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아시아나항공의 항공 운항을 금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탑승으로 일시 운항중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간항공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인천~청두' 노선 OZ323편 포함 5개 항공편에 서킷 브레이크(일시 운행정지) 명령을 내렸다. 아시아나항공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나오면서 민간항공청에서 항공 운항을 중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서울~청두 노선의 OZ323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나오면서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OZ323편 외 서울~창춘의 OZ303 4편도 14일부터 결항됐다. 다음달 25일부터 OZ303편의 운항을 2주간 중단한다. 일시 운항 중단 명령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도 해당된다. 에어서울은 지난 3일 중국에 입국한 '인천~옌타이'(RS831편) 항공편에도 확진자가 8명 탑승해 다음달 4일부터 항공편 운항이 2주간 중단된다. 또 6일에는 라오스 국영항공사 라오항공의 '비엔티안~쿤밍'(QV815편) 노선 운항 항공기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5명 발생, 오는 21일부터 운항이 2주간 멈춘다. 7일 입국한 춘추항공의 '인천~상하이'(9C8570편) 노선에서도 6명이 확인돼 다음달 4일부터 운항이 2주간 중단된다. 12일에 입국한 중국남방항공도 '양곤~광저우(CZ3056편)' 노선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와 오는 28일 이후 4주간 운항이 중단됐다. 민간항공청은 "아시아나항공 포함 5개 항공사가 후속편에서 승객 안심과 항공권 환불, 변경 등 서비스를 잘 제공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간항공청이 운항 정지 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항공사 측은 다소 억울한 입장이다. 음성확인서 2회 제출 기준에 따라 음성 확인 후 항공기에 탑승시켰는데 중국이 한국보다 발열 기준 낮고, 격리기간이 길어 그 사이 확진 판정을 받아도 항공사 책임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 기준에 따라 음성 확인 후 탑승시켰는데 중국 기준에서 확진을 판단, 항공사에 귀책을 묻고 있다"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작년 4분기 인도한 차량 절반 이상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채택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원계 배터리를 제치고 주류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테슬라 정보 분석·통계 전문 트위터리안 트로이테스라이크(@TroyTeslike)는 자신의 트위터에 "2021년 4분기 인도된 테슬라 차량의 53.4%가 LPF 배터리를 사용했다"며 "테슬라는 지금까지 CATL로부터 LFP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이테스라이크의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 모델3, 모델S/X, 모델Y 총 30만8650대를 인도했다. 이중 16만4745대가 LFP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3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였다. 국가별로는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의 경우 △중국향 3만8356대 △미국향 2만2636대 △캐나다향 1612대 △유럽향 2만1905대 △그 외 지역 1만1898대였다.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는 중국향이 6만3844대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그 외 국가에 4920대가 인도됐다. 테슬라는 당초 파나소닉이 공급하던 삼원계 배터리만 사용해왔다. 지난해부터 CATL 상하이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조달, 모델3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에 국한된 LFP 배터리 기반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도입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 공급망도 다변화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비야디(BYD)와 연간 20만4000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의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 'C112F'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YD는 이달부터 테슬라향 배터리를 양산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납품한다. 이르면 2분기 BYD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모델Y에 첫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본보 2022년 2월 14일 참고 테슬라·BYD, LFP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 대비> LFP 배터리는 최근 니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하이니켈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전반적인 니켈 수요가 늘어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까지 더해져 니켈 가격은 나날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외에 벤츠,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 채택을 시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시장 활황으로 지난 몇 년간 몸값이 치솟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을 전격 인하한다. 제조 공정 개선으로 비용을 절감한 덕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AIC(Add-in-Card) 파트너사들에 GPU 제조 비용을 줄여 가격을 약 8~12% 낮출 것이라고 공지했다. 공급가 인하에 따라 소매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GPU는 암호화폐 열풍이 불며 수요가 급증, 지난 2020년 이후 가격 상승세를 이어왔다. GPU가 암호화폐 채굴기 성능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 부품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채굴업자들이 그래픽카드를 싹쓸이해 일반 소비자들은 구매하지 못하거나 비싼 값을 치뤄야 하는 등 시장교란을 야기했다. 제조사들은 앞다퉈 출하량을 늘렸지만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GPU 가격은 연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최근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채굴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엔비디아의 가격 인하로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수급 개선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TSMC와 삼성전자 등 두 곳을 그래픽카드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선정해 공급망을 다변화했다. 인텔은 오는 2분기 첫 데스크톱용 게임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공조제품 전문 제조회사 '한온시스템'이 중국 전기차용 에어컨(HVAC)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공조장치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품으로, 한온시스템 HVAC 공장 가동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지난 16일부터 중국 후베이성 HVAC 공장 본격 가동에 나섰다. 약 6000㎡ 규모인 한온시스템 후베이 공장은 글로벌 제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첨단 에너지 장비 등을 갖췄다. 한온시스템은 이 공장을 활용해 내년부터 전기차용 HVAC 모듈 생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지 일자리 100개 이상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의 전기차용 HVAC 공장 가동 소식에 전기차 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공조제품의 중요성이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실내 난방을 위해선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히터를 켜면 차량 주행거리가 크게 떨어진다. 한온시스템은 이미 현대자동차 'E-GMP', 폭스바겐 'MEB'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열 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우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에도 열 관리 시스템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성민석 한온시스템 CEO는 "혁신적인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설계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업체 지원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후베이 공장 가동은 중국 현지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2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하며 순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과 저온을 각각 활용해 히터와 에어컨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히트펌프 외에도 열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로 부터 '필러 어워드'를 수상한다. 18일 아카데미 영화박물관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0월 15일에 열리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연례 모금 행사에서 '올해의 기둥상'(Pillar Award)를 받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에서 합류했으며 이듬해인 2020년에 이사회 부의장을 맡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을 뒷받침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둥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부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지난해 9월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개관했다. 예술과 과학, 영화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미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7개 층 규모에 전시공간과 교육 공간, 특별 이벤트 공간 등을 비롯해 1000석 규모와 288석 규모의 극장도 갖추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감독 겸 프로듀서 겸 작가인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 오스카에서 상을 받은 배우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은 각각 밴티지상(Vantage Award)와 비저너리상(Visionary Award)을 수상한다. 스티브 맥퀸은 영화의 지배적 내러티브를 맥락화하고 도전하는 데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틸다 스윈튼의 경우 광범위한 작업을 통해 영화 예술을 발전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됐다. 올해 행사는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배우 할리 베리(Halle Berry)와 오스카에서 수상한 배우 루피타뇽(Lupita Nyong’o)이 감독 겸 프로듀서 라이언 머피(Ryan Murphy), 프로듀서 제이슨 블룸(Jason Blum)과 함께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빌 크레이머(Bill Kramer)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대표는 "올해 수상자들은 모두 뛰어난 업적으로 우리들에게 영감을 주는 국제 영화 커뮤니티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미국 소재 회사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Ascend Performance Materials·이하 어센드)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긴 공방의 마침표를 찍었다. 어센드는 17일(현지시간) "삼성SDI와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특허 무효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어센드는 삼성SDI로부터 비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특허 사용료를 지불한다. 세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SDI는 이번 합의로 약 3년간의 특허 공방을 마무리하게 됐다. 양사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특허 다툼을 벌여왔다. 삼성SDI가 2012년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리튬이온배터리용 전해질 첨가제(미국 특허번호 US9819057B2)가 쟁점이 됐다. 어센드는 이 특허를 활용해 전해질 첨가제 '트리노헥스 울트라(Trinohex Ultra)'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어센드는 2019년 말 삼성의 특허가 무효라며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리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를 이끌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SDI는 1심 판결의 무효화를 주장하고 즉각 반발했다. 지난달 현지 특허청장의 '특허청장 재심리(Director Review)' 권한 행사에 따라 PTAB 판결에 대해 재심리를 받을 기회를 얻게 됐다. 이로써 소송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양사가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에 따라 특허권 보호를 강화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부상하고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가 증가하며 특허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영업비밀과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끝에 2년 만에 합의했다. 중국에서도 세계 1위 배터리 회사 CATL이 CALB에 이어 SVOLT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SVOLT가 자사 인력을 빼돌리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지적이다. 삼성SDI는 작년 말 기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5231건, 1만250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는 전 세계에서 일본 토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삼성SDI는 최근 경기 수원시 SDI연구소 내에 전고체배터리 전용 파일럿 'S라인'을 착공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C의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첫 해외 거점인 말레이시아 생산시설 건설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첫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그해 말 공장 전체의 건설을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더보르네오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지지 노르 말레이시아 사바주 주지사는 이날 SK넥실리스의 동박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후 "현재 공정률은 약 10%"라며 "내년 말에 완공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공단에 위치한다. SK넥실리스는 작년 3월 23일 말레이시아 당국과 부지 임대 양해각서(MOU)를 맺고 7월 28일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 첫 번째 생산라인을 깔아 인증 절차를 거친 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순차적으로 라인을 설치해 연간 5만t을 생산한다. 총투자비는 약 7000억원이다. 노르 주지사는 SK의 투자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를 주목했다. 그는 "400개가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필요 인력의 80%를 사바주에서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뿐 아니라 물류 등 관련 산업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SK넥실리스는 현지 정부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공장을 구축하고 세계 1위 동박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동박은 머리카락 15분의1 두께의 얇은 구리막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 한 대에 약 40kg의 동박이 쓰인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동박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동박 수요가 연평균 44%씩 뛰어 2025년 1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K넥실리스는 견조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작년 말 폴란드에 약 9000억원을 쏟아 연간 5만t 규모의 동박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분기 안에 건설을 시작해 이르면 2024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연내 미국 투자 계획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성사되면 국내 정읍을 포함해 '글로벌 4각 생산체계'를 구축, 2025년까지 2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암 환자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캐노피(Canopy)'에 베팅했다. 최근 원격의료 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관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캐노피의 1300만 달러(약 158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중국 벤처캐피털 GSR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실리콘밸리의 대표 액셀러레이터 업웨스트와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기업 Viz.ai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만시 등도 투자했다. 캐노피는 조달한 자금을 사업 규모를 키우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개발중인 종양학용 지능형 치료 플랫폼(Intelligent Care Platform·ICP) 배포를 미 전역 암 치료센터로 확대, 5만 명 이상의 암 환자들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스라엘에 위치한 R&D센터에 40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해 연구 인력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캐노피는 세계 최초로 종양학용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종양학은 암 연구, 치료, 진단, 예방을 다루는 의학 분과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QCCA(Quality Cancer Care Alliance), 하이랜즈 온콜로지 그룹(Highlands Oncology Group), 로스앤젤레스 암 네트워크(Los Angeles Cancer Network) 등과 협력하고 있다. 캐노피의 플랫폼에는 환자 원격 모니터링, 전자 환자 보고 결과(ePRO) 시스템 기반 주치의 관리 도구, 경구용 종용 용해제 솔루션, 분석 보고서 등 전자의료기록(EMR) 통합 솔루션이 탑재돼 있다. 전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최적화, 의료진은 환자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등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돕는다.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예후를 살피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재발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병원 방문 등이 어려워지면서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캐노피는 진행중인 임상시험을 통해 캐노피의 플랫폼을 사용한 암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입원 횟수 등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6개월 동안 90%의 치료 효과 유지율, 88%의 적시 간호 중재율 등을 기록했다. 연내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라비 크위아트코프스키 캐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캐노피의 사명은 암 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들에게 최상의 결과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 전역의 암 치료센터에서 사전 예방적 치료 전달 모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으며, 현재 플랫폼 배포를 가속화해 입지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원격의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원격의료 회사들이 주도하는 낙후지역 원격의료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국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인 '쉐어세이프(ShareSaf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스마트 헬스케어 TV에 쉐어세이프의 의료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쉐어뷰(ShareView)'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병원 내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비대면으로 만나는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 도입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미국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자금조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채권 발행을 중단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억 달러(약 1조2100억원) 이상 규모로 계획했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연기했다. 테슬라는 판매가 중단되기 전 이미 상당량의 유동화증권을 펀드 매니저들에게 예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최근 몇 주간 단기물 벤치마크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조달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실제로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최소 7건의 ABS 발행이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 2018년 자동차 리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를 처음 발행한 이후 총 7차례에 걸쳐 ABS를 시장에 제공했다. ABS는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매출채권, 유가증권 등 유동화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으로, 기업이 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자주 활용된다. 한편, 미국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주당 871.60달러로 올해 들어 27% 하락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 CGM이 삼성중공업에 신조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CMA CGM은 선대 확충 차원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 삼성중공업에 신조 선박 10척을 주문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삼성중공업에 74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이번 거래에는 확정물량 4척과 옵션물량 3척이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11일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총 6091억원 규모로 7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는데 발주사가 CMA CG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CMA CGM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물량만 컨테이너선 10척에 달한다. 해당 선사는 작년에 6척을 발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컨테이너선은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 다양한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이 적용됐다. 해상 환경규제 대응이 가능한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다. 오는 2024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 지속,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세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MA CGM이 삼성중공업에 신조 발주한 건 선대 확충 차원이다. 삼성중공업 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의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와도 2만3000TEU급 울트라라지 컨테이너선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8척, 13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치인 88억 달러의 15%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업체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하 르네사스)가 강진에 따른 정전 여파로 공장 2곳의 운영을 멈췄다. 생산 차질이 우려되며 올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될 것이라는 업계의 장밋빛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료기사코드] 르네사스는 17일 "요네자와 공장에서 일부 테스트 라인을 이날 오전 8시부터 재개했다"며 "다른 생산시설은 재가동 시점이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르네사스는 전날 지진 여파로 정전이 발생하며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와 이바라키현 나카, 군마현 다카사키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다. 이날 오전 정전이 복구돼 요네자와 공장의 일부 라인만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현재 클린룸과 장비, 제품 등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르네사스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완성차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차량 반도체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네덜란드 NXP(21%), 독일 인피니온(19%)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완성차 업체들은 2020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증한 IT 기기와 가전용 칩 제조에 집중하면서 품귀 현상이 시작됐다. 지난해 미국 한파와 대만 가뭄, 일본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며 악재가 겹쳤다. 칩 수급이 어려워지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은 감산에 돌입했다. 업계는 올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숨통을 틜 것이라 예상했다. 품귀 현상이 완화 기미를 보이며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실적은 호전됐다.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은 59만1077대로 전년 동월(57만2482대)보다 3.2%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불균형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네사스는 작년 3월에도 나카 공장의 화재로 생산라인 일부를 잠정 폐쇄한 바 있다. 한편, 16일 오후 11시 36분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며 인근에 공장이 있는 현지 기업들은 타격을 입었다. 메모리 회사 키옥시아 홀딩스는 이와테현 공장에서 흔들림을 감지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전자부품 기업 무라타제작소도 도호쿠 지역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토요타는 완성차와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 3곳을 잠정 폐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한국산 강판에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 기업이 됐다. 아직 최종 판정 전이라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상무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유럽연합(EU)과 한국의 열연강판 공급이 덤핑 가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세계 2위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Corporation)에 39.83%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타타 스틸 유럽(Tata Steel Europe)에는 30.64% 매겼다. 리버티 스틸(Liberty Steel)과 티센크루프(ThysenKrupp)는 23.30%로 추정된다. 다른 유럽 열연강 공급업체의 경우 마진은 49.84%이다. 한국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이다. 포스코의 덤핑 마진은 14.62%, 현대제철은 14.08%, 기타 국내 제조·공급업체는 18.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작년 1월 초 시작됐다.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국산, 유럽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터키철강생산자협회(TCUD)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조사를 요청하면서 예비관세가 부과됐다. 또한 터키산 열연강재에 대한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 대응이기도 하다. 예비 판정은 설명자료를 요구하는 단계로 재심 결과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 판정은 국가나 재량에 따라 다르나 3개월~6개월 후에 나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 번 반덤핑 관세 판정을 받으면 매년 재심 산정을 하게 된다"며 "최종 판정이 아직 남아 있어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