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 설립 관련 인센티브가 최소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인센티브(1조9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는 '+α'(플러스 알파)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더구루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유치 관련 △토지무상 △세제지원 등 17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현대차와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인센티브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정부 역사상 가장 큰 인센티브 패키지는 받은 기업은 미국 전기차 기업인 리비안였다. 앞서 조지아주 정부는 지난해 리비안 공장을 유치하면서 토지 무상제공을 비롯해 세금감면, 직업훈련 보조금 등 15억 달러(약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다. 현대차와 리비안간 총 투자금 등 프로젝트 규모 차이에 따른 격차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은 조지아주 남동지역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서울 여의도 3배 규모인 2200에이커(9㎢·270만 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지난해 5월 6100만 달러(약 762억 원)에 매입한 곳이다. 총 투자 규모는 70억 달러(약 9조원)로 8500개 현지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에 기존 설비 확충 및 전기차 현지 생산 등을 위해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리비안은 조지아주 스텐튼 스프링스 노스 2000에이커(8㎢·245만평) 부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이며, 일자리 창출 규모는 7500개로 현대차와 1000개 가량 차이가 난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전기차 공장 설립을 공식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역시 같은 날 전기차 공장 예정지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는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곳 지역은 서배너,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전기차 공장 완공 시 반경 100㎞ 안팎에 'K-전기차 삼각벨트'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K온 역시 이곳에 투자금 26억 달러 규모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가깝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새 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1조 규모'에 달하는 말레이시아가 경전투기 사업을 수주했다. KAI가 사업비 절반 가량을 팜유로 받는데 합의하면서 수주의 물꼬가 트여졌다. 1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국산 경전투기(FLIT/LCA)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KAI와 현금 대신 팜유 지불안을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방산전문매체 미디어파쿠안(mediapakuan)은 이날 말레이시아가 KAI의 경전투기 18대를 구매하는 데는 소요될 40억 링깃(약 1조원) 중 최소 20억 링깃(약 5875억원) 비용을 물물교환 형태로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파쿠안은 또 말레이시아가 팜유 또는 기타 제품을 사용해 카운터 트레이드 방식으로 FLIT/LCA 18대의 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팜유 생산국이다. 팜유는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무역 교환에 사용된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총리와 공군의 입장이 미묘하게 대립하고 있어 최종 사업자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공군은 공군력 강화를 위해 KAI의 FA-50 블록20를 원하고 있고, 총리는 팜유와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전투기 개발 기술 이전에 협력적인 중국의 JF-17을 희망했다. <본보 2022년 3월 16일 참고 [단독] KAI, 말레이시아에 'FA-50 개량 전투기' 현지조립 제안…경전투기 사업수주 올인> 입찰 참여 국가가 팜유 또는 기타 상품을 사용한 지불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KAI의 경전투기 구매가 유력해졌다. 팜유 지불 합의 외에도 KAI를 선택한 이유는 또 있다. 말레이시아는 KAI 파트너인 말레이시아 통신장비 공급업체 케말락 시스템(Kemalak Systems Sdn Bhd)을 신뢰한다. 2008년에 설립된 케말락 시스템은 제품 기획, 개발·유지 보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계약 개발 등 인공지능의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회사이다. <본보 2021년 11월 19일 참고 [단독] KAI, 말레이 기업과 '깐부' 맺고 '1조' 전투기 사업 도전장> 이스완디 모흐 샤리프(Iswandi Mohd Sharif) 케말락시스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AI가 말레이시아 정부가 제안한 팜유 요구사항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입찰에는 KAI를 포함해 6곳이 참여했다. KAI외 터키가 말레이시아에 TAI 휴르제트 15대 현지 생산을 제안했다. <본보 2022년 2월 19일 참고 터키, 말레이에 'TAI 휴르제트' 현지생산 제안> KAI는 입찰에서 록히드 마틴과 공동 개발한 FA-50 블록 20 항공기를 제안했다. 현지 최종 조립 라인 투자는 물론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건넸다. FA-50 블록 20 항공기는 FA-50을 개량한 최신형으로 조종사 훈련은 물론 다양한 임무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또 공중 급유가 가능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라스트마일'(Last mile) 사업을 확대한다. 음식 배달 플랫폼에 이어 처방약 딜리버리 현지 기업과도 손을 잡았다. 처방약 딜리버리 테크 기업인 나우Rx(NowRx)은 12일(현지시간)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말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이용한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캘리포니아주 2곳을 시작한 뒤 미국 전역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나우Rx의 처방약 배달 애플리케이션 '퀵필(QuickFil)'를 사용해 주문하면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오닉5가 처방약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차량에 함께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업에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가 투입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양사는 지속해서 라스트 마일 관련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캐리 브리즈 나우Rx 최고경영자(CEO)는 "퀵필 플랫폼에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추가로 채택하는 등 장기적으로 '라스트마일' 관련 사업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자율주행차량을 내세워 온로드 배송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은 올해 부터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라이더 수요 예측 및 배달 현장의 라스트마일 물류 최적화를 연구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라스트마일'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특히 라스트마일은 물류 비용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사람 손이 아닌 자율주행과 로봇으로 빠르게 대체시키는 기업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나우Rx는 소프트웨어와 맞춤형 조제 로봇을 토대로 처방약을 당일 배달 및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 기반으로 기업이다. 미국 법무부 산하 DEA로 부터 관련 승인을 받았으며, 누적 처방약 배달 실적이 48만7000건에 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지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이 베트남 빈그룹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일본 TBM에 이어 SK그룹이 투자한 해외 기업 이사진에 잇따라 참여,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유지한 부사장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작년 말 SKC 대표이사로 이동한 박원철 사장의 후임이다. 유 부사장은 박원철 사장의 뒤를 이어 SK수펙스 산하 투자2팀을 이끌고 있다. 투자2팀은 그룹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성장을 도모한다. 빈그룹을 비롯해 베트남 마산그룹, 일본 TBM 등 굵직한 투자를 주도한 핵심 조직이다. 1969년생인 유 부사장은 지난해 초 SK실트론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입사했다. 입사 1년만에 SK그룹 내 최고 자문위원인 수펙스로 자리를 옮겼다. 유 부사장은 삼성그룹 출신으로 △미래전략실 △삼성전자 해외영업팀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중국사업총괄 등을 지냈다. 지난 3월에는 TBM 사외이사에도 임명됐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 10억 달러(약 1조1980억원)에 빈그룹 지분 6.1%를 인수했다. 빈그룹은 부동산·리조트·자동차 사업을 운영하며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린다. 특히 완성차 자회사 '빈패스트'를 중심으로 전기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한 데 이어 연말 첫 전기차를 인도했다. 올 연말부터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화이자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화이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자사의 세포 배양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13일 호주 연방법원에 따르면 화이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MSD, 오가논 등 제약사를 대상으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중단 요청과 함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호주 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따른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화이자의 세포 배양 특허 침해가 골자다. 이 특허는 호주에서 제2005280034호로 '폴리펩타이드 생산'이란 이름으로 보호받는다. 호주 연방법원 판결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호주 판매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화이자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을 연구, 2015년 국내서 브렌시스란 제품명으로 처음 선보였다. 호주에선 2016년 7월 판매 승인을 받았다. 엔브렐의 2014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약 89억달러로, 호주는 그 중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편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제약사 간 특허 다툼도 잦은 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얀센·로슈·암젠·제넨텍 등과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건설이 수행 중인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영종도 인스파이어 개발사 모히건 게이밍 앤드 엔터테인먼트(MGE)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발표에서 "영종도 인스파이어 프로젝트의 3개 호텔 타워 모두 콘크리트 구조물 작업이 진행 중이며 카지노와 다목적 공연장 공연장 등 다른 시설도 구조용 철골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430만㎡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최고급 호텔,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 테마파크,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등이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야외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1단계 사업 공사를 담당한다. MGE는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본보 2021년 12월 13일자 참고 : 美 모히건 "영종도 인스파이어 1단계, 2023년 4분기 개장 목표"> 인스파이어 리조트 건설이 가속화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1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측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의 핀테크 기업에 베팅하며 분산형 금융 시장 폴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전통적인 금융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결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프로는 12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벤처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도 기존 투자자인 UDHC, 블리자드 아발란체 펀드, 인베니암, 레드우드 트러스트, 트러스트랩스, 게이트 벤처스, 렛저프라임 등이 투자했다. 오아시스프로는 전통적인 금융과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금융(DeFi)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오아시스프로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매, 판매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오아시스프로 마켓을 통해 디지털 자산 보안 플랫폼, 투자 자문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아시스프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진급 추가 인재를 고용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플랫폼을 강화할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오아시스프로 관계자는 "전략적 금융 파트너들의 압도적인 반응에 매우 흥분되면서도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오아시스프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고부가 합성수지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 건설 첫 삽을 떴다. 이르면 내년 연말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미국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라베나시 소재 24에이커(약 9만7124㎡) 규모 공장 부지에 2개 신축 건물을 착공했다. 약 7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작년 10월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ABS 컴파운드 공장과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인 CS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은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를 혼합해 ABS 최종 제품을 만드는 시설이다. CS센터는 고객사·협력사를 대상으로 LG화학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작년까지 테크센터로 불리다 올해 1월 명칭이 변경됐다. 라벤나시 계획위원회와 구역항소위원회(Board of Zoning Appeals)는 지난 3월 말 LG화학의 부지 사용 계획을 승인했다. ABS 컴파운드 공장과 CS센터는 각각 14만8400제곱피트와 6만350제곱피트 규모로 구축된다. LG화학 미국법인은 투자 대가로 8년간 54만 달러(약 6억5520만원) 규모의 세금 공제 혜택도 확보했다. <본보 2022년 4월 1일 참고 LG화학, 美 CS센터·ABS 공장 첫삽 '초읽기'…부지계획 승인> LG화학은 고객 맞춤형 ABS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ABS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ABS 수요의 1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은 지역내 자급율이 낮고 현지 업체 및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자동차 및 건장재 산업의 발달로 내열·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두형 미국 ABS 컴파운드 공장 법인장은 기공식에서 "오하이오주 ABS 컴파운드 공장은 LG화학이 미국에서 ABS 화합물을 생산할 유일한 공장이 될 것"이라며 "라베나시는 완성차 제조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중간에 위치해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최종 위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삼성전자가 투자한 이스라엘 5G 통신 기술 스타트업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Cellwize Wireless Technologies, 이하 셀와이즈)' 인수를 추진한다. 5G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강화, 생태계 확장에 일조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셀와이즈를 인수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3억 달러(약 386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와이즈는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인공지능(AI) 기반 랜(RAN) 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존 통신망과의 호환 등 통신망 배포·설계부터 관리·최적화까지 수행한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 구축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차임(CHIME)'을 상용화해 버라이즌, 텔레포니카, 넥스텔 등 글로벌 16개국 40여 개 통신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퀄컴은 지난 2020년 인텔과 함께 셀와이즈의 3200만 달러(약 413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이 회사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버라이즌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퀄컴은 셀와이즈의 기술력을 더해 5G 네트워크 장비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라디오유닛(RU), 분산유닛(DU), DU/RU 등 5G용 플랫폼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작년에는 2세대 5G 스몰셀용 RAN 플랫폼을 출시했다. 올해는 고객들의 네트워크 관리를 단순화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5G 사설 네트워크 RAN 자동화 플랫폼을 공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주요 주주를 상대로 주식 거래 부당 이익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누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중국계 투자자인 DD글로벌홀딩스가 주식 거래로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61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DD글로벌의 실소유주인 팍팀리는 지난 2017년 회사 설립 당시 카누 초기 투자자 3명 가운데 하나다. 그는 2010년대 초반 중국 내 권력 서열 4위였던 자칭린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사위로도 알려졌다. 팍팀리는 지난 2020년 카누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을 당시 DD글로벌과 계열사를 통해 이 회사 주식 26%를 확보했다. 그런데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는 상장 직후 국가안보협정에 따라 DD글로벌 측에 올해 2월 말까지 카누 지분을 10% 이하로 낮추거나 모든 주식을 의결권 신탁으로 이전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디디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카누 주식 3530만주를 토니 아킬라(Tony Aquila) 카누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유한책임회사(LLC)에 매각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매각 없이 지분 18.5%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3월 미공개 투자자에게 1050만주를 양도했다. 다만 이와 동시에 DD글로벌이 주식 스와프 거래를 통해 1050만주를 새로 취득하며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 카누 측의 주장이다. 지난 3월 15일 기준 DD글로벌이 카누 지분 10% 이상으로 실소유하고 있어 국가안보협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카누는 2017년 전직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나스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집단 소송, 주요 임원들의 퇴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와도 1년 만에 결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운용 중인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 등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과 맞물려 올해 들어 절반 넘게 꺾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 주가는 7.84달러로 연초 대비 65% 급락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글로벌X 블록체인 ETF에 편입된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엇블록체인의 주가는 올해 들어 70%나 내렸다. 9.33%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코인베이스는 무려 79%나 추락했다. 이외에 △마라톤디지털(-70%) △노던데이터(-52%) △카난크리에이티브(-46%) △갤럭시디지털(-65%) △헛8마이닝(-69%) △아르고블록체인(-41%) △비트팜스(-64%) △하이브블록체인(-66%) 등 상위 보유 종목 모두 절반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종목들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경우 작년 11월 7만 달러에 육박하며 고점을 찍었지만 현재 3만 달러 초반까지 내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부지가 공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지 규모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를 웃도는 9㎢에 달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은 1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남동지역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2200에이커(9㎢·270만 평) 규모 공장 부지를 공개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 설립 가능성이 제기된지 하루 만이다. 지난해 7월 부지를 매입한 사실도 함께 밝혔다. 부지 매입 당시부터 전기차 공장 설립을 염두했다는 분석도 있다. 해당 부지는 인근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한 때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볼보, 랜드로버 등 완성차 브랜드 공장용지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 설립 소식에 이어 주정부가 공장 부지를 공개하며 사실상 서배너 지역이 현대차 전기차 미국 공장 부지로 확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는 "우리는 현대차 등 많은 한국 기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한국을 직접 방문해 기업들과 소통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켐프 주지사가 2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적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종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다. 공장 설립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켐프 주지사의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신규 전기차 공장이 해당 부지에 들어설 경우 반경 100㎞ 안팎에 'K-전기차 삼각 벨트'가 구축된다. 조지아주는 기아 미국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이다. SK온 역시 이곳에 투자금 26억 달러 규모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가깝다.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 출시할 전용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3700억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