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전국 철도망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현지 철도·인프라 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속철도 기술협력 포럼을 진행했다. 컨소시엄은 이 자리에서 전국 철도망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컨소시엄을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네트워크 강화 목적으로 풀이된다.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은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와 시공감리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본보 2022년 2월 23일자 참고 :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 폴란드 철도망 시공감리사업 정조준> 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총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350억 즈워티(약 10조원)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2월 교통 인프라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분기 세계 순수전기차(BEV) 판매 '톱5'에 올랐다. 4위인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는 1만6000여대다.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의 활약이 이어짐에 따라 이르면 3분기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8만174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5.7%로 집계됐다. 1위는 총 31만41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25%)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21.6%를 나타냈다. 2위와 3위는 중국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15만4623대, 시장 점유율 10.7%로 2위, BYD가 14만4203대, 시장 점유율 10%로 3위에 올랐다. BYD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전년(5%) 대비 두 배 높아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이 9만8455대로 4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8%)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6.8%를 나타냈다. 1분기 글로벌 BEV 시장은 이들 5개사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5개사 합산 판매량은 총 78만9436대로 시장 점유율 55%에 달한다. 해당 기간 BEV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5명 이상이 이들 브랜드를 선택한 것. 1분기 글로벌 BEV 시장 규모는 144만대다. 업계는 이르면 3분기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의 BEV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BE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량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전기차 수출량은 5만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만1250대, 기아는 70% 넘게 증가한 2만9141대로 집계됐다. 이 중 아이오닉5은 1만2423대, EV6는 1만6341대씩 수출돼 각 회사의 전기차 수출물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모델은 전기차 바로미터인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오닉5는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총 8041대가 판매됐고, EV6는 총 8669대가 팔렸다. 양사의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 증가치가 각각 1만5490대, 3만1410대라는 점에서 이들 모델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럽 주요 14개국 전기차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점유율은 7.3%로 테슬라(16.1%), 폭스바겐(7.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6.6%로 4위에 올랐다. 양사의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각각 6위와 7위였다. 특히 각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EV6는 한국 자동차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팡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E-Commerce) 톱 15위 중 13위에 올랐다. 쿠팡이 '전통의 강자' 이베이를 제쳤다. 8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dier Monkey)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기업 쿠팡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Most Valuable E-Commerce Companies) 톱 15위 중 13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1위에 올랐으며 알리바바·월마트는 각각 2위·3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사이더 몽키가 쿠팡을 이베이보다 더 가치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14위를 기록한 이베이의 2020년 상품 거래액(GMV)은 1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쿠팡의 GMV은 20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식료품 배달(쿠팡이츠) △제품 판매(쿠팡) △OTT 서비스(쿠팡플레이)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100개 이상의 독립 물류 센터를 보유 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애틀, 중국 베이징·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에서 운영 중이다. 1위에 오른 아마존의 GMV는 48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월마트는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으며 홈디포와 프로서스 N.V(Prosus N.V)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6위부터 15위. △6위 숍파이(Shopify) △7위 씨 리미티드(Sea Limited) △8위 핀두오두오(Pinduoduo) △9위 JD닷컴(JD.COM) △10위 타깃(Target) △11위 메카도리브허(Mercado Libre) △12위 도어대시(DoorDash) △13위 쿠팡 △14위 이베이 △15위 핀터레스트(Pinterest).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광대역 통신용 칩 제조사 맥스리니어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업체인 실리콘모션을 품었다. 맥스리니어 역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다. [유료기사코드] 맥스리니어는 5일(현지시간) "실리콘모션과 미국예탁증권(ADS)당 114.34달러, 총 38억 달러(약 4조82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입가는 지난달 22일 실리콘모션의 종가 대비 41%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맥스리니어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거래가 종료되면 실리콘모션 주주들은 주당 93.54달러와 맥스리니어 보통주 0.388주를 수령하게 된다. 실리콘모션과 맥스리니어 주주들은 각각 86%, 14%의 지분을 취득한다. 1995년 설립된 실리콘모션은 낸드플래시 제어칩(컨트롤러 IC) 제조사다. PC와 서버용 SSD,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컨트롤러를 만들며 인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공급했다. 매각설이 제기된 후 삼성전자의 인수 후보로 꼽혔었다. 대만 미디어텍도 관심을 보였다. 맥스리니어는 실리콘모션의 컨트롤러 기술력을 활용해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광대역 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체 시장 규모(TAM)가 2배 증가해 150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하며 20억 달러(약 2조541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약 1억 달러(약 1270억원)의 연간순환매출(ARR)이 발생하고 주당순이익과 현금흐름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맥스리니어 측은 내다봤다. 키쇼어 신드리푸 맥스리니어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이상 각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두 회사의 결합을 축하한다"며 "20억 달러 이상의 규모인 중요한 플레이어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업체 UMC가 12·14나노미터(nm) 공정 생산을 재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와 통신장비용 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디지타임스는 최근 "UMC가 차세대 자동차와 네트워크 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곧 12나노와 14나노 공정 생산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UMC는 과거 삼성전자, IBM과 14나노 이하 공정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파트너십이 구체화됐다.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협력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체 공정 개발을 추진해 고객사에 공급을 개시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다. UMC는 지난 2017년 보도자료를 내고 14나노 핀펫(FinFET) 공정 기반 칩을 주요 고객사에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14나노 공정 수주를 확보하고 납품을 했음에도 지난 수년간 UMC의 재무보고서 상 14나노 이하 공정 수익 비율은 ‘0%’다. 업계에서는 UMC가 삼성전자를 통해 14나노 이하 칩을 생산해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UMC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작년 초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대란 때문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하다. 자동차의 고도화 추세에 맞춰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급증한 데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IT용 칩 호황 등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각국 정부까지 나서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1분기(1~3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사인 일본 닛산을 제치고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차를 따라잡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신남방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인도네시아 자동차생산자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1분기 '톱10' 진입은 이미 예견된 일였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현지 시장에서 총 1709대(소매 기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월간 판매 순위 9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6위에 그쳤었다. 무엇보다 지난 1월 현지 시장에 출시한 해외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2월 출시 한 달도 안 돼 현대차 전체 판매 비중 75%에 달하는 1265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 달인 3월에는 전월 대비 37% 두 자릿수 상승한 2005대가 판매됐다. 브랜드 대표 볼륨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가 굳어졌다. 특히 올해 1분기 톱10 자리를 놓고 현대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닛산은 소매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11위로 밀렸다. 해당 기간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63.9% 하락한 1143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 판매 기준 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1분기 소매 판매 6185대를 기록하며 '톱10'을 차지한 바 있다. 또 다른 일본 자동차 브랜드 마쯔다 역시 같은 기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스카이액티브-베이클-아키텍처'(Skyactiv-Vehicle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형 'CX5'를 출시했지만 판매를 늘리는 데 실패했다. CX5를 포함한 1분기 소매 판매 대수는 377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9% 하락한 수치다. 도매 판매도 376대로 전년 대비 62.3% 감소했다. 크레타의 현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현지 양산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 크레타는 현재 서부자바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크레타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선주문 물량은 2300여대에 달한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량 3164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거의 1년 치에 해당한다. 여기에 아이오닉5와 프로젝트명 'KS'로 명명된 MPV(다목적차)까지 현지 생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올해 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지 업계는 현대차가 이들 모델을 필두로 올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를 위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격과 성능 경쟁력을 강조해 인도네시아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붙은 '일본 텃밭'이라는 수식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진 판매 상위 브랜드는 토요타와 다이하쓰, 혼다, 미쯔비시, 스즈키 등 모두 일본이 휩쓸고 있는 만큼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총 3만3344대를 판매하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이하쓰(1만7465대)와 혼다(1만2975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미쓰비시(1만1501대)와 스즈키(8604대)가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이스즈(3420대)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콜롬비아가 유니콘 기업(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을 잇따라 배출하며 중남미의 실리콘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핀테크부터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등장하며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다. 8일 콜롬비아 스타트업 플랫폼 '디스트리토(DISTIT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콜롬비아에는 26개 분야에 걸쳐 약 1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등록돼 있다. 이들 기업은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8억890만 달러(약 1조241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데는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배달 플랫폼 스타트업 '라피(Rappi)'를 비롯한 현지 유니콘 기업의 영향이 컸다. 라피 외에 △핀테크 기업 '아디(Addi)' △부동산 중개 플랫폼 '하비(Habi)' △라스트 마일 트럭 배송 자동화 플랫폼 '리프트잇(Liftit)'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라 하우스(La Haus)' △배달·구매대행 서비스앱 '메르케오(Merqueo)' △농부와 레스토랑 간 직거래 플랫폼 '후루바나(Frubana)' 등이 유니콘 기업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가장 큰 투자를 받은 기업은 하비다.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서1억 달러(약 1266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라피도 5200만 달러(약 659억원)를 추가 확보했다. 스타트업 산업군별 비중은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전체의 15.32%로 가장 많았다. MarTech(마케팅 및 광고기술), DeepTech(정보기술 적용 솔루션), RetailTech(상거래기술), 부동산, EdTech(교육기술)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란시스코 노게라 콜롬비아 상공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기관 인풀라(INNpula) 대표는 "올해 콜롬비아 스타트업 분야 중에서는 공공계약 투명성 관련 기술인 거브테크(GovTech)를 비롯해 애그테크(AgTech), 애드테크(EdTech), 헬스테크(HealthTech) 등의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부의 공공계약분야 투명성과 청렴도 상승을 위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고 팬데믹으로 농업, 교육, 건강에 대한 수요와 개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독일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이에 LNG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의 '독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LNG 시장 확대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에너지 수요의 25%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또 석탄의 절반, 원유의 30%를 러시아에서 공급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두 나라를 연결하는 노드스트림2 사업을 중단했다. 이에 러시아는 유럽의 제재가 지속되면 현재 운영 중인 노드스트림1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공급망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노르웨이와 연결하는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을 검토하고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LNG를 수출하는 카타르와 에너지 협정을 맺었다. 현재 독일 내에는 LNG 터미널은 없으며 주변국인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에 터미널이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수송받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독일 LNG 터미널 두 곳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LNG 터미널이 건설될 곳은 북해 근처 엘베강에 위치한 브룬스뷔텔과 함부르크 서부에 있는 빌헬름스하펜이다. 독일의 LNG 터미널 건설로 인해 LNG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받을 기회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선주협회(VDR)에 따르면, 2021년 독일 국적 상선은 세계 전체 상선의 3.8%로 세계 6위의 규모를 차지한다. 특히 독일 국적 컨테이너선의 경우 세계 점유율이 12.5%로 2위다. 이어 △다목적선(7.3%) △드라이벌크선( 2.6%) △탱커선(2.4%) 순이다. 2020년 기준 독일 내 총 295개의 선사가 1917척의 무역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0%는 10척 이상 보유한 대형 선사들로, 이들이 보유한 선박의 톤수는 전체 보유 선박의 70%에 해당하는 3645만톤에 달한다. 코트라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LNG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터미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LNG 운반선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주한 LNG 운반선 75척 중 65척이 한국 조선업체가 수주한 만큼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위성통신 시스템 분야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가 경기 평택에 2공장을 오는 8월부터 가동한다. 생산량을 3배 늘리고 위성용 안테나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인텔리안은 지난 4일(현지시간) "평택 2공장이 오는 8월부터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기존 생산설비와 4㎞ 떨어져 있다. 4개 층은 생산, 1개 층은 사무 공간으로 구성되며 제품을 보관할 창고도 지어진다. 인텔리안은 신공장에서 게이트웨이와 평면 패널을 비롯해 해상·육상용 안테나를 생산한다. 생산능력과 창고의 저장용량을 3배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산업이 발전하며 위성용 안테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1702개 위성이 발사됐다. 글로벌 소형 위성 시장은 2021년 47억 달러(약 6조원)에서 2028년 107억5000만 달러(약 14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텔리안은 위성용 안테나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6월 평택 본사 부지 연면적 1790평 규모의 신사옥을 준공했다. 연구·개발(R&D) 연구소로 활용하고 제품 테스트 설비를 들였다. 기존 사옥에 생산라인도 추가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비즈니스 본사와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미국 메릴랜드에 저궤도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센터를 열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인텔리안은 주요 저궤도 위성 사업자인 영국 원웹, 룩셈부르크 SES, 캐나다 텔레셋과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5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월에는 위성 분야 권위 있는 전문지 '비아 세틀라이트'(Via Satellite)에서 선정한 '2022년 가장 주목해야 할 10개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상엽 인텔리안 대표는 "평택 공장은 파트너와 고객에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공을 지속해온 흥미로운 시기에 출발하게 됐다"며 "강력한 생산시설로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집중하는 만큼 올해 업계를 이끌어갈 주요 CEO들의 현안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의학 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올해 주목받는 제약·바이오 경영인 5인을 선정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인으로 꼽혔다. 이어 크리시티 쇼 카이트 파마 CEO(길리어드 자회사)와 엠마 웜슬리 GSK CEO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미셸 부나초스 바이오젠 CEO는 4위,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MSD) CEO는 5위에 올랐다. 앨버트 블루 화이자 CEO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인으로 꼽힌 이유는 코로나 발병에 신속히 대응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2020년 4월 독일 바이오벤처 바이오엔테크와 협업해 백신을 개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지난해 백신으로 360억 달러를 벌었다. 올해 올해에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개발하며 54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2위에 오른 크리스티 쇼 카이트 파마 CEO는 세포 치료제 개발을 전두지휘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이트 파마는 세포 치료제 분야의 선두 주자로, 상업화에 성공한 CAR-T 세포 치료제 2개로 지난해 8억7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래 성장성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CAR-T 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218억 달러로 예상된다. 3위 엠마 웜슬리 GSK CEO는 자사 소비자사업부문을 '헤일리온'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할·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헤일리온이 런던증권거래소 및 미국(ADR) 상장 시 구강세정제 '센소다인', 종합비타민 '센트룸' 등 유명 품목을 보유한 최대 컨슈머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4위를 기록한 미셸 부나초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이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5위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CEO는 심혈관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 액셀러론 파마(Acceleron Pharma)를 인수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만성 질환이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제약 업계 마우스 모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5억4000만 달러(약 1조9470억원) 규모였던 관련 시장은 연평균 11.50%의 가파른 성장세다. 오는 2030년에는 66억3000만 달러(약 8조381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전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암 연구에서의 마우스 모델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쥐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는 95%가 같이 때문에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인간 생리학, 바이오의학, 질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수요 증대 등의 요소가 맞물리면서 관련 시장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마우스 모델을 적용한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ExpreS2ion 바이오테크 홀딩(ExpreS2ion Biotech Holding)과 볼로냐 대학교(University of Bologna)는 힘을 합쳐 실시하기로 한 유방암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마우스 모델을 활용하기로 했다. 타코닉 바이오사이언스(Taconic Biosciences)는 마우스 모델 도입을 통해 면역종양학 범위를 확장했다. 이외에도 미국 찰스 리버(Charles River), 미국 엔비고(Envigo), 프랑스 제노웨이(genOway), 미국 트랜스비라젠(Transviragen) 등이 제휴 및 협업 등의 방식을 통해 마우스 모델 관련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 산업에서 이뤄지는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활동과 다양한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마우스 모델 적용의 확대는 마우스 모델 시장 성장의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정부의 핵심 인프라 사업 가운데 하나인 '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교량 사업에 약 700억원을 지원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은과 필리핀 재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교량 사업 엔지니어링 부문에 5610만 달러(약 72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내용의 계약서를 교환했다. 이 사업은 서비사야스 지역 파나이섬과 기마라스섬, 네그로스섬 등 주요 3개 섬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길이 32㎞로 구체적으로 파나이~기마라스 구간이 13㎞, 기마라스~네그로스 구간이 19㎞다. 사업비는 1895억3000만 페소(약 4조6000억원)다. 애초 이 사업은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타탕성 조사 직후 중국이 자금 조달에 난색을 보이며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수출입은행이 대신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투자 승인을 받았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