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잦아지는 삼성전자·뉴욕시 만남…'빅애플 프로젝트' 합류설 솔솔

‘美 동부 실리콘밸리’ 뉴욕시 역할론 급부상
삼성, 지난달 이어 이달 뉴욕시 관계자와 면담
8월 언팩서 폴드4·플립4·워치5 공개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시와 잇따라 회동한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한달여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의 모바일 혁신 전진기지인 뉴욕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뉴욕을 방문, 현지 관계자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 시장을 대신해 프랭크 캐론(Frank Carone) 뉴욕시장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방한단과의 회동에 이은 후속 면담이다. 

 

캐론 비서실장은 개인 트워터를 통해 "(지난달 만남에서) 우리는 삼성이 뉴욕을 더 큰 존재, 플래그십으로 만들도록 장려하기 위해 행정부로서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말했다"며 "삼성은 뉴욕으로 그들의 발자취를 확장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와 뉴욕시가 잇따라 회동함에 따라 모바일 사업을 중심으로 양측의 새로운 협력 방안 발표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뉴욕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5년부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노트시리즈를 선보인 하반기 언팩을 뉴욕에서 개최했었다. 뉴욕 맨해튼 첼시지구에 대형 스크린을 갖춘 체험형 매장인 ‘삼성837’도 두고 있다. 인근에는 애플과 구글도 '직접 경험'을 앞세운 스토어도 위치하고 있다. 

 

노트시리즈의 자리를 갤럭시Z 폴드·플립 등 폴더블 제품이 차지한 가운데 내달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첫 언팩 개최지도 뉴욕을 낙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폴드4와 플립4, 갤럭시워치5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베젤의 폭와 힌지 두께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화면 주름을 최대한 희미하게 하는 등 기술 발전을 이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뉴욕시 방한단은 뉴욕시가 추진중인 '빅애플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한했다. 에릭 애덤시 뉴욕시장을 대신해 캐론 비서실장이 방한단을 이끌었다. 빅애플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속 글로벌 기업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회복하겠다는 뉴욕시의 핵심 경제 전략 중 하나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업비트 등 기업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 카이스트대학 등 정·학계와도 만나 투자 유치를 도모했다. 현대차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뉴욕'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2년 7월 18일 참고 [단독] 현대차, '뉴욕 현대모터스튜디오' 설립 추진…뉴욕市 최고위층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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