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대우조선해양에 예약해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선주사로 한국의 'K3'를 선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배정된 45척 중 5척의 발주 선주사로 K3를 택했다. 다만 선주사가 발주 물량 5척 중 5척 모두 발주할지, 4척을 발주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K3는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 등으로 결성된 선사들이다. 이들 선사는 대우조선과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카타르에너지는 150척의 LNG운반선 용선 입찰에 참여할 선주사를 물색해왔다. <본보 2020년 9월 24일 참고 카타르, LNG선 '150척 발주' 몸풀기 시작…용선 선주사 물색> 국내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등 5개 업체가 비공식 명칭인 'K5'로 결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에너지 운송 선박 소유·관리 회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과 현대글로비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본보 2021년 8월 19일 참고 현대글로비스·팬오션·대한해운, '150척 규모' 카타르 LNG선 용선 입찰 출사표> 당시 일본 3대 선주들인 미쓰이 OSK 라인(MOL)과 NYK 라인, K 라인 등과 그리스 마란가스 마리타임이 용선 경쟁에 뛰어 들었다. 카타르는 선주들에게 진행 중인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확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향후 LNG 선적 요건을 위한 LNG 운반선 용선 입찰 초청장을 발부하며 선주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우조선에 앞서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한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4척의 용선 선주사로 일본 선사 MOL을 택했다. <본보 2022년 3월 22일 참고 카타르, 150척 LNG선 발주 프로젝트 첫 해운사 선정> 카타르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선 건 북부지역 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6월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고 발주를 시작했다. <본보 2020년 6월 3일 참고 '23조원' 돈 벼락 맞은 조선 3사…현대·대우·삼성 '몫'은 얼마>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자사의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제소당했다. 환경오염 피해와 지속적인 정화비용에 대한 피해 보상 요구에 따른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Glynn County)는 최근 브런즈윅 글린카운티 지방법원에 2019년 발생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 레이(Golden Ray)' 잔해제거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글린 카운티는 골든 레이호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와 지속적인 정화비용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소송은 △GL NV24 해운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 골든레이호 운영자와 기술 책임자, 브런즈윅항 노털린리인터내셔널(Norton Lilly International), 난파선 제거업체 T&T Salvage LLC 등이 포함됐다. 카운티 변호사들은 "이 사건은 부주의한 결과"라며 "현대글로비스가 고용한 656피트 화물선이 적재를 잘못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난파선 인양 작업으로 인해 카운티는 공공 토지 청소, 관광 손실, 공공·사유 토지 손상, 재산 가치에 대한 잠재적 손상 모두 세수 손실로 이어지는 비용이 발생했다"고 소송 제기 배경을 밝혔다. 다만 "선내 항만조종사가 모래톱에 배를 정박 시키기로 한 순간적인 결정으로 골든레이호가 바다에서 에메랄드 에이스호와 충돌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운티는 금전적 배상과 피고인들이 기름 유출에 따른 청소 비용을 지불하라는 명령, 변호사 비용 지불, 주정부의 징벌적 손해 배상금 등을 요구했다. 이번 법적 조치는 주 환경보호국이 제안한 환경 피해에 대한 벌금 300만 달러(약 36억원)에 이은 것으로, 주 정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미 조지아주 환경당국으로부터 30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골든레이호가 차량 4200대를 싣고 미국 조지아주 인근 해역을 운항하다 전도돼 해양을 오염시킨 혐의다. 특히 2020년 11월부터 선체를 8개 조각으로 절단하는 해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또 2021년 여름에는 기름유출로 조지아주 관광명소 시몬스섬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운티는 환경 보호를 위해 기름 제거에 필요한 비용을 지속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골든레이호는 선체가 전도된지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조지아주 세인트 사이먼스 아일랜드 해상에서 제거 작업을 완료한 상태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중부 지역 빈(Vinh)시에 15호점을 출점한다. 지난해 4월 냐짱점 오픈 이후 1년 여만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7월께 베트남 중부 도시 빈시티에 신규점을 오픈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베트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것. 빈시점은 호치민 시내외곽 지역(9군) 하후이자이 리닌가 29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1만2000㎡에 달한다. 빈시는 무역·관광·금융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연간 역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빈시점에는 국내 떡볶기 브랜드 '두끼'와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외식 브랜드는 물론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 등 다양한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호치민시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냐짱점을 오픈했으나 현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동다점을 폐점한 바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중국 상하이 공장이 내달 1일까지 5일간 셧다운된다. 중국 상하이시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도시 봉쇄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30일 농심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상하이 생산법인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상하이시는 다음달 5일까지 도시를 단계적으로 봉쇄하는 고강도 방역에 나섰다. 상하이를 남북으로 나누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 동쪽과 남쪽 지역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쪽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봉쇄하기로 결정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농심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상하이공장 셧다운으로 홍콩 등 중화권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농심 상하이 생산법인은 하루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고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라면이 비상식으로 인식, 수요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생산량을 20% 늘렸다. 농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상하이 현지의 협력사 등 다른 제조 공장 가동에 차질 겪을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쇄가 장기화되면 현지 영업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농심 상하이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2183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상하이 공장 이외에도 중국 청도, 심양, 연변 등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차세대 전차 '알타이'를 위해 최대 100대의 국산파워팩 구입을 희망하면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마일 데미르(Ismail Demir) 터키 국방장관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과 알타이 프로그램에 공급될 파워팩 도입 수량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이스마일 데미르 장관은 "파워팩 구입 수량을 설정해야 한다"며 "최소 50대에서 최대 100대 정도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된 수량에 따라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산 파워팩에는 해외에서 공급되는 구성 요소가 있다"며 "터키는 탱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자체 버전인 바투(Batu) 개발을 현지에서 생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터키의 국산파워팩 구입은 성능 테스트에서 만족하면서 추진됐다. 앞서 터키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는 성능테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일단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과 엔진, 변속기 공급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BMC는 테스트 절차가 끝나는 대로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알타이 전차의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알타이 전차는 터키가 2008년 현대로템으로부터 'K2 흑표(K2 Black Panther)'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전차다. 터키 전차 제조사 BMC는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3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본보2021년 3월 9일 참고 두산·S&T, 터키 장갑차 구원투수 등판…독일 금수조치 무력화 '묘수'> 이후 터키 정부는 지난해 3월 국산 파워팩을 도입기로 하고 이달 초 성능시험까지 진행했다. <본보 2022년 3월 15일 참고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 국산파워팩 도착> 터키의 국산파워팩 도입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김부겸 총리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예방도 한몫한다.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직접 김 총리를 찾아 회담을 진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양국이 지금까지의 신뢰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제3국에 공동 진출하자"고 제안하며 알타이 전차 관련 방산 협력에 대해 한국에 관심과 지원 요청을 당부했다. 터키는 빠르면 18개월 안에 두 회사로부터 파워팩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차 양산 계획으로 알타이 전차를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로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싱가포르 UOB자산운용과 아시아 지역 ETF 공동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3년간 싱가포르를 비롯해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UOB자산운용이 진출한 국가에서 글로벌X ETF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분야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UOB자산운용에 전수할 예정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ETF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ETF 시장조사기관 ETFGI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ETF 총 투자액은 5431억 달러(약 660조원)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 20개 증권거래소에 2467개 ETF가 상장돼 있다. 티오 분 키아트 UOB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자에게 더 많은 투자 옵션을 제공하며 아시아 지역 ETF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파괴적인 혁신과 세계 경제를 재편하는 최첨단 기업에 초점을 맞춘 테마형 성장 전략을 동남아를 비롯해 신(新) 남방 지역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이스라엘 게임 스타트업 '쿠플리(Kooply)'에 베팅했다. 쿠플리가 개발중인 제품 정보를 비밀에 붙였음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이목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쿠플리의 18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캐피탈(VC) 'M12', 플레이티카, TPY캐피탈 등 3사가 주도하고 알레프 벤처 파트너스, 글릴로트 캐피탈 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작년 출범한 쿠플리는 연내 게임 플랫폼을 시범 출시한다는 목표다. 조달한 자금은 제품 상용화, 우수 인재 채용,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 텐센트, 야후 출신의 이도 야블론카 최고경영자(CEO)는 바딤 자크, 가이 피텔코와 함께 쿠플리를 설립했다. 공동 설립자 3인은 쿠플리에 앞서 광고 스타트업 클레리티레이(ClarityRay)를 세우고 지난 2014년 야후에 매각한 바 있다. 쿠플리는 개발중인 제품이나 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일반 스타트업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것 외 제품이나 기술에 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한적인 기업과 제품 정보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쿠플리에 투자한 것은 쿠플리가 제시한 비전에 대해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모바일 게임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플랫폼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뉴조에 따르면 작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932억 달러(약 113조6110억원)였다. 콘솔(504억 달러)와 PC(367억 달러) 매출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이라드 도르 M12 파트너는 "쿠플리는 수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카테고리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메타버스 시장이 더욱 커지고 소비자가 새로운 경험을 원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을 먼저 선점하는 능력에 대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독일 최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회사 가운데 하나인 버티보험과 손잡고 보험 사업을 강화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은 버티보험과 자동차보험 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현대차·기아 대리점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HCBE는 CNP산탄데르보험의 상품만 취급해 왔다. 버티보험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보험사다. 유럽 최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맙프리의 계열사다. 토마스 쉬퍼 HCBE 보험 책임자는 "버티보험은 입찰과 파일럿 단계에서 유연하고 건설적이며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라는 점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며 우리 딜러들이 버티보험의 고객 중심 서비스로 구매자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우위 하트만 버티보험 B2B 파트너십 책임자는 "2000년대 중반 자동차보험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우리는 야심 찬 성장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HCBE는 지난 2016년 독일에 설립된 금융사다. 현대캐피탈이 애초 지분 100% 출자해 설립했는데, 규제 대응 능력과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산탄데르에 지분 51%를 매각하며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조원을 들여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한 가운데 2단계 증설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시민 상대로 환경영향 보고서 협의 절차와 공청회를 진행, 개발 과정을 공유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올해 2단계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5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U.)는 다음달 22일 시에나가 레돈다 학교(Ciénaga Redonda school)에서 '살 데 오로(Sal de Oro, 스페인어로 황금 소금)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보고서(IIA) 협의와 공청회를 진행한다. 리튬 개발 지역은 살타(Salta)주와의 경계에 있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에 위치한다. 공청회는 사업 개발의 필수 과정으로, 이후 주정부 승인 절차를 밟는다. 구체적인 일정은 지난달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안토파가스타의 비야 해변에서, 다음달 12일에는 시에나가 레돈다에서 대면 테크니컬 토크를 실시한다. 또 같은달 20일 기관간 시찰이 이뤄지며, 22일에는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시에나가 레돈다(Ciénaga Redonda) 학교에서 공청회를 진행한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와 카타마르카가 공유하는 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살 드 오로(al de oro) 프로젝트'에 8억3000만 달러(약 1조14억원) 투자를 발표하고, 이행 중이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염호(소금호수)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하고 있다. 리튬, 니켈, 망간을 주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 경쟁력을 의미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돼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공격적인 영업 확대로 자본금을 빠르게 소진함에 따라 약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오는 6월 자본확충을 하기 위해 주요 주주들과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 규모는 최대 100억 대만달러(약 42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4월 중으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라인이 49.9%로 최대 주주이고, 타이페이푸본상업은행이 25.1%로 2대 주주다. 이외에 CTBC은행·스탠다드차타드은행·타이완 유니온은행·파이스톤·타이완 모바일 등이 각각 5%씩 보유 중이다. 라인뱅크는 공격적인 고객 기반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손실이 크게 늘었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출범 이후 누적 손실이 22억7400만 대만달러(약 960억원)에 이른다. 이는 현지 당국의 상한선인 자본금의 3분의 1 수준에 육박한다. 라인뱅크는 작년 4월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1위 인터넷은행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작년 말 기준 예금계좌는 73만2600개로, 작년 초 먼저 문을 연 1호 인터넷은행인 라쿠텐뱅크(6만7200개)를 크게 압도했다. 라인뱅크의 예금잔액은 228억1000만 대만달러(약 9700억원)에 이른다. 라쿠텐뱅크는 81억7600만 대만달러(약 3500억원),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넥스트뱅크는 300만 대만달러(약 1억원)에 그친다. 라인뱅크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은 대만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한다. 라인뱅크는 고객 기반 확대에 우선 초점을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할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베트남에서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현지 계열사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법인 'CJ올리브네트웍스 비나'는 싱가포르 SP그룹과 공동으로 향후 2년 간 최대 50MWp 규모의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에 참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건설(EPC) 기능을 맡게 된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상업 시설과 산업 현장에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 아그리(CJ Agri) 공장에 2.5MWp 규모의 옥상 태양광을 설치·운영한다. CJ비나 아그리는 가축, 가금류, 양식 사료 생산 전문 회사다. 이번 태양광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3577M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최대 부하 시 시설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20%를 제공하고 연간 35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이는 도로에서 약 1100대에 달하는 자동차 매연을 저감 효과다. SP그룹은 싱가포르 국영 최대 전기·가스 배급 회사로 지난해 BCG에너지(BCG Energy Joint Stock Company)와 합작회사를 설립, 베트남 태양광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외에도 호주, 중국에서 전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은 지난 2017년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 CJ 현지 계열사 IT 지원은 물론 현지화를 돕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를 공략해 신규 사업을 발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테슬라의 미래 로보틱스 분야 '바로미터'로 인정했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는 최근 독일 매체 벨트 암 존탁(Welt am Sonntag)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의 로보틱스 분야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하반기 내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내년 말 양산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 21일 공개한 장기 사업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3 구상에 포함되는 내용이다. 마스터플랜은 머스크의 장기 사업 구상을 담은 것으로 2006년 1차, 2016년 2차 계획을 발표했다. 3차 계획인 마스터플랜3의 주제는 대규모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였다. 특히 머스크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테슬라 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매년 더 나은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토대로 향후 로보틱스 사업 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회장 주도로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기업이다.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개발하는 등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 인지, 제어 등 종합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1조원) 들여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업계는 테슬라의 로보틱스 사업 분야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테슬라 AI 기술 총 책임자가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테슬라 전 간부인 더그 필드(Doug Field)의 행보를 따라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더그 필드는 지난 2018년 6주간의 휴가를 보낸 뒤 돌연 테슬라를 떠나 애플에 입사한 바 있다. 현재는 포드에서 전기차 엔지니어링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머스크가 MIT 컴퓨터 과학자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과 인터뷰한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머스크는 당시 "안드레 카파시는 분명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테슬라에는 일을 주도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린 'AI 데이'에서 인간형 로봇 '테슬라봇'을 모형으로 공개했다. 키 172cm, 무게 57kg의 인간형 로봇이다. 머리에 총 8개 카메라를 포함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흉통에는 FSD 컴퓨터를 탑재했다. 당시 테슬라는 테슬라봇이 8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총 20kg의 짐을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