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베트남 산업부 장관과 5개월 만에 재회

베트남 장관, 신재생에너지 투자 요청…전문가 파견·교육 지원 주문
정 대표 "한화 세계 500대 그룹…베트남 투자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부사장)가 5개월 만에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해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회동했다.

 

디엔 장관은 베트남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력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뿐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 파력 발전소를 통해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한화의 투자를 요청했다.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송전 인프라 구축에서도 협력을 모색했다. 디엔 장관은 베트남이 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높지만 이를 적절히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봤다. 가령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필요한 곳에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문가를 파견하고 교육을 제공해 정책 입안자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한화는 '세계 500대 기업'으로 베트남에서 투자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해왔다고 답했다. △베트남 롱안성 지역에 설치해 2019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100㎿급 태양광 발전사업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베트남 T&T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꽝찌성 정부로부터 수주한 1500㎿ 규모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언급했다.

 

양측이 소통을 강화하며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한화의 역할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엔 장관은 작년 12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둘러보며 한화의 수소 기술에도 관심을 표명해왔다. <본보 2021년 12월 24일 참고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한화, 수소 투자 희망"…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면담> 태양광과 LNG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화의 전반적인 투자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대에 달하며 전력 소비량도 2010~2020년 연평균 9% 이상 증가했다. 수요에 대응해 베트남 정부는 발전 설비용량을 2020년 69.3GW에서 2045년 276.6GW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광 시간이 길고 초속 7~9m의 바람이 부는 베트남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의 성장잠재력이 풍부해서다. 태양광은 2020년 16.6GW에서 2045년 55.1GW로, 풍력은 같은 기간 0.6GW에서 60.6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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