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냉장고 관련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소비자들은 온도 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회사가 제품 수리, 교체, 환불 조치 등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매튜 조던(Mattew Jordan) 씨와 리사 새기(Lisa Saghy) 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저지지방법원에 삼성전자 한국본사와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냉장고 온도 유지 기능 결함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에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다. 문제가 되는 제품은 미국에서 가정용으로 판매한 프렌치도어형 냉장고다. 프렌치도어는 냉장고 문이 3개 이상이면서 양문형과 서랍형 도어를 탑재한 제품이다. 새기 씨는 지난 2017년 냉장고 신제품을 2256달러에 구입했다. 올 1월 냉장고가 이전처럼 음식과 음료를 차갑게 유지하지 못하고 내부에 성에가 끼는 등 온도 조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삼성전자에 A/S를 요청해 수리기사가 3월 새기 씨의 집을 방문했으나 "이미 알려진 결함이며, 고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다른 원고 조던 씨는 지난 2020년 1298달러에 산 냉장고가 구입 몇 달 만에 고장이 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냉장고 하단에 보관한 음식은 온도가 너무 낮아 얼고 있고 상단은 온도가 너무 높아 음식을 넣어둘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 '컨슈머리포트'의 최근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컨슈머리포트 제품안전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CPSC(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삼성 냉장고 관련 총 613건의 불만사항을 접수했다. △적정 온도 유지 불가 △제빙기 오작동 △안전하지 않은 온도로 인한 식품 부패에 따른 식중독 사고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원고 측은 비슷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모아 대규모 집단 소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 전역에서 삼성전자 가정용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거나 과거 사용 당시 유사한 경험을 가진 소비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고 측이 주장하는 결함은) 냉장고 사용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 중 하나"라며 "출하된 수많은 제품 중 일부에서만 문제가 발견됐다는 것은 해당 기기의 불량에 따른 오작동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CGT CDMO 업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이하 바타비아)가 프랑스 제약업체와 손잡고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타비아는 프랑스 백신개발회사인 발네바(Valneva)의 스웨덴 자회사 발네바 스웨덴AB(이하 발네바 스웨덴)과 저비용 불활성화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목표로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 바타비아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저비용 백신 생산 프로세스 HIP-Vax와 유니버셀(Univercells)에서 개발한 Nevoline 생산 설비를 결합해 임상 2상과 3상에 쓸 수 있는 소아마비 백신 벌크를 개발도상국 백신 제조사에 전달하기 위한 보조금을 받았다. 해당 계약 조건에 따라 발네바는 바타비아의 제조 공정을 활용해 스웨덴 솔나(Slona)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임상 시험을 목적으로 하는 백신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았다. 소아마비 백신은 바타비아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획득한 사빈 백신 균주(sIPV)를 기반으로 한다. 발네바는 선지급금과 매달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다. 바타비아는 개발도상국 백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GMP 백신 출시 및 공급을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관련 노하우도 전달해 기술 이전 및 백신 생산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얄롭(Chris Yallop) 바타비아 COO는 "발네바와 힘을 합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발네바는 GAP III 소아마비 관련 시설과 노하우를 제공해 중요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백신 생산 과정에 HIP-Vax 기술을 적용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바타비아 주식 76%에 달하는 5만807주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바타비아 인수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위탁개발생산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사인 신화가 미국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 거점 확대로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화의 미국법인 신화오토(Shinhwa Auto USA)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 내 현지 부품 공장에 대한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7800만달러(한화 약 988억원)을 투입, 기존 공장 맞은편 부지를 추가 확보하고 축구장 5배인 3만7161㎡(약 1만1241평) 규모 공장을 추가 설립한다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3700억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 신규 전기차 공장이 조지아주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부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귀현 주식회사 신화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 공장 증설은 다이캐스팅과 기계가공을 포함한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95년 경남 창원에서 설립된 신화는 지난 2019년 미국법인 신화오토를 세우고 4200만 달러(한화 약 532억4000만원)을 투자해 오번 공장을 설립했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타벅스가 멕시코 카페와 프라푸치노(Frappuccino) 상품명을 가지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프라푸치노 상품명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카페에도 소송전이 벌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멕시코 베라크루즈와 칸쿤에 있는 지역 카페를 대상으로 프라푸치노 상표권 침해 소송을 진행, 상품명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1994년에 미국에서 프라푸치노 상표권을 등록했다. 스타벅스는 프라페와 카푸치노에서 이름을 따 프라푸치노라는 상품명을 만들어 대표 음료로 성장시켰다. 스타벅스는 베라크루즈·칸쿤 지역 카페가 2002년부터 프라푸치노 상품명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에 나선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프라푸치노 상품명을 사용 중인 국내 카페에도 소송전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을 대상으로 '더블샷'이라는 표현을 놓고 상표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남양유업은 2012년 5월부터 '프렌치카페 더블샷'을 출시했는데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동서식품을 통해 스타벅스 더블샷 캔커피를 판매해왔다며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걸었다. 당시 재판부는 더블샷이 통상 일반 커피보다 농도가 2배 진한 커피를 의미하는 기술적 표장인 만큼 상표로 보기 어렵다고 남양유업의 손을 들어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을 우회 수출한 혐의로 미국의 심층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우회 수출 혐의와 관련 심층 조사에 착수할 기업 8곳을 발표했다. 한화큐셀의 말레이시아 법인과 중국 캐네디언솔라·진코솔라·트리나솔라·BYD·롱지솔라의 베트남 법인인 비나 솔라 테크놀로지, 캄보디아 뉴이스트솔라에너지, 베트남 보비엣솔라테크놀로지가 명단에 포함됐다. 상무부는 회사의 소유 구조와 원자재 출처를 비롯해 방대한 정보를 오는 27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8월 29일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4월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태양광 회사 옥시솔라의 청원으로 시작됐다. 옥시솔라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중국산 제품이 수입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2018년 30%의 고율 관세를 매긴 후 중국 업체들이 이를 피해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무부는 지난 3월부터 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집중적으로 조사할 기업 8개를 추렸다. 조사 명단에 든 한화큐셀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초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기 시작한 2014년 말 이전에 말레이시아 공장을 지어 관세 회피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조사 목적에 맞게 국가가 아닌 기업 단위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美, 中 태양광 우회 수출 조사 착수…한화큐셀 건의 기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음성 인식·자연어 처리 엔진 개발 전문 기업 '사운드하운드'와 손잡고 차량 내 다국어 '음성 비서'를 장착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사운드하운드와 음성 AI 차량 탑재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7년이다. 사운드하운드의 음성 인식 기술은 물론 최근 새롭게 선보인 음성 인식 시스템 '엣지+클라우드'(Edge+Cloud) 사용 권한을 얻었다.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현대차는 물론 제네시스, 기아 차량에 '엣지+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한 다국어 음성 비서 플랫폼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보내거나 받는 과정 없이 오프라인으로도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내비게이션 기능 역시 인터넷 없이 작동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양사는 음성 상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운전자가 음성으로 음식 등 상품을 주문,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미 사운드하운드는 마스터카드와 화이트캐슬 등과 협력해 드라이브스루용 음성 AI를 만든 경험을 가지고 있다. 케이반 모하제르(Keyvan Mohajer) 사운드하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운전자들에게 우리의 기술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언어에 대한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자와 음성 비서 간 파트너십을 토대로 운전자가 손쉽게 구매 활동을 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는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KT, 네이버·라인 등 국내 기업이 사운드하운드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텐센트, 엔비디아 등 해외 주요 기업들도 투자했다. 사운드하운드는 △화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자동대화인식(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자연어 처리를 통해 내용과 의도를 파악하는 자연어이해(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술 등 음성인식 분야에서 10년 넘게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을 전부 정리하며 7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버즈피드 재팬은 16일 아사히 방송 그룹, 밸류커머스가 자사의 주식을 각각 21.5%, 3%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인수한 지분은 Z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24.5%로 이번 출자를 통해 버즈피드 재팬과 Z홀딩스의 자본관계를 해소됐다. Z홀딩스가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 출범 당시부터 버즈피드와 야후의 합작사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버즈피드와 야후는 지난 2015년 도쿄에 버즈비드 재팬을 설립하고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라인과 야후의 통합법인인 Z홀딩스가 출범하면서 버즈비드 재팬의 지분은 야후에서 Z홀딩스로 넘어가게 됐다. Z홀딩스가 이번에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을 아사히 방송 그룹 등에 매각한 것은 버즈피드의 허핑턴포스트 인수와 맞물려있다. 버즈피드는 지난 2020년 10월 허핑턴포스트를 버라이즌 미디어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버즈피드와 허핑턴포스트의 통합작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버즈피드 재팬과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통합작업은 지난 3월 발표됐으며 5월 1일부터 버즈피드 재팬 산하의 독립브랜드들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합병과정에서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은 미국 버즈피드 본사가 51%, Z홀딩스가 24.5%,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주주였던 아사히 신문이 24.5%를 보유하기로 했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버즈피드 51%, 아사히 계열 46%, 밸류커머스 3% 등의 지분구조를 가지게 됐다. Z홀딩스의 버즈피드 재팬 지분 매각의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된 것은 없다. 하지만 Z홀딩스가 이커머스, 핀테크, SaaS 등 빅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버즈피드의 지분을 굳이 보유할 필요성을 못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즈피드 재팬 관계자는 "이번 자본 제휴를 통해 아사히 방송과 공동 프로그램, 동영상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동영상 콘텐츠는 물론 밸류커머스와 협업을 통해 수익모델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시장이 투자 무산설(說)을 적극 부인했다.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된 전력 부하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드류 딜킨스 시장은 최근 "LG화학과는 여전히 투자를 논의하고 있으며, 유일한 문제는 공장에 필요한 전력 공급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여전히 공장을 설립할 위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화학 공장은 200에이커(약 80만9371㎡)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기존 전력 시스템에 해당 규모 공장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LG화학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신규 송전 라인이 가동되기 전인 2024~2025년 어떻게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느냐인데, 지역 내 많은 솔루션이 있다"고 자신했다. 딜킨스 시장은 윈저시 내 브라이튼 비치 발전소를 비롯해 용량이 작은 현지 소규모 시설을 활용해 일부 전력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주정부가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외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방안도 내놨다. 온타리오주는 수년간 미국 미시간주에 수력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되찾고 추가 전력을 구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2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달 초께 LG화학은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인력 채용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LG화학 측에서 방문 일정을 취소하며 투자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윈저시가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핵심 요소인 충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3개의 새로운 송전 라인 건설 계획 등을 발표했으나 완공 일정이 늦고 전력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규정을 적용한 현지형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넥쏘'를 출시했다. 현지 신에너지차(NEV)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FCEV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중국 NEV 시장에 중국형 넥쏘를 출시했다. 하반기 완공 예정인 현대차그룹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 거점 'HTWO 광저우'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중국 에너지 기업 헝윈그룹과 넥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국 내 넥쏘 공급을 공식화한 바 있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다는 것.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한다. 특히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가 대거 적용됐다. 유선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5스포크 패턴을 적용하고 도어 핸들을 없앴다. 휠과 타이어 역시 공기역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여기에 차량 전면을 가로지르는 수평 LED 스트립은 시각적인 존재감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 얼핏 SF 콘셉트카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실내 공간은 친환경적인 재료를 토대로 조성했다. OTA 업데이트, 카플레이, 바이두 지도 등 자동차 시스템은 모두 현지 규정에 맞춰 새롭게 조정됐다. 주행 모드는 총 3가지를 제공한다. 엔진룸은 내연기관차와 흡사한 형태다. 엔진 후드를 차음성 소재로 만들어 소음 제어에 신경 썼다. 지난달 보조금 문제도 해결했다.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중국형 넥쏘에 대한 신에너지차(NEV)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아직 구체적인 보조금 지급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국고 보조금과 지방정부 보조금을 감안하면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100만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분석된다. <본보 2022년 4월 14일 참고 [단독] 현대차 수소차 '넥쏘' 中 보조금 날개 달았다…베이징 NEV 승인> 중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FCEV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중국 NEV 시장 확대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권토중래'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홍보와 광고 활동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광고 모델로 중국의 유명 스노보드 선수 중 한 명인 장이웨이를 기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홍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포스앤컴퍼니(Foss & Company)로부터 투자를 획득했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괌 망길라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앤컴퍼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전과 약 5000만 달러(약 630억원) 상당의 세금 자산화(Tax equity)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금 자산화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시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투자자는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회수할 수 있다. 한전은 조달 자금을 망길라오 태양광·ESS 구축 사업에 쓴다. 한전은 2020년부터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60㎿급 태양광 발전소와 32㎿h ESS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전은 자금을 확보하고자 지난달 이사회에서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세무투자자 보증 제공안'을 의결했다. 포스앤컴퍼니가 투자자로 참여하며 자금을 충전하고 태양광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됐다. <본보 2022년 4월 12일 참고 한전, 美 괌 망길라오 태양광사업 투자 유치 시동> 더욱이 망길라오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토사 유출 이슈도 해소되고 있다. 한전과 시공사 삼성물산은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역사 유적지인 '마보 동굴'과 인근 부동산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현지 규제 당국은 공사 중단 행정 명령을 내리고 벌금을 부과했다. 민사 소송도 제기됐다. 한전과 삼성물산은 해명과 합의에 적극 나섰다. 삼성물산은 작년 9월 발전소 부지 인근에 부동산을 보유한 월드 메리디안 사사지얀과도 합의점을 찾고 소송을 종결했다. 괌 계약자라이선스위원회(CLB)에서 매긴 벌금도 2550만 달러(약 320억원)에서 30만 달러(약 3억원)로 대폭 경감됐다. 한편, 1989년 설립된 포스앤컴퍼니는 세금 자산화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보험회사와 은행, 대기업 등을 대신해 역사적인 재건 프로젝트, 첨단 에너지 생산시설,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 아시아 선주사 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장기 용선계약이 체결되면서 신조 발주가 성사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나스가 선정한 해운사들은 아시아 조선소와 총 25억 달러(약 3조1700억원)에 가까운 LNG 운반선 11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SK해운이 현대중공업에 LNG 운반선 4척, 에이치라인해운은 삼성중공업에 3척, 일본 K라인이 중국 후둥중화조선과 4척 계약을 맺은 것.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초기 선박에 대한 야드를 바꾸면서 최근 신조 발주가 확정됐다. 그동안 페트로나스는 3조원에 달하는 LNG 운반선 15척 신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선대 확충과 노후 선박 교체 목적에서 발주를 살펴봤다. <본보 2021년 11월 29일 참고 '3.6조' 말레이시아발 LNG선 몰려온다…조선 3사 '함박웃음'> 특히 LNG 수요가 늘면서 선사들의 건조 슬롯 전쟁이 치열하자 페트로나스도 빠른 발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각오다. 이번 신조 발주는 조선소가 알리며 공개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7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총 1조1682억원. 선박은 17만4000m³급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 2척씩 건조돼 2025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도 같은날 8623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선박은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 화물창과 가스엔진(X-DF)이 적용된 최신 사양의 LNG운반선으로 2026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건조사 중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LNG운반선 6척을 품에 안으며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당시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이 진행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물량을 인양하기 위해 해운사를 현대LNG해운로 선정하면서 신조 발주에 속도를 냈다.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현대중공업, 말레이발 LNG선 6척 수주 전망…현대LNG 발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에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사 확대와 함께 특허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애플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차량 내 VR 활용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2020년 4월 29일에 특허를 낸 지 약 2년 만이다. 특허명은 '모션 동기화된 가상 콘텐츠의 몰입형 디스플레이'로 멀미로 고통받는 승객을 위한 VR 기술을 다뤘다. 창문이 없는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객은 의자를 뒤로 젖힌 후 VR헤드셋을 쓰고 주행 중인 도로를 볼 수 있다. VR 게임을 하고 책을 읽고 가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보트나 행글라이더를 타고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며 지구 종말 이후 황무지를 달리는 등 흥미진진한 경험도 제공된다. 단순한 관찰을 넘어 카레이싱을 하며 다른 차를 추월하거나 황무지를 주행하며 좀비와 다투는 등 가상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애플이 개발한 VR 기술은 오디오, 자동차용 에어컨, 좌석 등 차량 내 여러 구성 요소와 연동된다. 가령 항해 중에는 에어컨에서 바람이 나오고 좌석이 앞뒤로 기울어져 승객이 진짜 보트를 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이 자동차 관련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애플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유명 IT팁스터 리스크애플프로는 앞서 애플카에 고급 금속 소재 티타늄 합금이 사용되며 열쇠가 없어도 아이폰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최대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이 제조하며 2024년 말 출시가 전망된다. 애플이 올해 들어 태양광 루프 특허를 획득하며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파트너십 모색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밴 스타트업 카누 인수설이 제기됐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카누를 사 애플카 프로젝트에 투입할 인력과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본보 2022년 5월 16일 참고 애플,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인수설 솔솔>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