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윈저 투자협회 "LG화학 양극재 공장 유치 포기하지 않았다"

"전력 공급 문제, 충분히 해결 가능"
양극재 공장 설립 검토…LG엔솔·스텔란티스 지원사격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주요 경제 개발 기관이 투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된 전력 공급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톰 베인 인베스트 윈저 에섹스(Invest Windsor Essex, 이하 IWE) 이사회 의장은 "LG화학과의 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고 밝혔다. 

 

베인 의장은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때는 늘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투자 기업과 함께 논의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윈저시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을 쏟아 4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지난주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인력 채용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LG화학 측에서 방문 일정을 취소하며 투자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윈저시가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핵심 요소인 충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부랴부랴 3개의 새로운 송전 라인 건설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력량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LG화학의 공장 가동 일정보다 늦은 오는 2025년 완공될 전망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15MW, 2025년 25MW 수준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IWE는 윈저시와 에섹스카운티가 지원하는 경제 개발 관련 비영리 조직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기업들에게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현지 투자를 유치하고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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