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부터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핵심 부품인 보이스코일모터(VCM) 공급망을 다변화한다. 럭스쉐어와 LG이노텍이 새로 합류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럭스쉐어는 2022년 아이폰14 전면 카메라의 새로운 VCM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2023년 아이폰15의 신규 VCM 공급사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기존 일본 미네베아 미츠이와 알프스 일렉트릭으로부터 VCM을 조달해 왔다. 지난해 라간정밀 아이폰13 시리즈부터 광각 카메라용 VCM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의 최대 VCM 공급업체로 등극했다. VCM은 카메라 광학 손떨림보정(OIS)과 자동초점(AF) 기능을 구현해주는 부품이다.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가능케 한다. 애플은 기존 후면 카메라에만 탑재했던 VCM을 아이폰14 시리즈부터 전면 카메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다. 전작은 f/2.2 조리개의 고정초점 카메라를 채택했다. 아이폰당 VCM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신규 공급사를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이노텍과 럭스쉐어는 기존 다른 부품을 납품하거나 위탁생산을 맡아온 핵심 협력사들이다. LG이노텍은 애플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급 규모는 매년 확대됐다. LG이노텍은 프로 라인업 위주의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럭스쉐어는 중국 본토 기업 중 유일한 아이폰 조립 업체다. 기존 에어팟 등 주변기기 제조를 담당해왔고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위스트론(Wistron) 중국 쿤산 공장을 인수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공급망에 합류했다. 주로 보급형과 구형 아이폰을 생산하다가 작년 처음 아이폰13 프로 조립을 맡았다. 애플이 발주한 물량은 전체 아이폰13 시리즈 가운데 3% 수준으로 추산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가 콜롬비아 디케운하(Canal del Dique)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콜롬비아 교통부에 따르면 포스코 측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가 진행한 디케운하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포스코를 비롯해 30여개 해외 투자자와 20여개 콜롬비아 자국 투자자가 참여했다.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마누엘 펠리페 구티에레즈 국가인프라청 청장이 115㎞ 길이의 운하를 투어하면서 사업을 설명했다. 디케운하는 서반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마그달레나강과 주요 교역 항구 도시인 카르타헤나만을 연결하는 운하다.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얕은 수심과 환경 오염 등으로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디케운하 정비 사업을 핵심 국가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총투자액은 2조8000억 페소(약 9200억원)에 이른다. 콜롬비아는 이 사업으로 운하 주변지역의 자연재해 피해 감소, 운하의 경쟁력 및 지속가능성 강화, 카르타헤나만 수질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원F&B 참치 캔 제품이 중국에서 통관 불허 명령을 받았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중국 세관에 따르면 식품 제조·가공업체 삼진물산(전남 목포 소재)이 제조한 '동원참치'(수산물가공품) 캔제품 270㎏을 수입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제품에서 인산염이 기준치 이상 나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입 금지된 제품은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 생산한 동원참치 캔제품이다. 인산염은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고 식품의 맛과 외양을 개선하기 위한 식품첨가물이다. 인산염을 기준치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철분이나 칼슘에 영향을 줘 골다공증·빈혈 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참치캔 속 인산염은 따로 첨가한 물질이 아니라 생선에 자연적으로 함유돼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인산염 기준치 초과로 통관 불허 조치를 받았고 해당 제품은 현재 폐기 처리 완료됐다"고 했다. 한편, 동원F&B는 2013년 참치캔을 중국으로 본격 수출하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2017년 중국 규제당국이 참치캔 등 인산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몇차례 동원F&B 참치캔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CCP게임즈가 이브온라인의 월구독료를 18년 만에 인상하기로 했다.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CCP게임즈는 이브온라인의 오메가 서비스의 월구독료를 다음달 17일부터 인상한다. 또한 플렉스 결제 시스템의 구성도 변경한다. CCP게임즈는 "이번 조정은 수년간의 인플레이션 등을 반영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수정한 것"이라며 "미국 외 다른 지역의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CCP게임즈는 이번에 2종의 요금제에 대한 조정을 단행했다. 우선 이브온라인 내 전 함선, 훈련 속도 2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 구독 서비스인 '오메가'의 1달 구독료를 14.95달러에서 19.99달러로 인상했다. 1개월 구독료가 인상되면 3개월, 6개월 등 장기 구독료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또한 게임 내 재화인 플렉스를 구매하는 항목도 재조정됐다. 현재 4.99달러부터 499.99달러 사이에 패키지가 구성돼있던 것이 2.49달러부터 649.99달러까지 범위가 늘어났으며 세부 구성도 변경됐다. CCP게임즈의 14년만의 가격인상에 대해서 유저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합리한 결정은 아니지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래의 새로운 콘텐츠 등을 추가하기 위해서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CCP게임즈가 실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지금과 같은 급작스러운 인상이 아니라 몇개월간 추가 콘텐츠를 우선 공개하고 이를 위해 가격을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CCP 게임즈는 "우리는 최고의 이브온라인, 뉴 에덴의 새로운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몇 주안에 진행될 팬페스트를 통해 직접만나 이에 대해서 자세히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개인 사업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더구루 취재 결과 신한베트남은행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패키지를 선보였다. 대상은 총자산 100억 동(약 5억원) 미만 개인 사업자로, 6~7%대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3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21년 기준 총자산과 순이익 등 재무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중견 건설사 한신공영이 신(新)남방 주요 국가인 캄보디아 건설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현재 이 회사가 수행 중인 도로 공사와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이 공사 지연과 품질 하자를 문제 삼고 있어서다. 25일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순찬쏠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2번·22번 국도 현장 점검을 실시하면서 "공사 진행이 느리고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한신공영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부 타케오 지역을 잇는 2번·22번 국도를 각각 62.5㎞, 9.6㎞ 확장하고 개보수하는 것이다. 한신공영는 지난 2109년 6월 이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 기간은 30개월이며 공사금액 534억원이다. 당초 올해 4월 완공 예정이었는데, 한신공영 측에서 오는 8월까지로 4개월 연장을 요청했다. 순찰쏠 장관은 "현장 점검 결과 대부분 구간에서 기준에 못 치지는 부분을 발견했고 즉시 수리를 요구했다"며 "그동안 한신공영이 수행했던 도로 공사에서 이같은 문제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한신공영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는 코로나를 이유로 대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필수적인 전문 장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8월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당국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016년 단종을 결정한 경형 전기 해치백 모델 '스파크EV'의 배터리 팩 생산을 중단했다. 스파크EV는 도로 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스파크EV 배터리 팩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배터리 교체 등 관련 서비스를 모두 종료한다. 현재 남은 재고도 모두 소진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스파크EV는 지난 2016년 단종된 모델이다. 작은 차체에 105kW(143마력급) 전기 모터를 통해 기민한 민첩성과 출시 당시 1회 충전 주행거리 135km로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경쟁력을 잃어간데다 대체 모델로 볼트 EV(Bolt EV)가 출시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문제는 현재 스파크EV를 이용하고 있는 운전자들이다. 배터리 관련 문제 발생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호환 가능한 타사 배터리를 장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 특히 배터리 보증기간이 남은 운전자들은 어리둥절한 상태다. GM도 이와 관련한 해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스파크EV의 경쟁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지만 보증기간이 남은 운전자 일부와 중고차 구매자 등에 대한 배려 차원의 대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은 "GM이 스파크EV 교체용 배터리팩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스파크EV 배터리팩은 일시적인 공급 차질을 빚고 있지만, GM은 스파크 EV 보유 고객을 위한 배터리팩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며 공급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지난 2014년 스파크EV 배터리 공급사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에서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으로 변경하고 미국 미시간 주 홀란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공장(당시 LG화학공장)에서 생산된 19kWh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미국 에스페란토 테크놀로지스(Esperanto Technologies, 이하 에스페란토)와 인공지능(AI) 추론 가속기의 성능 테스트에 협력했다. 에스페란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삼성SDS 미주법인과 AI 추론 가속기인 'ET-SoC-1'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에스페란토는 오픈소스 아키텍처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의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며 2017년 스토리지 전문 기업 미국 웨스턴디지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었다. 삼성과 테스트를 진행한 ET-SoC-1는 64비트의 리스크파이브 프로세서 코어 1088개를 탑재했다. 고성능 코어 4개, 1억6000만 바이트(bytes) 이상의 온칩 S램으로 구성되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고객에 유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페란토는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입증하고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패트릭 뱅거트( Patrick Bangert) 삼성SDS 미주법인 인공지능(AI) 담당은 "에스페란토의 AI 가속기 솔루션은 빠르고 성능이 우수하며 사용하기 편리했다"며 "거의 선형적인 성능 확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매우 독특한 기능"이라며 "기존 회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제품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트 스위프트 에스페란토 최고경영자(CEO)는 "성과와 효율성을 보여준 초기 검증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RISC-V 로드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회사와 협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V2G(Vehicle-to-Grid)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친환경 카쉐어링 업체와 함께 '세계 최초 양방향 도시'(World’s first bi-directional city)로 만들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네덜란드 친환경 카쉐어링 업체 '위 드라이브 솔라'(We Drive Solar)와 손잡고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활용한 '세계 최초 양방향 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위 드라이브 솔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카르테시우스 개발지구를 세계 최초 양방향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V2G'(Vehicle-to-Grid)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5 25대를 해당 지역 공유 차량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에너지 피크 시간에 맞춰 해당 지역 가정과 기업 등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 V2G는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해 건물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기차가 '에너지 운반체' 역할을 한다. 특히 피크 시간 에너지 그리드의 밸런스를 맞춰 운영비용을 줄이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 남아 있는 전기를 전력회사에 되팔 수도 있다. 1단계 목표는 253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미 1000개 이상 양방향 EV 충전기는 확보한 상태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L과 V2G 기술의 결합이 배터리 전기차를 또 하나의 자원으로 전환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V2G 기술을 탑재한 아이오닉5를 150대로 늘릴 계획이다. 가정을 넘어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대한 전력 공급 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지역이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 곳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가 탄소배출제로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G2 기술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통용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미리부터 V2G 기술 활용을 위한 준비를 해 온 현대차가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5월 현대캐피탈·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V2G 기술 상용화에 본격 나선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바 있는 중국의 수술 로봇 전문기업 '징펑 메디컬'(Jingfeng Medical)' 홍콩 증시 상장을 본격화했다. 징펑메디컬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징펑메디컬은 이번 상장을 위해 조인트 스폰서로 모건스탠리·CICC·시티그룹과 손잡았다. 징펑메디컬의 상장 일정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징펑메디컬은 2017년 설립됐으면 수술용 로봇의 설계, 개발, 제조, 상용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수술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징펑 메디컬은 현재 다공성 수술 로봇과 단일 구멍 수술 로봇 기술을 모두 마스터하고 4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승인을 진행했다. 징펑메디컬은 현재 모든 제품이 임상 시험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승인된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4개의 로봇팔로 이뤄진 MP1000은 비뇨기과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산부인과, 올해 1월 일반외과와 흉부외과 임상을 시작했다. SP1000의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산부인과 임상을 시작했다. 징펑메디컬은 상용화된 제품 없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매출을 발생시키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징펑메디컬은 지난해 3억4900만 위안(약 670억원) 손실을 발생시켰다. 징펑메디컬은 홍콩증시상장을 통해 추가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핵심 제품인 MP1000의 연구개발, 상용화, 생산라인 구축 등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자한다. 또한 향후 수술로봇 관련 분야 기업의 전략적 투자, 인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지난해 11월 마무리된 징펑메디컬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징펑메디컬은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460억원)를 조달했다. 징펑메디컬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보유 인베스트먼트(Boyu Investment)와 테마섹(Temasek) 등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미래에셋과 오비메드(OrbiMed), 모닝 원(Morning One), 세이지 파트너스(Sage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물류난 여파를 최소화한다. 핵심 생산기지인 우시 반도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우시신원(无锡新闻) 등 중국 매체에서 SK하이닉스 중국법인 측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물류 지연이 심각하다"며 "신오구 지방정부와 우시세관이 24시간 화물 통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물류를 비롯해 여러 문제를 신속히 처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전염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산을 지속·재개하도록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주거지와 직장 등을 폐쇄하는 '제로 코로나'(확진자 0명)를 시행하고 있다. 극단적인 방역 정책 탓에 중국 최대 경제 도시 상하이는 약 한 달째 봉쇄됐다. 쿤산과 타이창 등에도 이달 초 봉쇄 명령이 떨어졌다. 봉쇄 여파로 중국 내 물류는 크게 정체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선적을 위해 상하이항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은 222척에 달한다. 이로 인해 현지 기업들이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생산을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신오구 당국은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SK에 빠른 통관을 지원하며 생산을 지속하도록 도왔다. 우시 시정부는 SK하이닉스가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인 2004년 처음 중국 투자를 결정했을 때부터 막대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관리를 받아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현지 시정부는 7억5000만 달러(약 9320억원)의 융자를 지원했고 공장 부지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5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도 제공했다.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임금을 동결했을 때도 우시 시정부가 직원 설득에 도움을 줬다. 시당국의 지원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폭풍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2006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해 2016년 약 9500억원을 쏟아 증설을 단행했다. 올해부터 3년간 D램 반도체 공장의 보완 투자에 2조3940억원을 퍼붓는다.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고 있다.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5%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점 사업인 첨단 신도시 '네옴시티'와 관련해 인프라 공사 수주를 추진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네옴시티에 건설되는 32㎞ 길이의 철도 터널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국내 두 기업을 비롯해 스페인 악시오나, 중국철도총공사, 스페인 FCC 등이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분기 중으로 최종 사업자가 정해질 예정이다. 이 공사는 네옴시티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선형 개발 프로젝트 '더 라인(The Line)'의 인프라 공사 일환이다. 더 라인은 작년 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총길이 170㎞ 규모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 서울의 43배 크기인 2만6500㎢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 사업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총투자액은 5000억 달러(약 620조원)로 예상된다. 네옴시티는은 한국의 송도와 같은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다.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신규 부지를 말한다. 네옴시티는 화석연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 조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