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가 2년 내 본격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미국 CNN 방송 터키 지부는 15일(현지시간) "터키 최초의 주력전차인 알타이(ALTAY)에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했다"며 "향후 2년 내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터키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는 현대두산인프라와 S&T중공업의 파워팩을 장착한 알타이 주력전차 시제품이 테스트에 돌입했다. BMC는 지난해 3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 짐 로저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16일 소로스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13F)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지난 1분기 리비안 주식 604만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983만5761주에서 2588만761주로 늘었다. 주식 가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26.70달러)를 반영하면 6억9100만 달러(약 8800억원)에 이른다. 리비안은 최근 주요 투자자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안의 4대 주주인 포드는 지난 10일 이 회사 주식 800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700만주를 처분했다. 보유 주식 수는 1억200만주에서 8690만주로 줄었고, 지분율은 9.7%로 낮아졌다.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도 지난 1분기 리비안 주식 199만3212주를 모두 매각했다. JP모건도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5월 13일자 참고 : 리비안 투자자 이탈 가속화…포드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손절'>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증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회사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작년 11월 상장 초기 주가가 179.5달러까지 치솟았고, 한때 시가총액 1500억 달러(약 19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70% 넘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기술주 리스크 등의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리비안은 현재 공급망 문제 등을 반영해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당초 계획의 절반인 2만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소로스펀드는 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 주식을 60만주 매수했고,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니오 주식을 1억180만주를 샀다. 반면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 주식 126만주를 모두 처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MO)를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진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내달 7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을 개최해 18세 이상의 성인 대상으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FDA는 지난 1월부터 노바백스 백신 허가 관련 검토를 진행해왔다. 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 노바백스 CEO는 1분기 어닝콜에서 이번 주 노바백스 백신 인도 제조사 세럼 연구소(Serum Institute)가 FDA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 FDA 승인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을 밝혔다. 이어 노바백스는 2분기 전망 발표에서 주요 시장으로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며 제품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은 40억~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바백스 백신이 FDA 허가를 받으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꺼리는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재조합(합성 항원) 방식으로, B형간염·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 사용돼온 방법이라 안전하다는 평가다. 화이자·모더나 등이 개발한 신기술인 mRNA 백신과 비교하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도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노바백스 CMO 매출 3500여억원이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에서 예금 금리를 차별적으로 적용하며 현지 당국 규정을 위반해 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하나은행에 590만 루피(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RBI는 "지난 2020년 3월 31일 재무 상태를 기준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나은행이 예금 이자와 관련해 특정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규정 준수 위반을 기반으로 하며 은행과 고객이 체결한 거래나 계약의 유효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RBI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예금 이자가 일정하지 않았으며 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았다. 또 코어뱅킹 시스템에서 이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사용할 수 없었다. 아울러 모든 고객에게 이자가 균일하지 않고 차별적으로 적용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첸나이 지점을 열며 인도에 진출했고, 지난 2019년 2호 지점인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의 북미법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스(LS Enegergy Solutions)가 미 육군 기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북미를 중심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S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스토리지 개발업체인 '아메레스코(Ameresco)'의 6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아이온(AiON)-ESS를 납품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소재 '포트 데트릭 육군 수비대'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기존 18MW 태양광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며 내년 초 확장 용량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포트 데트릭 육군 수비대는 생물의학 연구개발, 의료 물자 관리, 글로벌 의료 커뮤니케이션, 외국 식물 병원체 연구 등을 수행한다. 국방부, 재향 군인 업무부, 농무부,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등 내각급 기관을 지원한다. 아이온-ESS는 LS에너지솔루션스가 작년 출시한 올인원 제품이다. 1시간용 파워 시리즈와 2~4시간용 에너지 시리즈 등 총 두 모델로 나뉜다. 4세대 스트링 인버터 시스템과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장착해 설치가 편리하다.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V20 에너지는 아이온 파워 시리즈를 사용한다. LS일렉트릭은 2018년 북미 최대 ESS 공급사인 파커 하니핀의 에너지 그리드 타이(Energy Grid Tie, EGT) 사업부를 인수,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했다. 양사 누적 700㎿ 수준의 공급 실적을 앞세워 입지를 넓혀왔다. 신제품 출시를 앞세워 글로벌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 4월에도 V20 에너지가 진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14.6MW 규모의 아이온-ESS 17대를 납품한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전력 공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13억 달러(약 1조5400억원)에서 2030년 243억 달러(약 28조7900억원)로 연평균 30.3%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CJ센추리가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 서비스에서 철수한다. 토탈 물류 솔루션 제공 역량을 제고하는 데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센추리는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배송지를 출발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 직전의 배송을 뜻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e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붐이 일어나긴 했으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자 내린 판단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J센추리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최고의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J센추리는 향후 3년 동안 창고 공간을 51만1000㎡가량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를 통합해 CJ센추리를 출범시켰을 당시 통합법인이 말레이시아 곳곳에 보유한 물류센터 규모는 40만3000㎡ 수준이었다. 신규 창고 건설 계획에는 자동화 저장 및 회수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CJ센추리는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한 택배 사업에 이어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접고 토탈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CJ센추리 택배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000만 링깃(약 204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작년 11월 CJ센추리는 아스트로 말레이시아(Astro Malaysia)와 창고, 풀필먼트(주문 처리), 물류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하는 3년 계약을 맺으며 토탈 물류 솔루션 분야 사업 확대에 힘을 싣기도 했다. 유리한 화물 운임과 화물 물량 증가 및 창고 공간 확장이 화물 비용 및 임금 임상을 넘어서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에드윈 이프(Edwin Yeap) CJ센추리 상무는 "수년 동안 전체 서비스 스펙트럼을 관리하고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물류 전략 개발을 통해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면서 "물류 및 창고 공간을 넓힐 기회를 찾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유럽 전기차 시장 규모가 이르면 2분기 디젤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10.0%로 디젤 시장과 격차는 6.8% 포인트로 좁혀졌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기차 시장 규모는 22만414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3.4% 두 자릿수 급증한 수치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0%로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유럽 국가 중에선 독일 전기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9.3% 증가한 8만3774대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6만4165대, 101.9%) △프랑스(4만3510대, 42.7%) △노르웨이(2만6803대, 39.9%) △스웨덴(1만9715대, 285.7%) 순으로 집계됐다. 이르면 2분기 디젤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시장 비중은 16.8%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6.8%로 좁혀진 상태다. 전기차 시장이 거듭 성장하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설 곳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56만3030대로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를 나타냈으나 PHEV 등록 대수는 19만9107대로 5.3% 감소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시장에서는 각각 13.2%, 6.1%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비슷하다.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모델 판매량은 4만3517대(국산 3만4593대, 수입 8924대)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7만4346대(국산 6만1516대, 수입 1만2830대) 대비 무려 41.5%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값이 최근 휘발유를 추월할 정도로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다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디젤차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동남아 도시개발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시나르마스그룹이 조성한 벤처투자펀드인 '어반 게이트웨어 펀드(Urban Gateway Fund)'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 펀드는 시나르마스그룹 계열사 시나르마스랜드를 비롯 △이스트벤처스 △레드벳지퍼시픽 △프라세티아 등 4곳이 주도해 설립했다. △이동성(모빌리티)·교통 △부동산 기술(프롭테크)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옴니채널(온·오프라인 결합) 소매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 △스마트시티 기술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는 시나르마스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추진하는 BSD시티를 비롯해 다수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시나르마스그룹 3세인 마이클 위자자 시나르마스 최고경영자(CEO)는 "BSD시티를 통합 스마트 디지털 도시로 전환시키기 위해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주도로 지난 2017년부터 주요 대도시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00개의 스마트시티 구축이 목표다. 코트라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올해 32억 달러(약 4조1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GS건설은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현재 베트남에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나베신도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는 호찌민시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나베 지역에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치권이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추가 전력 인프라를 구축해 LG화학이 우려하는 불안정한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 겸 진보보수당 당대표는 최근 윈저시 소재 자동차 부품 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진보보수당이 오는 6월 선거에서 재선될 경우 윈저시에서 5개의 새로운 송전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투자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2일 온타리오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당인 진보보수당이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대규모 투자 유치는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사회 경제 활성화 등과 직결되는 만큼 표심을 좌우하는 주요 지표다. LG화학과 윈저시 간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나오자 동요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달 초께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인력 채용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LG화학 측에서 방문 일정을 취소하며 투자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윈저시가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핵심 요소인 충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3개의 새로운 송전 라인 건설 계획 등을 발표했으나 완공 일정이 늦고 전력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저시는 LG화학의 투자 무산설(說)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포드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 드류 딜킨스 윈저시 시장은 "부족한 전력은 해당 시설을 건설하는 데 제한 요소가 도지 않을 것"이라며 "진보보수당은 윈저시에 제안된 시설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윈저시 관계자는 "LG화학과 만남이 불발됐다는 것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는 현재 주 전역 입찰 후보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을 잡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전력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파운드리 회사 글로벌파운드리의 반도체 공장에서 사족보행 로봇견 스팟(SPOT)을 테스트했다. 건설사, 재난 현장에 이어 반도체 생산시설로 활용처를 넓히며 추가 수주를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글로벌파운드리의 팹에 스팟을 도입하고자 테스트를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테스트는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에 위치한 글로벌파운드리의 8인치(200㎜) 웨이퍼 팹에서 진행됐다. 미국 레바타스가 개발한 머신러닝 소프트웨어가 스팟에 적용됐다. 총 3분32초 길이의 영상에는 스팟이 공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장비의 게이지를 판독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팟은 조치가 필요할 시 경보를 발령해 내부 팀에 알렸다. 사만타 개리슨(Samantha Garrison) 글로벌파운드리 자동화 담당은 "수명 주기가 매우 길고 교체 주기가 긴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모든 장비를 센서화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않으며 모빌리티 로보틱스가 한 세트의 센서에 접근하도록 하는 방안이 더 실용적이다"라고 이번 테스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제조·자동화 엔지니어인 아드리안 플로페(Adrian Plouffe)는 "(스팟으로 모은) 데이터는 보수와 가동중단 시간을 더 잘 계획하고 폐기를 방지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부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추진하며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팟의 응용처는 넓어지고 있다. 스팟은 작년부터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돼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도 쓰인다. GS건설은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는 장치로 스팟을 활용하고 있다. 뉴욕소방청(FDNY)은 지난 3월 건물 붕괴나 화재 현장에서 위험 지역을 파악하고자 스팟 2대를 구매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스팟은 약 400대가 판매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그룹 투자 회사인 삼성벤처스(Samsung Ventures)가 산업용 탄소포집 솔루션 업체인 '카본클린(Carbon Clean)'에 베팅하며 친환경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카본클린은 11일(현지시간) 삼성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9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삼성벤처스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주도했으며 삼성벤처스 외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 악사IM 알츠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CEMEX, 마루베니, 웨이브 이쿼티 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카본클린은 산업용 탄소 포집 기술 개발을 목표로 2009년 설립됐다. 탄소 포집 기술은 다양한 생산활동 가운데 배출되는 탄소를 다시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카본클린의 탄소포집 솔루션인 사이클론CC는 기존 탄소 포집 장치보다 10분의1 크기의 공간만 있어도 설치가 가능해 8주 이내에 쉽게 설치·가동이 가능한다. 이에 향후 설치,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도 최대 50%까지 절감해 톤당 포집 비용을 30달러까지 낮춰간다는 목표다. 카본클린은 현재 150만 톤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했으면 향후 기가톤(10억톤) 규모의 산업용 탄소 포집 장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본클린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중공업용 탄소 포집 솔루션 시장의 글로벌 선두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카본클린 관계자는 "우리의 비전은 전 세계 산업 탈탄소화를 기가톤 규모로 실현하는 것이며 2030년대 중반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우리의 기술에 대한 업계 신뢰와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하는 것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미국 조지아공장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토대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설립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사전 준비 단계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조지아공장 채용을 시작했다. 최대 2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생산 중인 신형 스포티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태에 놓였다는 것. 특히 기아는 조기에 충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당 임금 인상 등 새로운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시장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 조지아공장 관계자는 "현재도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생산 속도 가속화를 통해 더 많은 볼륨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추가 채용을 토대로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아의 이번 채용은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 벨트' 구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미리 전기차 생산 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는 것. 이곳 지역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현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 'EV6'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기아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8450대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조지아공장은 약 261만2000㎡(79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연산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재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월 스투어트 카운터스(Stuart Countess) 조지아공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생산법인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아 조지아 리더십 전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조지아주 교통부(DOT)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자금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였다. 당시 첫 현지인 임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