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뉴욕 현대모터스튜디오' 설립 추진…뉴욕市 최고위층과 협의

캐론 뉴욕시장 비서실장 '러브콜'
현대차 이달말 께 후속협의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뉴욕시 최고위 인사가 현대차에 직접 제안,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더구루 취재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Eric Adams) 미국 뉴욕 시장을 대신해 프랭크 캐론(Frank Carone) 뉴욕시장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방한단은 지난달 말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일행 방한 목적은 뉴욕시가 추진하고 있는 '빅애플 프로젝트' 일환으로, 코로나19의 앤데믹 시대를 맞아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기 위해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의 뉴욕 유치를 위한 것이다. '빅애플'은 1921년부터 약 80년간 사용된 뉴욕시의 별칭으로 여러 속설이 있지만 과거 맨해튼 대부분이 사과 농장였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론 비서실장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고객들이 디즈니와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밝히고, '뉴욕에 유치하고 싶다(I want to bring to NYC)'고 현대차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번 협의를 토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 뉴욕' 설립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말 께 뉴욕 현지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뉴욕'이 설립되면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총 8개로 늘어난다. 현재 서울과 고양, 하남, 부산 등 국내 4곳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네시아 스나얀 등 해외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뉴욕에 초대형 고객 접점이 마련될 경우 현대차 미국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욕은 글로벌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현대모터스튜디오 뉴욕' 설립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확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뉴욕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튜디오 투어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현대모터스튜디오 뉴욕 설립 관련 방안은 따로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상반기(1~6월) 미국 시장에서 총 36만9535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91대(현대차 4만7598대, 기아 4만3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1%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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