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올해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경영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다. 김종운 부코핀은행 코리안링크사업부 본부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보도자료를 통해 "자금 조달을 통한 외형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당좌예금, 저축성 계좌 확대 등을 통한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소매 상품과 서비스, 디지털 뱅킹을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도 확대한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의 한국 기업 고객은 롯데, LG, 현대차, 한국타이어, 락앤락 등 51곳에 이른다. 작년 말 기준 한국 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은 7조8200억 루피아(약 6500억원)로 연간 400% 증가했다. 대출은 4200억 루피아(약 350억원)였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7월과 9월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세 번째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본보 2022년 1월 21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디지털 전환' 대비 인사혁신 박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주택 리모델링 소매 업체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주택 개보수(Home Improvement) 시장을 정조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최근 마감한 '까사(Casa)'의 12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 규모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국 벤처캐피탈 회사 허슬펀드와 카오스캐피탈도 투자했다. 까사는 조달한 자금을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식 출시와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영업·엔지니어링 부문 인력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까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택 개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컨트랙터(Contractor, 하도급 계약자) 회사에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 '아레스'를 제공한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관리 등의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다. 예를 들어 배관이나 지붕 수리 등을 원하는 소비자는 아레스를 통해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아 비교한 뒤 최종 선택할 수 있다. 금융 거래 서비스도 제공돼 컨트랙터 회사는 시공 대금 미납 등의 문제를 줄이는 등 편리하게 고객과 거래 전반 관리가 가능하다. 까사는 작년 3월 아레스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미국 전역에 걸쳐 700개 이상의 컨트랙터 업체가 아레스를 활용해 100개 이상의 다양한 거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리모델링, 지붕, 냉난방공조(HVAC), 수영장 건설 등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 분야도 다양했다. 미국 주택 개보수 시장은 코로나19로 호황을 맞고 있다. 미국 주택건설협회(National Home Buyers Alliance)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주택 개보수 시장 규모는 4570억 달러(547조4860억원)였으며 오는 2026년에는 5100억 달러(610조9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택 인테리어 플랫폼 포치닷컴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8개월여 만에 미국 주택의 약 76%가 최소 1개 이상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GS퓨처스는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CVC 해외법인이다. 지주사인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약 1846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GS그룹은 GS퓨처스와 GS비욘드를 비롯한 여러 CVC를 앞세워 미래 성장동력확보를 위한 벤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 직속 CVC인 GS벤처스도 설립했다. 배터리, 소재, 에너지,바이오 테크 등 친환경 분야에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통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과 AMD, 엔비디아, TSMC가 러시아에 칩 판매를 중단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반도체 회사들이 동참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AMD, 엔비디아는 러시아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했다. 인텔은 중국 사업장에도 연락해 러시아로 제품을 인도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이 인텔의 현지 거점을 활용해 반도체를 공급할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의 수출 제재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은 강도 높은 수출 통제를 추진하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 방위산업 지원특수은행인 프롬스비야즈은행(PSB)을 비롯해 현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재를 추진했다. 이어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반도체와 정보통신을 포함한 7개 분야, 57개 품목·기술에 대해 러시아로의 수출을 규제했다.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 제3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사용됐다면 수출을 금지하도록 했다. 공급 중단 제품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칩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용 제품에 쓰이는 칩 공급은 계속된다는 전망도 있으나 러시아 내 모든 반도체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며 대만 업체도 가세하고 있다. TSMC는 러시아와 러시아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3자에 대한 모든 판매를 멈췄다. TSMC를 파트너로 둔 야드로와 MCST, 바이칼, STC 모듈 등 현지 칩 설계 회사들은 더는 칩 생산을 하지 못하게 됐다. 반도체 회사들의 제재로 러시아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러시아가 유사 제재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비축해와서다. 다만 슈퍼컴퓨터와 네트워킹, 군용 칩은 칩을 구할 수 있는 합법적인 경로가 차단돼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반도체 구매량의 0.1% 미만을 차지한다. 시장 비중도 작다. 반도체를 포함한 러시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은 503억 달러(약 60조원)로 전 세계(4조4700억 달러·약 5380조원)의 1.1%에 불과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 개발사 컴투스가3D 멀티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매트릭스 월드(Matrix World)'에 투자했다. 매트릭스 월드는 26일(현지시간) 컴투스 등이 참여한 엔젤 투자 라운드를 통해 550만 달러(약 66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투자 금액을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테스 벤처스, 에베레스트 벤처스 그룹, 컴투스, Y2Z 벤처스가 주도했다. 또한 애니모카브랜즈, 대퍼 랩스, 본파이어 벤처스, 스카이9 캐피탈 등을 포함해 총 17개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컴투스가 투자를 진행한 매트릭스 월드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3D 멀티체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3D 오픈월드 가상세계 내에서 다양한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트릭스 월드는 지금까지 2차 시장 거래 규모가 700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플로우 블록체인, 대퍼 랩스, 판타 베어 등이 매트릭스 월드 내 자체 영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한 가상 부동산과 같은 NFT(대체불가토큰) 자산의 경우에도 세계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를 비롯해 블록토베이, 라리블 등이 인증했다. 매트릭스 월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매트릭스 월드는 커뮤니티와 플랫폼의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1.0 알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내 2.0버전까지 출시한다. 또한 매트릭스 월드 내 개발자를 위한 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위지웍스튜디오를 비롯해 홍콩의 메타버스 전문업체 애니모카브랜즈, NFT 스타트업 캔디 디지털, 메타버스 플랫폼 업랜드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관계 생태계 투자에서 5000억원 이상 투자했다며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공급 부족 사태를 틈타 신차에 과도하게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미국 딜러사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현지 딜러사들에 안내서를 보내고 신차 판매 시 과도하게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명시된 권장소비자가격(MSRP)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탓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 현대차와 제네시스에는 각각 평균 1498달러와 1603달러, 기아의 경우에는 평균 2289달러(약 274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미국 법인 수석 부사장과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arquez) 제네시스 북미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이 안내서를 통해 향후 웃돈 거래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예고했다. 웃돈 거래를 계속하는 딜러사에 대해서는 향후 △신차 할당 △광고 지원 △인센티브 등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약에서 벗어나지 않는 조건에서 딜러사가 가격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는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웃돈 판매가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웃돈이 붙는 이유는 최근 반도체 부족 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북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Edmunds)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판매 가격은 4만5717달러(한화 약 5479만원)로 같은 기간 완성차업체의 평균 MSRP 4만4989달러(약 5391만원)보다 728달러(약 87만원) 높았다. 전년 동월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MSRP보다 2152달러(약 258만원) 낮았고 2년 전에는 이보다 더 낮은 2648달러(약 317만원)였다. 당시에는 공급이 더 많았기 때문에 신차 할인 프로모션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됐었다. 구매를 고민할 시간도 없다. 고민하는 찰나 신차가 모두 팔려나가고 있다. JD파워와 자동차 산업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같은달 신차가 대리점에 도착한 후 판매되는 평균 일수는 19일로 전년(51일)보다 32일이나 빨라졌다. 다만 모든 브랜드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아니다. 뷰익의 경우 평균 17달러(약 2만원) 수준에 그쳤고 알파로메오(Alfa Romeo)와 볼보, 링컨 등 브랜드는 오히려 평균 판매 가격이 줄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에 '신규 철도법'이 통과되면서 철도사업이 대폭 개선된다. 신규 철도법 승인으로 주요 철도 프로젝트가 늘면서 한국 기업은 프로젝트 기획·운영, 기자재 납품, 설계·조달·시공(EPC) 등의 수주 기회가 확대된다. 특히 2003년 브라질 살바도르 시 전동차 납품을 계약하며 국내 최초로 남미 전동차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 27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는 지난해 12월 23일 신규 철도법안(Lei 14.273/21)을 통과시켜 브라질 철도와 물류산업에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브라질 전력, 통신, 항만 산업은 민영화 이후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만 철도만 아직 정부가 독점적으로 사업을 발주하는 인프라 분야다. 신규 철도법의 임시법안(Projeto de Lei 3754/21)은 지난해 8월 발효됐으며 이미 많은 회사들이 철도 프로젝트를 신청하고 있다. 신규 철도법안의 핵심 조항은 민간회사들이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양허사업(Concession)에 참가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철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연방정부의 승인(Autorização)만 받으면 된다는 점이다. 신규 법안 통과 전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기업들은 연방정부가 공고하는 프로젝트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고 경쟁도 치열해 글로벌 철광석 회사 발레(Vale) 계열사인 VLI 로지스치카(VLI Logistica), 후모 로지스치카(Rumo Logistica)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입찰 참여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신규 철도법 통과 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브라질 철도사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는데 정부는 신규 철도법을 통해 이를 간소화하고자 한다. 또 기업들은 기존에 유사한 노선의 철도가 있더라도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 신규 철도법은 기존 철도사업권을 반납하거나 양도하는 것도 규정한다. 업계는 브라질 신규 철도법 통과로 한국 기업은 브라질 원자재 회사나 물류회사와 협력해 철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추가로 철도 프로젝트 발주량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건설회사의 브라질 토목시장 진출 여지도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철도 사업을 진행한 현대로템의 추가 사업 획득이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2010년 중남미를 대표하는 무인운전 전동차인 상파울루 메트로 4호선 전동차 84량 납품과 상파울루 시 교외선 전동차 납품 등 실적을 쌓았다. 2015년에는 브라질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브라질 내 생산에 나서기도 했다. 약 800억원 규모의 브라질 상파울루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철도 기자재나 물류 솔루션을 발주처에 공급하거나 철도, 복합운송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방안도모색한다"며 "한국 기업이 브라질 철도 산업 동향을 모니터링해 사업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세계 최대 선박관리업체와 손을 잡고 선박 설계와 건조, 수리 사업에 힘을 모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콜롬비아선박관리(CSM)와 6개월 된 업무협약(MOU)을 업무 이행 합의각서(MOA)로 전환했다. MOA 전환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시설인 IMI는 세계 최고의 선박 관리자와 서비스 그룹 중 하나이자 선박 운항, 승무원, 훈련 및 교육전문가인 CSM과 함께한다. 앞으로 양사는 선박 설계와 건조, 수리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며, CSM은 이 분야의 '감지 기술' 채택과 선박 성능 최적화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 오닐(Mark O'Neil) CSM CEO는 "IMI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케미컬 탱커, 벌크선, 해상 지원 선박, 해상 잭업 리그를 포함한 상선의 신조, 유지 보수, 수리, 정밀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조선소"라며 "IMI와 함께 중동, 북아프리카계(MENA) 지역에서 IMI가 설정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알 아흐마리 박사 IM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SM의 고유한 기능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 대한 오퍼링을 개선할 수 있다"며 "CSM과 더욱 협력하고 가까운 미래에 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IMI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됐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80만평)와 필적할 만한 규모로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합작조선소 건설에만 약 5조원이 투입됐다. CSM은 키프로스(Cyprus)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1400척의 관리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선박관리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일체형 선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시장 확대로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음극재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시장조사기관 ICCSIN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음극재 생산량은 81만5900t으로 시장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2016~2020년 연평균성장률 33%를 달성, 2019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약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에너지 저장·방출의 역할을 수행, 배터리 효율,사이클 성능, 배율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조흑연, 천연흑연, 실리콘 등이 원료로 사용되며, 중국 음극재의 약 83%에는 인조흑연이 쓰인다. 지난해 음극재 시장은 배터리 수요 확대와 맞물려 가격이 지속 상승하며 요동쳤다. 흑연화 생산능력 부족과 공정비용 증가 탓이다. 흑연화 가공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의 핵심단계로 인공흑연의 전도성, 내부식성 등의 전반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고온 열처리를 통해 탄소원자 재배치, 구조 변화 등이 이뤄져 전력 소모가 많다. 지난해 중국이 에너지 소모량을 통제하며 내몽고 등 일부 지역 전력을 제한, 흑연화 가공 원가가 대폭 상승했다. 올 1월 기준 음극재 흑연화 공정 비용은 저가품의 경우 t당 2만2800위안, 고가품은 t당 2만 5800위안을 기록해 작년 초 대비 각각 69%, 52% 증가했다. 음극재 제조공정 원가 중 흑연화 공정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른다. 중국 내에서도 일부 기업에 공급망 집중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BTR(贝特瑞)·ShanShan(杉杉股份) ·PUTAILAI(璞泰来) ·Kaijin(凯金能源)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4대(大) 기업과 비교적 낮은 Zhongke Electric(中科电气)·XFH(翔丰华)·SHANGTAITECH(尚太科技) 등 3소(小) 기업이 관련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들 역시 흑연화 공정 비용 상승으로 외주 비율을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 자급률 높이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음극재 시장은 흑연화 가공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급 긴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미래의 음극재료 시장은 규모, 자원 및 기술 혁신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관련 기업, 산업계 또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신소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베트남간 사회보험협정 체결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부담이 낮아지게 됐다. 27일 코트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이 작성한 '한베 사회보험협정 체결에 따른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양국에 진출한 기업과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이중 부담을 방지하고 사회보험 가입 기간을 합산하는 내용의 사회보험협정을 체결했다. 사회보장협정은 양국의 사회보장제도를 동시에 적용받는 근로자에 대해 사회보험료 이중 납부를 방지하고 연금 수급 자격을 결정할 때 상대국 가입 기간을 합산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42개국과 이 협정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37개국과 맺은 협정이 발효 중이다. 이번 협정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수급과 관련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올해 1월 1일부터 현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사회보험 납부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급여의 22%(근로자 8%, 고용주 14%)에 해당하는 사회보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 기업과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부담이 기존 8%에서 30%로 급격히 인상돼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국의 협정은 베트남 사회보험 가입 대상인 외국인 근로자를 적용 대상으로 한다. 베트남의 외국인 근로자 사회보험 시행령에 따라 주재원은 사회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재원의 경우 1년 미만 근무한 자, 현지 채용된 근로자로서 한국의 국민연금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자가 적용 대상이다. 이번 협정은 보험료 면제와 가입 기간 합산을 주요 골자로 한다. 파견된 근로자가 60개월(36개월 연장 가능) 동안 파견국에서 연금보험을 납부하면 상대국에서 연금보험은 면제된다. 따라서 베트남 현지에서 채용된 우리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다면 베트남에서 60개월 동안 연금보험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양국의 연금 수령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은 각 한국의 국민연금 10년(120개월), 베트남 노령연금 20년으로 차이가 있는데 협정 체결 전에는 각국 근로자가 양국의 최소 가입 기간을 각각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협정으로 각국에서 연금 수급 자격을 결정할 때 각 보험 가입 기간이 부족한 경우 상대국 연금 가입 기간을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실제로 가입 기간을 합산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사회보험법령 개정이 필요하다. 법 개정을 위해서는 통상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협정이 체결됐다고 하더라도 올해부터 베트남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베트남 사회보험 가입기간에 합산해 인정받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우리 진출 기업이 베트남 사회보험료 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연금공단 국제협력 센터에 협정에 의한 가입증명서를 발급받아 기업 소재 지방 정부의 사회보험청에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협정에 의한 가입증명서 발급 신청서, 증명서 서식 등 세부 내용이 아직 양국 간 협의 중에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를 통하는 물류길이 차단되면서 운송 비용이 더욱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26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이 작성한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러시아 물류 현황 파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러시아 화물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9억t㎞(톤-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던 것에서 회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물류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전자부품, 원자재 등의 글로벌 공급 부족과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러시아도 글로벌 물류 대란의 영향으로 작년 말부터 승용차·상용차 시장이 위축,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나 급감했다. 또 작년 3월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에버기븐호 좌초로 해상 운송경로가 막히면서 연쇄적인 적체 현상을 겪고 있다. 유럽-아시아 해상 노선 화주들은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러시아 극동 항만으로 노선을 대대적으로 전환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주요 아시아 교역국의 노선 변경으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극동 항구의 과부하 상태가 지속됐다. 과부하 상태의 극동 항만은 선적 처리 속도를 내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상업 항만이 일반 컨테이너 작업을 인계받아 영업 시간을 최대로 확대했다. 작년 12월 러시아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유럽-아시아 간 해상 운송 문제가 발생하자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TSR)으로 화물 운송이 전환되는 현상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순수 해상 운송이 육상으로 재분배되면서 러시아 물류 처리능력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순수 해상 운송이 육로 복합운송으로 전환되면서 비용이 급증한 결과를 초래했다. 주요 아시아 항만들은 화물 운송 적체 현상을 감지하고 러시아 TSR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유라시아 철도연맹지수(ERAI)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월 기준 1762달러였던 ERAI는 1년 뒤에 2799달러로 뛰었고, 작년 9월에는 1만27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현실화하면서 물류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시화된 현재로는 유럽-모스크바 최댄 거리 경로가 차단될 것이고 이로 인해 폴란드와 벨라루스로 우회하는 경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유럽-서부 러시아 육상 운송이 이미 확대된 상황에서 운송경로 우회까지 이루어진다면 물류비의 추가적인 급증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방영 기간 내내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유지했던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일본에 방영된다. 한국에 이어 일본 방영으로 한류 열풍을 가속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일본 계열사 스트림미디어는 오는 4월 16일 일본 내 위성 채널인 KNTV/KNTV801를 통해 '옷소매 붉은 끝동'을 방영한다. 드라마 방영에 앞서 주인공 2PM 이준호의 인터뷰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내보낸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았다. MBC 금토드라로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화제 속에 종영했다. 국내 방영 기간 내내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유지했다. 특히 KNTV는 '옷소매 붉은 끝동' 방영을 기념해 이준호 출연 드라마 '기름진 멜로'와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감시자들'을 방송할 예정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진이 나오는 예능프로그램도 방송한다. KNTV는 1996년 개국 이후 한류를 이끌고 있는 종합 한국 예능 채널로 거듭났다. SM엔터테인먼트 일본 계열사 스트림미디어 코퍼레이션은 일본 자스닥 상장사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일본 최대 한류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 상업화에 성공한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과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 이하 레드우드)'가 향후 북미 시장을 이끌 차세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는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배터리 재활용 기업 중 대규모 상업 시설을 갖춘 곳은 라이-사이클과 레드우드 등 두 곳에 그친다. 캐나다 레시온 리사이클링 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라이-사이클은 온타리오주 킹스턴(Kingston) 및 뉴욕주에 위치한 2곳의 공장에서 각각 연간 5000t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노르웨이에도 현지 기업들과 합작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 내년 초 가동 예정이며 연간 최대 1만t 규모를 확보한다. 완공되면 라이-사이클의 글로벌 폐배터리 처리 용량은 연간 4만t 규모에 이른다. 레드우드는 네바다주 북부의 여러 시설에서 연간 약 2만t에 달하는 배터리 소재를 처리할 수 있다. 향후 규모를 3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레드우드는 양극재와 음극재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북미에 순환 공급망을 구축, 8만km가 넘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현지화한다는 목표다. 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다. 원재료 채굴 지역부터 배터리 제조사, 완성차 업체가 위치한 거리가 멀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탄소배출 우려로 인해 배터리 재활용 처리 시설 위치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레드우드는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약 48km 떨어진 곳에 첫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했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파나소닉, 인비전, 포드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라이-사이클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공장에 연간 1만5000t의 재활용 시설을 구축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