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활짝 편 드론 배송…전 세계 하루 2000건

내년 글로벌 드론 배송 올해 대비 3배 성장 전망
월마트·도미노피자·아마존 드론 배송 '눈독'

 

[더구루=김형수 기자] 민간 영역에서의 드론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23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McKinsey & Co)에 따르면 상업 드론을 이용한 배송 건수는 지난 2018년 6000건에서 지난해 48만2000여건으로 80배 넘게 치솟았다.

 

상업 드론을 활용한 배송 건수는 올해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한 해 동안 141만건에 달하는 상업 드론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맥킨지의 예상이다. 올해 초에는 전 세계에서 상업 드론을 통한 배송이 하루 동안 2000건 이상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계산하면 불과 4년 전에는 상업 드론 배송 2000건을 달성하는 데 4달이 걸렸다.

 

상업 드론 배송은 비행기 크기가 작고 상업적으로 기술을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자본 집약적인 성격이 옅은 분야로 꼽힌다. 이에 글로벌 유통 업체들도 상업 드론 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마트는 글로벌 드론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 드론업(DroneUp)과 손잡고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아칸소주 북서쪽에 자리한 월마트 3개 점포에서 상업 드론 배송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빠르면 30분 안에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달해준다.

 

도미노피자는 올해 초 스카이드롭(Skydrop) 뉴질랜드에서 실시하는 상업 드론 배송 파트너십의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자리한 왕가파라오아(Whangaparaoa) 매장에서 운영하던 드론 배송 서비스를 뉴질랜드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프라임 에어(Prime Air) 드론 디자인을 공개한 아마존은 미국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의 몇몇 시골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5년까지 32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맥킨지는 상업 드론 배송 사업의 미래에는 △운영자-드론 비율 등 관련 규제 △드론 배송에 대한 대중의 인식 △다른 운송수단 대비 드론 배송 비용 등의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킨지는 "오늘날 드론 배송은 백신, 의약품, 피자, 버거, 전자기기, 치약 등 광범위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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