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가 설립한 블록체인 법인 '크러스트 유니버스'가 싱가포르의 암호화게임 길드3.0 플랫폼 '팀 DAO(TEAM DAO)'에 투자했다. 팀 다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크러스트 유니버스와 애니모카브랜즈가 공동으로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3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그레이트 사우스 게이트, 쉬마 캐피탈, 안티 펀드, 알고랜드, GSR, NGC 벤처스, 리브라 벤처스, 넥쏘 캐피탈, EX 캐피탈, 코인하코, 옥타바 등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팀 다오는 암호화 게임 길드3.0을 통해 웹3 경제에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팀 다오는 게임파이(GameFi)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판타지 e스포츠 NFT 리그를 서비스하고 길드 등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참여할수 있는 길드파이 기술 기반 인프라도 제공한다. 이를통해 게임 스튜디오들의 게임파이 성장도 이끈다. 팀 DAO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팀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팀 DAO 관계자는 "팀 DAO는 투자자들에게 독점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이 인프라로 구동되는 다양한 메타버스, 게임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자산 클래스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전에 프로 e스포츠 선수만 사용할 수 있었던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 혜택, 보상, 성취를 다양한 게이머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러스트 유니버스는 지난해 설립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클레이튼 생태계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블록체인 글로벌 서비스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종합건설엔지니어링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이 엘살바도르 철도 사업의 설계 수주에 도전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엘살바도르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태평양 철도 사업 엔지니어링 설계 입찰에 참여했다. 도화엔지니어링 이외에 스페인 TYPSA, 프랑스 시스트라 등이 참여해 3파전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태평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수도인 산사바도르와 남서부 항구도시 아카후틀라를 철도로 연결하고 이후 과테발라 국경 서부 하차두리까지 연장하는 공사다. 엘살바도르는 해안에 위치한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철도·항공 운송망을 재활성화하기 위해 태평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설립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 신탁기금(KTF)이 태평양 철도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했다. 국가철도공단·수성엔지니어링·동명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조사를 수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설계, 시공 등 추후 사업도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웹캠 기반 자세 교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 '젠(Zen)'에 베팅했다. 헬스케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와 TV 등 핵심 제품군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젠의 350만 달러(약 44억원) 규모 시드 펀딩에 밸러 이쿼티 파트너스, 굿워터 캐피탈 등과 함께 참여했다. 젠은 조달한 자금을 마이크로소트프(MS) 팀즈 등 주요 업무 플랫폼과 통합하고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장치용 버전 앱을 출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젠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웹캠을 통해 사용자의 자세를 모니터링하고 교정해주는 앱을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10월 첫 론칭 후 약 30개의 기업 회원과 1000명 이상의 구독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했다. 젠의 앱은 컴퓨터 워크플로와 통합된다. 앱을 설치하면 상단 메뉴 표시줄에 아이콘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을 경우 아이콘을 통해 자세를 올바르게 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알림은 옵션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핵심은 젠의 자세 교정 AI 기술이다. 처음 설정할 때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자세 포인트나 관절, 코, 귀 등 주요 신체 지표를 기록해 개인별 맞춤형 모델을 구축한다. 이후 AI 기술이 실시간으로 웹캠으로 포착된 자세 변화를 감지한다. 카메라를 통한 개인 정보 유출 문제 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연결 없이 오프라인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영상을 저장할 수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젠은 향후 효능 입증을 위해 임상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인체공학적인 의자, 마우스, 키보드 등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분야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한 독일 헬스케어 기업 '디아몬드테크(DiamondTech)'의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TV 등 주요 제품과의 기술 통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스마트폰용 혈압·심전도 측정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모니터'를 출시했고 건강 관리 앱 '삼성헬스'를 통해 24시간 의사와 상담이 가능한 '전문가 상담’도 선보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회사인 '하이퍼리얼 디지털(Hyperreal Digital)'의 지분을 인수했다. CJ ENM이 메타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행보도 보인다. 특히 이미경 CJ 부회장이 앞으로 본격화할 미래 신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평가도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하이퍼리얼 디지털에 투자를 단행해 지분을 확보했다. 다만 획득한 지분의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로 CJ ENM은 △메타버스 △NFT △디지털 휴먼 등 디지털 사업 부문을 확대하겠단 목표다. 하이퍼리얼은 유명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을 제작하는 회사다. 앞서 하이퍼리얼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베리존의 메타버스 콘서트를 기획하는 데 참여했다. 이번 인수로 이 부회장이 이끄는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대하는데 집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 확장의 새로운 토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하이퍼리얼은 이번 CJ ENM 투자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레밍턴 스콧(Remington Scott) 하이퍼리얼 CEO는 "CJ ENM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음악, 영화, TV 등 디지털 전반에 걸쳐 수많은 협업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펄어비스도 '하이퍼리얼 디지털'에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하이퍼리얼은 7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하면서 펄어비스를 비롯해 테드 판스워스와 제이슨 마, 빈센트 부타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ZASH 글로벌 미디어가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쇄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튜디오 'CJ ENM 스튜디오스'(STUDIOS)를 신설했다. 스튜디오드래곤와 엔데버 콘텐트와 국내외 제작 시스템을 동시다발적으로 구축하고 연결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경영진이 회동했다. 터키에 이어 폴란드에서 전차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PGZ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대로템과 잠재적인 협력을 논의하고자 바르샤바에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장갑차·전차 개발과 생산을 위한 협업을 검토했다. 세바스찬 글로리 PGZ그룹 회장은 면담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두 가지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일치한다"며 "곧 세부 사안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파트너십에 K2 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의 공동 생산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차세대 전차 프로그램 '늑대'(Wolf)를 추진하고 노후 전차를 대체할 차기 전차 도입에 고군분투해왔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수요를 공략해 전차 수출을 모색했다. 2020년 9월 유럽 3대 종합 방산전시회 중 하나인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K2PL을 선보였다. 이후 PGZ그룹에 폴란드 내 합작 공장 설립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올해 초 양국 국방부가 만난 데 이어 현대로템과 PGZ그룹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K2PL 생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K2PL은 포탑 상부 기관총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해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다. 바퀴 축도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었다. 현대로템은 K2PL 생산을 통해 폴란드 시장에 진출하고 전차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1984년 K1전차를 시작으로 1997년 이를 개량한 K1A1, 2008년 K2 등 후속 전차를 개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08년에는 전차 대국인 독일을 제치고 터키로부터 K2전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라드(Bio-Rad)가 씨젠과의 협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씨젠은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라드는 최근 개최한 투자자의 날(Inverstor’s day)에서 씨젠과 손잡고 펼치는 사업이 진단 시장 전략의 핵심으로 20억 달러(약 2조526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 시장은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37%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씨젠은 지난해 7월 바이오라드와 분자진단 시약과 장비에 대해 미국 FDA 공동 승인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가을 양사의 협업에 따른 첫 번째 제품이 임상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의 미국 현지 법인 씨젠 테크놀로지스(Seegene Technologies)는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의 연구 및 개발 등을 수행하는 본격적인 진단회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진단 업계 베테랑 리차드 S. 크리거(Richard Creager)를 CEO로, 글렌 한센(Glen Hansen) 전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메디컬 센터 임상 연구소 소장을 과학 및 의료 담당자로 영입했다. 씨젠은 지금까지 지난 2015년 설립된 씨젠 테크놀로지스를 통해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제품의 현지 판매·유통에 집중했다.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비용 감축 및 신속한 배송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도 미국 서부에 세울 계획이다. 이르면 앞으로 몇 달 안에 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 연구 및 제품 개발, 생산, 품질 보증, 임상 연구, 규제 업무 등을 담당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리차드 S. 크리거 CEO는 "분자 진단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미국에서 핵심 투자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두 회사는 불과 몇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매주 두세번씩 대면 회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태국 공항 면세점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롯데면세점이 태국 공항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시기도 미뤄졌다. 2032년께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1일 태국 공항공사(Airports of Thailand·AOT)에 따르면 신규 미드필드 위성 터미널(Midfield Satellite Terminal·SAT-1) 개장 연기에 따라 태국 면세업체 킹파워(King Power)가 보유한 방콕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상업 영업권(Commercial Concessions) 기간을 변경했다. 지난 2019년 킹파워가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을 당시에 설정된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20년9월28일부터 2031년3월31일까지였다. SAT-1 오픈을 2022년 9월에서 2023년 4월로 연기로 한 지난해 10월 태국 공항공사의 결정에 따라 상업 영업권 기간도 변경됐다. 태국 공항공사 이사회는 SAT-1 개장 일정에 맞춰 킹파워의 자회사 KPD(King Power Duty Free Company)는 면세점 운영, King Power Suvarnabhumi Company(KPS)에는 상업 활동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상업 영업권 조건의 수정을 의결했다. 계약 기간 변경에 따라 킹파워는 2022년 4월부터 2032년3월까지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태국 공항공사는 "공식 개장일부터 KPD와 KPS로부터 SAT-1 구역의 임대료, 서비스 요금, 관련 세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킹파워가 태국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기한이 연장되면서 태국 공항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기다려야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 태국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킹파워와 경쟁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킹파워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 돈 므앙 공항, 푸켓 공항, 치앙마이 공항, 핫 야이 공항 등에서 면세점포를 운영하며 태국 면세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매장을 열며 아시아와 태평양 면세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Tiffany&Co.) 점포를 오픈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일상 회복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위축되었던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코로나 시대로 익숙해진 비대면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 업무를 모바일화 하는데 집중하는 곳도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라클은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 ‘모피어스(Morpheus)’를 기반으로 기업의 포스트 코로나 시장의 모바일 사업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포스트 코로나로 비즈니스 출장이 증가할 것을 대비하여 출장에 필요한 항공권, 호텔, 차량 예약 및 비자 신청과 같은 서비스와 이를 AI 기반으로 출장자가 필요할 정보를 적시에 안내해주는 모바일 앱을 준비했다. 또한, 고객들이 앱 내에서 쿠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쿠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중앙일보 그룹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러너블’은 마라톤, 트레일, 레이스 등의 이벤트에서 활용되는 모바일 앱, 러너블(Runnable)을 출시했다. 코로나 이후 지역 및 기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가 증가할 것을 예상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러너블을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연동하여 다양한 러닝 컨텐츠를 온·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고 챌린지를 통해 마일리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코로나 후에도 원격 근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오피스를 개선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PC에서만 가능하던 업무를 모바일로도 처리할 수 있도록 ‘바로인’ 서비스를 개편했으며, 이마트도 업무를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마트 오피스 앱을 준비 중에 있다. 유라클 권태일 대표이사는 “일상이 회복되면서 기업은 오프라인과 연계된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원격 근무를 확대하고자 업무 시스템을 모바일로 개선시키고 있다.”며 “유라클은 모바일 표준 플랫폼과 함께 쿠폰, 메시징, 콘텐츠 시스템 등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프라이빗 앱스토어, 공통 푸시 등의 업무 시스템을 확장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앞으로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식품기업이 중국의 핀셋 규제에 울상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에 대한 수입 제한 결정이 연달아 나오면서 향후 어느정도 여파가 있을지 예상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기업들은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사업을 펼치는 국내 식품 업체들의 현지 이미지 하락과 수출 감소 등 '이중고'를 겪는 양상이다. ◇中 당국, 잇딴 통관 불허 조치 동원F&B가 생산하는 참치캔 제품이 중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당국이 전남 목포에 있는 삼진물산에서 생산한 동원참치 캔제품 270㎏을 수입 금지했기 때문이다. 기준치 이상의 인산염이 나온 데 따른 조치였다. 업계에선 참치캔에 있는 인산염은 생선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물질 따로 첨가한 것이 아니라 함유량을 조절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동원F&B의 수출 규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성주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에 나선 지난 2017년에도 참치캔과 꽁치캔의 통관을 불허했다. 커피와 차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쟈뎅의 쟈뎅 아워티(JARDIN OUR TEA) 티백 제품 역시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입 금지 를당했다. 제품 라벨링에 표시된 성분 표기가 중국 현지 규정 및 규격을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수입이 제한된 △베리썸 히비스커스 티(47.5㎏) △쿨라임 파인애플 민트 티(20㎏) 등은 반품되거나 폐기 처분됐다. ◇"진짜 문제는 중국 내 이미지 실추" 문제는 실적 감소와 중국 내에서 이미지 추락이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수출용 제품의 유통기한(12개월)이 내수용 제품(6개월)의 두 배에 달한다며 '유통기한 고무줄 표기' 이슈가 부상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수출제품은 모두 12개월이라고 해명했다. 또 각 국가별 식품안전규정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된 제품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품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3월 이중 가격 논란으로 현지에서 기자간담회까지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초코파이 가격을 올렸으며 중국 수출제품 원재료는 내수용 제품과 원재료가 다르다는 구설수에 시달렸다. 오리온은 가격 인상은 지난해 9월 이뤄졌으며, 초코파이 재료는 전 세계 어디서나 같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여기에 더해 지난달 말 수입 제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며 비관세 장벽을 높였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수입 냉장·냉동식품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살균·소독 조치를 상온 제품을 대상으로도 시행하고 있다. 쓰촨성 청두시는 최근 연해 지역에서 내륙지방으로 운송하는 한국산 수입품 전량을 대상으로 2회 이상 PCR 검사와 소독·살균 조치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광둥성은 통관 절차의 일환으로 한국산 냉장·냉동식품 가운데 일부 샘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물품 검사를 전수검사로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현지 시장에서 판매 순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해외 기업 제품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참치캔 제품을 대상으로 인산염 기준치를 두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면서 "중국이 상하이 도시 봉쇄 등 코로나19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수입품 대상 방역 조치 강화는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방대한 희토류 매장량을 토대로 광산 개발과 기술력 강화에 주력하며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나섰다. 희토류 독립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연구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과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2020년 약 2100만t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1억2000만t) 중 약 17%를 차지한다. 중국과 베트남 다음으로 많다.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생산량은 극히 적다. 브라질의 희토류 생산량은 2019년 1000t에 불과했다. 중국은 13만2000t, 미국은 2만6000t, 러시아는 2700t이었다. 생산량이 미미한 이유는 낮은 기술력에 있다. 희토류 주요 물질들은 흙 안에 미미하게 포함돼 원하는 원소를 정밀하게 추출하는 게 쉽지 않다. 브라질은 흙 분류와 정련 등 다운스트림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다. 염산과 황산 등 오염도가 높은 화학물질을 사용해야 해 정부의 환경 규제도 걸림돌이다. 희토류를 생산, 제련까지 성공하더라도 희토류 제련 시장의 88%를 장악한 중국이 덤핑 전략을 내세운다면 브라질 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브라질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원유로 가솔린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란타넘의 경우 브라질은 거의 전량인 1000t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하지만 중국이 전략자원으로 통제하고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브라질 내 내재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2011년 희토류를 전략품목에 포함시켰다. 브라질 경영 및 전략연구센터(CGEE)는 '브라질 희토류 활용 방안 2012-2030'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육성 방안을 제안했다. 학계와 산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발리는 2011년 살로부 구리광산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해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CBMM은 미나스제라이스 아라샤의 니오븀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있다. 브라질 산업 연구·혁신 공사, 산타카타리나 연방대학교(UFSC)와 파트너십을 맺어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합금을 생산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월드 미네랄스 리소시스은 2012년 남미에서 최초로 네오디뮴 매장지를 개발했다. 브라질 미네랄스는 고이아스, 토칸칭스 지역의 희토류 광산 탐사권을 획득했고 캐나다 희토류 코퍼레이션은 혼도니아 봉푸투로 지역의 희토류를 탐사하고 있다. 미네라써웅 세하베르지는 고이아스주 미나수 지역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처리 플랜트를 짓고 있다. 내년에 희토류를 상업화할 전망이다. 산타카타리나 연방대학과 WEG, 상파울루 주립대학 등이 참여한 'REGINA'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아라샤(Araxá)에서 추출한 희토류로 희토류 산화물, 영구자석 등 희토류 산업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파울루무역관은 "향후 희토류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비해 브라질 정부 기관·기업과 '희토류 광산 공동개발', '원소 추출 기술 연구'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맞서 비우호국에 대해 목재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이 작성한 '러시아가 일부 목재 수출을 금지한 진짜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연말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비우호국에 대해 일부 목재류 수출을 금지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의 임업 자원 보유량은 1022억㎥로 전 세계에서 28% 비중을 차지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의 목재 생산성은 2억2000만㎥으로 세계 5위다. 러시아 위로는 △미국(4억2970만㎥) △인도(3억5180만㎥) △중국(3억4170만㎥) △브라질(2억6630만㎥) 등이 있다. 2020년 기준 러시아의 가공 목재 생산량은 1억3801만㎥로 재목 생산성 대비 62.8% 비중을 차지했다. 가공 목재는 바이오연료용과 공업용으로 나뉜다. 러시아는 90% 이상이 공업용(1억2523만㎥)이고 10%(1285만㎥)만 바이오연료용으로 쓰인다. 러시아 임업기술협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1차 가공 목재의 수출 비중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0년 기준 12.5% 비중을 나타냈다. 2010년 러시아 1차 가공 목재의 생산성 대비 수출 비중은 20%였고 연간 1~3%씩 감소했다. 수출 비중 감소는 러시아 목재 산업을 보호하고 현지 생산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목재 수출세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2018년까지 러시아 목재 수출관세율은 25%까지 꾸준히 인상됐다가 2019년 40%, 2020년 60%, 2021년 80%까지 대폭 인상됐다. 러시아의 비우호국 대상 수출금지 목재로 연간 1520만~1668만톤 사이로 최근 수출됐다. 금액 기준으로 2021년 러시아 해당 목재 전체 수출규모는 13억5525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코트라는 "러시아의 수출 금지한 목재들은 대부분 가구, 종이, 건축자재 등의 원료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들로 EU 국가의 수출 비중이 59~62%에 이른다"며 "우리나라의 러시아 목재 수입 규모는 소량이고 간헐적인 수입이기 때문에 이번 수출 금지 조치에 의한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맞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추진한다. 30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바이든 행정부 IPEF, 무엇을 어떻게 담아낼까' 보고서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월 '인도-태평양 전략(Indo-Pacific Strategy of the United States)'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자유와 개방 △연대 △경제번영 △공동안보 △지속가능성 등을 기본원칙으로 제시했다. 또 외교안보 분야의 액션플랜으로 오커스(AUKUS)와 쿼드(QUAD), 한-미-일 공조 등을 3대 축으로 국방안보와 함께 공급망, 인프라, 핵심 기술 등에서 협력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높은 기준'의 역내 무역 규범 정립을 위해 IPEF 논의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년 10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IPEF 구상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역내 국가 간 지속가능한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 및 기술 표준 △공급망 △탈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 △노동기준 등 6대 의제를 포함해 기타 공통 관심 분야에서 논의를 제안했다. 이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며 역내 영향력을 확장 중인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PEF에는 역내 국가들 간의 무역, 디지털 경제,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의 협력을 견인하기 위한 포괄적인 의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역내 소재한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 확대를 위해 무역 전반에 걸친 편의 증진이 모색된다. 이와 함께 역내 디지털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 △국경 간 데이터 흐름 보장 △디지털 상품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 △디지털 관세 금지 △지재권 강화 △개인정보 보호 △ 사이버보안 등의 개선을 추진한다. 또 최근 국제무역에서 가장 큰 이슈인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핵심 공급망의 투명한 정보 공유 △지정학적 위기 대응 △필수 원자재 및 광물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투자 △ 공급망 인프라 정비를 위한 공조 체제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를 우선 유치국으로 상정하고 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와 우선 협상을 진척시키고 다음으로 아세안 경제 선도국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으로 협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협상 대상에 포함할 지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등 아메리카 대륙 국가로 확대하는 안은 백악관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