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리막 파트너십 이상 기류…깊어가는 포르쉐 밀월 '탓'

공동 프로젝트 중단 가능성 대두
리막·현대차 "소문일 뿐" 일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의 파트너십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리막이 독일 포르쉐의 밀월이 깊어지면서 현대차그룹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 결별 직전에 놓였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리막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막과 공동 진행 중인 고성능 N 브랜드 전기 스포츠카(an electric sports car for Hyundai's N performance subbrand)와 스포티 연료 전지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조기 중단한 뒤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는 것.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리막 지분 12%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리막의 관계 악화의 중심으로 포르쉐가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포르쉐가 리막 지분을 10%에서 24%로 늘린데 이어 양사가 부가티 인수를 위한 합작 투자회사까지 설립하면서 현대차그룹 홀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리막은 현대차그룹과 결별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리막 대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와 함께 진행 중인 두 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를 이미 완료했다"며 "현재 다른 미래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 1년여 동안 리막의 변화의 중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도 "일부 매체에서 다뤄지는 내용으로 공식적인 얘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과 리막이 내년 초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수소연료전지 스포츠카 콘셉트인 '비전 FK' 등 연료전지차 협력 사업은 불투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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