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농심이 홍콩 네티즌이 선정하는 한국라면 랭킹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농심의 안성탕면, 짜왕, 감자면, 너구리 등이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심 라면이 'K-푸드'를 대표하는 새로운 음식으로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라면이 홍콩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된 한국라면 선호도 '톱10'에서 1~4위를 싹쓸이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짜왕, 감자면, 너구리 등이 2,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6년 중국에 진출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시작한 농심은 상하이공장을 시작으로 지난 1998년 청도공장, 2000년 심양공장, 2010년 연변공장 등을 설립하며 현지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 라면에 이어 삼양식품의 바지락술찜면이 5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6위, 오뚜기의 보들보들 치즈라면이 7위, 오뚜기 참깨라면이 8위, 오뚜기 진라면이 9위, 오뚜기 진짬뽕이 10위를 차지했다. 보들보들치즈라면은 국내에서는 단종됐음에도 홍콩과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뚜기가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링 라면은 일본과 인도네이사 브랜드였으나 'K-드라마' 등에 힘입어 한국 라면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라면협회(WINA)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가별 라면 소비량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홍콩이 1위, 인도네시아 2위, 베트남 3위, 대한민국의 경우 8위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주요 경제 개발 기관이 투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된 전력 공급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톰 베인 인베스트 윈저 에섹스(Invest Windsor Essex, 이하 IWE) 이사회 의장은 "LG화학과의 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고 밝혔다. 베인 의장은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때는 늘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투자 기업과 함께 논의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지난주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인력 채용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LG화학 측에서 방문 일정을 취소하며 투자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윈저시가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핵심 요소인 충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부랴부랴 3개의 새로운 송전 라인 건설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력량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LG화학의 공장 가동 일정보다 늦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전망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15MW, 2025년 25MW 수준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IWE는 윈저시와 에섹스카운티가 지원하는 경제 개발 관련 비영리 조직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기업들에게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현지 투자를 유치하고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벨기에 브뤼셀 소재 사무실 건물을 인수했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내달 국내 증시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상장할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브뤼셀에 있는 '노스 갤럭시 타워(North Galaxy Towers)'를 6억500만 유로(약 8130억원)에 매입했다. KB증권은 KB자산운용과 함께 작년 말부터 이 건물 인수를 추진해 왔다.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달 실시를 마쳤다. 2004년 준공된 노스 갤럭시 타워는 브뤼셀 비즈니스지구에 있는 사무실 건물이다. 28층 쌍둥이 건물과 6층 건물로 구성돼 있다. 임대면적 12만2000㎡ 규모다. 벨기에 연방정부가 사무실의 99%를 장기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된다. 계약 만기는 오는 2031년 11월이다. 덴마크 최대 연기금인 ATP는 앞서 지난 2014년 이 건물은 4억7500만 유로(약 6380억원)에 매입했고, 이번 매각으로 8년 만에 투자를 회수했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은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를 상장할 예정이다. KB스타갤럭시타워리츠가 이 자산을 편입하고, KB스타글로벌리츠가 자(子)리츠 형태로 품어 상장하게 된다. 이는 KB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영 인가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외 상품이다. 내달 상장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제작한 로보택시에 대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내년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사전 홍보에 나선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지난 9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현대월드와이드'(HyundaiWorldwid)에 로보택시 캠페인 영상을 게시했다. 로보택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다. 2개 에피소드로 나눠 제작된 이번 영상은 로보택시 상용화에 대한 모셔널의 비전을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본주의를 토대로 로보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조했다. '혁신의 시작은 매우 인간적인 것에서부터'(Innovation Begins, from Very Human Things)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 4 단계가 적용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자전거를 인식해 차량을 정지하고 뒤에서 속도를 높여 달리는 구급차를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모습을 담았다. 도로 상황에 맞춰 코스를 변경하는 스마트한 주행 능력도 선보였다. 외부 센서에 붙은 이물질을 스스로 제거하는 자정능력도 뽐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로보택시 운영 방식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승객 탑승 지점에 도착해 손님을 태우는 모습을 시작으로 안전벨트 해제 경고와 놓고 내린 물건에 대한 알림 서비스 등을 보여주며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모셔널은 로보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간 합작사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전 자율주행 승차 호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셔널이 현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량을 공급하고 리프트가 자사 서비스망에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업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육군(PA)과 해병대(PMC)가 이르면 6월 한국으로부터 다연장로켓(MLRS)을 받을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한국이 기증한 K136 구룡 MLRS를 조만간 PA와 PMC에 조달한다. K136 구룡 MLRS는 필리핀 국군(AFP) 현대화를 위해 한국을 통해 조달받는 것으로 한국과 필리핀 간 방위협력을 입증한다. MLRS 도입을 위해 실사도 진행했다. 필리핀 국방부와 군 장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 중고로 인수 받을 로켓포와 군함의 합동 육안 검사를 실시한 것. <본보 2021년 11월 12일 참고 필리핀軍, 한국 방문…인수 무기 실사> K136A1 구룡 MLRS은 육군에서 최초 개발한 다연장 로켓포이다. 곡사포에 비해 정밀 사격은 어렵지만 단시간 많은 로켓을 바사해 넓은 면적을 제압하는 무기 체계로서 많은 공산국이 사용한다. 80km까지 타격할 수 있는 130mm 구경의 다양한 로켓을 가지고 있다. 로켓탄 36발을 동시에 장전·발사할 수 있어 화력을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각 발사관에 직접 탄을 장전해야 발사된다. 발사 시간은 18초 소모된다. 한국 정부는 K136A1 구룡 MLRS를 4개 포대(약 24문)을 공여하기로 했다. 한국군 입장에서 구룡이 병사의 생존성도 떨어지고 노후된 무기체계여서 4포대 정도 공여한다고 해서 전력이 떨어지지 않아 기증하는 것이다. 구룡 MLRS 공여에는 장비와 탄약이 포함된다. 퇴역하는 구룡의 자리에는 최대 80km 사거리의 다연장 로켓 '천무'가 실전 배치 중이다. 필리핀은 2019년 구룡 MLRS를 처음 기부를 받았으며 총 22개의 시스템이 있다. 필리핀은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발사되는 정밀유도 로켓들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암초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건설한 인공섬들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은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PA는 진행 중인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포병 자산과 군수품을 공급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광산업체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원재료인 핵심 광물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퓨처오브더카(Future of the Car)' 컨퍼런스에 참석해 "테슬라는 세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어떤 한계도 헤쳐나갈 것"이라며 "광산 회사를 당장 사려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광산업체 매입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리튬, 니켈, 구리 등 배터리 주원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다 광산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산업 특성 탓에 공급 부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리튬, 니켈 등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이슈까지 더해져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니켈은 최근 배터리 기업들이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니켈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광물을 자체 조달할 경우 광산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원재료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배터리 가격이 인하되고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가격도 낮아져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일찍부터 글로벌 주요 광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광물을 공급받고 있다.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미국 앨버말(Albermale)을 비롯해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간펑리튬), 리벤트 등이 리튬을 공급한다. 발레, 프로니 리소시스 등은 니켈을 납품한다. 관련 공정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리튬을 독자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로부터 특허를 확보했다. 점토 퇴적물과 식용소금(식염)을 섞은 뒤 물을 부어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을 활용, 비용을 최대 33%까지 줄일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집트 정부가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차관 지원을 승인했다. 이는 현대로템이 눈독을 들이는 사업으로,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내각은 수출입은행이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 사업에 2억50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승인했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은 나일강을 따라 5100㎞에 이르는 노후화된 기간교통망을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룩소르-하이댐 구간은 이 사업의 마지막 단계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이집트 철도청과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이번 차관 지원액은 이집트 철도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아직 입찰 공고전이나 현대로템이 참여를 염두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작년 6월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이는 총 연장 118km 구간의 14개 역사 신호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 사업을 협력업체인 대아티아이와 함께 수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제3기 중점협력국으로 이집트를 새롭게 선정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교역 규모 확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 개시 등 협력 잠재력이 풍부한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이명 치료에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를 2016년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뇌 이식 칩을 이명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현재 버전의 뉴럴링크는 약 1000개의 전극이 있는 반일반화된 신경 읽기·쓰기 장치"라며 "이명에는 1000개 이상이 필요하므로 향후 (치료에 쓰이기까지) 5년 미만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뉴럴링크는 전극 수가 수십 배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BCI는 두뇌에 칩을 심어 뇌의 활성을 읽어내고 이를 부호화해 컴퓨터나 로봇 등 제3의 대상에 명령하는 기술을 뜻한다. 마비 환자나 신경 퇴행성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으나 머스크는 BCI의 활용처를 이명 치료로 확대해 전망했다. 머스크는 연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계획도 재확인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초 임상 책임자 고용 공고를 냈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도 제출했다. 뉴럴링크는 궁극적으로 생각만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제어하고 직접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0년 8월 뇌에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컴퓨터 칩을 심은 원숭이가 조이스틱 등 게임 도구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뉴럴링크의 상용화 로드맵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머스크가 2019년 "내년에 사람이 참여하는 임상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도 4위에 올라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설립 '초읽기'에 들어간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1일 글로벌 신용 데이터서비스 기업 익스피리언(Experian)에 따르면 기아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8450대를 판매,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2위를 차지한 제너럴모터스(GM)은 9위를 기록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EV'와 함께 지난 2월 출시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총 11만3882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정통 브랜드인 포드는 7404대를 판매, 기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6964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차지했다. EV6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체 판매의 약 90%(6265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닛싼(4401대)이 5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2926대) △폴스타(2384대) △리비안(701대) △GM(479대) △루시드(308대)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9099대를 판매한 GM의 경우 쉐볼레 볼트 생산 시설 폐쇄와 GMC 전기 픽업트럭 전환으로 판매가 수직 하락했다.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모델이지만 현대차·기아의 신 모델이 안정적으로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존재감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과 전기차 판매 가격 인상 등과 무관하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5만868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성적표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대폭 강화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현대차의 조지아주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 특히 업계는 이번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 벨트' 구축으로 이어져 미국 전기차 시장을 현대차·기아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 지역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 기존 생산 거점을 비롯해 현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0일 참고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벨트' 구축된다…현대차, 美 서배너 전기차 공장 추진> 한편, 현대차그룹은 1분기 세계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총 8만1744대(시장 점유율 5.7%)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총 31만41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15만4623대·10.7%) △BYD(14만4203대·10%) △폭스바겐그룹(9만8455대·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자회사 두산퓨얼셀의 미국법인 하이엑시옴(HyAxiom)이 수소 스타트업 베르소겐(Versogen)의 180억 상당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탄소배출 없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베르소겐은 10일(현지시간) "하이엑시옴이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1450만 달러(약 185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화학사 케무어스·수소 회사 웬스턴 H2테크·벤처캐피털(VC) 탑 벤처스 아메리카, 이탈리아 VC 테크에너지 벤처스, 홍콩 CN이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가 동참했다. 국내 VC DSC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베르소겐은 미 델라웨어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학과장 출신인 유샨 얀(Yushan Yan)이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음이온 고분자 전해질막을 이용하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는 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전해질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AEM은 그중 하나다. 알칼라인(AEC)이나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 대비 경제적이고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베르소겐은 특허 받은 AEM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과 수전해 스택을 개발·생산하며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멤브레인 제조 공정을 확장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더 중요한 사실은 신규 투자를 통해 차세대 AEM 수전해 스택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미래 먹거리로 수소를 점찍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에 약 3000억원을 쏟기로 했으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IDG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70억원의 투자를 획득하고 물류용 수소드론을 개발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1위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다. 해상 모빌리티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에 이어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하이엑시옴과 육상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PEMFC) 개발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8위 암호화폐 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웹3.0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폼랩스는 싱가포르 기반 벤처캐피털(VC)인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와 함께 문샷펠로우십(Moonshot Fellowship)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계획을 시작한다. 문샷펠로우십은 웹3.0 생태계 혁신을 위해 진행하는 자금조달,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다. 문샷펠로우십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웹3.0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멘토링 등을 제공해 차세대 테크 기업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테라폼랩스와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는 각각 20만 달러를 초기 자본으로 투입할 예정이며 3개월마다 최대 10개의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웹3.0은 현재의 웹2.0을 대체할 차세대 인터넷으로 탈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라는 점에서 웹2.0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웹2.0 시대와는 다르게 데이터도 정부기관이나 빅테크 기업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금융 거래 시에도 중개자 없이 직접 거래가 가능해진다. 테라폼랩스와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는 문샷펠로우십을 통해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웹3.0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웹3.0 생태계에 다양성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대부분의 웹3.0 아이디어가 동일한 사용 사례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도전 과제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이름을 문샷이라고 붙였다"며 "문샷펠로우십은 최고의 인재와 웹3.0의 가장 시급한 아이디어를 연결해 문샷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폼랩스는 지난 2018년 권도형 CEO와 신현성 티몬 창업자가 공동으로 창업한 디파이(DeFi)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달러와 1대1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루나를 개발했다. 루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암호화폐 중 8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CJ그룹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CJ의 전략적 요충지로 베트남이 부상하면서 K푸드·K컬쳐 등을 전파할 동남아의 전략적 거점으로 베트남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11일 베트남 중부 빈딘(Binh Dinh)성 외교부에 따르면 CJ는 'Meet Korea in 2022'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투자를 밝혔다.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아그리(CJ VinaAgri)는 2448만 달러(약 312억4000만원)를 투자한다. CJ는 지난 1999년 베트남에 CJ비나아그리를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빈딘은 중부지역 가축 사료 및 양식 산업의 중심지로 특히 항구가 가까워 수송에 이점이 있다. 인접 국가인 라오스 남부 및 캄보디아 동북부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베트남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영화관 사업을 하는 CJ CGV 베트남(CJ CGV VIETNAM CO., LTD.)도 173만 달러(22억1000만원)를 투자한다.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현지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왔다. 현재 CGV는 베트남에서 현지 1위 영화관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빈딘은 베트남 내 관광 및 재생 에너지 분야를 개발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과 장점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에 CJ비나아그리와 CJ CGV 베트남이 이 지역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빈딩성 외교부는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한 30년 동안 빈딘성은 긍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많은 한국 기업이 투자했다"며 "한국 지역 및 파트너 간의 우정과 협력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CJ 이외에도 의류생산 업체 셉플러스(Sepplus), 큐엔와이(QNY)에너지의 태양광발전 사업 등 한국기업이 빈딘성에 투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