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이 동남아 디지털 플랫폼 업체인 '틱클드 미디어(Tickled Media)'에 투자하며 동남아 시장 강화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틱클드 미디어에 기업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99억원)을 투자했다. 티클드미디어는 200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이 '더아시안패런트(theAsianparent)'를 운영하고 있다. 티클드미디어는 더아시안패런트 등을 통해 동남아 최대 육아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의 이번 투자는 틱클드 미디어에 대한 네이버의 두 번째 투자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11월 미래에셋과 함께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쓰 펀드'를 통해 틱클드 미디어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틱클드 미디어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 당시 포순 RZ 캐피탈을 비롯해 징둥닷컴, ATM 캐피탈, 글로벌 그랜드 레저, 레드배지 퍼시픽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라인은 동남아 메신저 시장에서 왓츠앱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라인은 웹툰 등의 콘텐츠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도 공과대학 하이데라바드(IIT Hyderabad)와 함께 미래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선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인도 맞춤형 자동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하이데라바드는 17일(현지시간) 첨단 자동차 기술 분야 연구를 위해 현대모비스 인도 연구개발(R&D)센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이데라바다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수학적 모델링 △머신 러닝 △하드웨어 프로토 타입 분야 전문성을 활용, 섀시 소프트웨어용 ADAS와 하드웨어 리소스 최적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머티(Murty) 하이데라바드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ADAS와 같은 첨단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일으켜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인류를 위한 기술 발명과 혁신이라는 모토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현지에 마련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토대로 하이데라바드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 R&D센터는 현지 정보통신기술(ICT)과 SW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SW 전문 연구소'다.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메카트로닉스를 연구하고 있으며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차재오 현대모비스 인도 R&D센터 소장는 "ADAS와 섀시 시스템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하이데라바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기점으로 미국·독일·중국·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 인력만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술연구소는 R&D 헤드쿼터로 회사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북미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로직과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과 같은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연구소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을 주력 개발한다. 중국연구소는 글로벌 OE 맞춤형 제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별 특화 R&D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세포 전처리 자동화기기를 개발하는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Curiox Biosystems)에 추가로 투자했다.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는 171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달은 루하 프라이빗 에쿼티(Luha Private Equity)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이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진행한 172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서 처음 투자한 바 있다.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 전처리 자동화 기기를 개발한 회사다. 세포 전처리는 모든 신약 개발 회사들이 세포 연구 단계에서 거치게 되는 과정으로, 투명한 세포에 색소를 입혀 구별 가능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 세척 작업을 한다. 큐리옥스는 자체 개발한 '라미나 워시(Laminar Wash)' 기술을 통해 미국 표준기술과학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유세포 분석 표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약 회사를 검증할 때 사용하는 세포 전처리 표준을 설립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모바일 게임사인 릴라게임즈에 베팅하며 게임 개발 분야로 투자 분야를 확장했다. 릴라게임즈는 16일(현지시간)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23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신규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레인폴이 주도했으며 크래프톤,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갤럭시 인터랙티브, 세쿼이아 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폴리곤 스튜디오의 CEO 라이언 와이어트도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다. 릴라게임즈는 2020년 10월 설립됐으며 미국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인도에 개발팀을 두는 원격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는 첫 게임인 '블랙'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인도 투자 분야를 게임 개발까지 확장하게 됐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3월 e스포츠 스타트업인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를 투자하면 본격 투자에 나섰다. 2020년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로코'에 101억원, 7월에는 인도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515억원을 투자했다. 12월에는 데이팅앱인 FRND에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와 로코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릴라게임즈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현재 개발 중에 모바일 슈팅 게임 블랙의 추가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방갈루루에 구축된 개발팀 확대를 위해서도 투입할 계획이다. 조셉 킴 릴라게임즈 CEO는 "우리는 다른 유형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회사를 시작했다"며 "인도에는 최고가 되고 싶지만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인도에 기회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순식간에 1차 온라인 판매 물량이 매진, 2차 판매 채비에 들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1일 대만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EV6 온라인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했다. 1차 사전 예약 물량으로 300대를 할당했다. 결과는 대성공였다. 접수 시작 한 시간 만에 200건의 예약을 돌파하더니 얼마 못가 300대 물량에 대한 사전 예약이 모두 끝났다. 특히 사전 예약자의 과반이 최고 트림인 GT-라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레인지 트림은 30%가량을 차지했다. 기아는 오는 18일 2차 온라인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2차 사전 예약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차 때 대란이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300대보다는 많은 물량을 할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는 점이 EV6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V6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2 올해의 차', 영국 왓 카 어워즈 '2022 올해의 차', 독일 '2022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에 오르며 혁신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의 중장기 판매 목표 달성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향후 5년간 픽업트럭 포함 1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오는 2030년 전기차 120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차의 비중을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 8년 뒤에는 글로벌 판매 400만 대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FA-50 개량 전투기 'FA-50 블록20'(FA-50 Block 20)의 최종 조립 시설 구축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추진하는 18대의 경전투기(LCA) 사업 확보를 위해 전투기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추진하는 18대 경전투기(LCA) 도입 사업에 FA-50 블록20과 최종 조립 라인 투자를 제안했다. KAI는 또한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건넸다. 말레이시아 당국과 RMAF이 KAI의 제안을 받아 들일 경우 공대공 급유를 수행하는 장비가 장착된 FA-50 블록20을 사용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 FA-50 블록20 항공기는 공중 급유를 위한 공중 급유 프로브(AAR Probe)와 링크 16 블록 업그레이드 2를 장착할 예정이다. FA-50 블록20 전투기는 조종사 훈련은 물론 다양한 임무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장비를 업그레이드 장착해 기능이 향상됐다. AAR 프로브 장착 시 전투기는 오랜시간 먼 거리에서 작동할 수 있다. 앞서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FLIT/LCA 18대 구입을 위한 입찰에서 FA-50 블록20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지기업 케말락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입찰에는 KAI를 포함해 6곳이 경쟁 중이다. KAI외 터키가 말레이시아에 TAI 휴르제트 15대 현지 생산을 제안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총리와 공군의 입장이 미묘하게 대립하고 있어 최종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공군은 공군력 강화를 위해 FA-50 블록20를 원하고 있고, 총리의 입장에서는 팜유와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전투기 개발 기술 이전에 협력적인 중국의 JF-17을 선택하길 바라고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 전투기 구입을 통해 정치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 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 손실 확대로 금융권 주식 담보를 크게 늘렸다. 올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보유한 소프트뱅크 주식 805만주를 추가로 금융권 담보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권에 담보가 잡힌 손 회장의 주식은 총 1억5330만주로 늘었다. 손 회장이 보유한 소프트뱅크 지분의 33% 수준이다. 15일 종가(1469엔)를 반영하면 2251억9770만 엔(약 2조365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손실로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작년 4분기(10~12월) 순이익이 290억 엔(약 30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나 추락했다. 디디추싱, 쿠팡, 페이티엠 등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내렸고, 1년 전과 비교하면 60%나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현재 스타트업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지난해 약속한 1조 엔(약 10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려면 올해 최소 400억 달러(약 50조원)의 현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현금 확보를 위해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 주식 2000만주를 매각했고, 이달 초에는 쿠팡 주식 5000만주를 처분하며 1조3000억원을 회수했다. <본보 2022년 3월 14일자 참고 : [단독] 손정의 비전펀드, 쿠팡 주식 '1.3조어치' 또 팔았다…엑시트 가속화하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의료분야 CES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에 참석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스마트 TV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원격진료 등 차세대 의료 경험을 제공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 2022'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규모와 권위를 가진 전시회로 올해는 다국적 헬스케어·IT 기업 1000여 곳이 참여해 신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트너십을 통한 새로운 헬스케어 디지털 솔루션과 의료용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병원 내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비대면으로 만나는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 도입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인 '쉐어세이프(ShareSafe)'와 협력해 자사 스마트 헬스케어 TV에 쉐어세이프의 의료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쉐어뷰(ShareView)'를 탑재한다. 의료진은 환자의 검사 결과 등 전자건강기록(EHR)을 포함한 최대 4개의 시각 콘텐츠를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띄워 환자와 원격 의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환자는 병원 기록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쉐어세이프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높은 보안성이 특징이다. 미국 의료정보보호법인 HIPAA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의료용 TV인 '삼성 4K QLED 스마트 헬스케어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43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어댑터 등과 연결해 별도 스피커를 장착할 수도 있다. 또 멀티뷰 기술을 통해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띄워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효율성을 높인다. 크리스 메르텐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담당은 "삼성 스마트 헬스케어 TV와 결합된 쉐어뷰 기술은 의료진이 환자 정보와 리소스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며 "결과적으로 병실 관리와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개선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스라엘 제약업체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개발하는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나모데노손(Namodenoson)의 사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최근 캔파이트의 'CL-IB MECA를 이용한 섬유증 간 조직 치료 방법(Method for Treating Fibrotic Liver Tissue Using CL-IB MECA)' 특허 등록결정서(Notice of Allowance)를 발급했다. 캔파이트는 미국 특허청의 이번 결정에 따라 비알콜성 지방간염, 간암 등 두 가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이 이뤄지는 중인 나모데노손이 보다 다양한 간 섬유증 관련 질병 치료에 쓰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자가면역 간염(Autoimmune Hepatitis), 원발담관경화증(PBC),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 알콜성 간질환(ALD) 등이 대상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간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약 24조8340억원·로 추정된다. 캔파이트는 진행성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인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 없는 가운데 나모데노손 임상 2상에 참가할 환자 등록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 진행성 간암에 대한 임상 3상을 등록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모데노손은 종근당이 국내 시장에 대한 판권을 가진 치료제다. 지난 2016년 간암 치료제 관련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맺었으며, 이어 지난 2019년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프니나 피시맨(Pnina Fishman) 캔파이트 CEO는 "이번 미국 특허는 확대되는 캔파이트의 IP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추가 사항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대한 임상 2상과 간암에 대한 임상 3상 시작 시기와 맞물려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팀이 일시적으로 해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는 2025년 대량 양산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 등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은 한동안 해산됐다"며 "2025년 양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3~6개월 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작년 초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상 결렬, 핵심 인력의 이탈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1년여 간 팀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소식통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의 리더십 공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G그룹을 이끌던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은 작년 9월 포드로 이직했다. 필드 부사장은 2018년 영입돼 소문만 무성하던 SPG를 수면 위로 올린 인물로 프로젝트 타이탄의 중심이었다.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케빈 린치가 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에는 애플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던 조 배스가 메타(구 페이스북)으로 이직했다. 이밖에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 내 로보틱스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스콧(Dave Scott)은 작년 5월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개발 전문 기업 '하이퍼파인(Hyperfine)'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 웨이모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애플에서 자율주행차 안전 및 규제 팀을 담당한 제이미 웨이도 선임 이사는 지난해 2월 자율주행차 기업 '카브뉴(Cavnue)'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직했다. 같은 달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의 원년 멤버 벤자민 라이언도 미국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 수석 엔지니어로 이직했다. 라이언은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되기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주로 센서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관련 팀을 이끌어왔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애플카' 로보틱스팀 리더, 애플과 결별…올해만 세번째 핵심인력 이탈>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가(家) 3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설립한 3D 건설기계 제조·판매 기업 블랙버팔로 3D(Black Buffalo 3D)가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우즈 블랙버팔로 최고경영자(CEO)는 제프 웨일링 전미대마협회장과 함께 5억 달러(약 6200억원) 규모로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리플랜트 헴프 임팩트 펀드(rePlant Hemp Impact Fund 1)'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적인 탈(脫)화석연료 추세에 맞춰 △바이오 기반 혁신 △탄소 배출 없는 공급망 △친환경 일자리 △지속가능한 소비재 △검증가능한 이산화탄소 처리 등에 초점을 맞춘다. 마이클 우즈 CEO는 "대마는 모든 사업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를 제공하는 재료"라며 "특히 건설 분야의 경우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 및 탄소 마이너스 건물·인프라 등을 추진하면서 대마는 지속가능한 건축소재·단열재·바닥재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버팔로 3D는 3D프린터 원료에 대마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미국 3D 프린팅 전문 건설사 알퀴스트, 산업용 대마업체 리바이브헴프인더스트리스와 대마를 이용한 건설용 3D프린터 원료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블랙버팔로 3D는 정대선 사장이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블랙버팔로 3D는 정 사장이 국내에 설립한 HN,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 각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뱅크, 테마섹 등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지갑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에 베팅했다. MS 등이 이번 투자 등으로 웹3 시대를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컨센시스는 15일(현지시간) 파라파이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5000만 달러(약 56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MS, 안토스 캐피탈, 사운드 벤처스, C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써드 포인트, 마샬 웨이스, 트루 캐피탈 매니지먼트, UTA VC, 유나이티드 탈렌트 에이전시 벤처펀드 등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등 분산형 프로토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글로벌 암호화폐 지갑 플랫폼인 '메타마스크'를 개발했다. 메타마스크는 현재 3000만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4개월간 42%나 성장했다. 컨센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700여명 규모의 직원 규모를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으로 확장하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간편하고 안전한 웹3 제품으로 구성된 컨센서스의 생태계는 전례없는 수준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웹3 채택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