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특히 런던 템즈강 옛 발전소에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로 플래그십 1호 매장을 확보했다. 22일 런던 베터씨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영국 런던 템즈강 옛 베터씨 화력발전소에 영국 '1호점'을 오픈한다. 파리바게뜨는 배터씨 화력발전소측과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시는 과거 발전시설로 사용했던 베터씨 발전소가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의 상업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배터씨 화력발전소는 영국 런던 원즈워스구 나인엠스의 템스강변 남안에 위치한 옛 석탄 화력발전소이다. 90억 파운드(약 14조6220억원)을 투입·개발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등 입점으로 하이 스트리트 벤처(high-street ventures)를 탈바꿈된다. 이곳에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영국 출신 쉐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 레스토랑, 케밥 레스토랑 '르밥(Le Bab)', 스타벅스(Starbucks)', 덴마크 대표 주스체인점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 등도 입점한다. 샘 코튼(Sam Cotton) 배터씨 발전소 개발사업 임대책임자는 "배터씨 발전소는 런던의 주요 음식과 음료 입점지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발전소 내 카페, 바,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입지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소 내 상업지구 조성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글로벌BU장(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장을 '베이커리 카페'로 재해석하는가 하면 프랑스 시장에 확대 출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 최고 관광지와 번화가인 몽파르나스(Montparnasse)와 라데팡스(La Defense)에 각각 3호점과 4호점을 오픈하는 등 유럽 공략에 속도는 내고 있다. 지난 2014년 프랑스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오는 2050년까지 2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2월 21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3월 '파리 3·4호점' 오픈…몽파르나스·라데팡스에 출점> 업계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출점 가속화하고 있다"며 "영국 진출로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조선 3사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그동안 브라질 해양플랜트에 국내 조선사가 참여해온 터라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는 세피아(Sepia)와 아타푸(Atapu) 지역에 2대의 FPSO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전 자격을 부여한다. 페트로브라스는 성명서를 통해 하루에 18만 배럴의 석유와 700만m³/일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두 개의 FPSO 유형 플랫폼을 추가로 건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새로운 계약에 관심이 있는 회사는 오는 25일까지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사전 자격을 갖춘 그룹은 자동으로 승인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FPSO는 세피아와 아타푸 지역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열린 제2차 권리부여 라운드에서 잉여 물량을 매입한 컨소시엄을 페트로브라스가 주도하면서 해당 사업을 이끈다. 2기의 전체 계약 규모는 45억7000만 달러(약 5조원)으로 추측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해양플랜트 규모가 각각 2조5000억원이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규 FPSO의 유력 수주처로 언급되는 곳은 국내 조선소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다. 18만bpd는 부지오스 7호기 P-78과 8호기 P-79를 현대중공업-케펠 컨소시엄과 대우조선-사이펨 컨소시엄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대우조선, '2.5조' 해양플랜트 1기씩 나란히 수주> 현재 22만5000bpd를 생산할 수 있는 FPSO인 P-80 계약을 위한 입찰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브지오스의 9번째 모듈을 구성하고 있다. 이 모듈은 앞으로 4년 후에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입찰 지연으로 올해 재진행된다. <본보 2021년 9월 13일 참고 '현대重·대우조선 참여' 브라질 해양플랜트 입찰 내년으로 연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고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자 한국·일본과 공조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극동 지역의 개발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진보센터(CAP)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 한국과 일본이 기여할 방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CAP는 양국이 참여한 극동 개발 프로젝트의 중단을 제안했다. 일예로 민주당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제출한 러시아 제재 법안에 따라 한국투자공사(KIC)와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파트너십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013년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약 597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조성,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해온 양측의 협력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CAP는 "바이든 행정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극동 지역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도 강조했다. CAP는 "한·일 정상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몇 달 만에 외교를 재개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들에 특정 전제 조건이 충족될 때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 회담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패·인권 탄압에 연루된 외국 정부 기관이나 기업을 제재하도록 하는 '마그니츠키법' 같은 반부패법을 도입하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에 따라 자금세탁방지 규정도 강화하도록 한·일에 장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의 제재를 받거나 자금 세탁 의혹을 받는 러시아·중국 주요 기관의 금융 거래는 사실상 차단된다. CAP는 주한 미국 대사 지명이 늦어진 점도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일 주한 미국 대사로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CAP는 주일 미국 대사 임명보다 늦어졌다며 빠른 임명을 통해 한국 정부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우크라이나 위기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한국의 대선 이슈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AP는 "글로벌 대응에 한·일이 참여하면 그 효과가 증대되고 민주주의 국가는 상업적 이익을 위해 원칙에 타협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AP가 한·일과의 공조를 강조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2012년부터 신동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극동 지역 개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국은 이듬해 한·러 정상회담에서 극동 개발 참여를 협의했으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할 길이 열리며 극동 투자는 활기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롯데상사, 롯데호텔, LX판토스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며 상사와 유통, 농업,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극동 러시아와 한국 간의 교역액은 2019년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돌파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진입을 명령하며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은 파병 명령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시아와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기아 'EV6'가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콘크리트 장벽과 충돌 뒤 화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배터리가 아닌 외부 충돌 또는 다른 결함에 무게를 두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기아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헝가리 전기차 커뮤니티 '빌라니오토삭'는 2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의 한 도로에서 EV6가 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유튜브를 통해 전했다. EV6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라니오토삭은 "부다페스트 시내를 운행하던 EV6가 콘크리트 장벽으로 보이는 곳에 부딪혔다"며 "차량에 충격이 가해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사고가 발생한 EV6의 구체적인 트림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현지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조사 발표와 향후 EV6 유럽 판매 추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 문제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EV6는 전륜구동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면에서 화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률 모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고전압 케이블 전기 도관이 손상되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전면 충돌만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어렵다. 전면부에 고전압 전기 부품이나 손상될 만한 충전 포트가 없다. 다만 공개된 영상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불꽃은 EV6 전면에 집중된 것으로 보이지만 차량 아래에서 위로 불이 나고 있지 않은 점에서 배터리 보다는 전면 모듈에만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순수전기차(BEV)는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보다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National Transport Safety Board)에 따르면 BEV 화재 사고는 10만대당 25.1건에 불과하다. 이는 하이브리드(10만대당 3474대), 내연기관(10만대당 1529대)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동안 BEV 차량 배터리 이슈는 현대차 코나EV와 쉐보레 볼트EV 두 모델 정도다. 이들 모델은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각각 8만2000대와 7만대가 리콜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억만장자 소로스에 이어 연기금들이 지난해 전기차 회사 리비안의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은 작년 4분기 리비안의 주식을 30만5000주 이상 샀다. CalPERS는 약 4920억 달러(약 586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1910억 달러(약 227조원)를 운용하는 텍사스교직원퇴직연금(TRS)은 비슷한 시기 약 3만3000주를 매입했다. 메릴랜드주 은퇴연금을 비롯해 유타·콜로라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 연기금도 리비안에 투자했다. 이들 연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이익을 얻었음에도 자금난에 시달리며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부펀드·연기금 분석기관인 글로벌SWF의 자료에 따르면 자산과 부채의 척도인 기금 적립 비율(Funding ratio)은 평균 75% 미만이었다. 연기금의 잇단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리비안은 주가가 상승세를 그렸다. 지난 15일 5.7% 이상 올라 66달러를 찍은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리비안은 앞서 소로스의 투자회사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3850억원·1983만5761주)의 투자도 유치했다. 자금을 원활히 조달해 생산 차질을 해소하고 1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비안은 작년 11월 10일 공모가 78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한 후 16일 주가가 179.46달까지 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올해 초 지난해 차량 생산 목표치인 1200대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리비안은 1015대를 생산해 고객에게 920대를 인도했다. 지난 18일 66.37달러로 최고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노르웨이 해저터널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표단은 최근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논의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수주를 추진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노르웨이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하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앞서 올해 초 스페인 건설사 OHL(Obrascon Huarte Lai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E39 로그패스트(Rogfast)' 사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총 9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노르웨이 도로관리청은 이들 가운데 3~5개 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입찰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중으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주(州) 인근 바다에 총길이 9㎞, 2차선 도로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일본 도쿄만 아쿠아라인(9.5㎞)과 비슷한 수준이다. 총사업비는 206억 크로네(약 2조743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33년 개통 예정이다. 이 해저터널이 운영을 시작하면 로갈란주 스타방에르와 호르달란주 베르겐 사이 이동거리가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개통한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6.9㎞ 길이의 터널로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명신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사전 예약 주문 대수 물량을 부풀린 사실을 인정했다. 전기차 완성차 생산 본격화에 따라 군산형 일자리 성공 기대감이 한창인 가운데 패러데이퓨처의 사기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며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FF91의 사전 예약 주문 대수를 조작한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행동주의 헤지펀드 제이캐피탈리서치(J Capital Research)가 제기한 사기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 앞서 제이캐피탈리서치는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페러데이퓨처가 전기차 생산, 사전 예약 주문 대수 등과 관련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패러데이퓨처는 사기 논란 진화를 위해 3분기 실적 공개까지 연기하며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었다. 패러데이퓨처는 실제 사전 예약 주문 대수보다 1400%나 수치를 부풀렸다. 지금까지 패러데이퓨처가 접수한 FF91 사전 예약 주문은 수백 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전까진 1만4000대 이상 접수한 것처럼 과장했다. 구속력이 없는 예약 건을 비롯해 FF91에 대한 문의 전화까지 모두 사전 예약 주문 접수 건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전 예약 주문 대수 조작 외 다른 사기 논란에 대한 혐의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패러데이퓨처가 자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초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투자자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일부 임원에 대해 해고와 정직 처분을 내렸고 내부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준법감시인을 고용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사전 예약 주문 대수와는 별개로 FF91에 대한 생산 준비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목표대로 FF91을 올해 3분기 내 양산하는 것은 물론 후속 모델인 FF81 양산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FF81 생산은 전북 군산형일자리 대표기업인 ㈜명신이 맡았다. 앞서 페러데이퓨처는 지난 4일 명신과 전기차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FF81 SUV 모델을 연간 8만대 이상 생산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20년 3월 협의를 시작해 9월 MOU를 체결하고 1년 반 만에 본계약을 성사했다. 명신은 본격 생산 준비에 돌입했다. 400여 명 생산인력 추가 채용과 생산라인 설비투자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 위탁물량 양산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명신에서 생산한 전기차 완성차는 1000여 대에 불과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군산형 일자리 성공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패러데이퓨처의 사기 논란이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며 불안이 싹트고 있다. 페러데이퓨처가 올해 중 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무게가 실리며 명신과의 위탁생산 계약도 무효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Jia Yueting)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 2020년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올해 FF91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 FF81, 내후년엔 FF71을 선보이고 3개 라인업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업체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바토클리맙(Batoclimab·HL161) 사용 범위 확대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뮤노반트는 올해 상반기에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에 대한 바토클리맙 임상 3상을 시작하는 한편, 사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관련 연구에도 착수할 전망이다. 이뮤노반트는 지난해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의를 얻어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올해 상반기에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증 근무력증은 신경 자극이 근육에 원활하게 전달되지 못하면서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질병이다. 인구 10만명당 6~10명꼴로 발생하는데,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근무력증 환자에게서는 신경근 접합부 후시냅스막 형태 변화와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 수의 감소가 나타난다. 임상 3상은 바토클리맙의 피하주사 680mg과 340mg을 주 1회씩 12주간 투약하는 유도기(induction period)와 대체 투약용법(저용량의 치료효과 유지용법 및 고용량의 응급치료 용법)의 후속치료로 이뤄졌다. 주평가변수는 중증근무력증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도(MG-ADL)로 설정된다.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는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중증근무력증 3상에 대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내년 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신약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와 협업해 올해 일본에서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 적응증으로 중증 근무력증에 더해 자가 면역질환인 갑성선안병증(Thyroid Eye Disease·TED)과 희귀한 혈액질환인 온난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Warm Autoimmune Hemolytic Anemia·WAIHA)을 설정하고 있다. 연내에 관련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갑상선안병증 환자는 미국과 유럽에 각 3만3000명과 5만2000명가량이 있으며, 온난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 환자는 미국과 유럽에 각 4만2000명과 6만7000명가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뮤노반트의 빌 마샤스(Bill Macias) 최고 의학 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는 “바토클리맙의 유도용법 및 유지용법은 anti-FcRn 치료제 중에서 차별화 요소이고, 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통해 이 제품 특유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터미널이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출하량과 비교해 88배 이상 호밀 수출량이 늘면서 수익 증대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의 우크라이나 터미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호밀 수출량은 156만6000t에 달한다. 이는 농업컨설팅업체 APK-Inform에서 집계된 수치로 우크라이나 전체 호밀 수출량 40%를 돌파했다. 최하영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법인장은 "지난 몇 년간 호밀 수출시장은 비유동적이며 작물을 수령하는 터미널에 위험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시장에 진출한 고객들 혹은 직접 구매자들에게 호밀 거래량이 좋은 작물이라는 것이 증명하면서 출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미널이 처리되는 화물의 범위를 크게 늘렸다. 이번 시즌에는 옥수수, 보리, 밀, 대두, 호밀이 이미 출하됐다. 포스코인터가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은 지난해 9월 환적 화물이 200만t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이 보였다. <본보 2021년 9월 16일 참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환적화물 200만t 돌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은 지난 2019년 말 오픈했다. 수출터미널은 연간 250만t 규모 출하를 목표로 옥수수, 밀, 대두 등을 취급한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이자 옥수수 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5대 수출국이다. 곡물 생산량이 2007년 4000만t에서 2017년 7700만t으로 약 2배 증가했다. 포스코인터가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이 보유한 곡물 수출터미널 지분 75% 인수하면서 운영권을 확보, 해외 곡물 사업의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터미널 운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검사·저장·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물류 컨트롤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향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식량안보'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미래 성장동력인 식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식량 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일본 이동통신사 KDDI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 기지국(vRAN) 기반의 5G 단독모드(SA) 오픈랜(O-RAN)을 상용화했다. 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5G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DDI는 삼성전자, 후지쯔와 협력해 5G SA 오픈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vRAN 솔루션이 적용된 가나가와현 가와사키 소재 KDDI 기지국에서 첫 라이브 5G 신호 송출도 성공했다. KDDI의 5G SA 네트워크에는 가상 중앙장치(vCU)와 가상 분산유닛(vDU)으로 구성된 삼성전자의 5G vRAN 솔루션과 후지쯔의 다중입출력 기지국 장비(Massive MIMO Units·MMU)가 사용됐다. KDDI는 올해 일부 지역에 5G SA 오픈랜을 구축하고 추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 후지쯔와의 협력도 강화, 상용 네트워크에서 오픈랜과 vRAN 배포·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5G SA는 기존 4G(LTE)망을 이용하지 않고 5G 통신망으로만 데이터 등을 송수신한다. 오픈랜은 오픈랜은 코어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무선접속망을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현재 5G 오픈랜을 도입한 통신사는 있지만 5G SA 오픈랜을 상용화한 곳은 전무하다. KDDI는 5G SA 오픈랜 구축을 통해 고객에 빠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프라 유연성까지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와 KDDI는 작년 9월 5G네트워크에 vRAN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초 올 1분기 시범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상용화한다는 목표였으나 시점이 앞당겨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KDDI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5G 장비 계약을 수주하면서 인연을 맺은 데 이어 잇단 기술 협력으로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각국의 파트너사들이 5G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며 시장 내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vRAN 솔루션과 오픈랜 호환 무선장비를 공급한 영국 보다폰이 잉글랜드 서머싯주 배스 기지국을 5G 오픈랜 사이트로 전환해 현지 첫 상용 신호탄을 쐈다. 프랑스 오렌지와도 협력해 오픈랜 통합 센터에 5G vRAN 등을 제공한다. 북미에서는 대규모 수주를 따낸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 캐나다 사스크텔 등이 5G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KDDI, 후지쯔와 업계 최고의 5G 기술을 활용해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DDI와 삼성은 5G SA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고객에 매력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시무라 카즈유키 KDD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 후지쯔와 함께 vRAN으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상용 5G SA 오픈랜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은 독일 항전기업인 핸솔트(Hensoldt)와 손잡고 피아식별장비(IFF) 개선한다. 한국군의 IFF 현대화 프로그램에 헨솔트 기술력을 접목해 아군 인식의 신뢰성을 높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핸솔트로부터 아군 인식의 신뢰성을 높이는 IFF 모드(MODE)-5 기술을 한국군에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시험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20개의 MSSR 2000 ID 2차 레이더 납품 2건이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1000만 유로(약 136억원)에 달한다. LIG넥스원은 헨솔트의 기술력으로 IFF 전 분야의 성능개량 사업을 이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천궁, 천궁 II, 신궁 등 방호전력 및 감시정찰 분야에 대한 IFF Mode-5 성능개량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최근 핸솔트사와 일부 감시정찰 장비에 대한 피아식별장비(IFF)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IFF는 항공기, 함정 등에 탑재돼 적과 아군을 구분해 주는 장비로 정부는 기존의 IFF 모드4에서 모드5로 성능 개량했다. 즉, IFF는 야전 지휘관이 아군과 적군을 빠르게 구별할 수 있게 하고 아군 사고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드 4와 달리 모드 5는 정교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적대적인 신호 조작을 방지하므로 식별 프로세스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다. 다수의 해안 감시와 공중 감시 레이더에 통합됐다. 핸솔트는 IFF장비를 자체개발하고 독일, 영국 등 해외 주요국가 IFF 성능개량사업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국가의 지상·해군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암호화 장치를 포함한 IFF 시스템을 제공했다. 총 42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IFF 시스템을 계약 중에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 '3· 4호점'을 오픈한다. 오는 2025년까지 2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를 범프랑스 문화권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3월 파리 최고 관광지와 번화가인 몽파르나스(Montparnasse)와 라데팡스(La Defense)에 각각 3호점과 4호점을 오픈한다. 크리스토퍼 라로즈(Christophe Laroze) 파리바게뜨 프랑스법인 총괄은 자료를 통해 "몽파르나스와 라 데팡스에 매장을 출점한다"며 "특히 2025년까지 20개 이상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가 몽파르나스와 라 데팡스에 출점한 배경은 파리 최고 번화가인데다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몽파르나스는 카페와 샹송극장, 영화관 등이 즐비하다. 과가 허밍웨이 등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살며 작품 활동을 펼친 곳으로 유명하다. 파리 서부지역 번화가인 라 데팡스는 지난 1958년 조성된 신도시로 46만 평의 부지 위에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도로와 철도는 지하로 연결돼 소음과 공해가 적다. 또 감각적인 조각품과 적절히 배치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세운 신(新) 개선문 '그랑드 아르슈(Grande Arche)'가 있다. 지난 2014년 프랑스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현지 진출 7년만인 지난해 7월 파리 노트르담 성당 인근지역에 생미셸 2호점을 오픈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두 기업 수장이 전격 회동했다. 합작사 설립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립부탄 인텔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번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TSMC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립부탄 CEO는 24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우리의 아주 좋은 파트너로 설립자인 모리스 창과 웨이저자 CEO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최근 만남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고 서로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양사 간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임원이 최근 합작 투자사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미국 반도체 기업이 합작사에 대한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TSMC는 20%만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공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소닉 에너지가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하빈저 모터스(Harbinger Motors, 이하 하빈저)'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은 하빈저의 트럭과 밴에도 공급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 계열사인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중형 전기차용 공식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하빈저의 모든 모델에 최신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2170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10% 가량 향상시킨다. 이로써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와 모델 Y에도 파나소닉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공급할 2170 배터리 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Wh/L(리터당 와트시)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트럭의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한다. 파나소닉 에너지가 일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하빈저에 공급하면 하빈저의 독점 배터리 시스템에 통합돼 미국산 중형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