, 알루미늄 내 8개 하위 품목을 추가했다. 다만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올해 1월 대상 품목으로 추가했던 유기화학물은 정확한 탄소배출 산정이 어렵고 다량의 데이터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집행위 입장에 동의하며 제외했다. 또 행정당국과 기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입에 대한 최소 기준을 설정하고 적용 대상 품목 중 내재가치가 150유로 이하인 제품에 대해 면제시키기로 했다. 제품에 포함되는 탄소배출량의 산정 방법은 직접 배출량만 적용하는 집행위 상정안에 동의하면서도, 디폴트 배출량(기본값)의 경우 품목별 수출국의 평균 배출량을 바탕으로 산정하되 국가별 수치 파악이 불가능한 경우 동일 품목의 EU 역내 배출량 '상위 X%의 평균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수출국에서 탄소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 인증서의 차감 요청이 가능한 것에 대해 이사회는 환급, 보조금 등을 모두 포함해 실제적으로 지불한 가격만 차감에 고려하도록 했다. ETS 무상할당 관련 기본적으로 EU-ETS 개정법과 연동한다는 집행위의 제안을 수용하지만 추후 재논의를 통해 이사회의 최종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CBAM 대상 품목을 인위적으로 부분 변경하여 HS 코드를 바꾸거나 수출금액을 인위적으로 150유로로 맞춰 CBAM 적용을 회피하는 등의 우회 행위 모니터링을 강화를 촉구했다. 코트라는 "집행위와 이사회 지지로 과세 대상은 직접 배출량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으나 EU는 추후 간접배출 포함 여부를 비롯해 CBAM 대상 품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탄소배출이 큰 산업 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탄소 포집기술 활용 등 친환경적 생산 노력을 통해 보다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예산 투입이 끝난 신재생에너지 자산의 회계 처리를 미뤄 회계 오류의 리스크를 키웠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 2월 내부감사에서 5년 이상 예산 집행을 하지 않은 풍력발전 사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일부의 회계 처리를 지연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내부 지침을 통해 예산 투입이 끝난 신재생에너지 자산은 사업이 종료된 직후 발전설비 등 유형자산계정으로 대체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향후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사업일 경우 수익·비용을 따지고 감가상각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집행액을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수자원공사가 2017년 말 이후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 않은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회계 처리 대상이다. 수자원공사는 부지 조사와 사업성 검토 등에 예산을 썼다.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더 진전을 이루지 못해 추가 투자비를 집행하지 않았다. 이후 약 5년이 지났지만 수자원공사는 일부 금액을 제외하고 올해 1월까지 회계 처리를 누락했다. 회계연도 내에 인식해야 할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과소 계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건설 중인 자산의 결산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총괄자산관리자도 업무에 소홀했다. 수자원공사 감사실은 신재생에너지 자산에 대한 회계 처리 방침을 수립하고 미결 잔액을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로 '물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로드맵 내 세부 12개 과제로 친환경 수력발전·태양광 확대, 수열에너지 보급을 담았다. 2012년 합천댐 수면 위에 0.5㎿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수상 태양광을 상용화했고 이후 보령(2㎿)·충주댐(3㎿) 사업을 추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는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 거래와는 다르게 1년 36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시간대 별로 거래량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 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나는 시간은 언제일까. 9일 나스닥 상장 금융사인 스톤X 그룹 산하 디지털 금융 거래 플랫폼인 폴엑스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중 가장 많은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지는 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8시간동안이다.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통계에서도 한국시간으로 0시부터 1시까지의 시간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요일별로도 거래량의 차이가 발생했다. 주초나 주말보다 주중 거래가 더욱 활발하며 특히 주말에 가장 거래량이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한국 암호화폐 시장 규모만 해도 5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액도 11조3000억원으로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인 11조8500억원에 근접했다. 또한 최근 기존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진입하며 암호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암호화폐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이 인도네시아 모터쇼 현장에 등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자카르타 JIEXPO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IIMS Hybrid 2022) 현대차 부스에 스폿을 배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전시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겼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스폿을 직접 조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민첩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토대로 한 스폿 특유의 춤사위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서 스폿이 국내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스폿의 활동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소방과 건설 등 위험성이 높은 현장에 인간 대신 투입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뉴욕소방청(FDNY)이 스폿 2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앞서 뉴욕경찰(NYPD)가 임대계약을 맺었었다. 다만 NYPD의 스폿 현장 투입은 유색인종 차별 논란으로 확산되며 철회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기존 소유자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해당 거래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가치는 11억달러(한화 약 1조24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최종 인수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80%, 소프트뱅크그룹이 20% 각각 보유하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이 향후 약 10년간 매년 30%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시장이 전체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 전 세계 ESS 시장 규모가 연간 178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설치 용량은 56GWh였다. 공급망 제약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성장률은 30%로 예측했다. 최근 리튬, 흑연,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배터리팩 제조와 납품에 직격탄을 미쳐 미국, 영국 등 주요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지만 ESS 필요성 확대로 성장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기준 11GWh, 누적 17GWh를 설치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이 2025년까지 약 62GWh 용량의 ESS 구축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독일은 가정용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채택을 촉진하는 200GW 태양광 PV 정책에 힘입어 2024년까지 3대 시장의 입지를 회복할 전망이다. 호주는 주거 부문 성장으로 2030년까지 16.4GWh 용량을 설치, 4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유틸리티 부문의 수익이 불확실할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 시장 규모가 5위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데다 최근 정부 주도 하에 농촌 지역부터 도시까지 지속 가능한 전력망을 구축·강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도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