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NFT(대체불가토큰) 게임 '제노펫(Genopets)'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삼성넥스트는 7일(현지시간) SAFT(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 방식으로 제노펫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SAFT는 투자 시점과 투자자에게 토큰이 인도되는 시점을 분리한 투자 방식으로 SAFE 투자 방식에서 따온 개념이다. 투자자는 투자가 결정되면 우선 현금을 투자하고 이후 해당 프로젝트가 토큰을 발행하며 그 토큰을 투자 금액만큼 받게되는 방식으로 안정성이 높은 가상 자산 투자 방식으로 뽑히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제노펫은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 게임이다. 제노펫 유저는 자신만의 NFT 몬스터를 육성,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게 된다. 특히 제노펫은 M2E(Move To Earn)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게임으로 몬스터 육성과 피트니스앱의 기능을 결합해 조깅, 걷기, 춤,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제노펫 몬스터, 육성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제노펫은 올 여름 중으로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25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NFT게임은 유저가 게임을 통해 획득한 재화를 수익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웹3의 채택을 유도할 수 있다"며 "제노펫은 암호화폐 겨울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수익성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노펫은 지난해 10월 콘보이 벤처스와 판테라 캐피탈이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830만 달러(약 11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알라메다 리서치, 올드 패션 리서치, 솔라나 캐피탈, 메커니즘 캐피탈, 애니모카 브랜즈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단일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첫발을 내딛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는 최근 덴마크 해상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Orsted)와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단지인 '혼시 3(Hornsea 3)' 조성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오스테드는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인 덴마크 국영 해상풍력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지니고 있다.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혼시3 구역엔 최대 300기의 해상풍력 발전 터빈이 설치된다. 발전 용량 2.8GW로 약 3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오스테드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하려고 한다. 현재 7.5GW의 해상 풍력이 작동 중이며 3.5GW가 건설 중이다. 여기에 혼시3을 포험하면 약 11GW 용량이 개발된다. 마틴 뉴버트(Martin Neubert) 오스테드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는 "4GW에 가까운 운영 중인 기존 영국 동해안 풍력 발전 단지에 인접한 혼시3의 크기와 위치를 활용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영국 내 유일한 해상풍력하부구조물(모노파일) 공급업체로서 혼시3 프로젝트 포함 영국 해상풍력 발전 공급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앞서 세아윈드는 오스테드로부터 '혼시3' 프로젝트’에 공급될 대규모 모노파일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에 앞서 18개월 간 오스테드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프로젝트 준비에 매진해 왔다. <본보 2022년 6월 20일 참고 세아윈드, 英 모노파일 공장 건설계획 승인…완공 속도> 모노파일은 영국 티스웍스(Teesworks)에 건설 예정인 세아의 XXL급 모노파일 독점 공장에서 공급한다. 세아윈드는 공장 가동 시 연간 100~150개의 모노파일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1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잣한)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탈렉스'에 투자했다. 탈렉스는 7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750만 유로(약 99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비트스탬프, 비트피넥스, 플로우 트레이더스, IMC, QCP, 윈터뮤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탈렉스는 기존 중개 거래 부문 전문가들과 암호화 자산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생 상품을 거래하고 있다. 탈렉스는 다양한 코인을 담보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계약할 수 있고 수수료도 낮게 고정돼 있어 다양한 전략을 세울 때 수수료의 이점도 볼 수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투자 정보는 물론 시장 영향에 대응해 질서있는 청산이 가능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탈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으로 유동성을 확보, 플랫폼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트스탬프 관계자는 "탈렉스의 특별한 가치제안은 비트스탬프가 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가속해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작을 의미하며 기업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XC는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C는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법인인 NXMH를 통해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하고, 그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NXMH는 지난해 7월 비트스탬프에 대한 2000억원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프랑스에서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달 대만·홍콩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살충제 성분이 나와 안전성 글로벌 곳곳에서 우려가 커진다. 8일 프랑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4종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현지 판매가 중단되고 환불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 제품은 △크림 글라세 바닐라(creme glacee vanille) 460㎖ △크림 글라세 650㎖△ 크림 글라세 95㎖ △ 바닐라 컬렉션 95㎖ 4개들이다. 까르푸·카지노·프랑프릭스·인터마르쉐·레클레크·모노 프릭스 등에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판매됐다.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5월 21일까지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섭취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주로 농산물이나 식품 등을 살균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며, 빙과류를 비롯해 건강식품에서 검출된다. 하겐다즈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사과한 뒤 원인 해명과 조치에 나섰다. 하겐다즈는 "원료 공급업체 중 한 곳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함유된 원료를 공급했기 때문"이라며 "검출된 에틸렌옥사이드는 소량"이라고 설명했다. 하겐다즈는 문제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리콜은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대만·홍콩에 이어 프랑스에서까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되면서 국내서도 안전성 우려가 커진다. 하겐다즈코리아는 대만·홍콩에서 문제가 된 제품엔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것이 아니라 에틸렌옥사이드의 부산물인 2-CE가 검출됐다며 2-CE는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제품은 프랑스산이지만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미국산이라며 에방 차원 목적으로 자체 관리 기준을 강화해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겐다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리콜 사태는 앞서 발생한 대만·홍콩 사례와 동일한 사안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하겐다즈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하겐다즈 제품에 대해 해당 성분 검출 테스트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불검출 시에만 공장 출하를 허용하는 것으로 자체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하겐다즈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NXP, ING은행이 손잡고 세계 최초 초광대역통신(UWB) 기반 이용자간(P2P) 결제시스템을 개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완전 비접촉(태그리스)식 무선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NXP와 함께 ING은행의 UWB 기반 이용자간(P2P) 결제 앱 개발 프로젝트 '니어(NEAR)'에 참여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서로 가까이 있을 때 ING은행 앱을 통해 별도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송금할 수 있다. 프로젝트 '니어'는 P2P 결제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현재 벤모(Venmo) 등 대부분의 P2P 결제 앱은 간편하다고는 하지만 송금인이 수취인의 이름,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아야해 보안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UWB 기반 솔루션은 근거리에 있는 수취인을 자동으로 감지, 바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올 하반기 네덜란드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송금 서비스 외에 사용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UWB가 지원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울트라 플러스, S21 울트라·플러스, 노트20 울트라, Z 폴드2, Z 폴드3에서 호환된다. 해당 모델에서 ING은행 앱을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3사가 개발한 P2P 결제 솔루션에는 NXP의 트리멘션(Trimension) SR100T UWB 칩이 쓰였다. NXP의 UWB 칩은 공간 인식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다.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는 등의 오류를 줄여준다. UWB 칩이 장착된 차량과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밖에 원격 주차, 드라이브 스루 결제, 트렁크 간편 개폐 등도 가능케 해 UWB 칩은 '스마트 커넥트' 세상을 구축하는 데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최종무 삼성전자 MX사업부 무선 컨버전스 개발그룹 상무는 "UWB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연결의 세계를 열어주고 있다"며 "NXP와 ING은행과 같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해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모바일 결제시스템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을 제공,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매각을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LCPL의 지분 전량인 75.01%(주식 11억3586만105주)를 노바텍스에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노바텍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제안(Non-binding offer)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아리프 하빕(Arif Habib Limited)를 인수 지원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업체인 악조노벨로 부터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매출 4721억원, 당기순이익 326억원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자 매각을 추진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년 영국 PET 생산·판매 자회사인 LC UK(LOTTE Chemical UK Limited)를 멕시코 석유화학사 알펙(Alpek)의 폴리에스터 부문 자회사인 'DAK Americas'에 팔았었다. 이듬해 울산 공장의 PTA 생산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체질 개선을 통해 고부가·친환경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수소와 배터리 소재,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2030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2030 비전·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친환경 사업에서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을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협업을 본격화한다. KB금융그룹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 도약 목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부코핀은행과 KB밸버리증권은 8일 양사 상품·서비스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양사는 각 고객에게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할 방침으로, 앞으로 교차 판매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 진출한 다른 계열사와의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KB금융그룹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 도약 목표의 일환이다.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의 지분 65%를 55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밸버리증권은 2000년 설립한 증권사로 전국 18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작년 3분기 기준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2.1%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국내 2위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WCP가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고객사를 늘려 고성장을 이어가며 한라그룹의 투자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최원근 WCP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은 40% 뛰어 약 2억 달러(약 2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WCP는 더블유스코프의 자회사로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아 화재 위험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출신의 한국 기업인 최원근 대표는 2005년 더블유스코프를 설립해 분리막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 벤처투자협회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몸집을 키웠다. 최 대표는 "멤브레인으로 배터리 분리막을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한국에 어떤 투자자도 나를 믿지 않았다"라며 "한국에서 상장할 수 없었다"라고 회고했다. 일본에서 자신감을 얻은 최 대표는 2016년 충주 생산법인 'WCP'를 세우고 국내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미국 A123시스템즈 등과 거래하며 지난해 매출 1850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2%에 달했다. WCP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로 8만~10만원, 공모 규모로 7200억~9000억원을 제시했다. 내달 중순에 상장해 최대 3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조달 자금은 헝가리 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WCP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에 약 7억 유로(약 9260억원)를 투자해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분리막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미 니레지하저시 남부 산업단지에 약 82만㎡의 토지 계약을 체결해 부지를 확보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유럽 고객사들에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5년간의 생산 계획을 모두 세웠고 신규 수주를 위해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약속했다. 최 대표는 삼성에서 배운 교훈 두 가지로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과 '고객의 니즈 부응'을 꼽았다. 그는 "한국 공급사와 협력하는 것은 투입 비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며 "삼성은 애프터서비스(AS)도 잘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라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는 지난해 자회사인 위코를 통해 1000억원을 WCP에 투자했다. 경영권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3억 달러(약 3902억원) 규모의 1번국도 사업을 정조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시를 방문해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수주와 특별법 통과 지원을 위한 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출장길에는 임한규 본부장 외 3명이 포함됐다. 고위급 수주지원단은 △국토부 △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KIND는 이번 출장시 한국도로공사 파라과이 법인을 방문해 발주 예정인 1번국도 민관협력 투자개발(PPP) 사업 예비사업주 구성을 협의했다. KIND는 사업수행능력(PQ) 발주 예정인 1번국도 PPP 사업 추진을 위한 면담과 전략을 수립했다. 도로공사와 경쟁력 있는 현지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했다.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대륙 한 가운데 위치한 내륙국으로 물류의 90% 정도를 도로가 담당하지만 도로포장률은 10% 미만이다. 도로품질 경쟁력도 세계 141개국 중 126위로 열악하다. 이중 남부 고속도로라 불리는 파라과이 1번국도는 국가적으로 두 번째로 중요한 도로이다. 약 100Km의 도로를 두 배로 확장할 예정이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도로인 만큼 도로 폭 확장과 순환도로 건설 등이 예산에 포함된다. 3억 달러 규모가 투자된다. 1번국도가 수출 창구인 파라과이강의 항구들로 연결되는 주요한 출입 통로이므로 서비스 수준 향상도 필요하다. 호르헤 베가라(Jorge Vergara) 파라과이 건설교통부 전략 프로젝트(DIPE) 국장은 "1번과 6번 도로 프로젝트는 약 18개월 동안 준비해 올해 입찰공고가 날 예정"이라며 "파라과이는 안정적인 경제적 지표로 많은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나라이며 거시경제 부채 수준이 안정적이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투자할 만한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파라과이 정부가 외국기업의 PPP 투자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라 파라과이 정부와 협상을 통해 유리한 30년 운영 조건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트라 파라과이 아순시온무역관은 "파라과이 정부에서 계획 중인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면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파라과이는 한국의 우수한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을 발판으로 PPP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굴착기업 '보링컴퍼니'가 미국 전역에 건설 할 지하 고속터널 '루프'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을 추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지난 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루프 시스템에 도지코인을 추가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루프 시스템은 1.7마일(약 2.74km) 길이의 터널에 3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운송 시스템이다. LVCC 루프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이 추가되면서 향후 보링컴퍼니가 미국 전역에서 계획하고 있는 루프의 결제 시스템에는 도지코인이 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링컴퍼니 등을 태그하고 "가능한 한 도지코인을 지원하라"고 리트윗을 남겨, 도지코인 추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보링컴퍼니는 현재 LA, 플로리다, 텍사스, 라스베이거스 등에 루프를 구축하고 있다. 루프는 지하 12m에 구축된 터널에 레일을 깔고 자동차를 고속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이동체를 장착,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구축되고 있는 베이거스 루프는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얼리전트 스타디움 등 55개 정류장을 잇는 34마일(약 55km) 이상 길이의 지하터널이다. 기존 51개 정류장, 29마일(약 47km) 규모였으나 확대했다. 도지코인은 일본의 품종인 '시바견'을 모티브로 제작된 코인으로 한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면 '밈 코인'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러시아 생산 공백을 만회하는 '플랜B'를 가동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력을 토대로 현지 생산 차종을 늘리고 생산량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상권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상무)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생산 차종을 추가하고 생산량을 대폭 확대해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러시아공장 생산 공백을 만회하는 '플랜B'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다. 현재 기아는 우즈벡에서 총 8개 모델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우즈벡이 자동차 산업을 국가기간 산업으로 키우려 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양측의 협력을 통해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와 생산라인 확장을 통해 현지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선 기아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동 프로젝트 두 번째 단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2단계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기아의 현지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3000개의 새로운 현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특히 현지 생산에 따른 가격 안정화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아는 우즈벡과 함께 지난해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1단계는 지자흐 조립공장에서 SKD(부분조립) 방식으로 차량을 조립·생산하는 것였다. 1단계 프로젝트에만 1260만 달러(한화 약 164억원)이 들어갔다. 당시 생산 능력은 연간 2만5000대로 산정됐었다. 정 본부장은 사르도르 부총리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2단계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기아의 러시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자흐스탄 조립·생산 전략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4월 러시아 공장 생산 공백 만회를 위한 플랜B 전략의 일환으로 카자흐에서 스포티지를 조립·생산하는 방안을 꺼냈다. 현지 자동차 반조립 회사 '사리아카 압토프롬'(Saryarka AvtoProm)과 조립생산 내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본보 2022년 4월 21일 참고 기아, 카자흐스탄서 스포티지 조립생산 추진…주한 카자흐 대사 만나 협의> 사리아카 압토프롬은 연간 2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이곳에서 지난해 3월부터 리오 등 모델을 생산하는 등 중앙아시아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역시 러시아공장의 생산 공백을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만회하는 '플랜B'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올해 국제 산업 주요 파트너 국가로 카자흐스탄을 지목하고 자동차 생산 관련 협력 강화에 나서며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자흐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 4만5000대다. 크레타를 제외하면 대부분 현대차 모델을 카자흐 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누적 20만5000대가량이 생산됐다. 최근 투싼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과 중국 폐배터 재활용 회사의 합작사 '지린티에양성일리사이클테크놀로지'(吉林铁阳盛日循环科技, 이하 티에양성일)가 지린성에서 신공장 건설에 시동을 건다. 미국과 유럽을 넘어 중국에 투자를 단행하고 세를 불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린티에양성일은 지난 3일(현지시간) 지린성 두만시에서 두만경제협력구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신설에 관한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2억 위안(약 380억원)을 쏟아 연간 6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지린티에양성일은 성일하이텍과 중국 톈진티에양뉴에너지테크놀로지(天津铁阳新能源科技集团)가 2017년 11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자 세운 합작사다. 성일하이텍은 합작 공장을 구축해 중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 작년 11월에는 중웨이구펀(中伟股份)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유럽, 미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수요처 중 하나로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350만대를 넘었다.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해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누적 배터리 사용량은 154.5GWh로 전년 대비 142.8%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18년 이전에 판매된 순수전기차(EV) 약 130만대가 폐차를 앞두고 있다. 신에너지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는 20만t을 돌파했다. 2025년 78만t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중국을 발판 삼아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방침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북 군산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헝가리, 인도, 미국 등 해외로 재활용 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유럽 내 최대 규모인 연간 6만T의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가동 중이다. 폴란드와 독일 등에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실탄은 상장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배터리 재활용 업체 최초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업계에서는 상장 후 8000억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