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겐다즈, 홍콩·대만 이어 프랑스서 살충제 발칵…국내는?

아이스크림 4종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현지 판매 중단·환불
하겐다즈코리아 "살충제 부산물 검출된 것…발암 물질 아냐"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프랑스에서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달 대만·홍콩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살충제 성분이 나와 안전성 글로벌 곳곳에서 우려가 커진다.
 

8일 프랑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4종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현지 판매가 중단되고 환불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 제품은 △크림 글라세 바닐라(creme glacee vanille) 460㎖ △크림 글라세 650㎖△ 크림 글라세 95㎖ △ 바닐라 컬렉션 95㎖ 4개들이다. 까르푸·카지노·프랑프릭스·인터마르쉐·레클레크·모노 프릭스 등에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판매됐다.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5월 21일까지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섭취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주로 농산물이나 식품 등을 살균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며, 빙과류를 비롯해 건강식품에서 검출된다.


하겐다즈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사과한 뒤 원인 해명과 조치에 나섰다. 하겐다즈는 "원료 공급업체 중 한 곳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함유된 원료를 공급했기 때문"이라며 "검출된 에틸렌옥사이드는 소량"이라고 설명했다.


하겐다즈는 문제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리콜은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대만·홍콩에 이어 프랑스에서까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되면서 국내서도 안전성 우려가 커진다.


하겐다즈코리아는 대만·홍콩에서 문제가 된 제품엔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것이 아니라 에틸렌옥사이드의 부산물인 2-CE가 검출됐다며 2-CE는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제품은 프랑스산이지만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미국산이라며 에방 차원 목적으로 자체 관리 기준을 강화해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겐다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리콜 사태는 앞서 발생한 대만·홍콩 사례와 동일한 사안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하겐다즈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하겐다즈 제품에 대해 해당 성분 검출 테스트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불검출 시에만 공장 출하를 허용하는 것으로 자체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하겐다즈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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