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여성 창업자가 1명 이상 포함된 유니콘 회사가 2020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유니콘 기업중 비중은 여전히 10%대에 머물며 정체돼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 반열에 오른 여성 창업 스타트업은 총 83개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20년 18개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83개 업체 중 여성이 CEO를 맡고 있는 경우는 16곳에 달했다. 지난해 유니콘 기업이 된 여성 창업 스타트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업체는 37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뉴욕 기반 HR 소프트웨어 기업 파파야 글로벌이었다. 2위는 김슬아 대표가 공동 창업한 마켓컬리다. 기업가치는 33억 달러. 여성 창업 유니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586개로 이중 여성 창업 스타트업은 14.2%를 점유했다. 2019년 이후 최고 점유율이지만 여전히 그 비중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성 창업 유니콘 점유율은 2013년 2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에는 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항목도 있다. 지난해 상장한 유니콘 124개 중 7개 회사를 여성 CEO가 공개를 이끌며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2020년에는 여성 CEO가 이끈 유니콘기업의 기업공개는 한 건도 없었다. 크런치베이스 측은 "2021년 글로벌 벤처 자금 규모와 신규 유니콘 등장 기록이 깨졌다"며 "여성 창업 유니콘 스타트업의 점유율은 아직까지 의미있는 성광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수와 CEO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다운로드는 줄어들었지만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인 '센서타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1년 57억2000만 달러(약 6조9890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마켓플레이스 별로는 구글 플레이가 5.5%, 애플 앱스토어가 10.8% 증가했다. 다운로드 수치는 5억51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5%가 감소했다. 전체 다운로드의 81.2%는 구글 플레이에서 이뤄졌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18.8%를 차지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장르는 RPG(역할수행게임)였다. RPG장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6% 가량을 차지했다. 개별 게임 매출 순위 톱10에도 8개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 등이 톱10에 포함됐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넷마블 제2의나라 등도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오딘, 쿠키런:킹덤, 제2의나라, 리니지W 등의 신작 RPG가 톱 10에 포함되며 RPG 강세를 이어나갔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강세는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매출 톱100 안에 중국 게임은 33개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매출도 10억 달러(약 1230억원) 가량을 거뒀다. 특히 기적의검, 원신, 라이즈오브킹덤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모바일 게임은 RPG 뿐 아니라 전략 등 다양한 장르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향후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산업 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갤럭시 러기드(Rugged·튼튼한) 스마트폰에 블랙베리의 모니터링·관리 플랫폼을 결합한다. 블랙베리와 손잡고 기업용 모바일 기기 생산성을 강화, 상업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블랙베리는 삼성 갤럭시 X커버 프로에 자사 주요 사건 관리(Critical Event Management·이하 CEM) 솔루션인 '블랙베리 얼러트(Alert)'와 '블랙베리 앳호크(Athoc)'가 탑재된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기존 보안 분야에 국한돼 있던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블랙베리의 CEM 솔루션이 적용된 갤럭시 X커버 프로는 산업 현장에서 업무 중단 등 비상 사태 발생시 사용자의 클릭 한번 만으로 신속한 대비, 대응, 복구를 가능케 한다. 중요 정보를 수집하거나 주요 상황에 긴급히 대응하고 직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 녹스의 장치 관리 기능을 통해 관리자가 일선 작업자 대신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갤럭시 X커버 프로를 사용하는 경찰들은 위급시 비밀리에 긴급 경보를 발동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가혹한 작업 조건에서 일하는 현장직 인력들도 작업 중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즉각 대응 가능하다. 또 간호사 등은 블렉베리 CEM 솔루션을 사용해 환자를 관리하는 등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갤럭시 X커버 프로는 삼성전자가 B2B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이다. 지난 2011년부터 해외를 중심으로 선보인 가운데 최근 국내 시장에 'X커버 5'를 처음 출시했다. 유통, 물류, 제조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강한 내구성을 갖췄고 워키토키 기능 등도 지원한다. 블랙베리 CEM 솔루션까지 더해 러기드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제임스 삼성전자 MX사업부 B2B팀 상무는 "블랙베리 얼러트와 앳호크를 통합한 X커버 프로는 직원을 보호하고 중요한 사건 관리를 위한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모바일 기기"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자컴퓨터 대중화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1일(현지시간) MS와 자사가 개발한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아리아(IonQ Aria)'를 MS의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 '애저 퀀텀(Azure Quantum)'을 통해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 아리아는 20개 알고리즘 큐비트(#AQ)를 특징으로 하는 이 회사의 가장 최신 상용 양자컴퓨터다. 애저 퀀텀은 누구나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술이나 솔루션의 개발 등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아이온큐는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컴퓨터 대중화를 촉진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의 미래는 가능한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에 달려있고, MS와 파트너십은 이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 DMYI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상업화 촉진을 위해 최근 주요 투자자인 현대차와 리튬 화합물과 배터리 내 화학 반응을 연구하기 위한 변형양자아이겐솔버(VQE)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파트터십을 맺었다. 양사는 차세대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18조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수소 전기트럭 회사 니콜라 등에 공급하기 위해 애리조나주에 3조원 이상 쏟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미국 고객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릭에서 28억 달러(약 3조4030억원)를 퍼부어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젝트 알파'(Project Alpha)로 명명된 이 투자를 통해 니콜라의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한다. 니콜라는 2015년 설립된 수소 전기트럭 업체다. 나스닥 상장사로 한때 기술과 수주 규모를 과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작년 말부터 전기 트럭을 인도하며 논란을 잠재우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20일 니콜라와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배터리를 제공하며 공급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투자를 빠르게 추진하고 니콜라와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퀸크릭 시의회와 피날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LG의 공장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개발 계약과 자유무역지대 지정을 지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개발 부지 규모는 650에이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4월 19일 애리조나주 토지국이 실시하는 경매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게 된다. 일자리 2800개를 창출하는 대가로 각종 세금과 수수료 지원 혜택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투자를 확대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콜라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가동을 시작한 홀랜드 공장도 증설한다. LG는 17억 달러(약 2조66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GWh에서 2025년 25GWh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와 관련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 증시에서 전기차 테마 등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2일 홍콩 증시에 △글로벌X 항셍 ESG ETF △글로벌X 메타버스 테마 액티브 ETF △글로벌X 전기차·배터리 액티브 ETF 3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 항셍 ESG ETF는 지난 2020년 선보인 중국 친환경 에너지 ETF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ESG·친환경 상품이다. 항셍 ESG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많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 결과 ESG ETF 운용자산은 2011~2021년 10년간 연평균 3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X 메타버스 테마 액티브 ETF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장비, 블록체인, 디지털 결제 등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뉴욕과 선전, 홍콩 증시에 상장된 15개 기업에 투자했다. 글로벌X 전기차·배터리 액티브 ETF는 테슬라, BYD 등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 관련 18개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미국의 게임 유저관리 솔루션 업체에 앤젤 투자를 진행했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달 베트남 블록체인 게임에 투자하는 등 개인 투자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GGWP(Good Game, Well Played)는 21일(현지시간) 비트크래프트 벤처스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200만 달러(약 14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메이커스 펀드,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라이엇 게임즈 등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트위치 공동창립자인 케빈 린, 유튜브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첸, 유명 스트리머인 포키마네 등이 앤젤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달에도 베트남 블록체인 게임 '서머너즈 아레나'에 투자 라운드에도 앤젤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김창한 대표가 투자한 GGWP는 AI 기술 등을 활용해 악성 유저를 관리해 긍정적인 플레이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됐다. GGWP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만 건식 보고되는 욕설 채팅, 고의 트롤링, 치트프로그램 사용 등 유저들의 악성 행동을 분류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 관리자들이 더욱 손쉽게 게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관리자들은 GGWP의 기술을 활용하면 플레이어 보고서의 집계, 분류, 우선순위 지정 등을 할 수 있으며 이들의 평판, 신뢰도, 심각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GGWP는 해당 플랫폼이 모바일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듯 편리하고 게임 적용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솔루션이 개발되면 향후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이후 팀킬, 티밍, 치트 프로그램 사용 등에 대응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GGWP 관계자는 "유저들의 악성 행위가 기업들에 해롭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다. 실제로 22%의 유저가 악성 플레이에 게임을 그만 뒀다"며 "GGWP가 게임 관리를 현대화하고 대규모 대응 능력을 강화해 게임 경험을 극적으로 개선하고 게임 비즈니스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안타증권이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사무실 건물을 매각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울산 남구 달동에 소재한 빌딩을 250억원에 처분했다. 이 건물은 전체 면적 1만400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 사무실 건물이다. 울산 주요 번화가 가운데 하나인 번영사거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는 고정비 감축을 통한 효율성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몇 년간 지속해서 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덩치를 줄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말 기준 지점 수는 61개로 5년 전보다 10개 줄었다. 유안타증권은 그동안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 구조에 따라 높은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건으로 작용해왔다. 대만 유안타금융은 현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고정 자산을 활성화하고 자본 유연성을 개선하기 위해 빌딩을 처분한다"며 "이를 통해 약 77억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1%나 급증했다. 순이익은 43.4% 늘어난 150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현지 고속 열차를 수리했다. 현지 채용 인원이 전쟁 위험에도 자발적으로 수리 작업에 참여한 결과다. 우크라이나 철도청인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는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 철도 회사 전문가들이 현대로템 현지 근로자들과 함께 열차의 지붕, 전기, 브레이크, 견인 장비, 휠셋 형성 등을 포함해 15주 간 많은 수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우크르잘리즈니짜는 성명을 통해 "전쟁터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수리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리 작업에 참여한 인원들은 현대로템 현지 채용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로템은 현재 우크라이나 근로자 모두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나 현지 직원들이 애국심에 의해 남아 열차 수리를 도와준 것이다. 수리된 열차는 현대로템이 2012년 공급한 열차(№002)로 우크라이나 다르니차(Darnytsia)-리비우(Lviv)노선에 투입돼 운행 중이다. 여객 운송 보다는 긴급 물자 운송용으로 쓰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며 우크라이나 철도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2010년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90량(9량 편성) 준고속 전동차 공급을 계약을 맺고, 2012년에 납품했다. 그해 현대로템은 차량의 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했다. 2017년에는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인 URSC(Ukraine Railway Speed Company)와 648억원 규모의 전동차 90량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지보수 계약은 지난 2010년 URSC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목적이며, 2012년 체결해 2017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가 추가로 5년 더 연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동절기 최저기온이 영하 30도로 폭설이 잦자 현대로템은 운행환경에 맞춰 장치별로 동절기 특별 점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품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V6가 세계 3대 디자인상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최우수상)를 차지했다. 레드닷 어워드의 세부 카테고리인 '혁신 제품상'(Innovative Products)'도 수상했다. 지난 1955년 시작한 '레드닷 어워드'는 iF와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된다. 공모를 통해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3개 분야 최고 디자인을 평가해 수상작을 가린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50여 명의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50개 부문을 수상하는 제품 디자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상이다. EV6는 E-GMP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공간을 자랑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 528km와 800V 초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18분에 불과하다.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은 "EV6는 기아 브랜드에서 매우 중요한 차량이며 최고의 기술이 접목된 순수 전기차"이라며 "우리 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 모빌리틸을 향한 책임 있는 역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기아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쏘울을 내세워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뒤 지금까지 총 27번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상은 EV6가 6번째다. 한편, EV6는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탑기어 어워드 등을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투자와 GS리테일이 캐나다 최대 연기금과 손잡고 국내 데이터센터에 투자한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인베스트먼트)는 21일 퍼시픽자산운용·신한금융투자·GS리테일·드림마크1 등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최대 규모 캐리어 중립성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합작 투자한다고 밝혔다. 총투자액은 8280억원으로 CPP인베스트먼트와 퍼시픽자산운용은 공동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1370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는 신한금융투자·GS리테일·드림마크1 등이 투자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체면적 9만9070㎡,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이뤄진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024년 6월 착공 예정으로, LG GNS가 운영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질 차우 CPP인베스트먼트 북아시아 지역 부동산 책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갛고 있으며 코로나19 전염병으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태 지역 기술·혁신 허브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 기업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세넥이 에너지저장장치(ESS_를 대기 모드로 전환하는 데 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가해 화재 원인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터리셀 손상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사고 여파가 배터리 업계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고객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ESS 화재의 후속 조치로 지속가능한 모니터링 방법을 고안했다고 공지했다. 배터리 손상을 조기 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세넥은 연이은 화재 사고로 ESS의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3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발생한 사고를 포함해 총 3건이 터지며 이미 깔린 ESS 3종(세넥홈V3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듀오, 세넥홈V2.1)을 대기 모드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고 원인부터 파악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다시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넥은 대기로 전환된 ESS에 모니터링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각 ESS에서 운영 데이터를 수집해 화재 원인을 분석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감지가 어려운 배터리 셀 수준의 오류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가동 순서를 정하고 제한적으로 시작한 후 완전 재가동에 돌입한다. 다만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업계는 재가동까지 최소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넥 측은 독일 PV매거진에 "매우 드문 경우지만 사전에 인식하지 못한 셀 수준의 손상이 있을 수 있다"며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어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아 최종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다"고 덧붙였다. 세넥의 ESS에 탑재된 배터리는 한국산 제품으로 추정된다. 세넥이 현재 거론되는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배터리를 공식 언급하며 업계의 파장이 예상된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ESS 사업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넥은 조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보상도 진행한다. 대기 조치로 ESS를 쓰지 못하게 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시점부터 매주 25유로를 지불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