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향 수요에 힘입어 작년 세계 원통형 배터리셀 출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핵심 공급사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처음으로 삼성SDI를 앞질렀다. 23일 중국 EV탱크, 이웨이경제연구원, 전지산업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중국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 산업 발전 백서(2022)'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셀 출하량은 121억7000만 개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테슬라 전기차 판매 호조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현재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는 지름 21mm, 길이 70mm의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제품 4680 배터리 공급망에도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이르면 올 1분기부터 4680 배터리를 모델Y 신차 등에 장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테슬라향 수주 잔고가 대폭 증가한 덕에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60% 확대됐다. 원통형 배터리의 전통 강자인 삼성SDI를 처음으로 제치는 성과도 거뒀다. 기존 주력으로 하던 파우치형에 이어 원통형까지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4위 중국 EVE △5위 중국 텐파워 △6위 일본 무라타 △7위 중국 BAK 등과 큰 점유율 격차를 보였다. 우 후이 중국전지산업연구소 회장은 "원통형 배터리는 고도로 효준화된 제품과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으로 인해 리튬이온배터리 가운데 경쟁력을 갖췄다"며 "향후 18650, 21700, 4680 규격을 중심으로 대형 원통형 배터리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영국에서 추진하던 '폐기물 추출 에너지'(EfW·Energy from Waste) 발전 사업을 접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요크셔주 크냅톤 지역에 11.2㎿급 EfW 시설을 짓는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EfW 시설은 폐기물 내에 저장된 에너지를 추출해 연료, 열 또는 전기의 형태로 변환한다. 폐기물 매립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전력 판매를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어 폐기물 매립·해양 투기를 금지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남동발전은 작년 7월 이사회에서 사업 안건을 의결하고 캐나다 자산운영사인 스프랏과 투자를 추진해왔다. 총사업비는 1575억원으로 남동발전이 472억5000만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발전소 지분은 남동발전과 스파랏이 각각 절반씩 보유한다. 남동발전은 설계·시공에 착수해 2024년 4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폐기물고형연료(RDF) 12만2000tpa를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의 모회사의 자금난으로 연대보증 제공이 불가능해지며 제동이 걸렸다. 남동발전은 대체 EPC사를 검토해왔다. 작년 10월 직접 영국에 사업 담당 팀을 파견해 해리스 파이(Harris Pye)와 모회사 줄롱(Joulon)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해 12월 28일 이사회를 통해 사업 철수에 따른 영향과 계약 정리, 전담 인력·조직 해산 등을 검토했었다. 남동발전 측은 "지분 출자를 하지 않아 사업 철수에 따른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가격을 인상했다. 견조한 수요와 공급망·인플레이션 압박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하며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메가팩 가격을 지난해 12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153만7910달러(약 18억원)로 올렸다. 용량은 약 1㎿h 증가했다. 여러 개를 구매하는 고객에 제공하는 할인도 줄었다. 지난해 999만9290달러(약 120억원)였던 메가팩 10개의 가격은 1604만8230달러(약 190억원)로 인상됐다. kWh당 327.87달러에서 412.37달러까지 상승했다. 연간 유지 관리 비용은 6570달러(약 790만원)로 작년과 동일하지만 설치 후 매년 2%씩 인상된다. 테슬라가 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메가팩의 높은 수요에 있다. 메가팩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에 탑재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BESS)다. 콘크리트 바닥에 메가팩을 내려놓으면 설치가 끝난다. 대용량과 빠른 설치의 강점 때문에 산업이나 공공부문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며 메가팩 주문도 밀려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0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ESS 수요가 전기차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었다. 이는 현실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주문을 소화하기 버거운 상태다. 상당한 주문이 처리되지 못했고 신규 주문에 대한 배송이 내년 1분기까지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도 좋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ESS 시장 규모가 2020년 20GWh에서 2030년 302GWh로 확대된다고 예측했다. 당분간 견조한 수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니켈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를 포함한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이 인상을 부추겼다. 메가팩 가격이 오르며 테슬라는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테슬라는 작년 3분기 ESS 사업에서 8억600만 달러(약 9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5억7900만 달러·약 7010억원)와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1억100만 달러(약 2조5460억원)로 올해 전년 대비 2배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콜롬비아 최대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방코 데 옥시덴테(Banco de Occidente)와 금융 협력을 강화했다. 23일 콜롬비아 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프로콜롬비아) 등에 따르면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중남미 지역 출장 일정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해 방코 데 옥시덴테와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은행간 신용한도 금융지원 프로그램(Interbank Credit Facility Program)을 체결했다. 이는 수출입은행이 외국 은행에 신용한도를 설정하고, 우리나라로부터 물품 등을 수입하는 외국 기업이나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통해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전대금융 상품이다. 수출입은행이 해외 은행 리스크를, 해외 은행이 현지기업·사업 리스크를 각각 부담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대금회수 위험 부담이 없이 수출과 현지 영업에 전념할 수 있다. 또 수출입은행·해외 은행 간 신용한도 약정을 바탕으로 금융이 신속하게 지원된다. 한편, 방문규 행장은 한국과 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20~23일 콜롬비아를 방문해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등을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방 행장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중남미 국가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유튜버와 손잡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아메리카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TN 내슈빌에서 열리는 '월드 오브 아스팔트 앤 AGG1 2022'(World of Asphalt & AGG1 2022) 박람회에 참석, HL980A 휠로더와 HX220 장비를 전시한다. 현대건설기계가 참석한 박람회는 골재, 아스팔트 산업을 위한 무역 박람회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박람회에서 장비 HL980A 휠 로더와 HX220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아스팔트, 고속도로, 도로 공사와 포장 유지 보수에 가장 수요가 많다. 제품 전문가가 전시 내내 부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계 주변을 안내하고 AAVM(All-Aund View Monitoring) 시스템과 하이메이트(HiMATE) 관리 등 기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장비 전시 외 마케팅 활동 강화 차원에서 박람회 참가자를 부스로 초청, 건설 채널 유튜버와 만나게 한다. 현대건설기계는 29일 오후 1시와 30일 오전 10시에 인기 건설 유튜브 채널인 '더트 퍼펙트'(Dirt Perfect)의 제작자 마이크 시몬(Mike Simon)과 토목 관련 유튜브 채널인 'NYA 밀레니얼(Millennial)'를 운영하고 있는 맷 파르(Matt Parr)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현대건설기계의 경험을 공유한다. 인디애나의 굴착 회사 소유주이자 건설 유튜브 동영상 블로거인 마이크 시몬(Mike Simon)은 여러 브랜드의 건설 장비를 소유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가 운영하는 건설 유튜브 채널은 '더트 퍼펙트(Dirt Perfect)'은 구독자수 12만6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틸리티 건설을 위한 작동, 설계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남기기로 유명하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에도 마이크 시몬에게 회사 최초로 HX85A 소형 굴착기를 보내 테스트하고 평가 받았다. 그는 기계 성능을 설명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서 'HX85A'를 사용해 실제 작업 현장 비디오를 만들었다. 맷 파르는 유튜브 채널에서 토목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가 박람회에 참석, 유튜버를 통해 마케팅 활동에 나선 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량 확대를 위해서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818억원으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북미 매출은 4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미국은 현재 주택·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중대형급 건설기계가 수출이 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경쟁 모델인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치를 추월했다. 23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아이오닉5 2555대를 판매했다. 이어 기아 EV6도 2125대를 기록,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단일 모델 판매 기준 '톱5'에 올랐다. 머스탱 마하-E는 2001대 판매되며 6위로 밀려났다. 1위는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지난달 총 2만350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8% 증가한 수치다. 이어 '모델 3'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만5387대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에 이어 '모델X'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2137대를 기록, 4위에 올랐다. 브랜드 별 순위 기준으로 현대차·기아가 각각 2, 3위에 오른 셈이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의 월간 2000대 판매 기록은 단기간 거둔 성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 1월부터 현지에서 본격 판매됐으며, EV6는 지난달 초부터 판매됐다. 현지 업계는 향후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들 모델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최고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토크뉴스'(torquenews) 에디터 저스틴 하트(Justin Hart)는 "아이오닉5·EV6의 글로벌 생산 수치가 이미 판매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포드와 비교할 때 차량용 반도체 칩 등 탄탄한 부품 공급망에 힘입어 수요 확보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드의 경우 현재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크뉴스는 지난달 현대차·기아가 올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아이오닉5와 EV6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한 것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오닉5와 EV6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 주관 '2022 올해의 차'(2022 World Car of the Year·WCOTY) 최종 후보(3개 모델)에 올라 오는 4월 13일 뉴욕 오토쇼에서 수상이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그룹이 배터리 제조사와 배터리 기가팩토리 5개를 구축한다. 배터리 독립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오랜 파트너사인 삼성SDI와의 협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월간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Magazi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아킴 포스트(Joachim Post) BMW 구매 담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례 기자회견에서 "파트너들과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기가팩토리 5개를 건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를 생산하는 지역에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겠다"며 협력사와 투자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BMW는 삼성SDI와 중국 CATL·EVE에너지, 스웨덴 노스볼트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받아왔다. 공급망을 다변화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하고 있는 만큼 자체 생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배터리 연구에 관심을 기울였다. 독일 뮌헨에 배터리 셀 역량 센터를 두고 파스도르프에 1억1000만 유로(약 1470억원)를 투자해 파일럿 공장도 지었다. 파일럿 라인 설치는 '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프로젝트'(IPCEI)에 지정돼 자금을 지원받았다. BMW는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궁극적으로 배터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BMW는 올해 전기차 15종을 생산하고 2025년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50%에 달하고 연간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수요도 자연스레 늘고 외부 제조사에서 공급받는 것만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게 BMW의 분석이다.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려는 완성차 회사와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배터리 업체의 협력은 이미 전기차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 포드는 SK온과 현지에서 배터리 합작 공장을 만든다. 세계 4위 완성차 회사 스텔란티스도 LG·삼성과 손잡고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BMW가 기가팩토리 투자에 나서면서 파트너사로 누구를 택할지도 주목된다. 삼성SDI는 유력한 후보다. 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장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배터리 생산에 삼성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BMW와 삼성SDI는 2009년부터 전기차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2019년 20억 유로(약 2조67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1년부터 11년간 배터리를 받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한 iX와 i4에도 삼성SDI의 배터리 '젠5'를 탑재했다. 젠5는 1회 충전에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다.
[더구루=최영희 기자]종합 콘텐츠 제작사 테이크원컴퍼니가 콘텐츠 NFT 사업에 적극 나선다. 테이크원컴퍼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제작사 필름몬스터, EBS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제작사 아이스크림스튜디오와 글로벌 NFT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추진 중인 NFT 프로젝트는 '좀비컬쳐클럽(Zombie Culture Club, 이하 ZCC)'으로, 좀비를 테마로 한 콘텐츠 융합 프로젝트 NFT다. ZCC는 ‘파괴되어 가는 지구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 인류를 좀비화 시킨다’는 다소 역발상적인 좀비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좀비가 지구를 위해 인류를 좀비화 시키고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는 과정을 주제로 한다. 협약사는 게임, 영상, 3D 애니메이션 분야 전문 제작 기술로 세계관을 공유한 각 분야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후 협력 기업 및 콘텐츠 분야를 지속 확장하여 ZCC 세계관을 따르는 문화 콘텐츠의 대표 멤버십 수단으로 NFT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ZCC는 자동생성을 통해 총 20억개의 조합이 가능한 PFP(Picture for Profile) NFT로, 같은 이미지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만개가 발행되며, ZCC NFT 소유시 얻는 혜택으로 △ZCC 세계관 게임, 웹툰 등 다양한 확장 문화 콘텐츠의 회원권 △토크노믹스 이후 분배되는 토큰 채굴 △콘텐츠 확장에 따른 2,3세대 NFT 및 협업 프로젝트의 에어드랍 및 화이트리스트 획득 등이 있다. ZCC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분야의 콘텐츠 전문 제작사가 결집하며 큰 기대를 모은다. 테이크원컴퍼니는 모바일 게임 ‘BTS월드’ 개발사로, K-POP 아이돌 IP 게임 사상 최다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회사 테이크원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IP 제작 역량이 특징이다. 필름몬스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제작사로 넷플릭스 전세계 인기 1위를 기록하며 K-좀비 시리즈의 새 장을 연 대표 영상 제작사다. 아이스크림스튜디오는 EBS TV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제작사로 검증된 풀 3D CGI 콘텐츠 제작 역량으로 차기작과 메타휴먼 프로젝트 제작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ZCC 프로젝트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NFT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테이크원컴퍼니 정민채 대표는 "테이크원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융합을 목표로 오래전 부터 노력해 왔다"며, “NFT프로젝트는 이를 실현할 첫 단추이며, 향후 엔터, 방송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함께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콘텐츠 NFT 밸류 체인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필름몬스터 박철수 대표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NFT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필름몬스터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 기반으로 양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스크림스튜디오 최병선 대표는 “격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라며 “검증된 애니메이션 개발 기술과 테이크원과 필름몬스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NF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ZCC 프로젝트의 첫 번째 NFT는 4월 내 공개(민팅) 예정이며, 디스코드, 트위터를 통한 화이트리스트 및 에어드랍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NFT 공개 이후 ZCC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좀비 게임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중국에서 향후 2년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최대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V자 반등'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북경현대기차금융유한공사·BHAF)는 향후 2년간 자동차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최대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할 방침이다. 현지 금융당국 승인 후 4~5차례에 걸쳐 ABS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는 현대차·기아의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위에다기아를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법인에 나란히 자금을 수혈하며 중국 반등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BAIC)와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500억원) 늘리기로 합의했다. 기아도 중국 파트너사인 장쑤위에다와 함께 합작 법인 위에다기아에 9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35만27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44만177대 대비 20.4% 줄었다. 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12만7005대로 전년 22만4567대와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는 지난 2012년 △현대차 △현대캐피탈 △BAIC 등이 함께 설립한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전용 자동차 금융사다. 현대캐피탈이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카밤과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디즈니가 협업해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디즈니 미러버스(Disney Mirrorverse, 국내명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의 출시일이 발표됐다. 개발 사실을 알린지 2년 여 만이다. 디즈니 미러버스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미국 기준 6월 23일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미러버스는 출시일 공개와 함께 사전 등록도 시작했다. 사전등록 유저들은 게임 출시와 함께 보상을 받게 된다. 디즈니 미러버스는 디즈니와 픽사의 세계관 속 캐릭터들이 프랙처드라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액션 RPG 게임으로 지난 2020년 4월 카밤과 협업해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국내에서는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유저들은 디즈니와 픽사 세계관 속 수 많은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3명의 팀을 구성, 실시간 액션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인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의 벨,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마녀인 말레피센트가 등장해 함께 프랙쳐드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 미러버스를 통해 공개될 세계관이 방대하고 팬층도 두터운 만큼 상당한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미국에 첫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확보, 주요 AI 기업으로 도약한다. LG그룹 산하 AI 연구 조직인 'LG AI 연구원'은 미시간주 앤아버에 'LG AI 연구원 앤아버' 미국 지사를 개소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근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를 비롯한 북미 유수의 대학교,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구글 출신 AI 석학 이홍락 미시간대 교수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이끈다. 이홍락 교수는 LG AI 연구원에서 수석 과학자를 맡고 있다. 올 초 LG AI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일리노이대학교 교수도 미국 지사에서 핵심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LG그룹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핵심 AI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북미의 넓은 인재풀을 적극 활용해 연구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자체 AI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미시간대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LG AI 연구원은 지난달 미시간 공과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첨단 AI 기술 공동 연구 활동 지원 및 우수 인재들과의 소통을 위한 마스터 연구 협약을 맺었다. 미시간대 AI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도 개최했다. LG AI 연구원 앤아버는 AI 윤리와 관련된 언어 모델, 편향성과 공정성(Bias & Fairness) 연구 등을 통해 심층 강화 학습, 3D 장면 이해, 추론 등의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완전한 AI 기술을 확보한다. LG AI 연구원은 구광모 회장의 주문으로 2020년 12월 출범했다. AI 원천기술 연구를 통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16개 계열사의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돕고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출범 당시 70여 명이던 LG AI 연구원 임직원 수는 1년 만에 190여 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오는 2023년까지 2000억원을 쏟아 그룹 AI 전문가 1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때부터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 AI 연구원 외에 취임 첫 해 그룹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설립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며 차세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홍락 교수는 "북미센터 개소는 LG AI 연구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라며 "우리는 최고 수준의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시야와 접점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Glenmark)의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에 참여했다. 해외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렌마크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부터 2억2800만 달러(약 2780억원)를 조달했다. 특히 이번 대출은 인도 제약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실제로 글렌마크는 탄소 배출·물 소비 감축 등 대주단이 제시한 지속가능성 지표를 충족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하받게 된다. 글렌마크는 이번 파이낸싱의 대표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로부터 5000만 달러(약 610억원)를 받았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기반 피프스서드은행에서 3000만 달러(약 370억원)를 조달했다. 하나은행은 바레인지점을 통해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입했다. 이외에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 에미리츠NBD, 카타르내셔널은행 등이 참여했다. 글렌마크는 1977년 설립한 제네릭(복제약) 전문 제약사다. 2019년 기준 글로벌 제네릭 제약사 가운데 매출 14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탄소중립·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국내외에서 친환경 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그린론(Green Loan)' 발행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주선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컴퓨팅 기술 기업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를 반도체 공급망 위기 해결 '열쇠'로 제시했다. 라피더스가 지정학점 위험에서 비껴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슈나 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를 통해 "한 국가와 특정 기업, 특히 지정학적 위험을 안고 있는 공급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일부 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글로벌 칩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슈나 CEO는 "글로벌 칩 공급망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피더스가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CEO의 발언은 대만 TSMC에서 글로벌 반도체의 상당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8.1%, 중국 SMIC 5.5%를 점유했다.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2를 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 위치추적 태그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위치추적 태그를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출시하며 인도 공략 속도를 높였다. [유료기사코드]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모토로라 태그(Motorola Tag)'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2299루피(약 3만8000원)다. 모토로라 태그는 애플 에어태그와 삼성 스마트태그, 지오 에어태그, 노이즈 태그 등과 경쟁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토로라 태그는 가방이나 지갑, 다양한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장치다. 모토로라 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 무게 7.5g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 범위는 최대 100m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사용한다. 모토로라는 태그가 블루투스 추적 기능 외에도 연동된 스마트폰 벨소리 울리기, 원격 카메라 셔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