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CEO를 전격적으로 교체하며 리더십 개편에 나섰다. 비트스탬프는 9일(현지시간)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Jean-Baptiste Graftieaux) 비트스탬프 유럽 총괄을 새로운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10월부터 비트스탬프를 이끌던 줄리안 소이어(Julian Sawyer) CEO는 18개월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비트스탬프는 그라프티오 CEO가 유럽 총괄로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것을 높이 평가해, 글로벌 CEO에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스탬프의 글로벌 CEO에 임명된 JB 그라프티오 2021년 5월부터 유럽 부문 총괄 업무를 맡아왔다. JB 그라프티오 CEO는 페이팔, 이베이 등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비트스탬프의 최고 준법 책임자를 역임한 바도 있다. 18개월간 비트스탬프를 이끌어왔던 줄리안 소이어 CEO는 "다른 기회를 찾아 움직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향후에도 암호화폐 관련 산업에 종사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라프티오 CEO는 "경험이 풍부한 리더십과 5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고객과 파트너들을 위한 암호화 접근을 가속화 하겠다"며 "글로벌 CEO로서 든든한 토대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던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계획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조만간 현지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접견하고 투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테슬라 팀이 이번주 모로왈리공단을 포함한 인도네시아의 여러 후보 사이트를 방문할 것"이라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만남도 주선하고 있으며 면담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 사절단이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를 방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판자이탄 장관, 산 루슬라니 주미 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포함한 관계자들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등 니켈 산업 투자를 요청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투자·협력 방안을 검토해왔다. 풍부한 자원 매장량과 전기차 신흥 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테슬라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공장, 전기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시설부터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대까지 다양한 옵션을 놓고 협상을 추진했다. 작년 초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며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장 설립을 둘러싼 세부 조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입장 차이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에는 양측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본보 2022년 3월 28일 참고 테슬라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무산> 한편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는 모로왈리공단은 중부 술라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로왈리공단을 경제무역협력구역으로 지정, 세금 감면을 비롯한 우대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칭산그룹이 운영하는 대규모 스테인리스 스틸 단지 등이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SK, 현대코퍼레이션이 투자한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년째 내전을 겪은 예멘이 휴전에 돌입하면서 대주주인 프랑스 토탈에너지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10일 글로벌 석유‧가스 전문매체 업스트림과 업계 등에 따르면 파트리크 푸얀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멘 LNG 생산시설을 재가동하는 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다만 휴전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예멘 LNG는 예멘 수도 사나 동쪽 180㎞ 지점에 위치한 마리브 광구 블룩 18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후 발 하프 소재 액화플랜트에서 LNG로 바꿔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토탈에너지스는 약 39.6%로 최대주주며 △미국 헌트오일 17.2% △예멘국영가스회사(YGC)·예멘국영연기금펀드(GASSP) 21.7% △SK㈜와 한국석유공사, 삼환기업 등 SK 컨소시엄 9.5% △가스공사 6% △현대코퍼레이션 5.8%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LNG 생산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780만t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했다. 가스공사는 연간 200만t을 들여왔다. 2014년까지 총투자비 대비 회수율이 약 94%로 사업 종료 시점인 2034년까지 약 17억 달러(약 2조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됐다. 하지만 내전이 발생하며 2015년 4월부터 공장이 폐쇄됐다. 37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며 수년간 전쟁이 지속된 끝에 예멘 정부군을 돕는 아랍동맹군과 반군이 지난달 이슬람 금식 성월(라마단)을 맞아 두 달간 휴전에 합의했다. 양측이 전쟁 종식에 한걸음 다가가며 토탈도 LNG 생산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예멘 정부는 재가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인 압둘말렉 사이드 예멘 총리는 지난달 "LNG 생산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유럽에서 은광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대표적인 안전자산 가운데 하나인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독일 증권거래소에 '은광 UCITS ETF(Global X Silver Miners UCITS ETF·SILV)'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은 탐사·제련 등 은 채굴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솔랙티브 글로벌 실버 마이너스 총수익 지수(Solactive Global Silver Miners Total Return v2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글로벌X는 "은과 같은 귀금속은 전통적인 위험 자산과의 낮은 상관 관계로 인해 방어 자산으로 잠재력이 풍부해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투자자에게 다양한 매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귀금속용 은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는데 반해 산업용 수요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위기를 고려할 때 은 관련 산업은 다른 옵션보다 더 높은 수요를 생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UMV(Ultimate Mobility Vehicle) 모델 '엘리베이트'에 대한 양산 채비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버금가는 주목을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엘리베이트 양산 채비 소식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차가 UMV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미국의 매체인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Interestingengineering)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만 한다면 엘리베이트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이후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트는 현대차의 로봇 기술과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차량이다. 일반 차량처럼 4개 바퀴로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로봇 다리를 움직여 계단 등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성능 기준 보행 속도는 약 시속 5㎞ 수준으로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0㎝ 높이의 벽을 넘을 수 있다.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으면 주행 모드로 변신해 일반 도로를 달린다. 현대차는 엘리베이트를 수색·구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재난 발생 지역에 긴급 구조용 차량으로 투입하고 나아가 몸이 불편해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전용 이동수단으로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일 미국 몬태나주 갤러틴카운티 보즈먼에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이하 NHS)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엘리베이트 양산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NHS는 지난 2020년 9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 구체화를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기존 자동차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험로 등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50명 연구원 채용을 시작하는 한편 해당 지역에 위치한 몬타나 주립 대학교(Montana State University, MSU) 내 1400㎡ 규모 부지에 UMV 테스트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55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핀테크 산업에 공들이고 있다. 핀테크 상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유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 운영 부문 핀테크 특허 1건을 출원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가 최근 1년간 임상시험 운영 산업에서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한미사이언스가 특허 1건을 획득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특허를 획득한 기업은 존슨앤존슨(6건)이었다. 이어 미국에 본사를 둔 브릿지바이오파마(BridgeBio Pharma)와 화이자도 각각 특허 1건을 획득했다. 제약사가 핀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제약·바이오산업에 블록체인·인공지능·머신러닝 등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면 임상 연구개발(R&D)에 관련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신약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핀테크는 미래 성장축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25년까지 시장 가치는 약 3050억 달러(약 388조 6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애플카'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자율주행 기능으로 음주운전을 정당화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예방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TPO)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자동차 키'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 디지털 키가 음주 측정기 역할을 대신하는 기술이 담겼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물리적 차 키 대신 차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 키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털 키를 통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를 확인,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운전자는 시동을 걸 수 없다. 음주측정에 응해야만 디지털 키 잠금을 풀고 활성화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이 아이폰, 애플워치에 내장될 지 자동차 자체에 탑재될 지 등 구체적인 상용 방법이나 출시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술 확보 단계인 만큼 추후 애플카 출시 등과 맞물려 선보여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일찍부터 디지털 키와 관련된 다양한 특허를 출원·확보해왔다. 아이폰으로 차량의 잠금이나 잠금 해제를 돕는 디지털 키 기능을 활용, 친구나 가족 혹은 다른 사람이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기술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아이폰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13에 탑재된 한국산 부품 비중은 3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작인 아이폰12(27%) 대비 3%p 가량 높아졌다. △반도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렌즈와 MLCC는 삼성전기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 등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들 기업과 애플 간 '밀월'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의 유럽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타이어에 적용했던 관세가 폐지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4일 한국타이어(충칭·강소) 포함 중국산 타이어를 수출하는 21개 타이어 제조업체에 대한 EU의 관세를 폐지하라고 판결했다. 이들 업체가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것. 오는 7월 14일까지 EU 집행위원회에서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해당 관세는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유럽사법재판소는 EU 조약과 제반 법률의 해석과 그 적용에 대한 판결을 통해 EU법의 이행을 최종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앞서 EU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타이어당 61.79유로(한화 약 8만3000원)의 추가 관세를 매겨왔다. EU와 별도 협력 계약을 체결한 타이어 업체에 대해서는 49.31유로(약 6만6000원)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금속광물화학수출입상공회의소(CCCMC)와 중국석유화학공업협회(CPCIA)는 관세 적용 취소를 요구하며 유럽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중국산 타이어 관세가 철폐될 경우 유럽 타이어 시장에 중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의 유럽 타이어 시장 점유율 역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관세 폐지 대상에 포함된 한국타이어 충칭 공장은 연간 9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와 1200만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단계별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24년 연간 100만개에 달하는 특수 타이어가 추가 생산될 전망이다. 강소공장은 지난 1999년 완공된 곳으로 연간 32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말레이시아 벤처펀드가 900억원 규모로 마감한다. 라자 함자흐 RHL벤처스 대표는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일간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반 히비스커스 펀드를 7140만 달러(약 910억원) 규모로 클로징할 계획"이라며 "신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말레이시아 경제 회복과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약 6500만 달러(약 830억원)를 유치했으며 올해 중반까지 펀드를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비스커스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RHL벤처스, 펜자나캐피탈이 지난해 4월 조성한 공동운용 벤처펀드다. RHL벤처스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기반을 둔 투자사이고, 펜자나캐피탈은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다. 히비스커스 펀드는 출범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날누리(Naluri) 등에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기업과 공동운용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며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MDI벤처스와 센타우리 펀드를 조성하고 1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푸본금융그룹이 현대카드에 대한 지분 투자를 완료하며 두 회사간 신사업 협업이 본격화한다. 푸본금융은 자회사 푸본생명이 현대카드 지분 10%를 2207억5400만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푸본상업은행이 현대카드 지분 10%를 매입한 데 이어 이번 지분 인수로 푸본금융의 투자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 주주는 △현대차(36.96%) △기아 (11.48%) △현대커머셜(28.56%) △푸본금융(20.00%)으로 재편됐다. 푸본금융은 지난해 8월 현대카드가 어피니티 컨소시엄에 약속했던 기업공개(IPO) 이행이 어려워지자 컨소시엄 측 지분 24% 가운데 20%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4%는 현대커머셜이 868억원에 매입했다.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 알프인베스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당시 4년 내 상장해 자금 회수를 돕는다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약속했던 작년 말까지 상장이 어렵게 되자 투자 회수를 결정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어피니티 측은 GE캐피탈이 보유하던 현대카드 지분 24%를 380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카드와 푸본금융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출범한 현대라이프생명(현 푸본현대생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받았다. 이후 푸본금융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에도 현대커머셜이 푸본현대생명의 2대 주주(20.29%)로 남아 있다. 푸본금융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현대카드의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영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깜짝 1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유럽 공급 차질에 따른 반사 효과다. 기아도 3위를 차지했다. 9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영국 BEV 시장에서 1328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 10.3%를 기록,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 달 영국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1만2899대로 집계됐다. 그동안 영국 BEV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테슬라는 유럽 공급 차질로 예정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이번 월간 판매 순위에서 제외됐다. 2위는 BMW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083대, 시장 점유율 8.4%를 나타냈다. 이어 기아가 1006대, 시장 점유율 7.8%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864대·6.7%), 복스홀(838대·6.5%)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SMMT 측은 "지난달 테슬라의 유럽 지역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에 다른 브랜드들의 월간 판매 순위가 한 계단씩 오를 수 있었다"며 "테슬라는 지배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어 공급이 정상되면 다시 왕좌를 탈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정상화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 영국 BEV 시장에서 점유율 25.3%를 기록, 전기차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14.6%)보다 약 10.7%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3.6%와 12.9%로 집계됐다. 지난달 영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BEV 시장의 비중은 10.8%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6.5%) 대비 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장세가 거듭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만큼 향후 브랜드 판매 순위는 공급력이 결정짓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한한령을 뚫고 중화권 드라마 시장을 겨냥한다. 대만 배우를 내세워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HK이 최근 대만 배우가 출연한 중화권 드라마 5편에 투자, 수익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코미디 드라마 '엄마, 그만해'다. 올여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 영화는 자징웬, 커자얀, 우캉런, 린바이훙 등 대만 유명 배우가 참여하면서 중화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심리 범죄 스릴러 시리즈 '다크웹', 공상과학 로맨틱 코미디 영화 '비너스 온 마스'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CJ ENM이 중화권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CJ ENM은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제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한 전진 기지를 구축하겠단 전략이다. 한편, CJ ENM이 제작한 한국 드라마·영화가 한한령을 뚫고 중국에서 전파를 타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CJ ENM이 제작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또 오해영' '인현왕후의 남자' 총 3편이 지난 3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에서 방영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방영 이틀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어서면서 비리비리 드라마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역시 3월 초부터 중국 OTT 아이치이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앞서 1월에는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됐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