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활약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제히 약진했다. 특히 올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부품사를 중심으로 비례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 10개사, 글로벌 부품사 순위 일제히 상승 16일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등 국내 부품사 10개사가 100대 부품사에 포함됐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세계 부품사들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거둔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 부품사 순위를 발표한다. 특히 1개사를 제외하고 전년 대비 일제히 순위 상승을 이뤄내며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를 대상으로 2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5년 만에 6위를 탈환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7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전동화와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급격하게 늘면서 한 계단 상승했다. 특히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톱50'에 속한 국내 업체는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만도 등 총 4곳이다. 현대트랜시스는 74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32위에 올랐다. 전년(34위) 대비 두 계단 상승했다. 현대위아는 65억 매출로 38위에서 36위, 한온시스템은 64억 매출을 나타내며 39위에서 37위로 상승했다. 이어 만도가 45억 달러 매출을 내며 전년(50위) 대비 두 단계 오른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은 26억 달러 매출을 일으키며 68위로 100대 부품사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 배터리사업 분사 이후 빠르게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엘(sL)은 가장 큰 변화를 이뤄냈다. 77위에서 74위로 3계단 상승을 일궜다. 총 25억 달러 매출을 냈다. 유라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순위가 하락했다. 22억 달러 매출로 전년(78위)보다 2개 순위 하락한 80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연이화가 19억 달러 매출로 83위, 현대캐피코가 17억 달러 매출로 87위에 올랐다. 이들 업체는 각각 전년(85위, 89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기아 작년해 매출 성장률 1위…비례 성장세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 폭을 기록하는 등 활약한 덕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지난해 666만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전년(5위) 대비 1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토요타(1049만대)가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857만대)과 르노·닛산·미쓰비시(779만대)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스텔란티스(658만대)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5'를 장식했다. 특히 유럽 지역의 팬데믹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확대로 양사의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2020년 45만3000대 비중이었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86만7000대까지 늘었다. 수익성이 높은 제네시스 판매량이 2020년 12만9000대에서 지난해 19만9000대까지 증가한 것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 역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양사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며 이들 부품사와 동반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전동화 추세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전략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들 업체가 협력사로 활약하며 매출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5위 일본 아이신과 매출 차이는 44억 달러에 불과한 만큼 내년 5위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변수에 대해서는 "공급자 우위 시장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글로벌 시장 전체에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현대차·기아가 특유의 위기 돌파 능력을 발휘하며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 전략을 내놓으며 부품사들 역시 반사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향수 시장에서 '톱10'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스페인 패션·뷰티 전문매체 모다에스(Modaes)가 15일 선정한 글로벌 향수 기업 랭킹에서 LG생활건강은 7위를, 아모레퍼시픽은 9위를 차지했다. 로레알이 지난해 3228만7000 유로(약 429억원)의 성적을 내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에스티로더(2위)와 바이어스도르프, 시세이도, 나투라, LVMH 향수 등 순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594만9000 유로(약 81억원) 매출을 올려 7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61억원 수준이었던 LG생활건강의 향수 매출은 2019년 약 67억원, 2019년 약 77억원, 2020년 약 78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 올린 수익의 비중이 67%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17%, 일본은 5%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매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57만5000 유로(약 53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9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7년 60억원 수준이던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2019년 63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이후 침체에 빠졌다. 지난 2020년 매출은 49억원에 그쳤다. 이후 지난해 다시 5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에 비해서 다양한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4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는 아시아·태평양(34%), 아메리카(23%)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향수 시장을 주름잡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것이다. 모다에스는 "글로벌 톱10 향수·화장품 업체들은 2020년에 비해 14.4%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해를 마감했다"면서 '향수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와 쑤저우 TA&A 울트라 클린 테크놀로지(Suzhou TA&A Ultra-Clean Technology, 이하 TA&A)의 합작사가 토고 광산 회사로부터 대규모 리튬을 공급받는다. 아프리카 자원을 활용한 중국의 리튬 패권 강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A&A의 파트너사 프리미어 아프리칸 미네랄스(Premier African Minerals, 이하 프리미어)의 조지 로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TA&A의 자금 지원 덕에 즉시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내년 3월 짐바브웨 소재 줄루(Zulu) 리튬 광산에서 채굴한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농축액을 중국으로 운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된 스포듀민 농축액은 '이빈 톈이 리튬 테크놀로지(Yibin Tianyi Lithium Technology·이하 이빈 톈이)’에 공급된다. 이빈 톈이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합작사로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재료와 리튬 계열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이빈 톈이는 CATL의 최대 수산화리튬 공급업체다. 쓰촨성 이빈에 20ktpa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25ktpa 용량을 추가하고 오는 2024년 말까지 3단계에걸쳐 최대 110ktpa 용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TA&A는 지난 3월 1200만 파운드(약 187억원)를 투자해 프리미어의 지분 13.38%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어와 '줄루(Zulu) 리튬 탄탈륨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위해 3500만 달러(463억원)를 베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약 5만t의 스포듀민 농축액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최근 짐바브웨 내 리튬 광산을 잇따라 선점하고 있다.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자금 부족으로 개발되지 않고 있는 ‘리튬 노다지’를 발굴하는 것이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비철금속광업그룹의 자회사 시노미네 리소스 그룹(Sinomine Resource Group)이 현지 최대 리튬 광산인 비키타(Bikita) 광산 개발권을 손에 넣었다. 청신리튬그룹(Chengxin Lithium Group)도 작년에 짐바브웨 동부 사비 스타 리튬-탄탈륨 광산 프로젝트 채굴권 등을 확보하는 데 7700만 달러(약 995억원)를 투자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해 12월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와 함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외곽에 있는 아르카디아 하드록 리튬 광산을 인수했다. 인수 대금으로 총 4억2200만 달러(약 5450억원)를 들인 데 이어 최근 3억 달러(3875억원)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다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으로 정부와 현지 리튬 생산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아이코스 생산 기지를 세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PMI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한자야 만달라 삼포에나(Hanjaya Mandala Sampoerna·HMSP)에 따르면 카라왕(Karawang) 지역에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생산 공장을 세운다. 카라왕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토요타 등 공장이 유치돼있는 곳으로, 인도네시아 산업의 중심지로 일컬어진다. HMSP는 연내 카라왕 공장 건설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카라왕 공장은 PMI의 아시아에서 두 번째 생산기지가 된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7번째다. 총투자 비용은 1억6610만 달러에 달한다. 카라왕 공장에선 아이코스와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 등이 생산된다. 국내에선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경남 양산공장에 히츠 생산 기지를 세웠다. 양산공장은 연간 최대 120억 개비의 히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히츠 11종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 공장에 들인 투자 비용은 약 3000억원이다. PMI가 전자담배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최근 웰빙 트렌드에 따라 담배 시장이 정체되자 고심 끝에 내놓은 전략으로 해석된다. 야첵 올자크 PMI 대표는 "2025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은 비연소 제품에서 매출의 50% 이상을 만들고 니코틴 이외 제품에서 최소 10억 달러(약 1조2960억원)를 창출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PMI는 기존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을 속속히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PMI는 2015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일본에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출시했다. 이후 일본의 연초 담배 판매량은 2019년 23.5% 감소했다. PMI에 따르면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했을 경우 유해 물질의 90~95%가 감소하는 것을 센터 내 과학자들이 데이터로 확인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인다. 복합쇼핑몰이 새로운 쇼핑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복합쇼핑몰을 찾는 고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잉상왕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오픈한 중국 복합쇼핑몰은 547곳으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보다 36.4% 증가했다. 중국 전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은 총 6387곳에 달한다. 지난해 복합쇼핑몰 매출도 크게 늘었다. 쇼핑몰 3곳이 연 매출 200억 위안(약 3조 912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100억 위안 이상 매출을 기록한 쇼핑몰은 13곳으로, 전년(4곳)보다 늘었다. 50억 위안 매출 기업은 35곳이다. 사치품이 복합쇼핑몰의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현지서 명품 쇼핑을 즐기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중단되자 보복 소비 욕구가 명품 소비로 이어진 결과다. 특히 중국 최고 부유층이 모여 사는 상하이·베이징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베이징SKP(北京SKP)의 경우, 2021년 연매출은 240억위안으로 전년(175억위안)보다 35% 늘었다. 중국 20대 쇼핑몰에서 가장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상하이 IFC몰(上海国金中心IFC)의 지난해 매출은 18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매출액 110억 위안보다 68% 늘어난 수치다. 잉상왕은 복합쇼핑몰 확대 배경에 대해 전통 백화점 점포 배치에서 벗어나 경험 중심의 시설로 고객의 눈길을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비·외식·휴식·오락 시설을 갖춰 고객에 다양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는 것이다. 잉상왕은 "전통 백화점은 지하엔 대형 마트, 꼭대기 층엔 영화관, 나머지는 점포로 채웠지만, 복합쇼핑몰은 E스포츠, 전기·수소차 전시, 실내·빙상 스포츠, 애완용품샵 등을 갖췄다"며 "복합쇼핑몰은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쇼핑몰에 주기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긍정적이다. 일정 기간 운영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을 계속 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복합쇼핑몰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쇼핑몰 누적 유동 인구는 2020년 대비 9.6% 증가한 287억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초대형몰·고급 쇼핑몰을 찾는 고객 수는 3.9만 명을, 종합몰·프랜차이즈몰은 2.7만 명을 기록했다. 이윤식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은 "복합쇼핑몰은 전통적인 백화점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색다른 경험과 신선함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해온 결과, 성장할 수 있었다"며 "중국 유통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면 철저한 시장조사와 운영전략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누커런트(NuCurrent)와의 무선 충전 특허 소송에서 승리했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14일(현지시간) 누커런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무선 충전 특허 관련 항소를 기각했다. PTAB는 특허 6건의 무효화 결정을 지지했다. 다중 모드 안테나를 활용한 무선 충전 기술에 관한 특허 2건(미국 특허번호 9941729, 10063100)도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누커런트의 공방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커런트는 그해 2월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고소했다. 누커런트의 무선 충전 기술을 도용해 갤럭시 S7·S8을 비롯해 S·노트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이 누커런트를 한국에 초대해 협력을 논의한 적도 있으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누커런트의 기술만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특허권자에 친화적인 텍사스 법원에서 뉴욕으로 사건을 이관하고 특허 무효화 소송을 내며 맞섰다. 지난해 6개 특허가 무효하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법원은 △선행 기술에 따라 청구된 발명이 예상되고 △특허 내용이 사소한 정도 이상의 진보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누커런트는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삼성전자는 소송 리스크를 덜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매진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2억7200만대 출하해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와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제품명 조코바)가 오미크론 변종 BA.4 및 BA.5에 대해 높은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 시오노기는 15일 자료를 통해 "S-217622의 오미크론 변종 BA.4 및 BA.5 관련 비임상 시험에서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감염 증가세의 중요 원인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종 BA.4, BA.5에 효과를 보이면서 개발 시 큰 폭의 수익이 예상된다. 시오노기는 앞서 오미크론 변종 BA.4, BA.5에 대한 S-217622의 효능을 살펴보기 위해 인비트로(In-Vitro) 세포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S-217622가 지금까지 검출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를 나타냈던 것처럼 BA.4, BA.5에 대해서도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시오노기는 앞으로도 감염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S-217622에 대한 임상 증거를 축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 발생하는 돌연변이 균주가 밝혀진 즉시 S-217622의 효능을 지속 평가하고 공중 보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217622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발생했는데, 조코바는 변이와 무관하게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217622는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일 일본 긴급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에서 조코바가 긴급 사용 승인되면 국내서도 상용화에 무게가 실린다. 일동제약이 일본 승인 이후 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공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 확보를 지원한다. 토지 합병(Annexation)과 용도 변경을 신속히 추진하고 연말 공장 착공에 무리가 없도록 돕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코모 시의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토지 합병 안건을 1차 독회에서 채택했다. 시의회는 스텔란티스 엔진 공장 인근에 있는 214에이커(약 86만㎡)와 시가 매입한 142에이커(약 57만㎡)의 부지를 합쳐 하나의 필지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5일 2차 독회를 열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코코모 계획위원회도 12일 264에이커(약 106만㎡) 부지의 용도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번 용도 변경은 농업 용지를 산업용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계획위원회의 승인에 이어 시의회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시당국은 토지 합병과 용도 변경으로 삼성SDI의 부지 확보를 조력한다. 삼성SDI는 지난 5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었다. 25억 달러(약 3조3090억원)를 쏟아 연말 배터리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 1분기 양산에 돌입한다. 초기 연간 23GWh 규모로 가동하고 점차 생산량을 33GWh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종 투자액은 31억 달러(약 4조10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는 삼성과의 합작 시설을 통해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탄소 감축 청사진인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 달성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30년 전까지 전기차 신차 75대 이상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500만대를 팔겠다는 포부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생산량을 늘리고 점유율 회복에 만전을 기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1년 4.5%(6위), 2022년 1분기 3.8%로 점유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 관련해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와 살타 사이 체결한 염호 개발 협정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타마르카가 속한 영토 주권이 위협받지 않고, 어떤 것도 포기하거나 부여하지 않음을 분명히 해 살타와 함께 공동 작업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의회는 지난해 5월 카타마르카와 살타의 행정권력 대표가 광산 프로젝트의 촉진에 관해 서명한 기본 협정 비준을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22건의 동의와 15건의 반대로 통과했다. 결석은 5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세실리아 게레로(Cecilia Guerrero) 의장은 "관할권 간 기존 국경 분쟁으로 푸나와 같이 리튬이 매우 풍부한 지역에서 지방이 프로젝트 개발을 허용하는 데 동의하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염호 개발은 방해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정부가 프로젝트 개발을 허용하는 데 합의할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광산 프로젝트 촉진을 위한 기본 협약이 나왔고, 이를 통해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분쟁 지역을 허용하는 공동 작업 방법론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각 주 의회는 포스코가 살타 지적에 재산이 등록되어 있어도 개발지가 카타마르카 영토에 있고, 그 지방 개발 허가를 줄 수 있고 회사는 카타마르카를 포함하지 않고 프로젝트 관련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회 통과로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포스코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들과 염호 개발에 합의했다. 구스타보 사엔즈 아르헨티나 살타주 주지사와 라울 자릴 카타마르카 주지사는 주 접경지역인 푸나에 위치한 포스코의 '살 데 오로(Sal de Oro, 스페인어로 황금 소금)' 프로젝트의 리튬 염호 광권 개발 촉진 및 투자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고 [단독] 포스코, 아르헨티나 살타주·카타마르타주와 '리튬 염호' 개발 계약> 특히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의 염수 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연간 2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2024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총 투자 비용은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을 포함해 약 8억3000만 달러(약 9500억원)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리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졸리비가 맘스터치(Mom's Touch)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번 인수설은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졸리비는 14일(현지시간) 현지 공시를 통해 "한국의 치킨 버거 체인 맘스터치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Bid)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졸리비는 "인수합병(M&A)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나 최근 몇달 동안 어떤 제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A를 추진하려면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는) 최근 몇 달 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그 어떤 회사와도 M&A 제안하거나 협상을 벌인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언론과 현지 금융권에서 '졸리비가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면서 인수 참여에 돌입했다'는 소문에 따른 현지 당국의 공시 요구에 공식적으로 부인한 셈이다. 앞서 국내 언론은 졸리비가 맘스터치 인수를 토대로 한국식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동남아 시장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맘스터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의 국내 매장 수는 1352개로, 버거킹(지난해 기준 440개)과 비교해 3배가 넘는다. 매출은 버거킹(5713억원)의 절반 수준인 3010억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버거킹(248억원)보다 높은 39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졸리비는 최대 필리핀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동남아 맥도날드'로 일컬어진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미래에셋운용 사모펀드 컨소시엄으로 부터 3억5000만 달러에 미국 커피빈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햄버거 체인인 스매시버거 지분을 전량 인수했었다.중국의 경우 패스트푸드업체 '융허킹'을 인수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미국 청록수소 회사인 모놀리스에 추가 투자했다. 청록수소의 대량 양산을 지원하고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모놀리스의 3억 달러(약 397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TPG 라이즈 기후펀드와 블랙록·테마섹이 런칭한 탈탄소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넥스트에라에너지, 미쓰비시중공업 아메리카, 아지무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SK㈜는 작년 6월 모놀리스에 수백억원을 쏟고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다. 이어 그해 10월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록수소 생성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생산한 친환경 고체탄소를 이차전지 음극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을 책임지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접 모놀리스 본사를 찾아 롭 핸슨 모놀리스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며 모놀리스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최근 미 에너지부로부터 10억400만 달러(약1조3290억원) 규모의 대출 승인을 받아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 청록수소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록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그린수소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다. 탄소가 발생하는 블루수소에서 청정 그린수소로 넘어가는 과정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모놀리스와 협업을 강화해 수소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퍼부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우선 내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에 연간 3만t 규모의 수소 액화플랜트를 짓는다. 2025년부터 블루수소 대량 생산 체제도 완성한다. 국내에서만 연간 총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델핀이 추진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수주할 전망이다. 델핀의 LNG 계약 체결로 FLNG 설비 건조 삼성중공업이 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이 사전 기초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를 맡아 온 만큼 발주처 입장에서도 설비 발주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진 상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델핀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 비톨과 LNG 판매와 구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SPA 계약 기간은 15년이고, 계약 규모는 30억 달러에 달한다. 델핀은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40해리 떨어진 델핀 딥워터 포트(Delfin Deepwater Port)에서 빅토리아항(VIC)까지 15년 동안 선상 인도 조건(FOB)으로 연간 500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더들리 포스턴(Dudley Poston) 델핀 최고경영자(CEO)는 "잠재 구매자가 미국의 안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저비용 에너지를 매력적인 가격으로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가속화됐다"며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광범위한 실사 프로세스를 실행한 후 비톨의 투자 결정은 신뢰할 수 있는 LNG 공급원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우터 파스투르 델핀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델핀은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기본설계(FEED)를 완료해 올해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2026년에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델핀의 350만 tpy 신축 FLNG용 FEED를 완료했다. <본보 2020년 11월 13일 참고 삼성중공업, 美 델핀 FLNG 기본설계 완료…'2.5조' 해양플랜트 수주 임박> 델핀은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와 함께 신축 FLNG에 대한 FEED 계약 관련해 기술 협의를 이어오다 정식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본보 2019년 11월 7일 참고 삼성중공업, 美 델핀 FLNG 기본설계 기술 협의…'2.5조' 수주 축배 드나> FLNG는 해양 가스전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후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한다.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육상플랜트 대비 투자비가 적용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쉽다. 델핀이 추진하고 있는 FLNG 프로젝트는 멕시코만 해상에 천연가스 액화 처리 해양플랜트를 설치한 후 미국 육상에서 생산된 가스를 LNG로 전환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2024년 중반에 최초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