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 군위성사업을 정조준했다. 이를 위해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관계사인 원웹 등이 힘을 뭉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 원웹 등과 호주 군사위성 인터넷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호주 군사위성 전술 인터넷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사 간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자금 지원을 통해 원웹의 지구 저궤도(LEO) 위성 연결 서비스와 현재 개발 중인 위성 통신 안테나를 결합해 호주 군사 고객의 플랫폼에 위성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한국군을 위한 고성능 합동지휘통제체계(C4I) 프로그램에 대한 위성 통신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다층 통신 프로그램인 랜드 4140(Land 4140)에도 정보요청서(RFI)를 제출했다. 실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약 3600억원 규모의 '군위성통신체계-Ⅱ 망제어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을 통해 2024년 3월까지 휴대용 단말기와 운반용 단말기, 망제어시스템을 양산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군 통신위성 지상 단말기와 위성탑재 중계기 핵심기술, 위성 관련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군 위성 통신체계의 체계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저궤도 통신위성서비스까지 위성 사업 역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3사간 MOU를 통해 이 기술 분야에 이미 상당한 투자를 해온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위성인터넷이 필요한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경쟁력 있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원웹은 전 세계적으로 저지연, 고속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위성군을 확장하고 있다. 네트워크 70%를 차지하는 428개의 위성이 이미 배치됐으며, 현재 북극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몇 년 동안 기능을 확장해 호주 군대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닐 마스터슨 원웹 CEO는 "한화의 고품질 기술이 원웹의 LEO 네트워크 기능을 보완해 전 세계 고객이 향상된 연결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 호주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 운반 장갑차 15대를 공급하고, 이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레드백 장갑차로 호주 육군의 보병전투장갑차 도입을 위한 랜드 400(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오른 상태이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 "자매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원웹 간 협력으로 호주의 입지를 우주 영역으로 확장할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성장 영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처음으로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UAM·우주항공·첨단 방산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인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에어쇼 내 230㎡(70여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UAM과 방위산업(Defense) 두 개의 존(구역)을 통해 지상·공중·우주를 잇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 기술과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미국 뉴욕시 최고위층과 회동을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더구루 취재 결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방한한 프랭크 캐론(Frank Carone) 뉴욕시장 비서실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아담스 행정부는 다시 한 번 뉴욕을 세계에 개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흥미로운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지난달 말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 시장을 대신해 방한단을 이끌고 한국에 방문했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방한단을 이끌고 한덕수 국무총리 뿐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업비트를 비롯한 기업들과 회담을 진행했다.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을 만난 자리에서 뉴욕시가 추진 중인 '빅애플 프로젝트'의 참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애플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속 글로벌 기업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회복하겠다는 뉴욕시의 핵심 경제 전략 중 하나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 동안 양적 측면에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질적인 측면에선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에 실리콘밸리 등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 방안 마련을 구상하고 있다. 이영 장관과 프랭크 캐론 비서실장과의 면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방안 모색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이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9월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대형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하는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한·미 벤처창업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에 사업화자금, 사무공간, 현지 네트워크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도 추가로 확충한다. K-스타트업 센터는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025년 ‘롤스로이스급 플라잉카'를 띄운다. 현대차그룹은 롤스로이스와 연료전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19일 롤스로이스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양사는 1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만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롤스로이스의 항공 전문 지식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토대로 AAM 시장에 전기 파워트레인 부문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 이번 계약 체결은 정 회장과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이 작접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 현지 부스에서 진행됐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사장)과 송재용 AAM사업부장, 그라치아 비타디니(Grazia Vittadin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롤스로이스는 5개 전략적 목표를 토대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 기술 지원 협력을 비롯해 수소 연료 전지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AAM 시장에 새로운 공동 연료 전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인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공동 연료전지를 사용한 전기 항공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방침이다. '롤스로이스급 플라잉카'가 등장하는 셈이다. 신재원 사장은 "롤스로이스의 항공 전문 지식을 활용해 수소 연료 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항공 산업 목표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슈퍼널은 에어쇼에서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장 콘셉트 모델은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한 그룹 디자이너들이 함께 개발했다. 특히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5인승 시트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승객이 누에고치 안에 들어온 것처럼 안락한 느낌을 제공하면서도 안전성과 경량화 측면에서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한편, 판버러 국제 에어쇼는 파리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전통적인 항공 업계의 신제품은 물론 미래 항공 산업의 첨단 기술과 사업 비전 등이 총 망라해 전 세계 항공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 권위의 에어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한전기술 지분 일부 매각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최소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한전기술 보유 지분 매각안'을 통과시켰다. 한전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전은 올해 1분기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낸 적자(5조8601억원)보다 많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연료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LNG와 유연탄 가격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91% 뛰었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에만 14조원, 연간으로 30조원대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고강도 대책을 주문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 전에 자구 노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었다. 한전은 6개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조원 규모의 자구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자구안에는 한전기술 보유 지분 매각도 포함돼 있었다. 한전은 이미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마쳤다. 신안태양광 투자비 125억원을 회수하고 한국전기차충전 지분 17.50%를 28억원에 팔았다. 의정부변전소 잔여 부지 15곳 중 2곳(84억원)과 한전기술 용인사옥(1000억원)도 매각했다. 연내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 사업(2000억원) 매각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투자 사업 시기 이연 등을 통해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조정을 추진하고 경상경비 절감과 출연사업 재검토 등으로 1조5000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국세청이 칼날이 락앤락을 정조준하고 있다. 세금을 체납하고 부적격 제품을 여러 차례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시장에서의 이미지 하락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중국 세무 당국에 따르면 락앤락이 지금까지 중국에서 6만4000위안(약 1248만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체납했다. 중국 당국에 적발된 락앤락의 부적절한 행위는 세금 체납 뿐만이 아니다.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품의 생산 및 판매, 제품 변질 등이 이유였다. 지난 2019년에는 웍(후라이팬)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소금물에 의한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기준에 미치미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다. 172개 관련 제품은 몰수됐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불법 수익 3만9900위안(약 778만원), 5234.47위안(약 102만원)에 대한 압수 조치가 이뤄졌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은 트롤리 케이스의 품질이 문제가 됐다.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 표면이 충격에 취약했다. 락앤락 요구에 따라 재점검이 실시됐으나 부적격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또 지난 3월 상하이 민항 지역 시장 감독 및 관리국은 락앤락이 시장에 내놓은 압력솥(7ℓ)이 품질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행정 제재 조치를 취했다. 베이징에서 경공업 감독 및 점검을 담당하는 부처가 샘플링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중국 규제당국은 락앤락에 대해 사람의 건강, 재산 보호를 위한 국가 기준 또는 산업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제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8번의 행정 제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과받은 벌금은 총 14만3800위안(약 2082만원)에 이른다. 부적격 제품 및 불량품 생산 등이 이유다. 또 제품을 홍보하면서 '항박테리아' 등이 문구를 사용했다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품질이 기준에도 못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락앤락 관계자는 "상하이 봉쇄 기간 세무국의 일시적 시스템 오류로 인해 체납 명단에 올랐다"며 "해당 내용 인지 후 소명을 통해 체납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미연체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의 전력·정보기술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이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신축을 추진한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해 한국전력과 자회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역주행하는 양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신축 부지 매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부지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있다. 부지면적은 약 6700㎡에 달한다. 한전KDN은 지역본부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과 현장 근무자의 안전 교육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사옥을 신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한전과 자회사에 대해 높은 수준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한전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과 자회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한전은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해외사업 구조조정과 연료비 절감, 지분·부동산 매각 등 6조원 규모 재무 개선에 나선다. 한전은 자회사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만 남기고 대부분을 매각해 8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전기술 지분의 일부(14.77%)를 매각해 4000억원을 확보하고, 한전KDN 등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한다. 한국전기차충전 지분은 즉시 매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보유한 부동산을 조기 매각해 7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운영·건설 중인 모든 해외 석탄 발전소를 매각하는 등 해외 사업 재편을 통해서도 1조9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미국 괌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소 사업이 본격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착공에 따른 공사 수익이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괌 전력청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소의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자치령 괌의 북동쪽 데데도에 위치한 우쿠두 지역에 198㎿급 복합화력 발전소와 25㎿ 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구축하는 건설·운영·이전(BOT) 사업이다. 앞서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관 전력청과 괌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사업 전력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5년간 운영권을 확보했다. 당초 지난 2020년 공사를 시작해 올해 10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정치권의 반대와 환경 당국의 허가 지연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디젤 발전소를 함께 짓는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하며 승인을 얻었다. 특히 시공에 참여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착공에 따른 향후 공사 수익이 예상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라 불리던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뛰어넘었다. 하루 거래량에서도 양 거래소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코인베이스의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윌 클레멘트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코인베이스를 넘어 모든 거래소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7년 바이낸스 설립 이후 5년여간 큰 차이로 앞서왔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차이가 줄어들어 역전된 것이다. 윌 클레멘트가 공개한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60만 개를 넘어섰지만 코인베이스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60만 개 밑으로 떨어졌다. 코인베이스는 한 때 10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반면 바이낸스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 개수는 2100만 개다. 두 거래소의 하루 거래액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통계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4시간동안 바이낸스의 총 거래액은 209억 달러(약 27조5000억원)이었지만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은 27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런 두 거래소의 역전현상에 대해서 암호화폐 거래 주체들이 바이낸스를 가상자산 거래에 가장 유리한 거래소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최근 암호화폐 겨울 속에서도 추가 고용은 물론 파트너십 확대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규제기관의 승인을 획득하며 암호화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11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또한 코인베이스 프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이에 코인베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달 코인베스의 신용등급은 Ba2에서 Ba3로 하향조정했으며 추가 하향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베이스의 소매 중개 수수료를 통한 수익구조가 문제로 이를 해결해야한다"며 "소매 거래를 통한 수익 확대가 향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수익원을 찾아내 성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2021년 순수익의 88%는 소매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했으며 5%만이 기관 거래 수익이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손잡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섰다. 미래 파트너사를 찾아나서며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19일 머크에 따르면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인상적인 비전을 지니고 있는 스타트업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업튠 프로그램(Uptune Program)을 통해 △헬스케어 △생명 과학 △전자 및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초기 단계의 회사 5곳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디지털 건강, 세포·분자 면역 분석, 세포·유전자 치료, 생명과학 물질 등의 분야가 포함된다. 업튠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중순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에 관심을 지닌 스타트업은 오는 9월4일부터 지원할 수 있다. 머크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는 가운데 △공급망 혁신 △데이터 관리 △제조 시뮬레이션 및 분석 등의 영역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머크는 1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과 더불어 연구, 사업 개발, 전략, 재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멘토링과 코칭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돕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머크는 대상업체로 선정될 경우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시장 요구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머크가 사업을 펼치는 66개국에서 솔루션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에서 진행한 액샐레이터 프로그램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머크는 중국에서 30개 스타트업에 각각 최대 5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했다. 업튠 프로그램은 중국 액셀레이터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인 셈이다.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손잡은 머크가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머크의 북미생명과학부 밀리포어시그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 사업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신사업 추진, 미국 시라큐스 공장 생산라인 확대 등의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스티븐 존스톤(Steven Johnston) 머크 기술 혁신 및 지원 담당자는 "아시아 스타트업 환경은 독특하고 고무적"이라면서 "스타트업과 상호 이익이 되며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맺고 시너지를 내는 것은 차세대 아이디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Rimac)이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를 차기 모델에 탑재한다. 배터리 세 곳과 협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일본 파나소닉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18일 업계 및 오토모티브뉴스유럽 등에 따르면 리막은 지름 46㎜인 원통형 배터리 셀을 묶은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와심 사르와르 딜로브(Wasim Sarwar Dilov) 리막 리서치·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총괄은 "새 모듈에 사용할 셀을 수급하고자 배터리 업체 3곳과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름 46㎜의 배터리는 2170(지름 21㎜·높이 70㎜)에 이은 차세대 원통형 제품으로 꼽힌다. 테슬라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테슬라는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2170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향상된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를 처음 소개했다. 이후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뒤를 따르고 있다. BMW는 최근 46㎜의 원통형 배터리를 6세대 규격으로 확정했다. 리막은 이달 양산에 돌입한 전기 스포츠카 '네베라'에 2170 배터리셀을 사용했었다. 향후 신차에 46㎜ 규격의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확정하며 배터리 파트너사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46㎜ 규격의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회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EVE에너지 등이 있다. 특히 테슬라와 4680 배터리 개발에 손을 잡으며 기술력을 입증한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이 리막의 협력사로 유력시 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부터 충북 오창 공장에 7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5800억원을 오창 2공장에 퍼부어 총 9GWh 규모의 4680 배터리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중국 난징 공장에서도 증설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난징 공장에 202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었다. 파나소닉은 일본에 설치한 파일럿 라인에서 지난 5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중서부 캔자스주 디소토에 40억 달러(약 5조원)를 퍼부어 배터리 공장도 짓는다. 4680 배터리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의 46㎜ 배터리 파트너로 언급되는 삼성SDI도 리막과 협업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에 파일럿 라인을 깐다. 높이는 80㎜ 전후로 추정되며 2025년께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막은 크로아티아 발명가 마테 리막이 2009년에 설립한 회사다.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현대차·기아와 포르셰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피닌파리나, 애스턴마틴, 코닉세그, 르노, 폭스바겐 등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상반기 외화주식 보관금액이 직전반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금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선 테슬라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 주식이 상위 10개 종목을 휩쓸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623억7000만 달러로 직전반기보다 19.9% 감소했다.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 규모의 84.7%를 차지한 가운데 직전반기 대비로 봤을 땐 22.1%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상위 14위까지 미국 주식이 자리했으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A △마이크로소프트 △PROSHARES ULTRAPRO QQQ ETF △INVSC QQQ ETF △아마존 △SPDR S&P 500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ETF △VANGUARD SP 500 ETF SPLR △루시드 그룹 △해즈브로 △메타 플랫폼스 순이었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44.8%를 차지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4.1%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시장, 홍콩, 일본, 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7.5%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35억3000만 달러, 결제금액은 207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반기보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7%, 결제금액은 9.4% 감소한 수준이다. 종류별 결제금액은 외화주식이 1679억9000만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12% 감소, 외화채권은 399억7000만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3.1% 증가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1%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9%를 차지했으며, 직전반기 대비 9.5%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PROSHARES ULTRAPRO QQQ ETF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ETF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전년도 1위 종목인 테슬라의 결제금액은 214억1000만달러로 직전반기 대비 31.1% 증가했다. 순매수결제금액은 직전반기 대비 93%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시와 잇따라 회동한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한달여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의 모바일 혁신 전진기지인 뉴욕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뉴욕을 방문, 현지 관계자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 시장을 대신해 프랭크 캐론(Frank Carone) 뉴욕시장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방한단과의 회동에 이은 후속 면담이다. 캐론 비서실장은 개인 트워터를 통해 "(지난달 만남에서) 우리는 삼성이 뉴욕을 더 큰 존재, 플래그십으로 만들도록 장려하기 위해 행정부로서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말했다"며 "삼성은 뉴욕으로 그들의 발자취를 확장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와 뉴욕시가 잇따라 회동함에 따라 모바일 사업을 중심으로 양측의 새로운 협력 방안 발표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뉴욕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5년부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노트시리즈를 선보인 하반기 언팩을 뉴욕에서 개최했었다. 뉴욕 맨해튼 첼시지구에 대형 스크린을 갖춘 체험형 매장인 ‘삼성837’도 두고 있다. 인근에는 애플과 구글도 '직접 경험'을 앞세운 스토어도 위치하고 있다. 노트시리즈의 자리를 갤럭시Z 폴드·플립 등 폴더블 제품이 차지한 가운데 내달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첫 언팩 개최지도 뉴욕을 낙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폴드4와 플립4, 갤럭시워치5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베젤의 폭와 힌지 두께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화면 주름을 최대한 희미하게 하는 등 기술 발전을 이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뉴욕시 방한단은 뉴욕시가 추진중인 '빅애플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한했다. 에릭 애덤시 뉴욕시장을 대신해 캐론 비서실장이 방한단을 이끌었다. 빅애플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속 글로벌 기업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회복하겠다는 뉴욕시의 핵심 경제 전략 중 하나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업비트 등 기업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 카이스트대학 등 정·학계와도 만나 투자 유치를 도모했다. 현대차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뉴욕'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