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벨트' 구축된다…현대차, 美 서배너 전기차 공장 추진

미국 전기차 시장 선점 위한 초석
현대차, SK온 공장 등 150㎞ 거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현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도 지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SK온 EV 삼각 벨트'가 구축되는 셈이다. 

 

10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동부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2200에이커(약 270만 평) 부지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장 설립이 확정되는대로 직원 8500명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 지역은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볼보, 랜드로버 등 완성차 브랜드 공장용지로 거론됐던 지역이다. 인근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기아 미국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SK온 역시 이곳에 26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도 가깝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 달러(3700억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현대차 신규 전기차 공장까지 들어설 경우 반경 100㎞ 안팎에 'K-전기차 삼각 벨트'가 구축되는 셈이다.

 

현지에선 서배너 지역이 현대차 전기차 미국 공장 부지로 확정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가 2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적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종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현대차 입장에선 세제 감면 등 조지아주 정부의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도 있다. 공장  설립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켐프 주지사의 선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조지아주 정부는 지난해 리비안 공장을 유치하면서 토지 무상제공을 비롯해 세금감면, 직업교육 제공 등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역시 비슷하거나 다소 웃도는 인센티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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