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경형 전기 해치백 모델 '스파크EV'의 교체 배터리 팩을 공급한다. GM이 서비스 중단 소문에 휘말린 가운데 LG가 조력자로 나섰다. GM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파크EV 배터리 팩 교체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급사로 LG를 지목했다. GM은 2014년형 스파크EV에 중국 A123의 배터리를 탑재했었다. 21.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써왔지만 성능 문제가 발생하며 재주문을 하지 않기로 하고 파트너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바꿨다. 미국 미시간주 홀란드에서 생산한 19kWh 규모 배터리를 조달했다. GM 측은 "2014년 기존 업체(A123)의 셀을 활용한 교체 팩이 몇 개 있었지만 소진돼 부품 제공을 멈췄었다"며 "누군가 이를 보고 GM이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연도의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123이 아닌 LG에서 받은 제품까지 고려하지 않아 잘못된 소문이 났다는 뜻이다. 앞서 한국지엠도 "스파크EV 배터리팩은 일시적인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며 "GM은 스파크 EV 보유 고객을 위한 배터리팩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며 공급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해명했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교체 배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재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2009년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 후 끈끈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양사는 2019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북미 전역에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 이상),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 이상)을 건설하고 각각 올해와 내년 양산에 돌입한다. 올해 초 26억 달러(약 3조1110억원)를 투입해 미시간주에 제3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추가 생산시설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스파크EV는 지난 2016년 단종된 모델이다. 작은 차체에 105kW(143마력급) 전기 모터를 특징으로 하며 출시 당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82마일(약 132㎞)이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가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글로벌X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메타버스 ETF(Global X Metaverse ETF·VR)'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글로벌X 메타버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증강·가상·혼합 현실 △공간 컴퓨팅 △제작자 플랫폼 △디지털 인프라·하드웨어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차세대 플랫폼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19년 464억 달러(59조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약 1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X 리서치 책임자는 "친구와 게임할 때, 디지털 아이템을 구매할 때, 미디어를 소비할 때 등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광범위한 잠재적 활용도는 인터넷의 후계자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 파워트레인(이하 마그나)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 1년 사이 합작사의 매출이 40% 이상 성장하며 전장 사업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공급망 이슈로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 시점은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가전과 TV는 단기적으로 침체가 전망된다. LG전자는 28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장 사업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비중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70%, LG마그나 10%, ZKW 20%다"라며 "마그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중반 수준의 성장을 이뤘다"고 부연했다. LG전자는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올해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 시점은 단정짓기 어렵다고 회사 측은 봤다.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도시 봉쇄 등으로 매출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장 사업에 영향을 미친 반도체 공급난에 대해서는 "하반기 이후 점차 개선되지만 완전한 해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활약했던 가전 사업은 올해 수요가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코로나 대응을 위해 증가했던 각국 정부의 지출이 줄며 수요 성장이 예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북미는 보복 소비 감소와 수요 심리 악화가 전망되며 유럽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TV 또한 글로벌 수요 둔화를 예견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2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3분기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프리미엄 수요의 강세로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LG전자는 관측했다. 원자재와 물류비 이슈도 만만치 않다. 철강재와 레진, 구리 가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물류비는 미국 항만 노동조합의 파업, 견조한 수요로 당분간 떨어질 확률이 낮다. LG전자는 매출 성장과 가격 인상, 비용 투입의 최적화로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날 신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앞서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블록체인과 헬스케어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었다. LG전자는 "블록체인은 전자산업 핵심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화질 스마트TV의 대체불가토큰(NFT) 아트갤러리 영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기 사업은 프라엘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헬스케어 또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식재산권(IP) 수익화에도 열을 올린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특허 자산을 활용한 수익성 확보 노력으로 1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기타 부문으로 반영됐다"며 "통신 부문 표준특허를 비롯해 각 분야 핵심 자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인 특허 수익 효과에 6.4% 뛰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위기론'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D램 공정 로드맵 변경, 파운드리 수율과 고객사 이탈에 대한 시장 우려를 일축하고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자신했다.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28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논란의 중심이 된 4나노미터(nm) 공정 수율 관련 "초기 수율 램프업은 다소 지연됐으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한 결과 현재 예상된 수율 곡선 내 진입한 상태"라며 "5나노 공정은 성숙 수율 단계에 접어들어 고객사향 공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3나노 공정은 계획대로 올 2분기 양산에 돌입한다.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1세대 공정(GAP) 품질 검증을 완료하고 업계 최초 양산,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강 부사장은 "3나노 공정은 선단 공정 개발 체계 개선을 통해 단계별 개발 검증 강화로 램프업 시간 단축, 수익성 강화, 공급 안정화를 동시 추진하고 있다"며 "공정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라인 확보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낮은 파운드리 수율로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퀄컴의 신형 칩 수주를 TSMC에 빼앗겼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퀄컴이 전작인 4나노 기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전량 삼성전자에 위탁생산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물량을 TSMC에 맡겼다는 것이다. 강 부사장은 수주 현황과 관련 "우려와 달리 주요 고객사의 수요는 케파(생산능력) 이상으로 견조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사와는 대부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팹 운영으로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에 수주를 빼앗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최근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적극 펼치고 있어 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5개년 수주 잔액은 전년도 매출의 8배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지난해 연간 약 188억 달러(약 2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예상대로라면 파운드리사업부 연간 매출은 5년 뒤 약 4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강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외에도 HPC, 네트워크, 오토모티브 등 티어1 기업을 확보, 고객 포트폴리오와 사업 구조를 개선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개발 통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1b나노(5세대 12나노) D램 개발을 건너 뛴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개발 계획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후 1c나노(6세대 11나노) 공정 등도 계획에 맞춰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버향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진만 부사장은 "현재 서버 관련 수요는 기업들의 IT 인프라 확대 등 펀더멘탈 요인에 의한 증가이기 때문에 메모리 축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수요 변동상황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수요에 맞춰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대형 LCD 패널 사업을 정리하고 QD 디스플레이에 전사 역량을 쏟는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QD 디스플레이는 시장 호평과 함께 우려됐던 생산 수율이 조기에 개선되면서 공급 제약이 빠르게 해소돼 대형 하이엔드 세그먼트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QD 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미흡했던 제품 차별화, 지적자산 보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해 또 다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달성했다.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가 마블 스튜디오와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글로벌 스크린X 상영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와 CJ4DPLEX는 '블랙팬서', '캡틴마블', '블랙위도우' 등에 이어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까지 스크린X 포맷을 통해 개봉하는 차기작으로 낙점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다음달 6일부터 전 세계 스크린X 극장에서 상영된다. CGV, 리걸 시네마(Regal Cinemas), 씨네플렉스(Cineplex), B&B, 씨네폴리스(Cinepolis) 등이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운영하는 스크린X 상영관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볼 수 있다. 스크린X 극장에서는 몰입도가 높은 270도 스크린X 형식의 52분 분량의 독점적 이미지가 상영된다. 이는 마블 스튜디오가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긴 분량이다. 스크린X는 정면 스크린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3면이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다면상영특별관이다. 스크린X는 국내외 총 122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CGV는 지난 2012년 CGV청담씨네시티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14년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전 세계 38개국에 360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렬 CJ 4DPLEX 대표는 "스크린X 극장에서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감상하는 관객들은 또 따른 우주로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별한 스크린X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준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영화 제작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살 데 오로(Sal de Oro) 리튬 개발사업 2단계 증설이 임박했다. 시민참여 공청회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리튬 개발 절차를 밟는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개발로 사업영역을 배터리소재·수소·식량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데오로 리튬 프로젝트는 시민참여와 환경영향보고서 자문과 공청회, 개발단계 과정을 마치면서 리튬 개발을 목전에 뒀다. 공청회는 지난달 28일 기술 회담, 파일 협의, 기관 간 감사를 포함한 일련의 활동으로 시작됐다. 시민 상대로 환경영향 보고서 협의 절차와 공청회를 진행, 개발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공청회 일정은 이달 12일 시에나가 레돈다(Ciénaga Redonda)에서 대면 테크니컬 토크를 실시한 뒤 20일 기관간 시찰, 22일에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시에나가 레돈다 학교에서 공청회를 진행했다. 살타(Salta)주와의 경계에 있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에서 개최한 공청회는 지방청을 통해 기관간 평가팀이 조정했다. 마르셀로 무루아 광업부 장관은 "공청회는 시민들이 포스코 사업과 관련해 금지된 주제 없이 떠날 수 있는 모든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와 카타마르카가 공유하는 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살 드 오로(al de oro) 프로젝트'에 8억3000만 달러(약 1조14억원) 투자를 발표하고, 이행 중이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염호(소금호수)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정우 회장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Angel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포스코그룹과 아르헨티나 정부는 향후 리튬공장 증설과 양극재 생산협력을 추진한다는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생산을 늘리고, 양극재까지 생산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진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에 처음 투자를 단행했다. 28일 미국 뉴욕 기반 부동산 전문매체 핀커스코(PincusCo) 등 현지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Related Companies)로부터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인근에 있는 주거용 부동산을 2억60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했다. 유진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건물은 2001년 준공된 전체면적 2만1550㎡ 크기의 20층짜리 고급 아파트다. 총 285세대로 구성돼 있고, 월임대료는 3750~9950달러(약 480만~1260만원) 수준이다. 비즈니스 센터, 어린이 놀이방, 체육관, 옥상 테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한편, 최근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맨해튼의 임차인이 신규 임대차 계약을 맺은 월세 중간값은 3644달러(약 460만원)로 부동산 감정평가사 밀러 새뮤얼 등이 보유한 최근 30년 이래 가장 높았다. 임대료는 1년 전보다 23% 뛰었으며, 직전 기록인 2월보다 14달러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출근 근무가 재개됐고 사적 모임이 늘어나면서 임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가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찾았다. 식품을 중심으로 인프라와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한전 필리핀, 롯데칠성음료 자회사 필리핀 펩시(PCPPI)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 투자사절단은 지난 25~27일(현지시간) 민다나오섬을 방문했다. 김인철 대사의 주도 아래 한전과 PCPPI뿐 아니라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관계자가 동행했다. 이들 투자사절단은 지난 25일 다바오시에서 토론회와 기업 간 회의를 갖고 현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사는 이날 "많은 기업이 사절단에 참여할 의사를 밝혀왔다"며 "민다나오섬에 대한 민간 부문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마리아 벨레 아코스타 민다나오 개발청장은 "민다나오의 식품, 농어업 부문은 국가의 성장 동력"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할 때"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협력에 뜻을 모으며 국내 기업들의 민다나오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사는 사절단의 주요 검토 사안 중 하나로 국내 식품 업체의 투자를 언급, PCPPI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PCPPI는 필리핀에서 코카콜라에 이어 2위 음료업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0년 지분 34.4%를 인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롯데지주 출범 당시 투자 부문을 넘기면서 롯데지주가 가져갔지만 2020년 롯데칠성가 되찾았다. 롯데칠성는 지난해 필리핀 증권거래소 공개매수로 지분 30.7%를 사들인 데 이어 롯데지주로 부터 지분 42.2% 취득을 마치면 총 72.9%를 확보했다. 롯데칠성는 필리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사절단 행사를 계기로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민다나오는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자 최대 규모의 석유 매장지다. 지난해 50년간 이어진 내전이 종식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필리핀 대학 다바오 캠퍼스를 비롯해 상위 5개 대학과 국립 은행, 금융 기관이 몰려있는 다바오시는 필리핀 25개 도시 중 두 번째로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도 민다나오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 필리핀 라긴딩안 공항 건설공사, 남광토건은 지난 2020년 팡일만 교량 사업을 따내 인프라 개발을 지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베트남 최고위 당국자와 만나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역점 추진하는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더구루 취재 결과 박성호 행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레민카이 부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티홍 베트남 중앙은행(SBV) 총재도 배석했다. 카이 부총리는 하나은행을 한국의 대표적인 은행이자 BIDV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소개하며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협력국으로서 경제·무역·투자 부문에서 두 나라의 실질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 행장은 "우리는 BIDV와의 관계를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이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베트남에서 장기간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또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최근 BIDV의 자회사 BIDV증권의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BIDV증권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가 아르헨티나의 P2E 게임 스타트업 올라GG(Ola Guild Games)에 투자했다. 올라GG는 스페인어권 P2E 게임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라GG는 26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 라운드에는 컴투스를 비롯해 비트크래프트, 아르카, 갤럭시 인터랙티브, 컬처3D, 후오비 벤처스, 스파크 디지털 캐피탈, 모닝스타 벤처스, 폴리곤 등 게임·블록체인 업계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라GG는 글로벌 P2E 게임 길드인 '일드 길드 게임즈(YGG)의 스페인어권 파트너다. 현재 스페인어권 P2E 게임 길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올라GG는 현재 액시인피니티, 싸이볼 등의 P2E 게임 플레이를 허용하고 있으며 향후 제노펫, 카마버스, 스타샤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라GG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스페인어권 P2E 게임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라GG는 NFT(대체불가토큰) 획득과 스페인어 교육 콘텐츠 제작에 자금을 투자한다. 올라GG 관계자는 "히스패닉 시장은 동남아시아 시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빈곤한 삶을 살고 있으며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P2E 게임과 암호화폐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그룹의 해외 벤처 투자 전문 기업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액화가스 전해질 업체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 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8)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시리즈A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약 151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앤주 파트너스가 주도했고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쉘 벤처스, 풋힐 벤처스, 타이요닛폰산소도 동행했다. 사우스8은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2016년 분사해 설립됐다.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질을 개발한다. 전해질은 충·방전 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킨다. 사우스8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전기차, 그리드 저장장치,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에 쓰이는 고성능 배터리용 액화가스 전해질(LiGas®)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LiGas®는 실온에서 기체인 용매에 압력을 가해 액화한 전해질이다.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액체 전해질이나 차기 소재로 꼽히는 고체 전해질과는 완전히 다르다. LiGas®는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열 폭주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높은 화학적 안전성과 전도성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배터리에 담을 수 있으며 LiGas®를 적용한 배터리는 –60°C~60°C에서 구동된다. 매우 춥거나 더운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되는 셈이다. 아울러 기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통합돼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폐배터리 운송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재활용도 용이하다. LG는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전해질 개발을 지원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배터리 설비 투자에 4조원을 쏟은 데 이어 올해 6조3000억원을 쏟는다. 투자 규모를 50% 이상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8 투자를 통해 핵심 소재 기술 확보에도 나선 것이다. 모회사인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조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를 시작으로 음극바인더와 전해액첨가제, 분리막 사업을 전개하며 내재화에 힘을 쓰고 있다. 올해 초 경북 구미에 약 5000억원을 퍼부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시설 건설에 돌입했다. 사이러스 러스톰지(Cyrus Rustomji) 사우스8 최고경영자(CEO)는 "사우스8은 고성능 리튬배터리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이해 관계자와 고객에 독특하고 실용적인 대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새 파트너십을 액화가스 전해질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연료전지 솔루션 개발업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Advent Technologies·이하 어드벤트)와 손잡고 고온용 수소 연료전지 개발에 나섰다. 어드벤트의 수소 특허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어드벤트와 수소기술 평가 관련 최종 계약(Technology Assessment, Sales and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일 수소기술 평가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미세 조정을 거쳐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었다. <본보 2022년 4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차, 美 '어드벤트'와 수소전지 개발한다…수소 시장 확대 '마중물'> 특히 이종국 현대차 첨단소재랩장(상무)가 이번 계약을 주도했다. 이 상무는 보스턴 어드벤트 본사에 방문해 바실리스 그레고리우(Vasilis Gregoriou) 어드벤트 CEO와 만나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상무는 이날 계약서에 최종 싸인을 마치고 "HT-PEM(고온 고분자 전해질막)의 새로운 파트너이자 리더인 어드벤트와 연료전지를 개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발 단계부터 어드벤트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온 응용 분야에서 연료 전지 기술의 보다 광범위한 채택을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단계별 조치에 나선다. 일단 현대차는 '기초소재연구센터'를 통해 어드벤트에 자체개발한 촉매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어드벤트는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ies) 제작에 나선다. 중점 사안은 △특정 제품 요구 사항 △공동 제품 목표 △어드벤트 스택 냉각 기술 포함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IFAT 표준 촉매 사용과 차량 설계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2단계 프로젝트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소재연구센터는 지난 2009년 현대차그룹이 첨단소재와 친환경에너지 제품의 기반인 원천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MEA는 연료전지의 성능와 수명, 비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소연료전지 소재인 PEM(전해질 분리막)을 전극과 결합해 만들어진다. 부피당 전력 밀도가 높아 더 작고 가벼운 연료전지를 사용할 수 있고 백금함량을 10배가량 감소시켜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특히 어드벤트 MEA는 효율적인 열 제거로 트럭, 항공, 해양 응용 분야에서 이상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어드벤트는 메탄올와 천연가스, 에탄올 등 탄소중립 재생 연료로 작동하는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회사다.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그리스, 덴마크, 독일, 필리핀 등에 지사가 있다. 차세대 HT-PEM(고온 고분자 전해질막)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비롯해 연료전지 기술 관련 100개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2월 미국 에너지부(DOE)와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마크 메네제스 DOE 차관과 만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한 실증 데이터 분석 △학계와 정부 기관, 기업 등과의 협력 △수소 기술 대중화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