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미국에 수출하는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고무'(ABR)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확정됐다. 코트라 워싱톤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산 ABR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0~2021년 적정가격 이하로 판매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다며 반덤핑 예비관세율을 LG화학 35.21%, 금호석유화학·기타 19.2%로 매겼다. ABR은 합성 고무의 일종으로 기름과 열에 강해 호스와 오일·가스 구성품, 시공단열재, 접착제, 매트 등에 쓰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ABR 규모가 2020년 1319만7000달러(약 158억원)에서 2021년 3624만2000달러(약 434억원)로 증가했다. 비중은 16.21%에서 28.39%로 뛰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켄터키주 소재 제온 화학과 제온 GP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작년 6월 30일 한국·프랑스·멕시코의 ABR 제품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조사 대상인 기간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며 한국 105.38%, 프랑스 41.73%, 멕시코 92.7%의 덤핑 마진율이 청구됐었다. 상무부는 작년 7월부터 조사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달 26일 예비판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 차례 연기돼 이달 결론이 났다. 프랑스와 멕시코 기업에는 각각 164.13%, 18.43%가 매겨졌다. 오는 6월 17일 상무부 최종판정, 8월 1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정을 거쳐 같은 달 8일부터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모바일 기기를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에 힘쓰는 애플이 곧 당뇨 환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봄 미국 인슐린 펌프 제조업체 텐덤 다이에베츠 케어(Tandem Diabetes Care·이하 텐덤)가 개발한 티:슬림X2(t:slim X2) 인슐린 펌프를 활용해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텐덤이 개발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티:슬림X2 인슐린 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투여하는 시스템은 이달 중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텐덤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iOS는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업데이트가 이뤄진 티:커넥트 모바일 에플리케이션에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인슐린 투여를 요청을 프로그래밍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지난 24시간 동안의 혈당 수치 추세, 인슐린 펌프 상태 변화, 인슐린 치료 데이터 등의 정보도 모바일 앱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인슐린 펌프는 인슐린이 췌장에서 분비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를 위해 개발된 기기로 작은 펌프를 신체에 부착해 인슐린을 체내에 투여하는 기기다. 텐덤은 지금까지는 인슐린을 투여하려면 인슐린 펌프를 사람들 앞에서 꺼내 보이며 작동시켜야했는데, 모바일 앱 기반의 시스템을 활용하면 그럴 필요없이 앱을 열고 투여를 시작하면 된다고 전했다. 텐덤은 인슐린 펌프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원격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내 신규 티:슬림X2 인슐린 펌프 소비자와 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은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없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봄 제한된 그룹을 대상으로 업데이트 작업을 벌인 뒤 올해 여름 확장 출시될 전망이다. 에플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중순에는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 시리즈6를 출시했다. 적혈구가 폐에서 신체 곳곳으로 전달하는 산소 비율을 나타내는 혈중 산소를 측정해 전반적 건강 상태를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애플워치용으로 개발한 인체 수분함량 측정 센서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회사 넷리스트와 메모리 반도체 특허 관련 공동개발면허협정(JDLA) 위반 1심 소송에서 패소하며 남은 공방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넷리스트가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대한 공급·지불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넷리스트의 JDLA 해지 절차는 합법적으로 이뤄졌으며 결과적으로 삼성은 넷리스트의 특허에 대한 유효한 라이선스 권리를 갖지 않고 있다고 판정했다. 홍춘식 넷리스트 대표는 "법원이 우리의 권리를 입증해 줘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판결이 삼성과 기타 메모리 제조사들이 넷리스트와 공정한 거래를 하도록 격려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넷리스트는 2015년 11월 체결한 JDLA를 두고 다퉈왔다. 양사는 당시 메모리 반도체 관련 5년간 크로스라이선스를 포함한 협력 계약을 맺었고 삼성전자는 총 2300만 달러(약 270억원)를 넷리스트에 지불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넷리스트는 재계약을 요구했고 삼성전자는 로열티가 비정상적이라며 거부했다. 이후 넷리스트는 구글과 레노버 등 삼성전자의 고객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며 압박했고 삼성도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의 특허가 반도체 분야의 표준필수특허(SEP)가 됐다고 주장하며 맞서왔다. 넷리스트가 캘리포니아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삼성전자는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삼성전자는 항소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사는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넷리스트는 메모리 모듈 관련 특허 4건을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특허침해 무효 확인 소송을 냈었다. 넷리스트는 2000년 LG반도체 출신의 홍춘기 대표가 설립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SK하이닉스와 2016년부터 미국과 중국, 독일에서 소송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4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갈등을 매듭지었다. <본보 2021년 4월 7일 참고 [단독] SK하이닉스-넷리스트, 특허분쟁 합의…차세대 제품 개발 '맞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기 의혹으로 미국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는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가 심각한 인력 유출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첫 전기 픽업트럭의 양산 목표가 차질을 빚을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의 추진력 사업부를 총괄하던 추안 보(Chuan Vo)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그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올해 3분기 생산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의 전기 구동 시스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앞서 추안 보는 로즈타운이 폐업 위기에 직면했던 작년 2월 자신이 보유 중이던 이 회사 지분 99.3%를 매각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250만 달러(약 3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듀어런스는 로즈타운이 개발하는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셀이 탑재되고 1회 충전 시 최대 250마일(402.3㎞)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모터 제작업체인 일라프(ELAPHE)의 인휠모터가 적용됐다. 애초 작년 9월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자금난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만 폭스콘의 투자를 받으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다. 폭스콘은 작년 9월 로즈타운으로부터 오하이오주 소재 옛 제너럴모터스(GM) 조립공장을 인수했고, 지분투자도 단행하며 총 2억8000만 달러(약 3350억원)를 투자했다. <본보 2022년 1월 27일자 참고 : 폭스콘 회장 "로즈타운모터스 올해 픽업트럭 양산·인도"> 로즈타운은 2018년 설립된 전기트럭 제조업체다. 이듬해 GM 공장을 인수하며 인듀어런스 개발에 나섰다. 2020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집단 소송 등 위기에 직면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로즈타운이 발표한 10만대의 선주문량, 생산 일정, 시범 운행 결과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세제 혜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에도 현지 사업은 흔들림없이 추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하일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디지털 혁신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삼성전자 우크라이나법인이 정부의 IT산업 지원 프로그램 '디아시티(Diia City)'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으로 한국, 미국, 일본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디아시티 프로그램 참여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디아시티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을 중앙·동유럽의 IT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8일 공식 출범했다. 기업에 세금 혜택을 비롯해 신기술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칠 예쩡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디아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45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165억 달러(약 19조7290억원) 규모의 경제 성장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편리한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 소비자 경험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자 최근 현지 판매법인에 근무하는 주재원과 가족들을 모두 국내로 귀환하도록 조치했다. 연구소 내 한국인 직원들도 전원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이동시키거나 한국으로 귀국하도록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 가격이 솟구치고 있다. 반도체 부족 현상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성능과 품질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높은 프리미엄가를 형성했다. 지난달에는 전체 브랜드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19일 북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Edmunds)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판매 가격은 4만5717달러(한화 약 5479만원)로 같은 기간 완성차업체의 평균 권장소비자가격(MSRP) 4만4989달러(약 5391만원)보다 728달러(약 87만원) 높았다. 전년 동월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MSRP보다 2152달러(약 258만원) 낮았고 2년 전에는 이보다 더 낮은 2648달러(약 317만원)였다. 반도체 부족 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권한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JD파워와 자동차 산업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같은달 신차가 대리점에 도착한 후 판매되는 평균 일수는 19일로 전년(51일)보다 32일이나 빨라졌다. MSRP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브랜드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캐딜락이 1위다. 캐딜락을 구매한 운전자는 평균 4048달러(약 484만원)의 웃돈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브랜드는 랜드로버였다. 평균 2565달러(약 307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3위는 기아였다. 기아 차량을 구매하는 운전자는 추가로 평균 2289달러(약 274만원)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아의 경우 JD파워가 실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고급브랜드 포함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상'(Overall Nameplate)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으며 프리미엄이 계속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든 브랜드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아니다. 뷰익의 경우 평균 17달러(약 2만원) 수준에 그쳤고 알파로메오(Alfa Romeo)와 볼보, 링컨 등 브랜드는 오히려 평균 판매 가격이 줄었다. 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엔 딜러숍에 MSRP를 넘어서는 가격에 판매하지 않도록 공문을 보내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했다. 에드먼즈는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이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며 "당장 필요한 경우에는 웃돈을 내지 않고 살 수 있는 브랜드를 위주로 검토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10(Q.PEAK DUO G10)'를 유럽 전역에 출시한다. 고출력 제품을 앞세워 유럽 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큐피크 듀오 G10'을 유럽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 큐피크 듀오 블랙 G10도 선보일 예정이다. 큐피크 듀오 G10의 최대 출력은 495Wp(와트피크)로 전작인 큐피크 듀오 G9보다 최대 40Wp가량 높아졌다. 접지 장착 솔루션의 경우 표준 모델보다 최대 20% 많은 전력을 제공한다. M6(166mm) 웨이퍼를 기반으로 한다. 제로갭(Zero Gap), 고효율 하프셀, 와이어링 디자인을 포함하는 한화큐셀의 퀀텀 듀오 Z 기술이 적용됐다. 제로갭 기술은 일반 태양광 모듈과 달리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일반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을 줄인 하프셀과 12줄의 와이어로 셀을 고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간격 없이도 물리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간격을 줄이면 생긴 면적에 추가로 셀을 배치할 수 있어 동일 면적의 모듈에서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은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 Quality Controlled PV)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 업계 최고 수준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인정 받았다. 큐피크 듀오 G10도 이 인증을 받았다. 정지원 한화큐셀 독일법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한화큐셀은 더 큰 셀을 사용하는 태양광 산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큐피크 듀오 G10 시리즈를 개발했다"며 "큰 크기는 각 개별 모듈이 매우 높은 전력 출력을 자랑한다는 것을 뜻하며, 최대 효율성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제로갭 기술도 적용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지원금으로 촉발된 미국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미국 경기 부양 지원금의 영향과 노동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인 지난 2020년 2월 3.5%에서 4월 14.8%로 크게 치솟았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20년 4월과 2021년 1월, 3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경기 부양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경기 부양책은 가처분 소득와 소비 지출, 개인 저축 등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처분 소득은 1차 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전월 대비 13.7% 증가했고, 2차와 3차 때는 각각 8.7%, 18.6%씩 늘었다. 특히 2020년 3월 6.7%, 4월 12.2% 등 전례 없이 낮은 수준의 소비 지출 감소를 역전시키며 두 달 동안 각각 8.4%, 5.9%의 지출 증가가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우려로 경제가 크게 얼어붙으면서 개인 저축률이 급등했다. 팬데믹 이전 50년 이내 최고 저축률은 17.7%였는데 2020년 4월 34%에 육박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조사에 따르면 1차 지급 당시 미국인의 73%가 지원금을 소비에 사용했다고 응답한데 반해 2차와 3차는 각각 25.8%, 22.5%에 그쳤다. 저축에 사용했다는 응답은 1차 12.5%에서 2차 22.4%, 3차 25.3% 등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빚을 갚는데 썼다는 응답은 1차 14.6%에서 2차와 3차 절반 이상으로 급증했다. 코트라는 "바이든 행정부는 직접적인 지원책보다 도로, 열차, 통신망 투자 등을 통해 미국인을 다시 일터로 불러들여 지속적인 경기 회복,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는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 지원급 지급에 따른 수요 폭발이며 추가 경기 부양 지원금 지급이 없다면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하며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코트라 다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동력 배터리의 탑재량은 154.5Gwh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2.8% 성장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79.8GWh로 51.7%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227.4% 증가했다. 삼원계는 74.3GWh로 전년 대비 91.3% 뛰었다. 판매량과 생산량에서도 리튬인산철이 앞섰다. 리튬인산철과 삼원계 배터리 판매량은 지난해 각각 106.0GWh, 79.6GWh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5%, 128.9% 상승했다. 생산량은 리튬인산철이 125.4GWh로 1년 사이 262.9% 폭등했다. 삼원계는 93.9GWh로 93.6%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동력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전기차 보급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54만5000대, 352만1000대에 달했다. 특히 판매량은 7년 연속 세계 1위로 글로벌 시장의 13.4%를 차지했다. 협회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한 2025년보다 3년 앞당겨지는 셈이다. 광다증권은 2025년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고 동력 배터리 탑재량이 406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튬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 시장 규모가 2640억 위안(약 50조원)이 될 전망이다. 양홍신 펑차오에너지 대표는 "2025년이 되면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은 TWh을 돌파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하이브리드차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며 2030년 이들 차량 비중이 절반을 넘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이 커지며 현지 배터리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은 현재 CATL과 BYD, CALB, 궈시안하이테크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배터리 탑재량은 CATL이 80.51GWh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올렸다. 이어 BYD(25.06GWh), CALB(9.05GWh), 궈시안하이테크(8.02GWh) 순이었다. 원자재 확보의 용이성도 중국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의존도는 △흑연 채굴 65% △코발트 가공 80% △흑연 제련 100% △망간 제련 93% △양극재 원자재 61% △음극재 원자재 83%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 15조원이 넘는 배터리 공장이 춘제 연휴 전후로 건설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에만 20조원이 넘는 투자 계약이 성사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를 전후로 착공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는 9개다. 총 투자액은 798억 위안(약 15조740억원)을 넘으며 생산 능력은 176GWh 이상이다. 올해 들어 투자 계약이 체결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는 6개에 달한다. 총 투자 규모는 1080억 위안(약 20조4010억원), 생산능력은 215GWh 이상이다. 배터리 투자가 증가한 배경은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는 지난달 신에너지 판매량이 34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었다고 밝혔다. 1위는 BYD로 전년 동월 대비 362% 뛴 9만3168대를 팔았다. 광저우기차의 아이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8% 증가했고 샤오펑과 니오도 115%, 34%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0만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지난해 4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국 22건, 해외 24건이다. 배터리 업계는 주문에 대응하기 바쁘다. CATL은 춘절 연휴 기간에도 공장을 풀가동했고, BYD 산하 푸디전지는 구이양 공장에서 1000명이 넘는 직원이 초과 근무를 했다. 궈시안도 난징 공장을 최대 용량으로 가동했다.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나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터리 회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다. GGII는 CATL과 CALB, 엔비전AESC, SK온 등 배터리 회사들의 신공장이 2023년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이 급증하며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이슈는 올해 말까지 지속돼 배터리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GGII는 투자 확대에 따라 배터리 업계의 자금 조달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SES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중국 SVOLT도 연내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CATL은 작년 11월 450억 위안(약 8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CALB는 120억 위안(약 2조2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헐리우트 톱스타 기네스 펠트로의 투자를 유치한 카나비스 음료 브랜드 캔(Cann)이 캐나다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음료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인 캔이 첫 해외진출 국가로 캐나다를 선택했다. 캔은 소량의 THC(대마초에 함유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와 CBD(환각 작용이 없는 대마초의 성분) 들어간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크랜베리, 레몬·라벤더, 허니듀 민트, 자몽·로즈마리, 블러드오렌지·카더멈 등 다양한 맛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데 핵심 제품에는 2mg의 THC와 4mg의 CBD가 함유돼 있다. 캔의 음료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술을 대신해 마시는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류 소비자층으로부터 주류의 대체품이자 대마초의 진입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콜 섭취에 의한 숙취, 추가 칼로리 섭취, 유해 성분 등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소매 채널을 통해 레몬·라벤더, 블러드오렌지·카더멈, 자몽·로즈마리 맛 음료를 판매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캔의 음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도 수개월 안에 캔의 음료제품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캔은 캐나다 시장에 공급할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몰슨쿠어스 캐나다(MolsonCoors Canada)와 헥소(HEXO)의 조인트 벤처기업이자 캐나다 시장에서 대마초 음료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트러스 베버리지(Truss Beverage)와 손을 잡았다. 아울러 캔은 2700만 달러(약 32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유치했다.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영화배우 니나 도브레브, 아담 드바인, 조이 도이치, 사라 포스터, 로사리오 도슨 등이 이번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캔에 투자했다. 지난 2020년 말 기네스 펠트로에 이어 셀레브레티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잭 불락 Cann 공동창업자는 "사람들은 대마초가 들어간 음료를 원하지 않으며, 기껏해야 참신한 제품이라는 말을 3년 전에 들었지만 이번 자금 조달과 캐나다로의 확장을 캔이 여전히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성인들은 어느곳 에서나 사회적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맛도 좋은 알콜의 대체품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에 케이팝(K-Pop)을 필두로 케이푸드(K-Food), 케이패션(K-Fashion), 케이뷰티(K-Beauty), 케이드라마(K-Drama) 등 한류 컨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접하면서 한국인들의 피부 관리와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브라질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산 뷰티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케이팝, 드라마, 한국 문화에 대한 블로그와 팬 그룹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브라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한국 드라마 조회수가 56.3% 증가하며, 비교 대상국 중 3위를 차지했다. 남미 최대 미디어 기업 글로보(Glob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21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조회 수는 2020년 대비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는 넷플릭스와 비키(Viki), 코코아(Kocowa) 등을 통해 드라마, 쇼, 음악 등 다양한 한국산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아동을 위한 K콘텐츠도 각광받는다. 이에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0월 '핑크퐁 아기 상어'와 '핑크퐁' 등 다양한 아동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핑크퐁 원더스타 체험형 전시회'를 개최했다.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상파울루 시내 페트라 벨라스 아르테스(Petra Belas Artes) 영화관에서 '제10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끈 작품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의 작품 등 모두 1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부대행사로 '오징어 게임'에 나온 한국의 전통 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주목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다양한 K-콘텐츠 관련 상품이 브라질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브라질 시장에서 K-콘텐츠 인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특정 분야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가지 콘텐츠를 혼합한 사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