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참여' 머반원유 선물거래소, 첫해 15억 배럴 거래

시장 참가자 90명 이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이 참여하는 머반 원유 선물거래소가 출범 1년 만에 약 15억 배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머반 원유를 투명하게 유통하며 새 벤치마크 유종으로 키우겠다는 아드녹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은 지난 29일(현지시간)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 출범 첫해 원유 거래량이 약 15억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는 90명이 넘는다.

 

아드녹은 거래소를 통해 머반 원유가 더 널리 활용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 국가로서 UAE의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아드녹 회장은 "선도 가격 책정과 시장 주도의 가격 책정 매커니즘 활용, 도착지 제한 제거 등 과감한 결정으로 머반 원유를 사고파는 방식을 변화시켰다"며 "ADNOC는 당사의 주력 원유를 국제 시장에 출시해 아부다비와 UAE를 글로벌 에너지 거래의 중요한 주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FAD는 세계 최대 원유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와 아드녹, GS칼텍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미국 셸, 프랑스 토털, 중국 페트로차이나, 일본 JXTG, 태국 PTT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참여 아래 작년 3월 29일 출범했다.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머반 원유를 취급하며 주식 시장과 유사하게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가격에 따라 원유 가격이 확정된다. 하루 중 휴장되는 2시간을 제외하고 22시간(01:00am~23:00pm, 런던시간 기준) 동안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머반 원유의 주요 수요처는 아시아다. GS칼텍스는 20020년 3400만 배럴 규모의 머반 원유를 도입했다. 이는 그해 원유 수입량(2억6000만 배럴) 중 13%에 해당한다.

 

모회사인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에 2개 육상생산광구 개발을 추진하며 머반 원유 생산에도 나섰다. 40년간 약 5억6000만 배럴의 머반 원유 생산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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