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갤럭시 퀀텀3'의 국내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칩셋(QRNG)을 탑재해 강화된 보안 성능을 자랑하는 퀀텀3를 앞세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다. 25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퀀텀3 국내모델(SM-M536S)의 5G 3.5㎓ 전파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퀀텀3는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특정 패턴이 없는 일회용비밀번호(OTP) 난수를 생성하는 QRNG을 세계 최초로 장착, 보안이 향상됐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M53'을 기반으로 한다. 갤럭시 M53은 6.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00' 프로세서를 썼다.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Hz 화면 주사율 등 프리미엄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 퀀텀3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삼성 갤럭시 A 행사 2022'을 통해 갤럭시 A53·33 5G를 출시한 데 이어 인도 등 신흥국에 선보였던 갤럭시 M시리즈에 기반한 퀀텀3를 내놓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 S·노트 등 플래그십 제품을 통해 쌓아온 명성을 토대로 중저가 수요도 잡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성과도 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갤럭시 A12였다. 지난해 유럽 내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59%)은 갤럭시 A시리즈에서 나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국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 사명에서 '둥펑위에다'를 떼고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로 새롭게 출발한다. 25일 중국 전국기업공시시스템(National Enterprise Credit Information Publicity System)에 따르면 기아는 중국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에서 '기아기차'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2일 옌청 시장 감독 관리국의 최종 승인으로 사명이 확정됐다. 지난해 중국 둥펑자동차그룹과 결별을 공식화한 데 따른 결과다. 둥펑그룹은 지난해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를 기아에 양도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기아가 50%, 둥펑그룹과 장쑤위에다가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지분 매각 가격은 2억9700만 위안(한화 약 552억원)으로 일시불 거래 조건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장쑤위에다 그룹과 양자 합자 형태로 경영구조가 재편됐다. 기아는 위에다그룹의 지원 하에 중국 사업의 주도적 전개를 위한 지분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기아는 내달 베이징모터쇼에서 합자사의 새 사명과 신규 CI및 SI를 발표하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사명과 함께 활발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중국 장쑤성 옌청시 시정부와 투자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옌청시 시정부는 기아의 중국 사업과 옌청공장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기아는 전기차 등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단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에 안전 및 신기술 사양을 대폭 적용해 상품성을 높이고 주력 판매 차종을 ‘카니발’, ‘스포티지’와 같은 글로벌 전략 모델로 재편한다. 이어 내년 ‘EV6′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신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해 2027년까지 6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지분 구조와 사명 등 모든 것을 '싹 다 바꾼' 기아는 중국 내 혁신적 조직 문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우수 인재 및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현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거버넌스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중국 내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던 류창승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브랜드전략실장을 총경리로 임명하며 독자 경영 태세를 갖춘 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전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중국에서 지난 2016년 연간 판매 65만대를 달성했으나 그해 말 한중 사드 갈등을 겪으며 판매량이 급감, 2020년 24만9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15만25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티시먼 스파이어와 손잡고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국민연금과 티시먼 스파이어, 온타리오투자관리공사는 프롭테크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금융 약정을 맺었다. 티시먼 스파이어 프롭테크 벤처펀드는 부동산 산업 관련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향후 1억5000만 달러(1800억원)약 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롭 스파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은 최첨단 혁신으로 변모할 산업으로 가장 기대되는 분야"라며 "벤처펀드를 통해 차세대 혁신가를 지원함으로써 부동산 분야의 혁신을 구체화·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Property)에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프롭테크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 규모는 2016년 18억2300만 달러(2조2300억원)에서 2019년 90억 달러(11조100억원) 규모로 3년간 5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민연금과 티시먼 스파이어는 최근 잇따라 공동 투자에 나서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작년 11월 어포더블 하우징에 집중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어포더블 하우징은 미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자산을 뜻한다. 도시 내 낙후 지역이나 교외 아파트를 재개발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1978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로 전 세계 19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대표 자산으로 △뉴욕 락펠러 센터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 △베를린 소니 센터 △런던 밀뱅크 타워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2012년 말 59.8%에서 2021년 말 35.8%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해외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13.2%에서 43.8%로, 대체투자 비중은 8.4%에서 12.6%로 각각 늘어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이 동남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더패런틱(전 틱클드미디어)'의 지분을 확보했다. 라인은 더패런틱과 함께 동남아시아 육아 시장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더패런틱은 22일(현지시간) 라인 SEA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패런틱은 틱클드미디어의 새로운 이름으로 라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더패런틱에 800만 달러(약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지분확보는 지난 10일 있었던 800만 달러 투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패런틱은 200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이 '더아시안패런트(theAsianparent)'를 운영하고 있다. 더패런틱은 더아시안패런트 등을 통해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의 이번 투자는 더패런틱에 대한 네이버의 두 번째 투자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11월 미래에셋과 함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쓰 펀드'를 통해 당시 틱클드 미디어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더패런틱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 당시 포순 RZ 캐피탈을 비롯해 징둥닷컴, ATM 캐피탈, 글로벌 그랜드 레저, 레드배지 퍼시픽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더패런틱은 징둥닷컴, SCB 10X 외 라인을 전략적 파트너십에 추가하게 됐으며 향후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를 합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우리는 패런틱과의 놀락운 성장과 성공적인 사업전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주주가 돼 패런틱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러시아를 떠난다. 영국은 러시아와 진행하던 우주 협력을 중단하고 미국 업체와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러시아 바이코누르(Baikonur) 우주 비행장에서 철수했다. 원웹 직원은 모두 러시아를 떠났고, 현재 위성만 우주 정거장에 남아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새로운 제재에 직면하자 드미트리 로고진(Dmitri Rogozin)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대표는 "원웹에 위성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보증하고, 원웹 주주들로부터 영국 정부의 철수를 요구안을 제시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에도 단호했다. 콰시 콰르텡(Kwasi Kwarteng) 영국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원웹에 대한 협상은 없으며 영국 정부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원웹 이사회는 러시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의 발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고, 영국 내각은 그 결정을 받아 들였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도 원웹 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중단했다. 양측의 우주 협력이 결렬된 것이다. 원웹은 올해 예정된 6차례의 발사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원웹은 영국 정부가 투자한 회사이다. 원웹이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 영국 정부가 4억 파운드(한화 6450억원)를 투자했다. 원웹은 대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위성을 발사한 방침이다. 아직 로켓 발사 시기와 횟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원웹의 경쟁사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우주 인터넷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기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웹은 이미 위성 428기를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렸다.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 648기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3억 달러(약 351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필리핀 할루어강 댐 공사가 절반 가깝게 진행됐다. 24일 필리핀 관개청(NIA)에 따르면 일로일로주(州) 할루어강 댐 공사의 진행률은 현재 47%를 기록 중이다. 109m 높이의 메인 댐 공사는 현재 33m 높이에 도달했고, 조절 댐은 총 38.5m 높이 중 17m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할루어강에 3개의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댐이 완공되면 2억5000만㎥ 규모의 물을 저장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수자원과 농업 개발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으로 해당 지역의 농업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 인프라가 부족으로 2025년에는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에서 식수·공업용수를 얻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자회사 세아트(SEAT)와 함께 스페인에 70억 유로(한화 약 9조3803억 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과 세아트는 스페인에 70억 유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퓨쳐 패스트 포워드'(FFF·Future Fast Forwa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페인 마르토렐(Martorell), 팜플로나(Pamplona) 등 현지 공장 두 곳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과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 설립을 위해서다.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 폭스바겐그룹 기술이사회 이사 겸 폭스바겐그룹 부품담당 CEO는 "FFF 프로젝트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며 "마르토렐과 팜플라나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해 스페인에 배터리 가치 사슬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인 그리피스(Wayne Griffith) 세아트 사장은 "이번 투자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큰 산업 투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스페인 자동차 산업 변화를 선도할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전기 이동성의 민주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사는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을 연간 40GW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 배터리 독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3500여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위치한 사군토는 지중해 서부 최대 항구인 발렌시아 항구와 인접하다. 대규모 산업 부지를 보유해 스페인 의류회사 인디텍스(Inditex), 대형 슈퍼마켓 체인 메르카도나(Mercadona)의 투자를 유치했고 국제 학교를 포함 전문 교육 기관이 있어 인재 확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은 폭스바겐그룹의 세 번째 배터리 셀 공장이다. 이에 앞서 배터리 파트너사인 노스볼트와 협력해 스웨덴 스켈레프테아와 독일 잘츠기터에 공장을 짓고 있다. 각각 2023년,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네 번째 공장은 동유럽에 구축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 위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이곳 공장들을 포함한 배터리 공장 총 6개(총 240GWh)를 세울 예정이다. 전기차 출하량 확대에 따라 배터리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 폭스바겐은 지난해 약 5.1%에 그쳤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작년 12월 전기차 부문 투자액을 기존 350억 유로(약 46조 9180억원)에서 520억 유로(약 69조 7070억원)로 증액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3종을 개발해 오는 8월 선보이고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3종을 개발하고 있다. 코드명은 B4와 Q4, N4로 B4와 Q4는 각각 갤럭시Z 플립4, 폴드4로 추정된다.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Z 플립3와 폴드3의 코드명이 B3, Q3였기 때문이다. N4는 두 종과 다른 폴더블폰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생태계를 키우고자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누차 밝혀왔다. 특허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통해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 속 제품은 가로와 세로축에 힌지를 장착했으며 가로로 접을 때는 안쪽, 세로로 접을 때는 바깥쪽으로 접힌다. N4가 대형 스마트폰인 '패블릿'(폰+태블릿)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또는 세 개 패널을 채용한 폴더블 패블릿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오는 2025년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8% 점유율을 기록했다. 갤럭시Z 플립3가 460만대, 폴드3가 250만대가량 출하되며 전체 폴더블폰 중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의 화재 이슈를 털고 이달 말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와 맞물려 수익 개선이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렐류드 가스전에 대한 규제를 풀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가스전의 대주주(67.5%)인 쉘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가동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내주 안으로 생산이 재개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위치하며 쉘과 일본 인펙스(17.5%), 가스공사(10%), 대만 CPC(5%)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생산량은 연간 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으로 추정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작년 말 화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끊기며 가동도 중단됐다. 호주 당국은 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안전장치를 확보할 때까지 운영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재가동을 승인하며 프렐류드 가스전의 LNG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LNG를 확보하고 호주 사업의 수익 개선에 나선다. 프렐류드 가스전 사업은 2020년 영업손실이 113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흑자(650억원)로 전환됐다. 국제 유가가 오르며 LNG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도 증가해서다. 올해에도 단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스공사의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LNG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보여주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3일 98유로대로 연초 대비 약 40% 급등했다. 동북아 지역 LNG 가격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JKM)도 같은 기간 12% 뛰었다. 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현물 LNG 가격이 과거 10년 평균보다 높은 MMBtu(열량단위)당 15~2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1조 실탄'을 확보한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오는 2025년까지 현지에서 52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전기차 비중도 20%까지 확대한다는 각오다. 24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오는 2025년 판매 목표치를 52만대로 정했다.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각각 4종과 전기차 2종 등 신차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내연기관에서 신에너지차(NEV)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기차 비중을 20%까지 늘릴 방침이다. 수출도 강화한다. 10만대 수출 조기 달성을 목표로 대만 등 중화권을 공략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로부터 1조원대 자금을 확보하며 추진력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일 베이징현대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4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 개발과 생산 라인 확대에 실탄이 사용된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매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4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급속히 감소해 지난해 38만5000대까지 줄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2009년 6.9%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8%까지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의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3만10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는 이번 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도모하고 전기차 전환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전기차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중국 파트너사인 장쑤위에다와 함께 합작 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 9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3(IQOS3)가 위험을 감소시킨 제품이라는 미국 당국의 인정을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이코스3 시스템홀더와 충전기가 위해저감 제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FDA의 이번 결정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제출한 아이코스3 시스템홀더와 충전기에 대한 위해저감담배제품(MRTP) 신청을 검토한 결과 나온 것이다. △담배를 가열하지만 태우지는 않는다는 점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 발생의 현저한 감소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유해한 화학물질에 대한 신체 노출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 과학적 연구 등이 판단의 근거가 됐다. FDA는 지난 2020년 7월 승인을 받은 이전 버전의 기기와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감소 관련 정보는 같았다고 전했다. 당시 FDA는 아이코스와 아이코스 전용 타바고스틱인 히트스틱(HeatStick)을 위해저감담배제품으로 인가했다. 아이코스3는 이전 버전의 기기와 디자인이 비슷하고 같은 담배 공급원을 사용한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2020년 승인을 획득한 기기와 같은 유해물질 노출 감소 주장을 펼쳤다. FDA는 아이코스3가 위해저감담배제품 판매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는지 판단하면서 아이코스3와 이전 기기에 대한 과거 평가에 크게 의존했다고 전했다. 아이코스3에 대해 내려진 위해저감담배제품 인가는 오는 2024년 7월7일까지 유효하다. FDA는 아이코스 및 히트스틱을 미국에 수입하거나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의 결정을 무효화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향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아이코스3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 마케팅을 펼치는 과정에서 위해저감 주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FDA는 "이번 결정은 아이코스3가 안전하다거나, 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안전한 담배제품은 없으며, 담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시작도 하지 말아야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양식 기술 스타트업 델로스(DELOS)에 투자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MDI벤처스와 공동 조성한 센타우리펀드를 통해 델로스의 8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은 센타우리펀드와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탈(VC) 알파JWC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지난해 설립한 델로스는 양식산업의 성장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양식장에 현대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기업이다. 양식장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아쿠아히어로'를 서비스한다. 이와 함께 농장 관리·공급망 통합·농장 실사 및 설계·농장 금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델로스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새우 수출국이지만 여전히 비효율적인 관행에 머물러 있어 양식 생산량은 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며 "우리 솔루션은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양식장 운영을 최적화하고 생산량을 크게 증가하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센타우리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MDI벤처스가 핀테크,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결성한 벤처펀드다. 결성 이후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기업 '코알라'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기업 '위바이'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세르마티' △인도네시아 IT 기업 '글로벌 석세스 솔루시' △필리핀 BNPL(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스타트업 '빌이지' △인도네시아 물류 스타트업 '팍셀'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