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美 LNG 회사 '넥스트디케이드' 추가 투자

461만8226주 취득…약 3000만 달러 투입
하석원 상무, 넥스트디케이드 이사회 의장 맡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회사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미국에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넥스트디케이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 '8-K'에서 "매수 계약에 따라 보통주 461만8226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매수자는 한화임팩트 미국법인으로 매각액은 약 3000만 달러(약 360억원)다.

 

이는 넥스트디케이드가 내년에 지출할 예산과 동일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디케이드는 한화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리오그란데 LNG 개발 프로젝트에 쏟을 계획이다.

 

한화임팩트 미국법인은 지난 2018년 8월 넥스트디케이드에 3500만 달러(약 430억원)어치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했다. 이사회 의석 한자리도 확보했다. 하석원 한화임팩트 상무가 지난 2월부터 넥스트디케이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한화임팩트 사명을 한화종합화학에서 변경하고 종합 투자회사로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자회사인 한화임팩트글로벌에 작년 4월 1160억원, 6월 1839억원, 10월 1079억원에 이어 올해 2월 3595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한화임팩트글로벌은 이 자금을 토대로 미국법인을 통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데 주로 LNG와 수소, 모빌리티, 융합기술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수소 가스터빈 기업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해 수소 혼소 원천 기술도 확보했다. 수소 혼소는 LNG와 수소를 혼합해 발전소 가스터빈을 돌리는 원료로 쓰는 방식으로 LNG 발전에 비해 오염원 배출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한화임팩트는 이 기술을 토대로 작년 말 미국 뉴저지주 소재 린덴 코제너레이션 복합발전소의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까지 172㎿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 혼합비율을 40%까지 가능토록 개조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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