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조지아공장 채용 확대…현대차 EV 공장 사전 포석(?)

생산 효율성 제고 따른 볼륨 확대 기대
전기차 생산 본격화 위한 기반 마련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미국 조지아공장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토대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설립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사전 준비 단계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조지아공장 채용을 시작했다. 최대 2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생산 중인 신형 스포티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태에 놓였다는 것. 특히 기아는 조기에 충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당 임금 인상 등 새로운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시장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

 

조지아공장 관계자는 "현재도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생산 속도 가속화를 통해 더 많은 볼륨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추가 채용을 토대로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아의 이번 채용은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 벨트' 구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미리 전기차 생산 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는 것. 이곳 지역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현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 'EV6'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기아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8450대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본보 2022년 5월 11일 참고 [단독] 기아, 1분기 GM 제치고 美 전기차 시장 '2위'…"조지아 EV공장 설립 배경">

 

조지아공장은 약 261만2000㎡(79만평)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연산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재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월 스투어트 카운터스(Stuart Countess) 조지아공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생산법인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아 조지아 리더십 전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조지아주 교통부(DOT)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자금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였다. 당시 첫 현지인 임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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