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 채굴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반적인 효율성이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채굴 협회(BM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분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와 관련 보안 능력은 23% 개선됐다. 반면 에너지 사용량은 오히려 25%가 감소하며 1년간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은 반도체 기술의 발전, 북미에서의 채굴 확장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시작의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도 빠르게 높아지면서 지속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사용된 전기 중 재생 에너지 비율이 58.4%로 전년동기 대비 59%가 증가했다. BMC 소속 채굴 업체들의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은 64.6%에 달하고 있다. BMC는 향후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금보다도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MC는 전 세계 44개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모여 구성한 단체로 3월 31일 기준 100.9엑사해시를 점유하면 글로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우보이 벤처스의 설립자인 에일린 리는 2013년 10억 달러 이상, 설립된지 10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칭하는 용어로 '유니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전설의 동물인 유니콘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기 힘들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였다.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있어 에일린 리가 설명하려던 바와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100억 달러 이상 가치를 가진 신생기업을 '데카콘'이라고 부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전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068개로 지난해에만 519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롭게 태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554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뒤를 180개의 중국, 64개의 인도가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43개로 가장 많은 유니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유럽 최다 유니콘 보유국인 영국의 유니콘 기업 10개를 살펴본다. 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AI, 보안기술, 바이오 기술 등 테크분야와 함께 주류업체, 피트니스 의류 등 다양한 분야의 유니콘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우선 기술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이용해 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는 베네볼런트AI가 있다. 첨단 나노기술을 이용해 DNA, RNA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옥스포드 나폴레옹 테크놀로지스도 있다. 이외에도 머신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크노스, AI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인 '다크트레이스' 등도 영국에서 탄생했다. 또한 AI전용 프로세서인 'IPU'를 개발한 그래프코어도 테크 스타트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국의 유니콘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 중 한 곳은 브루독이다. 브루독은 주류업체로 세계 최초의 제로 탄소 양조장을 만들어냈으면 설립 6년만인 2013년 유니콘의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도 가상 현실을 개발하고 있는 임프로버블,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 기업 오보,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구스토, 피트니스 의류·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짐샤크 등도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최근 부진한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30일 독일 투자 전문 매체 '갓 모드 트레이더'(God Mode Trader)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대해 올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최대 배달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사업을 철수한 데다 지난해 총 조정 EDITDA 7억8100만 유로 손실(약 1조 500억원)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는 1년 넘게 하락세다. 지난해 1월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는 145.5유로(약 19만 3000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2월 14일에는 38.75유로(약 5만 1400원)를 기록했다. 약 1년 새 73% 곤두박질친 것이다.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DAX)에서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 3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전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실적 상승세가 꺾인 것이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 외식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딜리버리히어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알렉산더 폴(Alexander Paul)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 딜리버리히어로는 투자 매력도를 잃고 있다"며 "단숨에 반전을 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내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프링밸리어퀴지션 코퍼레이션(Spring Valley Acquisition Corporation, 이하 스프링밸리)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며 뉴스케일파워는 상장을 통해 4000억원 넘게 조달하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프링밸리는 28일(현지시간) 주총에서 뉴스케일파워와의 합병을 의결했다. 스프링밸리는 내달 2일까지 사업 결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후 사명은 뉴스케일파워 코퍼레이션으로 변경되며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통주는 'SMR', 신주인수권은 'SMR WS'라는 종목 기호로 개시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이번 상장으로 스프링밸리 공모 자금과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금액 합계인 약 3억8000만 달러(약 4770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SMR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SMR을 건설할 계획이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해외 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핵심 기자재를 공급받을 예정이며 삼성물산, GS에너지와도 SMR 사업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가 벤처투자사를 설립했다. 제과 등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짜여진 일본 롯데 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은 훼미리마트 사와다 다카시(澤田貴司) 전 사장을 초대 대표로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사업을 펼칠 목적으로 100% 출자 자회사 롯데벤처스 재팬(Lotte Ventures Janpan)을 설립했다. 롯데벤처스 재팬 초대 대표이사에 다카시 전 훼미리마트 사장이 올랐다. 다카시 신임 대표는 지난 2020년 10월 신 회장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일본 총리가 가졌던 오찬 회동에 함께 참석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 취임을 축하하면서 일본 내 사업 현안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롯데벤처스 재팬은 △생명과학 △바이오테크놀로지 △푸드테크 등 미래 웰빙 분야를 중심으로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과 선진 기술을 보유한 시드~미들 스테이지에 있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투자와 사업 지원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향후 3년 동안 75억엔(약 729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 기준으로는 전문성과 혁신성, 시장 매력도, 인적 역량,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이 검토된다. 과자·빙과, 패스트푸드, 호텔, 골프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펼쳐 왔던 일본 롯데 사업 영역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롯데벤처스 재팬는 벤처 투자를 토대로 일본 내 인구 감소·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 및 경제 성장의 둔화 등 미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벤처스 재팬은 바이오 테크놀로지,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 구조의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혁신 추진, 차세대 수익창출의 기반이 될 신규 사업 창출이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다. 사와다 다케시 신임 대표는 "롯데홀딩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래 성장 분야를 탐구하고 신규 사업을 개발할 목적으로 롯데벤처스 재팬은 설립됐다"면서 "앞으로는 기존 사업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벡텔이 폴란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폴란드 원전 수주에 공격적인 미국 기업의 움직임과 함께 수주전에 뛰어든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기업의 행보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벡텔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업체 12곳과 신규 원전 2기 개발에 협력하고자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체결식 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렸다. 벡텔이 손잡은 12곳에는 토공부터 콘크리트, 터널링, 전력 설비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포함됐다. 폴란드 엔지니어링사 EPK(Energoprojekt-Katowice), 전기 케이블 트레이 업체 BAKS, 대형 크레인 제조사 프로티 그룹, 전력 설비 회사 히타치 에너지 폴란드·자르멘, 터널링 업체 도라코 등이 명단에 올랐다. 벡텔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 업체들을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시키며 웨스팅하우스의 수주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벡텔은 미국에서 80개, 전 세계에서 150개가 넘는 원전을 건설하거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7대륙 160개국에서 2만5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건설이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벡텔은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기본설계(FEED)에 협업하고 있다. 벡텔의 원전 사업부를 총괄하는 아멧 톡피나르(Ahmet Tokpinar)는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려면 전문 지식과 수천 명의 폴란드 근로자가 필요하다"며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다수의 폴란드 회사를 하청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벡텔의 지원에 힘입어 웨스팅하우스는 수주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폴란드는 총 6기(총 6~9GW)의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AP1000 원자로 공급을 검토하며 현지 정부와 적극 소통해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미국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기업들과 백악관의 지원 아래 원전 사업을 곧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는(원전) 폴란드에 시급하다"라고 밝혔었다.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며 한수원은 난감해졌다. 한수원은 지난달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의지를 피력했다. 정재훈 사장과 남요식 성장사업본부장이 연이어 폴란드를 방문해 피오트르 나임스키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기후환경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며 기술력을 홍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3D 건설기계 제조·판매 기업 블랙버팔로3D(Black Buffalo 3D)가 세계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주택 사업에 공급사로 참여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버팔로3D는 미국 3D 프린팅 건설회사 알퀴스트(Alquist)가 버지니아주(州) 남서부에서 추진하는 200채 규모 주택 건설 프로젝트에 3D 건설용 프린터를 공급한다. 알퀴스트는 첫 3D 프린팅 주택을 선보인 풀라스키 카운티에서 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인 부동산 시장 과열과 저소득층 주거난 등으로 3D 프린팅 주택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건축비와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값싸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폐기물 양도 크게 줄어 친환경 공법이라는 장점도 있다. 자카리 만하이머 알퀴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병 대유행과 기후변화,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이주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풀라스키와 같은 작은 지역에 새로운 거주자를 위한 저렴한 주택을 개발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블랙버팔로3D와 알퀴스트는 현재 3D프린터 원료에 대마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대마를 이용한 건설용 3D프린터 원료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블랙버팔로3D는 정대선 사장이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작년 11월 3D 건설용 프린터 'NC(NEXCON)-1G' 3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 전시회인 'IBS 2022'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랙버팔로3D는 정 사장이 국내에 설립한 HN,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 관계사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라이즌(RIZON) 블록체인, 차세대 보안 등의 독자적인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미래형 주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화이트바이오 사업 육성에 힘쓰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PHA(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생산기지 확보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상업화가 가능한 PHA 생산여력을 갖춘 회사는 미국의 Danimer, 일본의 Kaneka, 한국의 CJ제일제당에 불과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자리한 CJ제일제당의 PHA 제조 시설이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5000톤 규모의 생산 역량을 갖춘 파수루안 공장은 무정형 PHA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무정형 PHA는 보다 부드럽고 고무와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는 버전의 PHA다. 결정질 또는 반 결정질 PHA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능 기회를 갖추고 있다. 다른 폴리머 또는 바이오 폴리머의 기능적 특성 및 생분해성을 개선할 목적으로 즉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는 광범위한 시장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해당 기술은 비화석 연료원으로 만든 다른 성능 재료를 위한 빌딩 블록을 개발할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새롭게 추진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목표가 PHA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소재 플랫폼을 구축해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HDC현대EP(Engineering Plastics)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양사는 오는 3분기 본격적인 생산 개시를 목표로 HDC 현대 EP가 보유한 충북 진천 공장에 24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합작법인은 국내에서 CJ제일제당만 생산 가능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비롯해, PLA∙PBAT∙셀룰로오스 등의 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컴파운딩 솔루션 개발 및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이끄는 이승진 부사장은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가능하지 않게 됐다"면서 "적절한 특성과 규모로 생산된 PHA를 통해 이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5년 6만5000톤, 2030년 30만톤까지 PHA 생산능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PTKP)가 철강 생산 증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PTKP는 오는 2025~2026년 1000만t 철강 생산을 위해 57조 루피아(약 5조원) 자금 조달 목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 현재 합작사 철강 생산량은 600만t에 달한다. 목표로 한 1000t의 생산 확장에 도달하려면 400만t이 더 필요하다. 예산 필요성이 높아진 이유다. 이에 크라카타우 스틸은 수익 증대와 철강 판매량 증가로 증시 입성해 시장에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적이다. 실미 카림(Silmy Karim) 크라카타우스틸 최고경영자(CEO)는 "5조원의 비용이 더 필요한데 자금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현금 흐름과 은행, 투자자의 전략 투자 등에 따라 확보한다"고 말했다. 올해 PTKP는 53조 루피아(약 4조4200억원) 규모로 신규 투자해 연간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합작사 지분 확대로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앞장선다. <본보 2021년 9월 23일 참고 [단독] 포스코, 내년 인도네시아 사업장 '4.4조' 통큰 투자> 크라카타우포스코(PTKP)는 작년부터 지분 일부를 크라카타우 스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포스코의 합작사 지분 투자 비중은 70%에서 50%로 축소하기로 한 것. <본보 2021년 9월 29일 참고 [단독]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 지분 일부 매각> 그러다 올해 크라카타우 스틸은 합작사에 4조4000억 루피아(약 3736억원)를 투자, 지분 비중을 늘렸다. <본보 2022년 4월 4일 참고 포스코, 인니 합작사 지분 '70%→50%' 축소> 합작사 지분 확보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식 인수를 승인받는다. 투자 비중 확대 시기에 맞춰 수익도 개선됐다. 그는 "크라카타우 스틸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한 9조7800억 루피아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842억3000만 루피아의 이익을 얻어 전년 대비 15.02% 증가했다"고 말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지난달 11만6406t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인니 철강 출하량은 24만5000t에 달해 자국 철강 판매량도 늘었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포스코가 70%의 지분을, 크라카타우스틸이 나머지 30% 지분을 갖고 있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와 후판 등을 생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에너지부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협력을 알리며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주목했다. 두산에너지빌리티의 수주 확대와 함께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개발에 손잡은 삼성물산, GS에너지도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비르길 포페스쿠(Virgil Popescu)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루마니아는 유럽 최초의 SMR을 지어 에너지 독립 국가가 될 것이다"라며 "뉴스케일파워와 SNN이 SMR 배치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와 SNN은 2019년 3월 SMR 기술 교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해 1기당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기로 뜻을 모았다. 포페스쿠 장관은 양사의 협력을 언급하며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십도 호평했다. 그는 관련 기사를 직접 올리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체결된 협약에 따라 SMR 핵심 장비 생산에 들어간다"며 "루마니아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새 파트너십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해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지난 25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SMR 제작에 사용되는 대형 주단 소재 제작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본제품 제조에 돌입해 미국 아이다호에서 추진 중인 'UAMPS 프로젝트'에 공급한다. 루마니아와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뉴스케일파워는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와 SMR 건설을 위한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SMR을 구축하고 2029년부터 가동한다. 미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 데어리랜드파워(Dairyland Power)와도 SMR 건설에 나섰다. 뉴스케일파워가 SMR 공급을 확대하면서 삼성물산, GS에너지와의 시너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 회사는 최근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100억 달러(약 12조7400억원) 규모 클라우드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이의제기에도 아마존이 입찰을 따내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안보국 대변인은 최근 "기관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은 기관의 강력한 처리·분석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국가안보국의 하이브리드 컴퓨팅 이니셔티브 일환"이라고 밝혔다. AWS는 작년 7월 국가안보국과 코드명 '와일드앤스토미(Wild and Stormy)'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안보국의 기밀 데이터 저장소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것으로, 데이터 일부를 AWS가 운영하는 서버로 옮긴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정보기관에서 발주한 클라우드 사업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큰 규모다. 와일드앤스토미는 MS애저가 같은 달 입찰 결과에 불복해 정부회계감사원(GAO)에 항의를 제출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회계감사원도 국가안보국에 수주전에 참여한 기업들의 제안서를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으나 국가안보국은 AWS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AW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국이 철저한 검토 끝에 하이브리드 컴퓨팅 이니셔티브를 위한 클라우드 공급자로 AWS를 선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중요한 국가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AWS는 작년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MS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각각 22%와 8%의 점유율로 2,3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까르야(Adhi Karya)의 채권 발행에 참여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디까르야는 3조7500억 루피아(약 33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을 포함해 증권사 7곳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세 개 트랜치로 이뤄진다. 내달 17~19일 공모를 진행하고, 이후 20일 배정할 예정이다. 아디까르야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운전 자본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5년 현지 중위권 증권사인 마킨타증권을 인수했고 이듬해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투자은행(IB)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김치본드를 2500만 달러(약 290억원) 규모로 발행했고, 이듬해에도 9000만 달러(약 106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또 지난 2017년 현지 2위 아이스크림 제조사인 캄피나의 IPO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 증권사가 인도네시아 기업을 상장시킨 것은 신한금융투자가 최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10위권 증권사인 단빡증권을 인수해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BBKP 은행의 루피아화 표시 공모채권 발행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또 세계 1위 펄프생산 제지업체인 OKI펄프&페이퍼믹스와 유럽계 금융사 홈크레디트의 김치본드 발행을 본사와 공동주관하기도 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