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됐다. 모회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MSCI 인도네시아 스몰캡 지수에 부코핀은행을 비롯해 11개 종목을 포함했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국민은행 인수 직후인 지난 2020년 10월 부코핀은행 신용등급을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 페핀도는 2020년 9월 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을 'idA-'에서 'idAA'로 높여잡은데 이어 작년 6월 'idAAA'로 또 한 번 상향했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과 에이디에프자산운용(ADF자산운용)이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SPA) 의류 브랜드 H&M의 독일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 예금보험·투자신탁공사(CDPQ)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 아이반호 캠브리지는 에이디에프자산운용으로부터 독일 함부르크 소재 H&M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물류센터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화물수송 항구인 함부르크항 인근 알러뫼헤에 위치해 있다. 2008년 준공됐으며 지상 3층, 전체 면적 11만4760㎡ 규모다. H&M이 100% 임차해 사용 중이다. 국민연금과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6년 이 물류센터를 약 1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2014년 설립한 물류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2015년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운용자산은 5조5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현재 40%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2020년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투자액은 304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자본금을 확대하며 상업은행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프라삭은 17일 상업은행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정관 자본을 4억 달러(약 5120억원)로 늘렸다고 밝혔다. 프라삭은 "자본을 3억 달러(약 3840억원)에서 4억 달러로 늘리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며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로, 현지 소액대출 시장 점유율 44.6%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금융기관 기준으로는 점유율 8.1%로 4위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고, 작년 10월 잔여 지분 30%를 모두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프라삭과 현지법인 KB캄보디아 합병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과 협의 중으로, 인가를 획득하면 기존 리테일 여·수신을 비롯해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가 넓어진다. 국민은행은 프라삭을 캄보디아 리딩뱅크로 성장시키고, 신남방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프라삭의 1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45억 달러(약 5조7560억원)로 1년 전보다 21.3% 증가했다. 예금잔액은 27억 달러(약 3조4540억원), 대출잔액은 40억 달러(약 5조1140억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콘텐츠 자회사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가 유럽의 콘텐츠 제작업체인 '프리맨틀(Fremantle)'과 손잡고 유럽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리맨틀은 16일(현지시간)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IP를 기반으로 한 유럽 전략 콘텐츠가 제작된다. 프리맨틀은 독일의 거대 미디어 기업이 '베르텔스만' 소유의 유럽 민영방송사 RTL그룹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다. 본사는 영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RTL그룹의 콘텐츠 제작은 물론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에 공급할 콘텐츠도 제작, 배포하고 있으며 프리멘틀은 영화, 드라마는 물론 갓탤런트, 아이돌과 같은 오디션프로그램 외에도 프라이 이즈 라이트, 패밀리퓨드와 같은 인기 쇼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프리맨틀은 웹툰 스튜디오의 IP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각종 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웹툰, 왓패드의 글로벌 히트작을 각색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RTL그룹이 보유한 배급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배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 영어권 국가에서 제작된 IP를 글로벌 시장에 히트시키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프리맨틀 관계자는 "프리맨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소싱하는 것은 글로벌 관객들의 경험을 반영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와 제휴를 통해 창의적인 세계와 연결돼 웹툰 스튜디오의 확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시장 위축으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큰손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운용사 주피터에셋매니지먼트는 1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7만3441주를 전량 매도했다. 운용자산 규모 3억4000만 유로(약 4560억원) 규모 스페인계 운용사 아조라캐피탈도 같은 기간 4만3290주를 모두 팔았다. 억만장자 투자자 존 야브로가 이끄는 야브로캐피탈도 1만6968주를 전부 처분했다. 또 타이거글로벌은 1분기 203만2837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이 작년 말 286만9434주에서 3월 말 83만6597주로 70%나 축소됐다. 한국투자공사(KIC)도 지난 1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87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수한지 1분기 만에 손절한 셈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기술주 리스크도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70% 넘게 빠졌다. 16일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는 61.70달러로 52주 최고가(368.90달러) 대비 6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미국에서 음식 배달 시범 서비스에 투입됐다.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와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자율주행 음식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우버 이츠'를 사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현대차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차량에 함께 탑승한다. 배송을 받는 고객은 앱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우버이츠는 일단 해당 지역 일부 가게에만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 사업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차량은 대부분 경로를 문제 없이 운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횡단보도 등 일부 구간에서는 원격 제어가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버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서 자율주행차량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이번 시범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과 자율주행 음식 배달 서비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우버가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량업체와 온로드 배송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주목을 받았었다. <본보 2021년 12월 17일 참고 현대차 모셔널 '라스트 마일' 사업 나서…우버 이츠와 협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Inc. 이하 앰프리우스)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앰프리우스에 투자한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팩 켄싱턴캐피탈애퀴지션 코퍼레이션(이하 켄싱턴)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켄싱턴의 주주총회 승인을 비롯해 남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명은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로 바뀌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종목 기호 'AMPX'로 거래된다. 기업 가치는 9억3900만 달러(약 1조2066억원)로 추정된다. 앰프리우스는 상장 후 추가 조달 자금 최대 2억 달러를 포함해 총 4억3000만 달러(약 5520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실리콘 나노와이어 음극재 기술을 적용한 리튬이온 배터리 상용화에 자금을 쏟을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앰프리우스는 실리콘 음극재 기반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을 사용했을 때보다 배터리의 전자 밀도를 높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전기 충전 중 실리콘이 손상되고 부피가 팽창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앰프리우스는 특허로 낸 나노와이어 기술을 적용해 이를 최소화했다. 나노와이어는 다양한 물질의 단면을 지름이 1나노미터인 극미세선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음극재에 적용되면 표면적을 늘려 획기적으로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다. 앰프리우스는 나노와이어 기술로 실리콘과 흑연을 함께 사용한 복합 음극재와 100%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했다. 후자는 5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가졌다. 앰프리우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배터리를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미국 군사용 드론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에 공급했다. 향후 고에너지·고출력 배터리를 대량 생산해 항공·방위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앰프리우스가 상장에 나서며 현대공업의 투자가 빛을 보게 됐다. 현대공업은 작년 3월 140만 달러(약 18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강선 앰프리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전기 이동성 부문의 광범위한 전문 지식과 운영 능력을 보유한 켄싱턴과의 합병은 앰프리우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래 수익으로 실리콘 나노와이어 음극 배터리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를 총족하고자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애플의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지난해 테슬라 풋옵션에 약 7000억원의 거액을 걸었다가 체면을 구겼던 그가 애플 투자에는 성공할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자료(13F)를 통해 애플 풋옵션 20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3분기 말 현재 풋옵션 규모는 3597만 달러(약 460억원)에 이른다. 풋옵션은 장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한다.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구조다. .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와 성장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만 20%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주가는 145.54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버리는 앞서 지난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백기를 든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분기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에 대해 풋옵션을 매수했다. 당시 풋옵션 규모는 5억3400만 달러(약 686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해 3분기 테슬라 풋옵션을 모두 청산했다. 사이언에셋은 1분기 메타(옛 페이스북)와 알파벳 주식을 각각 8만주·6500주씩 새로 매수했다. 또 디스커버리홀딩스 주식 75만주를 샀다. 앞서 사이언에셋은 작년 말 대부분의 주식을 처분하며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을 지난해 3분기 20개에서 4분기 6개로 대폭 축소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28일자 참고 :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美 폭락장 예견…지난해 주식 대부분 매각> 버리는 미국 증시에 대해 "사상 최대 거품"이라고 거듭 주장해오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타이타닉 호 같은 느낌이라면 이 사건을 생각해보라"면서 사상 최악의 해난 사건 가운데 하나인 '빌헬름구스틀로프호 침몰 사고'에 관한 링크를 올렸다. 이는 선박을 호위하던 어뢰정 지도부의 이견과 의사소통 실패로 900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속 경기 침체) 위기에 이 사건을 빗대어 지적하려던 의도로 풀이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식품업체들이 거센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대만 현지에서 다양한 K-푸드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서쪽 타오위안시에 자리한 타이마오쇼핑센터(台茂購物中心) 지하 2층 스마일 플라자에서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는 '한국물산전'에는 빙그레, 풀무원, 아워홈 등이 참가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멜론맛 우유, 바닐라맛 우유, 딸기맛 우유, 커피맛 우유 등 우유 제품을 여럿 내놨다. 아워홈은 도가니탕, 알탈, 부대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황태해장국 등 다양한 한국의 국물요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자연은 맛있다 로스팅 짜장면(파기름·트러플오일·고추기름)과 정·백·홍 라면 등 라면 제품을 맛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이밖에도 샘표의 차돌 토장찌개, 토장찌개, 쌈토장 등 장류와 한라산 소주, 참이슬, 막걸리를 비롯한 한국의 술 등이 진열돼 있다. 김밥, 떡볶이, 어묵, 핫도그, 계란빵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간식 메뉴도 즐길 수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 음식을 맛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맛있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투자한 지 1분기 만에 정리했다. 16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87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앞서 작년 4분기 매수한 이후 불과 1분기 만에 손절한 셈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처음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공사는 코인베이스가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인 MSCI 월드 인덱스에 포함됨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공사는 그동안 암호화폐 직접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혀 왔다. <본보 2022년 2월 10일자 참고 : [단독] 한국투자공사, 美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투자>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기술주 리스크도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70% 넘게 하락했다. 13일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는 67.87달러로 52주 최고가(368.90달러) 대비 6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환보유액을 통해 운영되는 국부펀드다. 현재 운용자산은 2000억 달러(약 260조원)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자금난을 해결해줄 동아줄이 절실한 카누와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투입될 인재 확보가 절실한 애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카누의 수장으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끄는 울리히 크랜즈(Ulrich Kranz)가 중재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자 카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카누는 2017년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020년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0년 말 나스닥 증시에 입성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만에 현대차와 결별하고 핵심 인재들이 퇴사하며 위기를 맞았다. 자금난 탓에 차량 생산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에 충분한 현금이 없을 수 있다"며 "추가 자금을 마련했지만 올해 계획대로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카누의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 중인 애플 입장에서도 카누의 인재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카누는 자동차 내·외장, 소프트웨어, 배터리 기술 등에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다. 연말 출시 예정인 전기밴 '라이프스타일'은 애플카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라이프스타일은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설계 양식이 적용됐으며 80kWh 배터리를 장착, 최대 250마일(약 402㎞)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출고가는 4만 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애플과 카누가 결합했을 때 각 사에 돌아올 이익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양사 간 다리를 놓을 사람도 이미 있다. 카누 최고경영자(CEO)였던 크랜즈는 애플로 이직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카누 출신 엔지니어 다수가 애플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앞서 카누와 접촉한 바 있다. 2020년 투자부터 인수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했었다. 애플은 2019년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드라이브.ai(Drive.ai)를 품었다. 현대차와 독일 BMW·메르세데스-벤츠뿐 아니라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 대만 폭스콘 등을 접촉하며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포드와 리비안, 테슬라,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포드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던 우즈카셰비치 엔지니어를 데려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베이커휴즈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시장에 뛰어든다. 엑손모빌과 저탄소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저탄소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29일 베이커휴즈와 CCUS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소 저장뿐 아니라 포집·수송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CCUS는 탄소가 대기 중으로 퍼지기 전에 포집해 저장, 이를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가령 에탄올·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탄소화합물로 바꿔 플라스틱 생산에 쓸 수 있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베이커휴즈는 세계적인 유전 서비스 업체다. 2019년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출발한 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표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탄소 포집도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다. 베이커휴즈는 작년부터 노르웨이 보그 CO2 AS와 비켄주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최대 90%를 포집·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3월 SRI 인터내셔널과 MSP(Mixed-Salt Process) 공정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MSP는 탄소 포집 시 친환경적인 용매를 활용해 물 사용량·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엑손모빌과도 협력을 꾀한다. 양측은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비롯해 저탄소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석유공사는 작년 11월 중부발전과 블루암모니아 국내 도입 실증과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에 손을 잡은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한화, 원익머티리얼즈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사업에 손을 잡았었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저탄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선봉장에는 김동섭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부터 8박 10일간 북미 출장을 떠나 엑손모빌과 베이커휴즈를 방문했다. 28일 엑손모빌을 찾아 기술력을 확인하고 피터 클라크 글로벌 LNG 총괄, 스콧 달링 로우카본 솔루션즈 담당 등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이어 이튿날 베이커휴즈사 마르코 카크카발레 터보장비·프로세스 솔루션즈 판매 담당과 회동해 이번 MOU 체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CCUS는 기후 변화 대응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는 CCUS 시장 규모가 2026년 253억 달러(약 32조64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