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배터리 공장 인력 늘린다

조지아주에 총 21.5GWh 규모 1·2공장
1공장 완공 후 생산 돌입…2공장 내년 양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약 15% 확대한다. 급증하는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조 가이 콜리어 SK온 미국법인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 말까지 조지아주에서 원래 계획했던 2600명에서 늘어난 총 3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배터리 제 1·2공장을 두고 있다. 1공장(9.8GWh)은 2019년 착공해 작년 상반기 완공 후 지난 1월 생산에 돌입했다. 2공장(11.7GWh)은 오는 9월 건설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현재 1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와 폭스바겐 미국 공장 등에 공급된다. 

 

포드는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한 NCM9 배터리를 조달해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한다. NCM9은 양극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코발트 함량을 5% 미만으로 낮춘 제품이다. 

 

폭스바겐은 SK온으로부터 구매한 배터리를 전기차 생산 허브로 전환한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사용한다. 올 연말부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조립을 시작한다.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될 ID.4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기존에는 북미향 모델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조립해왔다. <본보 2022년 1월 28일 참고 폭스바겐, 美 채터누가 공장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K-배터리 3사 수혜>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5.6%로 5위를 기록했다. 사용량은 전년 대비 107.5% 늘어난 16.7GWh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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