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관 선구안 통했다...'한화 투자' 원웹·카이메타, 美 정부 뚫었다

저궤동 위성 활용 초고속 인터넷 제공
'원웹·키메타 투자' 한화시스템 호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OneWeb)이 미국 안테나 회사 카이메타와 미국 정부에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며 한화의 원웹·카이메타 투자를 이끈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선견지명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웹의 자회사 원웹 테크놀로지스는 카이메타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광대역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이메타가 공급할 안테나 'Hawk u8'은 설치가 용이하고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이메타의 안테나와 원웹 테크놀로지스의 하드웨어 솔루션이 결합하면 기존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한 2·3G나 4G를 보완하는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저궤도 위성 시연 행사도 진행한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에서 추가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웹과 카이메타가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며 김동관 사장이 그리는 한화의 우주 사업 로드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의 수장이다. 우주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작년 5월 카이메타에 330억원을 투자했고 8월 원웹에 3억 달러(약 3710억원)를 쏟아 이사회에 합류했다.

 

특히 원웹은 한화가 민간 주도의 글로벌 우주 사업 무대에 진입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웹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우주 인터넷 선도 기업이다. 그동안 저궤도에 428개를 쏘아 올렸다. 올해까지 648개를 띄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휴즈 네트워크 시스템(Hughes Network Systems)를 유통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현지 국방부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4월 7일 참고 원웹, 美 국방부에 저궤도 위성서비스 제공>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 공유동맹)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엔(UN)의 차세대 위성 통신 서비스 파트너사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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