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최종 확보했다. 유럽 반독점당국이 폴란드 정부의 지원 방안을 승인하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9500만 유로(약 1275억원) 규모 보조금을 승인한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독점 우려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9500만 유로 규모 공공 지원이 국가 지원 규정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보조금은 부당한 경쟁 왜곡 없이 일자리 창출과 소외된 지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19년 EU 집행위에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할 인센티브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7년 브로츠와프 공장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 모듈, 팩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억 유로(약 1조3388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는 이듬해 8월 조사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투자가 당국의 공공 지원 없이도 이뤄질 예정이었는지, 지역 발전에 대한 실질적 효과가 발생하는지 여부 등을 따져봤다. 기관은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LG에너지솔루션이 브로츠와프를 비롯 유럽이 아닌 다른 국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년여 만에 최종 보조금 승인을 받으면서 폴란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총 31억 유로(약 4조원)을 쏟아 브로츠와프 공장 4단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말까지 16억9700만 즈워티(약 513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연내 5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생산능력을 100GWh까지 끌어 올려 유럽 배터리 수요의 60%를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비비고 불고기 잡채와 물만두, 동원F&B 고추참치가 일본 코스트코 'K-푸드' 인기 순위 '톱3'를 차지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코스트코의 '주간 한국음식 베스트3'에 △CJ 비비고 불고기 잡채 △비비고 물만두 △동원 고추참치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트코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구글 통합 마케팅·애널리틱스 플랫폼 '구글 애널리틱스'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기업 구글이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분석 솔루션이다. 1위 비비고 불고기 잡채는 간단한 조리 단계만 거치면 완벽한 한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로 꼽혔다. 다진 고기를 추가하면 불고기 덮밥으로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비고 물만두가 2위에 올랐다. 일본 주부들 사이 인기 있는 물만두는 크기도 작고 매운맛도 없어 남녀노소 먹기 좋다. 만두를 얼린 상태에서 샐러드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구우면 만두 튀김 만두로 즐길 수 있다. 3위는 동원F&B 고추참치가 선정됐다. 고추참치는 밥과 함께 그대로 사용하거나 야채, 계란과 섞어서 사용하실 수 있다. 이탈리안과 멕시칸 요소도 있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코스트코는 평가했다. CJ 비비고 제품은 일본 시장 진출 후 꾸준히 코스트코 추천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현지 주부 파워 블로그가 인기 간식으로 CJ 비비고 핫도그를 추천하면서 코스트코 추천 품목으로 선정했다. <본보 2021년 11월 4일 참고 CJ '비비고 핫도그' 日 코스트코 인기몰이…주부 파워 블로거 '추천'> 지난 5월에는 △비비고 부침개 △크리스피 치즈 핫도그 △비비고 물만두 등이 코스트코에서 인기있는 한국 음식으로 추천됐다. <본보 2021년 5월 1일 참고 日 코스트코에서 꼭 사야할 CJ 비비고 '톱3'>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니켈을 볼모로 서방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이 기후변화 대응책을 추진하며 러시아가 생산하는 니켈 수요가 증가해서다. 좌파 정권의 기후변화 정책이 잠재적으로 독재 국가를 상대하는 미국을 더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키시킨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독립을 이루겠다는 포부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이 변수가 되고 있다. WSJ는 "지난주 니켈 가격의 급등이 높은 재생에너지 의존도의 위험성을 미리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순도가 99.8% 이상인 1등급 니켈은 글로벌 공급량의 약 20%가 러시아에서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니켈 공급의 차질 우려가 가중되며 가격은 급등했다. 중국 칭산그룹을 비롯해 일부 거래자들이 쇼트 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고자 해당 자산을 사들이는 상황)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1985년 이후 처음으로 니켈 거래를 중단했다. 니켈의 수급 우려는 이전부터 제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니켈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늘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1등급 니켈이 약 4만1000미터톤 부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전기차 약 62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양이다. 니켈 가격이 폭등하며 전기차 시장은 타격이 예상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니켈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원가가 대당 1000달러 내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방이 러시아산 니켈에 제재를 가한다면 자동차 회사들은 에너지밀도가 낮은 리튬인산철과 같은 배터리 기술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완성차 회사들의 수익 전망도 하향될 수 있다. 미국은 자체 생산으로 니켈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실정이다. 유일하게 고급 니켈을 채굴할 수 있는 미시간 소재 광산은 2025년 매장량이 고갈된다. 미네소타 북부에 위치한 광산은 환경 영향을 이유로 현지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WSJ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미국을 보다 에너지 자립국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러시아나 중국 등 적대 국가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이나 러시아가 하나 이상의 광물 수출을 제한하면 심각한 원자재 부족이 발생하고 가격 폭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세계 1위 니켈 생산업체 러시아 노르니켈과 니켈왕 블라디미르 포타닌(Vladimir Potanin)이 제재를 피할 수 있었던 이유도 서방의 전기차 야망에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유럽은 전 세계 원자재 정제의 80%를 통제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러시아에서 공급을 모색해왔다. 독일 바스프는 2018년부터 노르니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배터리용 니켈을 생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건지차 모델인 '코나EV'가 지난달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는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가 차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렌터카 업체 넥스트무브(NextMove)는 최근 '2월 독일 인기 전기차 모델 순위'를 발표했다. 모델별 월간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1~2위는 모두 테슬라에서 나왔다. 중형 전기 세단 '모델3'가 지난달 총 3690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이어 중형 전기 SUV '모델Y'가 2254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들 모델의 점유율은 21%에 달한다. 3위는 스텔란티스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피아트500'로 1392대(점유율 5%)가 판매됐다. 4위는 현대차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였다. 총 1312대를 판매하며 르노 유럽 인기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조에'를 제쳤다. 조에는 총 1101대로 5위에 올랐다. 독일 로컬 브랜드 대표 전기차 모델은 모두 톱5에서 밀려났다.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SUV 모델 'ID.4'는 총 1033대로 5위, 준중형 전기 해치백 모델 'ID.3'는 1023대로 6위를 차지했다. BMW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i3'는 974대로 7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다른 브랜드들의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1000여대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순위는 계속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독일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만8306대로 전년 대비 55% 두자릿수 성장했다. 당분간 독일 전기차 시장에선 테슬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최근 독일 현지 생산 거점 기가베를린에 대한 지방 정부의 생산 승인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테슬라의 독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나EV와 함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마케팅을 강화, 판매량을 늘리고 현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에 대한 현지 호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 베스트 셀링 전기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11월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아우토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달 초엔 아우토빌트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B를 누르고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차종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5는 582점, 벤츠 EQB는 562점을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이 '2025 에너지전환', '2050 탄소중립' 정책 목표 아래 해상풍력발전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특히 2026~2035년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계획을 당초 10GW 규모에서 15GW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 기업 중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LS전선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20일 코트라 대만 타이베이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차이잉원 정부는 2025년까지 풍력·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대만 정부는 2025년까지 풍력발전 설비용량, 발전량을 각각 6938MW, 235억kWh까지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육상풍력보다는 해상풍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25년 기준 대만이 목표로 하는 해상풍력의 설비용량·발전량 비중은 전체 풍력발전의 80%를 넘는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간 총 15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2년 간격으로 3GW씩 계통연계 예정으로 올 3분기부터 개발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대만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 정책에는 국산화 규정이 포함됐다. 자체 해상풍력발전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화를 요구하는 품목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간다. 현재 대만 정부는 국산화 추진 품목을 총 27개로 구분한 가운데 작년부터 국산화를 요구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품목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경제부는 또 자체 '해상풍력발전 기술규격(離岸風電技術規範)'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진행하는 단지개발사업에 강제 적용할 계획이다. 대만 해역의 지리적·기후 여건에 맞는 해상풍력단지 개발 기술규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대만 풍력발전 시장은 해상풍력에 집중됐는데, 이 분야 자급률이 충분하지 않아 대외 의존도가 높다. 대만의 대(對)한국 수입은 2020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2021년에는 전년대비 약 145% 증가했다. 품목별로 풍력 타워, 해저 케이블, 모노파일과 트랜지션 피스가 전체 수입의 98% 이상을 차지한다. 대만의 해상풍력 사업 확대로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삼강M&T), LS전선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 그동안 대만은 창화(彰化)현에 구축되는 해상풍력단지 1차 사업을 위해 국내 업체에 풍력타워와 케이블, 전선, 터빈 등을 발주했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대만, 15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추가 조성…씨에스윈드·LS전선·삼강엠앤티 기대감↑> 한국 기업은 주로 풍력 타워,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대만은 풍력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업체 간, 기관·단체 간 교류·협력 증진을 통한 상생발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대만 풍력발전산업 규모는 400억 대만달러(약 1조7400억원)를 돌파했다. 2020년 대비 해외 시장 수요는 둔화됐으나 대만의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 산업 규모가 360억 대만달러로 축소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지 출시를 앞두고 프랑스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라디지아크(CARADISIAC)가 개별 진행한 시승에서 칭찬이 쏟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라디지아크는 최근 코란도 이모션을 개별 시승했다. 현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승 차량을 공수, 평가에 나선 것이다. 쌍용차는 아직 프랑스에 코란도 이모션을 투입하지 않았다. 카라디지아크는 "기교 없이도 완벽한 비율을 완성한 모델"이라며 "전기차 특성상 그릴이 사라지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약해진 면은 있지만 실내 디자인의 디테일이 살아나며 전체적인 만족도를 상승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대시보드와 멀티미디어 시스템, 고속도로 반자율 주행 지원 시스템 등이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 아쉽지만 역대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넓은 550리터의 적재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에 대한 점수를 높게 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지목했다. 카라디지아크는 "경쟁 모델보다 첨단 기술 면에서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이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모두 상쇄된다"며 "아직 프랑스 판매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독일 등 인접 국가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스코다 엔야크 60, MG 마블R 일렉트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이들 모델보다 코란도 이모션을 선택하는 것이 운전자들에게 훨씬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독일 판매 가격은 3만8990 유로(한화 약 5302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엔야크60보다 5000유로(약 678만 원), 마블R 일렉트릭보다 6000유로(약 814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배터리 충전 속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경우 11시간가량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 급속 충전의 경우 80%까지 충전하는 데 54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아 EV6의 충전 시간(18분)과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 업계는 코란도 이모션의 프랑스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에 앞서 판매를 시작한 독일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프랑스 시장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이달초 코란도 이모션 독일 초도물량 150여대 중 100여대를 판매하며 조기 목표 달성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올해 코란도 이모션 독일 판매 목표는 총 500대다. 관건은 배터리 공급이다. 코란도 이모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LG전자에서 패키징해 탑재된다. 쌍용차는 당초 국내 사전계약 물량을 1000대 안팎으로 예측하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사전계약이 예상치의 두 배인 3500대를 기록하며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명은 코란도 브랜드 가치 계승과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의 조합으로 고객의 감성(Emotion)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하고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61.5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339km(WLTP 유럽기준)를 달성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공급난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국 내 원자재 가격에 대한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칼륨비료 가격이 봄 파종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2월 말 기준 칼륨비료 현물가는 톤당 4460위안으로, 예년 2000~2300위안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100% 이상 웃돌고 있다. 2월 마지막주 염화칼륨 평균 시판가는 전년 대비 71% 급등한 톤당 3475위안이었다. 중국의 연간 칼륨비료 수입량은 700만~900만톤으로, 중국 전체 칼륨 소비량의 50%에 달한다. 세계 칼륨 생산량의 35%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공급되는데 벨라루스는 이미 작년 12월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작년 하반기 석탄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중국은 가격 상승 조짐이 보임에 따라 석탄값 잡기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달 9일과 22일 석탄 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시장가격, 거래 상황, 가격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에는 '석탄 시장 가격 관리 체계 개선에 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오는 5월 1일부 중국산 석탄 시장 가격은 시황에 따라 형성하되 정책 수단을 동원해 가격이 합리적 구간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중국의 러시아 석유·천연가스 의존도는 수입량 기준 각각 15.5%·8.3%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제재는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 수입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로 양국간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는 향후 10년간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에 대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업계에서는 러시아산 주요 금속 원자재 글로벌 공급망에 한동안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금속 원자재 생산대국이다. 자동차 촉매제·반도체 센서와 메모리에 쓰이는 원자재인 팔라듐의 경우 러시아는 글로벌 생산의 40%를 차지한다. 코트라는 "이번 사태의 중국 대러시아 수입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원자재·곡물 가격 급등 및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정 최우선을 핵심 경제 운용 기조로 확정한 중국 정부는 자립형 공급망 구축, 가격 안정화 대책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부 중국의 전 세계 생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품목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제 가격 결정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부 전략적 핵심 품목은 자국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수출 제한 조치를 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의 자체 가상화폐 'CTX(C2X)'가 IEO(신규거래소공개)에 앞서 투자자들로부터 비공개 토큰 판매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C2X는 18일(현지시간) FTX 벤처스, 점프 크립토, 애니모카브랜즈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약 3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비공개 토큰 판매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FTX 벤처스, 점프 크립토, 애니모카브랜즈 외에도 해시드, 테라, 트랜센드 펀드, 갤럭시 인터랙티브, 스카이바운드, 블록체인 코인베스터스, 디파이언스 캐피탈, 플레이 벤처스, 크립토 닷컴, 인피니티 벤처스 크립토, 언애니머스 캐피탈, 보웨이, X솔라, 후오비 벤처스, 골 벤처스, 컨셉트 아트 하우스, 아그니토 캐피탈, 폼레스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C2X는 컴투스 그룹이 글로벌 P2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자체 코인으로 테라폼랩스, 해시드 등 글로벌 코인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C2X는 18일(현지시간) FTX를 통해 IEO를 시행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컴투스는 C2X를 통해 중앙 집중식 경제가 아닌 유저와 빌더들에 권한을 부여해 커뮤니티를 강화, 플랫폼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C2X를 운영하는 메타마그넷 관계자는 "C2X는 유저와 제작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과 IEO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자본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최근 애플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Norges Bank)은 작년 4분기 애플 주식 2680만주를 매각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1억4210만주로 줄었다. 지난해 애플 주가는 33.8% 상승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720조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기술주 부진 영향으로 올해 들어 15% 하락했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지난 4분기 엔비디아 주식 1540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작년 말 현재 보유 주식이 2130만 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올해 들어 24% 내렸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인수가 무산됐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당국이 반독점 우려로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이외에 플러그파워와 니오 주식을 각각 260만주, 320만주씩 추가로 매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 라면이 미국인에 이어 영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영국을 시작으로 한 유럽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은 영국 리뷰 전문 매체 '프로게이머'가 뽑은 영국 최고의 라면 순위에서 봉지면과 용기면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면 봉지면은 4위, 용기면은 6위를 차지했다. 농심 너구리 라면은 19위, 오징어짬봉도 32위에 올랐다. 이밖에 농심 수출용 야채라면 순라면 용기면은 34위에 랭크됐다. '야채라면'이 모태인 '순라면'은 영국에서 비건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은 29위다. 불닭볶음면은 약 4~5분이면 쉽게 조리 가능하며, 매운 닭고기 맛이 특징이다. 핵불닭볶음면 용기면은 41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프로게이머는 제품 리뷰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식품을 비롯해 가전제품, 휴대전화, 애견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리뷰한다. 농심은 북미 시장에 이어 영국을 비롯한 유럽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은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2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며 "미국 인기에 힘입어 유럽에서도 인기 몰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리튬과 코발트에 이어 중국이 공급줄을 쥔 흑연의 공급난이 우려되고 있다.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독일의 관영매체인 '독일의 소리(Deutsch Welle)'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배터리·완성차 업체들이 흑연 수급에 애쓰며 중국의 지배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 양산에 쓰인다. 중국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작년 말 정전으로 겨울철 흑연 생산이 중단되며 글로벌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전기차 판매량은 폭풍 증가하면서 공급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향후 10년간 수천만 대 전기차가 도로에 나오고 음극재 수요는 5배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는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에 도달하는 올해 8만5000t의 광물이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조지 밀러 BMI 애널리스트는 "흑연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종종 과소 평가되는 광물"이라며 "공급 부족과 전기차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난 우려를 반영하듯 이미 가격은 상승세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리스태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중국의 흑연 플레이크 가격은 지난달 초 t당 76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1.8%, 1년 전보다 38.2% 뛰었다. 흑연 가격은 한동안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과 코발트에 이어 흑연까지 몸값이 오르며 인상분이 배터리 가격에 반영돼 궁극적으로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더욱이 중국은 206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만큼 인조 흑연 공급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산 과정에서 섭씨 3000도 이상의 고온을 요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석탄 발전소를 줄이고 효율적인 전력 소비를 모색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에너지 소모가 큰 인조 흑연의 생산을 조정할 수 있다. 천연흑연 음극재로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 채굴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주요 완성차·배터리 업계에 이상적인 선택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중국 이외의 국가로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테슬라는 호주 시라 리소시스(Syrah Resources)로부터 모잠비크에서 채굴한 흑연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흑연회사 누보 몽드 그라파이트(Nouveau Monde Graphite)는 몬트리올 인근에 음극재 시설을 짓고 북미 업체 지원에 나섰다. 배터리 공장을 유치해야 흑연 수요가 발생하고 자연스레 공급망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흑연 전문가인 우드맥킨지의 수잔 쇼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아시아라면 왜 유럽에서 흑연을 생산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유럽에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투명하고 안전한 판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에서 본격 중고차 사업에 나서는 만큼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멕시코에서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 '현대 프로미스'(Hyundai Promise)를 공식 출범했다. 현대 프로미스는 현대차가 보증하는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는 채널이다. 3년 또는 6만km 이상인 차량으로 구성돼 있다. 10만km를 초과하거나 출시된지 6년이 지난 차량은 취급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중고차는 현대차가 직접 차량 성능과 상태 등과 직결되는 144개의 항목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만큼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보증수리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1년간 긴급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테가(Juan Carlos Ortega) 현대차 멕시코법인 마케팅 이사는 "현대차가 직접 보증하는 중고차인 만큼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구매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인증 중고차 사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7일 중고자동차판매업 관련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고차 매매업종 '미지정' 결정을 내리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진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5년, 10만㎞ 이내의 자사 차량 중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을 대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구현된 브랜드별 중고차 매매 플랫폼과 전국 주요 거점 대규모 전시장도 마련한다. 특히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할인해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준비할 방침이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할인을 제공, 원스톱 중고차 처리·신차 구입을 가능케 한다는 것. 늦어도 6개월 이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오토벨'을 운영하며 중고차 도매사업을 해온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과의 시너지도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