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벤처캐피털인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의 자산관리 스타트업 홈365에 투자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마감한 홈365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홈365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2600만 달러(약 315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비올라 그로쓰가 주도했으며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던 그린스오일 프롭테크 벤처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얄 오퍼스 OG 테크, 게이트우드 캐피탈, 버라이즌 벤처스, 룰 벤처스 등이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홈365는 2015년 설립된 자산 관리 기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는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365는 특히 주택에 대한 부동산 투자를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내 7개주 17개 도시에 7000개 이상 부동산에 15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홈365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관리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시카고, 시애틀, 피닉스 등 미국 내 주요도시로 확장한다. 또한 추가적으로 직원 고용에 나선다. 홈365는 현재 미국 사무실에 130명, 이스라엘 R&D센터에 30명을 고용하고 잇다. 홈365 관계자는 "우리는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 관리 산업에 기술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AI기술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변수가 많은 부동산 투자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제어해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레고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이 임상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3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는 신약후보물질 'CS5001'이 진행성 B세포 림프종 및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1상에서 첫 환자를 미국에서 등록했다고 밝혔다. CS5001은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개발한 신약후보물질로, 2020년 시스톤에 약 41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시스톤은 임상1상을 개시해 현재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스톤은 임상 기간 동안 CS5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예비항종양 활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환자 등록으로 레고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가 연구한 CS5001 개발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는 평가다. CS5001은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ROR1타깃 ADC 신약후보물질이다. 레고켐바이오가 만든 ADC 연결체 및 약물 기술에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 항체를 결합해 안전성과 효능을 강화했다. ROR1은 백혈병과 유방암 등 고형암에서 높은 비율로 발현되는 물질이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2020년 10월 시스톤에 한국을 제외한 세계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계약금 113억원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규모는 최대 4100억원이었다. 개발 단계마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모든 기술료를 나누게 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이 참여하는 머반 원유 선물거래소가 출범 1년 만에 약 15억 배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머반 원유를 투명하게 유통하며 새 벤치마크 유종으로 키우겠다는 아드녹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은 지난 29일(현지시간)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 출범 첫해 원유 거래량이 약 15억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는 90명이 넘는다. 아드녹은 거래소를 통해 머반 원유가 더 널리 활용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 국가로서 UAE의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아드녹 회장은 "선도 가격 책정과 시장 주도의 가격 책정 매커니즘 활용, 도착지 제한 제거 등 과감한 결정으로 머반 원유를 사고파는 방식을 변화시켰다"며 "ADNOC는 당사의 주력 원유를 국제 시장에 출시해 아부다비와 UAE를 글로벌 에너지 거래의 중요한 주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FAD는 세계 최대 원유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아드녹, GS칼텍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미국 셸, 프랑스 토털, 중국 페트로차이나, 일본 JXTG, 태국 PTT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참여 아래 작년 3월 29일 출범했다.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머반 원유를 취급하며 주식 시장과 유사하게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가격에 따라 원유 가격이 확정된다. 하루 중 휴장되는 2시간을 제외하고 22시간(01:00am~23:00pm, 런던시간 기준) 동안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머반 원유의 주요 수요처는 아시아다. GS칼텍스는 20020년 3400만 배럴 규모의 머반 원유를 도입했다. 이는 그해 원유 수입량(2억6000만 배럴) 중 13%에 해당한다. 모회사인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에 2개 육상생산광구 개발을 추진하며 머반 원유 생산에도 나섰다. 40년간 약 5억6000만 배럴의 머반 원유 생산량을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이 괌에서 추진하는 우쿠두 복합화력·디젤발전 사업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현지 의회에서 학교 인근에 대용량 발전소를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 투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괌 의회는 내달 1일(현지시간) '213-36' 법안에 투표한다. 이 법안은 카브라스 지역에 한해 학교에서 1500피트(457.2m) 이내의 대형 발전소 건설을 금지한 기존 법안의 예외를 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전과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41㎿급 디젤발전소 사업을 승인을 위한 마련된 법안이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 11월 미국 괌 전력청(GPA)과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우쿠두 발전사업을 추진해왔다. EPC 파트너로 두산중공업을 선정했다. 이들은 북동쪽 데데도의 우쿠두에서 198㎿ 복합화력과 함께 65㎿ 디젤발전소를 건설하려 했으나 괌 당국이 정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계획을 변경했다. 우쿠두에 복합화력 발전소를 짓고 카브라스에 41㎿ 용량으로 디젤발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관건은 법안의 통과다.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는 호세 리오스(Jose Rios) 중학교와(365.7m에 있다. 213-36 법안이 의결되지 않으면 디젤발전시설 건설은 불가능하다. GPA의 존 베나벤테(John Benavente)는 앞서 지난달 24일 민주당 소속인 테레제 테를라제(Therese Terlaje) 괌 하원의장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에 서한을 보내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미 구매할 엔진을 정하고 견적으로 냈는데 3월 31일 지나면 구매 비용이 인상된다며 의회에 결정을 촉구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고객에게 손해라고 주장했다. 현지 의회는 내달 1일 GPA의 서한을 토대로 법안 의결을 논의했다. 의원들의 입장을 엇갈리고 있다. 테를라제 의장은 초저유황유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소 건설에 지지를 표명했지만 마감 시한에 압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사비나 페레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다와 가깝고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새 발전소 건설을 우려했다. 찬반 입장이 모두 제기되며 괌 의회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우쿠두 사업이 지연되면서 한전과 동서발전, 두산중공업의 피로도도 쌓이고 있다. 이들은 당초 2020년 8월 착공,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허가 절차가 늦어지며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공장 근로자 인권 침해 혐의를 3년 만에 완전히 벗었다. 프랑스 비정부기구(NGO)와 소송을 벌여온 가운데 현지 대법원이 상고까지 모두 기각하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파기법원(Cour de cassation)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액션에이드 프랑스(ActionAid France)와 셰르파(Sherpa)가 삼성전자 프랑스 자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파기법원은 "상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성질의 수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액션에이드와 셰르파는 삼성의 소송비용 중 일부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액션에이드 프랑스와 셰르파는 2018년 6월 파리지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소비자법에 위반되는 기만적 상업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다. 가혹한 근로 환경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며 기업 윤리를 거짓 홍보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지적이다. 원고 측은 삼성전자가 중국 공장에서 16세 이하 아동 노동을 착취했으며 한국과 베트남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의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 침해 논란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친 것을 문제 삼았다. 삼성전자가 웹사이트에서 "기본권을 존중하고 강제 노동·임금 착취·아동 노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홍보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듬해 4월 프랑스 법원의 예심에 회부됐다. 예심 개시 결정이 내려져 정식 재판을 진행해왔다. 이후 항소심에서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줘 액션에이드와 셰르파에 소송을 취하하라고 명령했다. 원고측은 결과에 불복해 파기법원에 상고했으나 최종 기각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호주 바이오기업 백사스(Vaxxas)가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백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패치형 백신 개발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9일(현지시각) 백사스는 코로나 단백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코로나 백신 임상1상을 연내 완료할 계획을 밝혔다. 이 연구는 HD-MAP이라는 패치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다. HD-MAP은 피부 표면 아래의 면역 세포에 백신 물질을 공급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자사 건식 코팅 기술(헥사프로·HeXaPro)을 사용하면 콜드체인(유통망)을 이용하지 않아 물류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백사스는 지난해 호주 퀸즐랜드대학교·그리피스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패치형 백신을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백사스에 따르면 패치형 백신은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강력한 중화항체 및 T세포 반응을 유발한다. 백사스 패치형 백신은 주사기에 거부감을 느껴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경우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패치형 백신을 피부에 부착하면 스프링을 통해 백신 물질이 투약된다. 또한 백사스의 건식 코팅 기술을 사용하면 콜드체인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개발도상국에 백신 공급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백사스 패치형 백신 기술 연구에 2200만달러(266억2200만원)를 지원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 다목적지원함(MRSS) 프로그램 수주에 도전한다. 31일 업계와 군사정보 포탈 제인스(janes.com)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개막한 방산전시회 'DSA(Defence Services Asia) 2022'에 참가, 말레이시아의 다역지원함(MRSS) 수주를 위해 HDL-13000 설계를 제안했다. HDL-13000으로 말레이시아 왕립해군(RMN)의 MRSS 프로그램에 입찰에 나서겠다는 것. 또 연안임무함(LMS)에 대해서는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디젤과 디젤 조합으로 결합한 코다드(CODAD, 디젤 엔진 2대를 조합한 추진방식)로 구동하는 91.4m의 설계를 제안했다. 현대중공업은 "HDL-13000은 MRSS 플랫폼에 대한 RMN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2년 전에 설계됐다"며 "선박은 물류 지원, 인도적 지원, 재난 구호(HADR) 작업에 대한 RMN의 요구를 충족한다"고 밝혔다. HDL-13000의 길이는 160m, 빔은 25m, 배수량은 1만3000t의 다목적지원함이다. 선수에서 선미까지 밀폐된 갑판으로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DSA는 격년제로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다. 지난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이유로 국방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군수함과 경공격기 등을 신규 구매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DDR3 D램 주문을 중단한다. DDR5로의 세대 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힘을 실으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31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DDR3 D램 주문을 받는다. 배송은 내년 말까지 이뤄진다. DDR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규정한 D램의 표준규격 명칭으로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도 향상된다. DDR3는 2010년대 중반까지 시장을 주도했으나 2013년 DDR4가 등장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현재 범용으로 DDR4가 쓰이고 있고 DDR5로의 세대 교체에도 속도가 붙었다. DDR5는 DDR4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가량 빠르고 전력 효율은 30% 개선됐다. JEDEC가 2020년 7월 DDR5 규격을 발표하며 제품 출시가 본격화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D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 비중이 올해 4.7%, 2023년 20.1%, 2025년 40.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DDR5 비중이 증가하면서 DDR3는 설 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DDR3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DDR3 가격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에야 DDR3 소비자 D램 가격이 0~5% 반등할 것으로 봤다. 셋톱박스(STB), 라우터·모뎀 등 고성능 칩이 필요 없는 네트워킹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으나 공급이 줄어서다. 삼성전자는 DDR3의 출하를 중단하고 DDR5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메모리 업계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세계 최초로 14나노(㎚, 1㎚=10억분의 1m) ‘LPDDR5X’를 개발하고 최근 퀄컴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 작년 9월 8단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이 적용된 512GB DDR5 메모리 기술도 공개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다만 일각에서는 DDR3 제품 수요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당장 출시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서상표 주파키스탄 대사는 30일 현지 국영 통신사 APP(Associated Press of Pakistan)와 인터뷰에서 "2022~2026년 5년간 EDCF 차관 규모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19년 농업·정보기술·커뮤니케이션·에너지·공공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 협력을 위해 5억 달러(약 6100억원) 규모로 EDCF 차관 계약을 맺는 바 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관리·운용하는 장기 저리의 차관이다. 서 대사는 "현재 양국은 자동차, 운송, 수력발전, 스마트폰, 제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농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파키스탄 센터를 열었고 다앙햔 농업 기술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EDCF와 지난해 문을 연 이슬라마바드 IT 산업단지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조성된 IT 산업단지는 EDCF가 지원한 사업이다. 통신망, 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IT기술을 접목해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로 추진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CSP가 자동차 압연기를 설치한다.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매체 'Diário do Nordeste'는 29일(현지시간) CSP는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압연기 설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압연기 설치 시 CSP는 압연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제조 외 주로 △냉장고 △스토브 △세탁기와 같은 백색 가전을 제조하는 산업에 혜택을 준다. 압연기는 지난 2016년 6월 공장 개장일에 맞춰 평강 제조를 위해 설치하기로 했었다. 계속 미뤄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설치가 본격화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세계 철강 생산량이 감소하자 압연기 설치가 시급하다. CSP는 새로운 압연기로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SP는 브라질 세아라 주정부에 따라 새로운 압연기를 설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이 지역으로 가져옴에 따라 압연 공장 건설이 가능해 진다는 것. CSP는 세에라 주정부에 압연 기계 설치 조건으로 뻬셍(Pecém)에 차량 조립 공장을 설립 보증을 요구한 상태이다. 세에라 주정부가 전기 버스 제조업체인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을 진행하는 이유다. 마이아 주니오르(Maia Júnior) 브라질 경제개발부 장관은 최근 상파울루에서 자동차 제조업체와 만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내용은 기밀 조항으로 인해 연말까지 기밀이 유지된다. 한편 CSP는 올 2분기부터 철강 슬래브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두 개의 큰 철강 제조업체이자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로 인해 전통적인 유럽 고객에게 철강을 수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시장을 잃게 되면서 브라질과 같은 다른 공급업체가 자동으로 시장을 점유하게 됐다. 브라질 북동부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위치한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를 각각 출자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연간 약 280만t의 강철 슬래브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약 30개국에 수출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이집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소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중동·아프리카(MEA)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이집트 공인딜러 오트락 중장비(Otrac Heavy Equipment)는 이집트 정부에 총 120대 소형 장비를 공급한다. 이집트 대통령이 시작한 '디센트 라이프(Dent Life)' 이니셔티브에 사용할 두산밥캣의 미니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다. 공인 딜러 오트락은 이집트 디센트 프로젝트 1단계 사용을 위해 밥캣 4.5t 미니 굴착기 80대와 스키드 스티어 로더 40대를 공급한다. 오트락은 높은 수준의 애프터서비스의 지원을 받는 밥캣 제품군을 보유한 콤팩트 기기 시장 리더로 이집트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 빈곤 퇴치에 초점을 맞춰 디센트 라이프를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 전역의 4500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집트 인구 1억200만명 중 58%가 빈민가와 빈민촌을 현대 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번영하는 커뮤니티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개 이상의 부처와 기관, 23개 시민사회단체(CSO)가 협력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 '디센트 라이프' 프로젝트 대변인은 "밥캣 미니 굴착기와 스키드 스티어 로더와 같은 고성능 소형 기계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작업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밥캣 스키드 스티어 로더는 딜러사에서 제공하는 탁월한 애프터마켓 서비스로 뒷받침하는 탁월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집트가 두산밥캣 공식 딜러사를 선택한 건 오랜기간 이어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하템 오우다(Hatem Ouda) 오트락 중장비 회장은 "이집트 당국과 오트락은 장비 성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많은 기계를 구매하는 등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공식 딜러사 덕에 두산밥캣은 MEA 지역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가비 라엠(Gaby Rayem) 두산밥캣 EMEA 중동·아프리카 지역 디렉터는 "오트락이 MEA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밥캣 장비를 수주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트락은 이집트에서 고객에게 두산밥캣의 전문지식과 장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현지 건설기계 생산이 없어 수입 건설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메가 프로젝트 등 건설업의 호황으로 건설기계 수입규모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설기계 시장규모는 연간 20억~30억 달러로 추산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제약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낮은 인건비 등으로 원료의약품(API) 시장을 장악해오던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시작한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현지시각) 미국 상·하원 의회는 중국산 API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고 의약품과 같은 특정 필수 공급품에 대해 중국 수입을 단속하겠다는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를 지지했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은 유럽과 협력해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해소할 계획이다. 의료기기와 제약 등 공급망을 다양화하는 것이 선행 과제다. 미국은 단기적으로 유럽을 중심을 원료의약품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유럽 역시 공급망 강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발표, 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중국은 지난 10년 간 낮은 인건비로 API 및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빠르게 앞장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서 API를 만드는 시설의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낮은 인건비 등을 내세워 API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중국과 인도는 글로벌 합성의약품 원료 시장에서 유기화합물 전체 385품목 중 123개 거래 물량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발표도 있다. 현재 중국은 항생제·혈압약 등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