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 자동차 시장을 완전 접수했다. 지난 1월 현지 진출 31년만에 월간 기준 1위에 오른데 이어 1분기 실적 '원톱'에 올랐다. 6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등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1~3월) 영국 시장에서 총 3만2119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2만365대) 대비 57.72% 수직상승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4.79%)보다 2.9%포인트 상승한 7.69%를 기록했다. 2위는 포드로 전년 동기 (3만6072대) 대비 17.56% 하락한 2만973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전년(8.45%)보다 1.36%포인트 감소한 7.12%를 기록했다. 이어 BMW(2만7913대·6.68%)와 토요타(2만7817대·6.66%), 아우디(2만7199대·6.51%)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폭스바겐(2만6417대·6.33%) △메르세데스-벤츠(2만4893대·5.96%) △복스홀(2만3898대·5.72%) △현대차(1만9739대·4.73%) △푸조(1만6535대·3.96%) 순으로 나타났다. 9위를 기록한 현대차는 전년(1만3422대) 대비 47.0% 판매가 늘었다. 기아의 영국 선전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응에 적극 나선 결과에 따른 성과로 해석된다.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다른 완성차 브랜드 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 현지 시장 진출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1만504대·9.13%)를 기록, 주목을 끌었었다. 한편 1분기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41만756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2만5525대) 대비 1.9% 감소한 규모다. 다만 전기차 시장은 전년(3만1779대) 대비 101.9% 상승한 6만4165대가 판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 원재료 확보를 돕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QPM(Queensland Pacific Metals)의 니켈·코발트 생산 사업에 금융 지원을 모색하고 원재료 수급난 대응에 적극 나선다. QPM은 5일(현지시간) "무보가 TECH(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 프로젝트에 대한 조건부 인수의향서(LOI)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TECH 프로젝트는 뉴칼레도니아 광산 개발로 얻은 니켈·코발트를 호주 퀸즐랜드 북부 타운즈빌 공장에서 정제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공법을 활용해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로 생산된 원재료 일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가 가져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6월 약 120억원을 쏟아 QPM 지분 7.5%를 매입했다. 포스코도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를 취득했다. 지분 인수와 장기구매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말부터 10년간 매년 황산니켈 7000t·황산코발트 700t, 포스코는 같은 기간 황산니켈 3000t·황산코발트 300t을 공급받는다. 무보는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한 사업을 조력하고 양국의 전략적 광물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LOI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 호주는 대대적인 자원 부국이다. 니켈과 리튬·코발트 매장량은 전 세계 2위며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6위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원재료의 수급난이 우려되면서 문재인 정부는 호주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 강화를 꾀했다. 한국과 호주 정부는 작년 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이어 무보는 지난 2월 호주 수출신용기관 EFA(Export Finance Australia)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핵심광물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협업하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TECH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모색하게 됐다. QPM은 자금을 확충하고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생산에 속도를 낸다. QPM은 앞서 EFA로부터 2억5000만 호주달러(약 231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건부를 지원받기로 했다. 호주 정부가 조성한 북부호주인프라펀드(NAIF)를 통해 추가 실탄도 조달할 계획이다. 스테판 그로컷(Stephen Grocott) QPM 매니징 디렉터는 "핵심 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에 대한 한국과 호주 정부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QPM이 지속가능한 배터리 원료 생산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며 "무보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부동산 개발업체 로고스(Logos)가 국내 물류 부동산에 최대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고스는 네덜란드 부동산 운용사 바우인베스트 등과 국내 물류 부동산 투자에 중점을 둔 조인트 벤처(JV)를 출범했다. 이 JV는 수도권에서 최신식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렌트 아일리프 로고스 대표는 "한국은 지역적 성장과 동북아 진출을 보완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고객과 자본 파트너의 지역 부동산 니즈를 지원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데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전자상거래 증가, 고품질 물류 시설에 대한 강력한 고객 수요, 회복력 있는 경제 펀더멘털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서 우리의 기존 선진 글로벌 기관투자자 컨소시엄과 다시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로고스는 2020년 중반에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로고스는 이번 합작 투자를 위한 개발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몇 달 내로 공개할 예정이다. 로고스의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는 10개국에 걸친 100여개의 물류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운용자산(AUM)은 196억 달러(약 24조원) 이상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물류센터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코리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 물류센터의 전체 거래는 7조232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9∼12월) 기준으로 건물면적 3만3000㎡ 이상 수도권 상온·저온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1.8%로 역대 분기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JLL코리아는 "작년에는 준공 이전에 확정된 임차인이 없어도 센터의 입지와 상태가 우수할 경우 임차 위험을 부담하고 선매입하는 사례도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 공급량은 작년보다 60%가량 늘어난다"며 "물류센터 공급 부족이 일부분 해소되며 자산 간의 투자 가치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스위스 자동화 기술 기업 ABB와 손잡고 확장된 스마트홈 경험을 선사한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와 ABB는 주거·상업용 건물의 에너지 절약·관리와 스마트 IoT 연결을 강화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와 ABB의 건물 자동화 솔루션 'ABB-free@home', 'ABB i-bus KNX' 등을 통합한다. ABB의 솔루션은 건물에 대한 에너지, 보안, 통신, 기후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장치를 제어한다. 스마트싱스와 결합하면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건물 내 전체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ABB의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건물 내 전자 장치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돕는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공조시스템 등 고에너지 기기들의 사용량을 전략적으로 관리, 그리드 최적화와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 추후 협업도 확대한다. 삼성전자의 HVAC(난방·환기·공조시스템) 제품, VRF(가변냉매유량) 실내 제어 시스템과 ABB의 상업용 건물·다가구 개발을 위한 HVAC 제어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AB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 건물 시장에서의 홈 IoT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간 호환성을 높여 고객에 편리한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장은 "삼성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정을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스마트 가전 생태계를 만들 수 있었다"며 "우리는 ABB와 협력해 새로운 고객에 스마트싱스 경험을 확장함으로써 소비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연결된 IoT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는 2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전 세계 1억4700만 명이다. 활성 사용자만 6300만 명에 이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3600달러(한화 437만원) 캐쉬백 혜택을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을 선보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4일(현지시간) 현지 모빌리티 미디어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전기차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현대 드라이브 바이 파이어플라이'(Hyundai Drive by Firefly) 제공한다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구글 벤쳐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으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이터 우선 모바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 고객들은 별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차량 내외부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로 현대차 관련 광고를 송출하는 것만으로 연간 최대 3600달러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자동차 금융 비용 또는 충전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게 파이어플라이 측 설명이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전용 링크를 이용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이메일과 이름, 전화번호, 거주지, 구매를 희망하는 현대차 모델 등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 전기차를 이용해 공유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택시 운전자도 신청 가능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 신조선가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 수요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결과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신조선가 지수가 최근 156포인트로 2020년 11월 최저치 대비 25%나 상승했다. 또 2009년 이후 최고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박 건조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 16개월 동안 신조선가 지수에 나타난 오름폭은 동일한 기간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가팔랐다. 선가 급상승세는 폭발적인 선박 수요와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선가 상승만큼 건조 일감도 늘어났다. 지난해 시작된 선박 발주 붐을 바탕으로 조선업계의 일감이 CGT 기준 2019년 11월 2.4년치에서 2.9년치로 늘어났다. 컨테이너선과 가스운반선 수요가 급상승함에 따라 조선소들의 드라이도크 공간에 제한이 가해져 일부 조선소들의 인도 선표가 2025년 이후까지 찼다. 원자재 가격 상승도 선가 상승을 부추긴다. t당 중국산 강판(steel plate) 가격의 경우, 지난 2020년 4월 250달러 수준에서 현재는 8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선가 상승폭이 가장 가파른 컨테이너선은 1만5500TEU급 네오 파나막스로 건조가가 작년 초 이후 47% 증가했다.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커는 32%, MR탱커는 21%, LNG운반선은 18% 가격이 상승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신조선가 강세가 조선소들의 수익 증진에 도움이 되나 발주 시점, 가격 추이, 각 계약의 조건 등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고선가 기조, 길어진 리드타임(lead time), 대체 연료 선택 기준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올해 신규 수주량은 줄어들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제2의 비트코인'으로 주목을 받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커피 황제'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의 미래 신사업으로 NFT를 점찍은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마켓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슐츠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열린 직원들과 대화에서 "올해가 끝나기 전 NFT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며 "디지털 NFT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과 브랜드, 유명인, 인플루언서들을 볼 때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같은 보물 창고를 가진 곳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NFT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NFT 판매액은 176억 달러(약 21조3700억원)로 전년 8200만 달러(약 1000억원) 대비 215배 성장했다. 실제로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이 2007년부터 하루에 하나씩 그린 그림 5000개를 이어붙인 NFT 작품 '나날들, 첫 5000일'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20분만에 6934만 달러(약 840억원)에 팔렸다. 제프쿤스의 '토끼'(9110만 달러·약 1100억원),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9030만 달러·약 1100억원))에 이어 미술품 경매 사상 3번째 비싼 금액이다. 한편, 슐츠는 지난 2018년 6월 대통령 출마를 위해 스타벅스 의장에서 물러난 뒤 5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지난달 17일 퇴임한 케빈 존슨 전 스타벅스 CEO의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임시로 경영을 맡는다. 슐츠는 "나는 스타벅스의 주주로서 단기간 주가 상승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며 자사주 매입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가 단기간 분기 수익과 주가를 희생하더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인 매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가 전기차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별도 회사로 독립해 상장도 추진, 신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루카 드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티에리 피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들은 최근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E-모빌리티 사업 분사 시기와 잠재적 파트너사 등 관련 전략을 공유했다. 피에르 퀘너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메모에서 "르노 경영진은 회사를 2개 법인으로 분할하기 위한 탐색 작업을 수행 중"이라며 "전기차와 공유차량 사업부 '모빌라이즈'로 구성된 소위 '뉴모빌리티' 사업을 기존 자산에서 분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오 CEO는 공유 차량 사업의 경우 파트너사와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뉴모빌리티 사업은 이르면 오는 2023년 상장을 검토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분사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대내외 사업 환경 악화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전기차 연구개발 등 신사업을 준비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크게 받았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보이콧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두 번째로 큰 시장 기반을 잃었다. 르노는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E-모빌리티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신모델 10종을 출시하고 연간 4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프랑스 북부 두에에 미래차 허브 기지 역할을 할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도 조성했다. 이 곳에는 프랑스 정부·지자체를 비롯해 글로벌 배터리기업 '엔비전 AESC', 스타트업 '베르코어'과 협력한 배터리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고성능, 저탄소, 재사용 가능한 배터리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한편 미국 포드도 지난달 초 전기차 사업부를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아닌 내부 별도 조직으로 운영한다. 전기차 부문인 '포드모델e'는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모델 확장, 소프트웨어와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두고 내연기관차 부문인 '포드블루'는 비용 절감과 운영 단순화에 집중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지바이오가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한다.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 파르마(Kalbe Farma)는 4일(현지시각)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시지바이오와의 협력으로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노보시스는 골형성 단백질(rhBMP-2)을 탑재한 골대체재다. rhBMP-2는 체내 줄기세포가 골(骨)세포로 빠르게 분화하는 것을 돕는 단백질이다. 노보시스는 이 단백질을 골대체용 세라믹에 넣어 만들어진다. 주로 척추 유합·상하지 골절 등에 쓰인다. 칼베 파르마 관계자는 "뼈를 접합하는 데 골대체재가 자가 골 이식보다 덜 고통스럽고 더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도네시아에 혁신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시지바이오와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시지바이오는 해외 진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치과 의료기기 업체인 커뤈시메디칼과 5년간 100억원 규모의 골대체재 '본그로스 덴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올해는 신사업 전개와 해외 수출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벤처기업으로써 1000억 원대 매출 기업군으로 진입하는 원년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지바이오 피부 이식재·히알루론산 필러·골대체재 등을 연구 개발 및 판매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6억 원, 160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47% 상승했다. 작년 노보시스는 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해외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로비 자금을 미국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자금 추적 단체 오픈시크릿츠(opensecrets.org)와 테크 매체 프로토콜(Protocol)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회사들이 쓴 로비 자금은 4640만4830달러(약 562억원)다. 삼성전자(372만 달러·약 45억원)와 SK하이닉스(368만 달러·약 44억원)의 비중은 약 8%로 해외 기업 중 가장 높았다. 미국 기업까지 포함하면 퀄컴(20%)과 AMD(10%)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와 공장 투자에 따른 보조금과 세금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고자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해 새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오는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한다. 투자 대가로 재산세 감면을 비롯해 20년간 10억 달러(약 1조211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는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사업을 확대하면서 로비 자금을 투입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받고 작년 말 1단계 절차를 마쳤으며 미국 산호세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자회사 '솔리다임'을 설립했다. 약 3개월 만에 기업용 SSD 'P5530'를 출시하며 미국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에 쓴 로비자금은 2018년 3170만 달러(약 384억원)에서 2019년 3390만 달러(약 410억원), 2020년 3770만 달러(약 450억원)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20% 이상 뛰었다. 미국 의회가 '반도체 제조 인센티브 법안(CHIPS for America Act)' 제정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지지하는 칩 회사들이 로비 자금을 퍼부었다.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를 결정한 회사들도 로비 규모를 키웠다.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짓는 대만 TSMC는 지난해 220만 달러(약 26억원)를 썼다. 이는 2020년 대비 200만 달러(약 24억원) 증가한 규모다. 뉴욕에 증설을 추진하는 글로벌파운드리도 같은 기간 140만 달러(약 16억원)에서 170만 달러(약 20억원)로 로비 금액을 상향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기차 '니로EV'가 스웨덴 전기차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인 볼보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5일 모빌리티스웨덴협회(Bil Sweden Adm AB)에 따르면 기아 니로EV는 1분기(1~3월) 현지 친환경 시장에서 총 3146대 판매, 베스트셀링 전기차 타이틀을 얻었다. 볼보 인기 전기차인 'XC40 리차지'와 'XC60 리차지'는 니로EV에 밀려 각각 2위(2176대)와 3위(2057대)를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전기 SUV 모델 'ID.4'(2022대)로 4위, 테슬라 SUV '모델Y'가 1954대로 5위를 기록했다. 니로EV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스웨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 따른 것으로 볼보 XC40 리차지와 XC60 리차지는 고가로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안정성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인정받은 결과로도 해석된다. 니로EV는 64㎾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전 충전 주행가능거리 385㎞를 달성했으며 최고출력 150㎾(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fm)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을 상회하는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니로EV는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전기차 추천' 목록 2위에 오른 바 있어 이 같은 성과를 예고했었다. 특히 기아는 2세대 신형 니로EV 출시와 EV6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어 판매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신형 니로 EV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의 전기모터로 1세대와 동일하지만 배터리 규격은 358V/180.9Ah으로 ㎾h로 환산하면 약 64.7㎾h다. 1세대(356V/180Ah)보다 업그레이드됐다. 기아 관계자는 "스웨덴은 전기차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유럽 내 전기차 바로미터"이라며 "2세대 니로EV와 EV6 가 본격 판매될 경우 현지 친환경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패션 플랫폼 하입비스트(Hypebeast)가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권거래소에 이중 사장을 추진한다. 아이론 스파크와 합병 계약을 맺고 상장에 시동을 걸며 하입비스트에 투자한 아이언그레이와 더블랙레이블, 코오롱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하입비스트는 4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아이론 스파크와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권거래소에 이중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입비스트는 운동화 수집광이었던 케빈 마(Kevin Ma)가 2005년 설립한 회사다. 패션과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소식을 전하는 웹 매거진으로 시작해 2011년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HBX’를 열고 나이키·삼성전자 등 글로벌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을 대행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80개국 이상에 독자층을 보유하고 팔로워만 2600만 명이 넘는다. 매출은 2015년부터 연평균 34% 성장했다. 지난달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1억1200만 달러(약 13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입비스트는 향후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내년 3분기 아이론 스파크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나스닥에 기호 'HYPE'로 상장을 진행한다. 홍콩 증권거래소에서는 주식 코드 '00150.HK'로 거래된다. 하입비스트는 이번 합병으로 최대 1억8000만 달러(약 2180억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기업 가치는 약 5억3400만 달러(약 6480억원)로 추산되며 상장 후 조달 자금은 옴니채널 미디어와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는 데 쓰인다. 마 하입비스트 CEO는 "아이론 스파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다음 단계로 도약하게 됐다"라며 "새 자본과 인재를 확보해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강화하며 콘텐츠·커머스·경험의 세계를 확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입비스트가 상장하며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투자전문회사 아이언그레이와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혜가 전망된다. 세 회사 모두 하입비스트와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