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내 K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의 독주가 이어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코스메오타쿠가 '2022 한국 화장품 브랜드 70선'을 꼽았다. 올해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정한 것으로 이들 브랜드가 일본 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 70선 중에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사가 10위권 내 2개나 랭크되면 영향력을 과시했다. 에뛰드가 1위를 차지했고, 이니스프리가 6위에 올랐다. 에뛰드는 신제품 라인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인지도를 강화하고, 일본 소비자 충성 고객을 만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마스크 생활에서 산뜻한 립 메이크업을 즐길 수 있는 픽싱 틴트 신제품도 선보였다. 또 쿠키 브랜드 로아커와 함께 협업해 '로아커 컬렉션'을 한정 수량으로 발매했다.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답게 고품질인데도 저렴하고 친숙한 제품으로 일본 내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2018년 첫 열도 상륙후 전국에 16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에뛰드처럼 라인업도 지속 추가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본 벚꽃에서 영감을 얻어 리미티드 에디션 '노세범 벚꽃 컬렉션'을 발매한다. 이밖에 이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16. 헤라(HERA) △20. 라네지(LANEIGE) △31. 아이오페(IOPE) △33. 마몽드(Mamonde) △34. 설화수(Sulwhasoo) 등이 차지했다.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 있는 이유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아이템과 계속된 연구개발, 패키지 디자인의 귀여움, K팝스타의 인기 덕분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2028년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보다 주력 배터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ATL을 비롯해 중국 업체들이 2030년까지 증설 투자를 주도한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2028년 LFP 배터리 비중이 NCM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NCM이 절반을 차지했다. LFP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높은 안전성과 긴 수명 주기, 가격 경쟁력에 있다. 니켈과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LFP 배터리의 경제성은 부각됐다. 특히 니켈 3위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니켈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었다. 배터리 제조 비용의 상승을 불러오면서 테슬라를 비롯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가 LFP 배터리를 채용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전력 애플리케이션에도 널리 활용되며 LFP가 배터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우드맥킨지는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드맥킨지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300여 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량을 5500GWh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상위 15개 제조사들의 생산능력이 600GWh인 점을 고려하면 5배 이상 확대되는 셈이다. 중국 업체들은 현재까지 30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CATL은 2030년까지 800GWh 상당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SVOLT와 CALB, 궈시안도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올해 더 많은 신규 공장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0%에 달했다. 10년 후 69%로 20%포인트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유럽은 2030년까지 20%의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공급은 늘어도 내년까지는 수급불균형이 전망된다. 지아유 쟁 우드맥킨지 컨설턴트는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의 거의 80%를 차지한다"며 "고유가가 더 많은 시장에서 '탄소 배출 제로' 운송 정책을 시행하도록 만들며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2030년까지 3000GWh를 초과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전기차 수요 급증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족 사태를 겪었다"며 "2023년까지 배터리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유비테크(UBTECH)'이 미국 시장을 선도하는 10대 로봇기업으로 꼽혔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주목도가 높은 로봇 기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 전문매체인 '애널리틱스 인사이트(Analytics Insight)'가 '미국 시장의 10대 로봇 공학 기업'을 발표했다. 10대 기업에는 △유비테크(UBTECH) △나비다(NVIDIA) △로크웰오토메이션 (Rockwell Automation)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아이로봇(iRobot) 등이 포함됐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의 10대 기업 선정 방법은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산업의 현재 발전에 대한 요약 작성한 뒤 각각의 회사를 평가한다. 실제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유비테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과를 인정했다. 또 혁신적인 결과로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비테크는 2012년에 설립됐지만 관련 핵심 기술 연구는 2008년부터 시작됐다. 유비테크의 로봇은 전문적인 서보모터가 있어 다른 로봇 보다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유연한 관절이 많아 더 자유롭게 각종 동작을 구현한다. 자체 OS(운영시스템)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 보유로 기능 업그레이드가 자유롭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둔 산업 미디어이다. 인공 지능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산업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건강 정보 예능프로그램으로 무병장수 건강법을 일본에 소개한다. 한식 예능에 이어 건강 정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식단을 제시하며 'K푸드'를 알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재팬은 오는 5월부터 일본에 '슈퍼푸드의 힘'을 편성한다. 일본 'Mnet' 채널과 일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상서비스(OTT)인 'Mnet Smart'를 통해 방영한다. 오는 5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11시에 총 12회 방송된다. CJ ENM은 장수의 조건 '슈퍼푸드의 힘' 일본 방영으로, 생명 연장의 원동력인 슈퍼푸드를 만나보고 건강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슈퍼푸드의 힘은 평균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인류의 수명을 끌어올린 생명 연장의 원동력을 찾아 몸 속 장수 세포를 깨울 세계 각국 무병장수 건강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전 세계의 유익한 장수 비법을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배우 김상호에 이어 조재윤이 새로운 스토리텔러 등장한다. 그는 가정의학과 한의학에 정통한 전문가와의 인터뷰로 세계 각국의 건강한 식사법을 소개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뷰티숍 세포라가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인기 제품 10선을 선정, 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수요가 많은 K-뷰티 브랜드 중 가장 인기 있는 라네즈 베스트 제품 '톱10'을 선정·발표했다. △라네즈 립 글로우 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라네즈 립 트리트먼트 밤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 △라네즈 시카 슬리핑 마스크 △라네즈 글로우 메이크업 세럼 △라네즈 하이드레이션 투고 키트 △라네즈 크림 스킨 토너 앤 모이스처라이저 △라네즈 래디안-C 크림 △라네즈 하이드로 UV 디펜스 선크림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라네즈는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을 진출하면서 세포라와 손 잡고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혔다. 또 신제품을 집중 출시해 실적 극대화를 모색했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1위 뷰티 편집숍에서 라네즈 제품 인기를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네즈가 미국에서 스킨케어 열풍을 타고 급성장했다"며 "세포라 판매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브랜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포라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산하에 있는 뷰티 편집숍으로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전 세계 34개국에 260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중심의 체험형 매장에서 디지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수요 확대로 니켈, 코발트 등 주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이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매장량이 풍부한 브라질 미개척 광산과 현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브라질 광물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브라질에는 5개의 니켈 광산(대형 1개, 중형 2개, 소형 2개)과 4개의 제련소가 존재한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발레가 각각 전체 생산량의 81.92%와 18.06%를 차지하며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브라질 니켈은 전통적으로 중부지역인 고이아스, 미나스제라이스 등에서 많이 채굴됐으나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탐사활동 증가로 바이아, 파라 등 밀림 지대에서도 많은 광산이 개발되고 있다. 코발트는 대부분 구리, 니켈 광산의 부산물로 나오기 때문에 니켈이나 구리 생산량 증가가 선행돼야 한다. 과거 일부 코발트 시황 악화로 제련소 가동이 중단됐으나 추후 수요에 따라 생산 재개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앵글로 아메리칸, 발레 등 주요 회사부터 호라이존테 미네랄스, 아틀란틱 니켈, 브라질리안 니켈 등 신규 진출한 기업들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증산, 광산 개발 프로젝트 등에 착수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니켈란지아에 니켈 6000만t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후알투에는 연산 4만4000t의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레는 오는 2024년까지 니켈 생산량을 20~22만t으로 증산한다. 스위스 글렌코어, 중국 바오우 그룹, 산동성해기술 등과 합작해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채굴한다. 한국에는 고려아연, 포스코와 협력해 ‘코리아니켈’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제련서를 건설했다. 호라이존테 미네랄스는 발레로부터 파라주 베르멜류 니켈·코발트 광산을 매입해 개발하고 있다. 연간 4만6000t 생산량이 예상된다. 파라주 아라구아이아에서도 연간 1만4500t 규모의 니켈 광산을 개발중이다. 이밖에 아틀란틱 니켈은 바이아주 산타리타에, 브라질리안 니켈은 피아우이에서 니켈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에는 브라질 내 전기차 소비가 늘어나면서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라질은 광산, 합금공장이 많아 원료조달이 용이하고 연방정부, 주정부도 투자기업에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니켈과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시장 호조로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까지 더해져 원료 가격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신재훈 코트라(KOTRA) 상파울루무역관은 "니켈 국제가격이 장기간 고점에 유지되면 브라질 북부, 동부 등 기존 미탐사 지역의 니켈·코발트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전지나 소재 기업들은 브라질 광물청(ANM), 광물기업, 연방/주정부 등과 교류를 통해 광물자원 비지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하거나 이차전지 충전소 등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가 러시아 국영 가스 수출 업체 가즈프롬과 계약을 갱신하고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세르비아는 오히려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아 국영 가스사 스르비자가스(Srbijagas)는 가즈프롬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급 기간은 10년으로 연간 30억㎥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조㎥당 600~850달러로 추정된다. 스르비자가스는 늦어도 5월 15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해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후 서방 주요국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금지를 검토했지만 제재를 시행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 정도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40%(연간 155억㎥)에 달해 수입을 끊기 어려운 상태다. 세르비아도 다르지 않다. 세르비아는 가즈프롬으로부터 하루 600만㎥를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와 정치·사회·경제적으로도 얽혀있다. 문화와 언어, 종교가 유사하고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했다. 서발칸 국가 중 러시아가 FTA를 맺은 나라는 세르비아가 유일하다. 세르비아의 최대 현안인 코소보 독립 문제에서도 러시아와 함께 반대 뜻을 같이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르비아를 지지해주는 대가로 에너지 부문의 협력 강화를 요구했다. 이로써 가즈프롬이 세르비아석유공사(NIS) 지분 51%를 인수하게 됐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를 고려해 그동안 제재 참여를 거부해왔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따른 EU의 경제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EU는 역내 러시아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세르비아를 포섭하려고 하고 있다. EU와 세르비아를 포함한 발칸 7개국은 2005년 에너지 공동체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는 발칸 지역 국가들이 EU의 단일 에너지 시장 법규를 채택하고 에너지 시장 자유화에 착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U는 이를 토대로 세르비아를 EU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지만 반대 세력이 만만치 않다. 세르비아인의 95%는 러시아를 동맹 또는 필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EU를 동맹국으로 보는 국민은 11%에 그친다. 친러 성향의 국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세르비아 정치권도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내달 3일 총선 때까지 세르비아가 러시아 제재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주요 부동산개발업체와 손잡고 대형 리조트 등에 스마트홈 기반 전자제품을 공급한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현지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판매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훙틴그룹(Hung Thinh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 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훙틴그룹이 투자·개발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전자제품을 납품한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물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공조시스템이 포함된 종합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훙틴그룹의 골프장이나 호텔 등 숙박서비스를 우선 사용키로 했다. 훙틴그룹의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빈딘성 소재 럭셔리 리조트 '메리랜드 꾸이년(MerryLand Quy Nhon)'에 삼성전자의 제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메리랜드 꾸이년은 훙틴그룹이 57조 동(약 3조381억원)을 쏟아 695헥타르(695만m²) 부지에 구축하는 고급 관광·상업 복합 단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B2B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B2B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대비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아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7년 호찌민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B2B종합전시관을 열고 세일즈를 본격화했다. 이기호 삼성전자 베트남 판매법인장 전무는 "훙틴그룹 고객들은 삼성의 고품질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훙틴그룹의 선도적 입지와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돼 매우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본 해운사로부터 5척의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확보한다. 25일 업계와 프랑스의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일본 선사 ONE(Ocean Network Express)이 1만4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일감은 현대중공업과 자국 조선소 이마바리 조선이 각각 5척씩 나눠서 확보한다. 신조선은 2025년 인도한다. 선박의 주요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길이 약 335m, 빔 51m(20열)의 소형 네오파나막스일 것으로 추정한다. 선가는 척당 1억5000만 달러(약 1826억원)으로 5척 수주가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131억원)가 될 전망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해당 규모의 선박은 사양과 배송 날짜에 따라 최대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과거보다 2000만~3800만 달러 더 비싸졌다. 1년 전 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이 비슷한 선박에 1억1550억원을 지불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현대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9척 사실상 수주> 또 HMM은 작년 6월 대우조선해양에 유사 선박 주문을 위해 1억3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ONE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발주 건조사로 극동지역 조선소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을 포함해 일본 니혼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소, 다롄조선공업, 양쯔장조선 등이 거론되다 4곳으로 압축됐다. <본보 2022년 2월 16일 참고 일본발 컨테이너선 몰려온다…조선업계 수주 기대감> 신조선 발주에 나선 ONE은 일본 해운선사 NYK라인(Nippon Yusen Kaisha)와 미츠이 O.S.K 라인스(Mitsui O.S.K. Lines)가 공동 소유한 일본 컨테이너 운송·해운 회사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100개 이상의 국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정기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총 64척, 6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174억4000만달러의 37.5%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통신장비 공장 건설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릴라이언스지오에 이어 바티에어텔과도 통신 장비 공급을 논의하고 인도 양대 통신사로부터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 5세대·4세대(5·4G) 이동통신장비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통신부(DoT)에 생산연계인센티브(PLI) 2.0에 신청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PLI는 인도의 제조업 육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에 한해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을 제공하고 관세 면제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앞서 휴대폰 부문에서 PLI를 신청해 허가를 받았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통신장비를 양산해 현지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지오의 4G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했으며 5G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 2019'에서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삼성전자가 3.5GHz 대역의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28GHz 대역의 기지국, 가정용 단말(CPE) 등 통신장비를 제공했다. 바티에어텔과도 협업을 협의하고 있다. 바티에어텔은 노키아와 에릭슨의 장비를 써왔으나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며 삼성과 논의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고객사가 늘고 현지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며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게 됐다. 삼성의 인도 투자설은 작년에도 제기됐었다. 우타프라데시주의 노이다 공장에 생산라인을 깔고 인도에 PLI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작년 6월 신청 의사를 철회했다. 고객사가 릴라이언스지오 한 곳이고 인도의 주문량은 기존 한국, 중국, 베트남 기지를 통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의 투자는 물 건너가는 듯했지만 바티에어텔이 삼성과 협업 의사를 내비치며 분위기는 달려졌다. 릴라이언스지오와 바티에어텔은 인도 이동통신 시장에서 각각 30, 20%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 시장이다. 올해 현지 정부가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며 5G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성장잠재력은 크다. 한국무역협회는 2027년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12억 명을 넘어서며 5G 가입자는 약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5G 기술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2023~2040년 4500억 달러(약 5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 투자 계획과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암 백신 전문 바이오 기업 지니어스 테라퓨틱스(Geneos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니어스의 1700만 달러(약 210억원) 규모 시리즈A2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스웨덴에 기반을 둔 바이오·제약 전문 벤처캐피털(VC) 플레리인베스트가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상테벤처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지니어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진행성 간세포암종(HCC) 치료제(GT-30)의 임상시험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니어스는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 백신은 개인의 암 조직을 적출해 개인에 특이적인 암 항원을 찾아낸 후 암 항원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체내에 투여하면 개인 특이적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되어 치료하는 항암 면역치료법이다.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치료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어 다국적 제약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니어스는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인 VGXI와 암 백신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VGXI는 지난해 GT-30의 임상시험을 위해 표준 생산 작업 시간의 단축으로도 품질의 차이 없이 임상용 등급의 플라스미드 DNA를 생산할 수 있는 신속 생산 공정의 개발을 완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중국 배터리 장비 회사 '리릭로봇 오토메이션'(Lyric Robot Automation Co., Ltd, 이하 리릭로봇)와 협력을 모색한다. 장비를 원활히 공급받아 증설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와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중국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리릭로봇은 지난 21일(현지시간) "LG와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회사들이 후이저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리릭로봇의 기술력을 살피고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2014년 설립된 리릭로봇은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전자, 운송 등 여러 분야에 장비·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创板)에 상장됐으며 CATL과 BYD, CALB, 궈시안, ATL 등 중화권 업체들을 고객사로 뒀다. 2018년 BYD에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에 쓰이는 장비를 공급했으며 이듬해 SVOLT의 파우치 배터리셀 파일럿 생산라인 건설에도 참여했다. 작년 8월 25일 기준 수주액은 45억5400만 위안(약 8700억원)이다. 리릭로봇은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다. 해외 고객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도 접촉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 회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77% 늘어난 90.1GWh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0.4%로 사실상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3대 중 1대는 'K배터리'를 썼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회사들은 해외 사업을 확대하려는 리릭로봇이 필수로 확보해야 하는 고객사다. 국내 배터리사 입장에서는 장비 공급망을 다각화해 증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까지 북미에 5조6000억원, 유럽·중국에 각각 1조4000억원·1조2000억원, 2023년까지 한국에 64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제3 합작공장 건설을 발표했으며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합작공장 투자도 확정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9400억원을 쏟아 헝가리 괴드 지역에 제2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SK온은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포드와 켄터키·테네시주에 합작사(총 129GWh)를 세우고 터키에서도 포드, 현지 제조사 코치와 연간 30~45GWh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