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Zomato)가 배달 스타트업 블링킷(Blinkit·옛 그로퍼스)의 인수를 확정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마토는 이사회 열고 블링킷을 445억 루피(약 74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내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마토는 블링킷 인수를 통해 종합 배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3년에 설립된 블링킷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조마토는 앞서 작년 8월 이 회사 지분 9%를 52억 루피(약 8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6월 27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투자 조마토, 인도 식료품 배달 '블링킷' 지분 추가 매입> 이번 매각으로 블링킷의 기존 주주들은 조마토의 지분을 대신 받을 예정이다.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2871만주(3.2%), 미국 헤지펀드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가 1234만주(1.3%)를 각각 받는다. 다올은 366만주를 받게 된다. 다올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 회사에 투자해 현재 지분 3.8%를 보유 중이다. <본보 2021년 9월 30일자 참고 : [단독] KTB, 인도 온라인 식료품 기업 '그로퍼스'에 200억 추가 투자> 조마토는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현지 음식 배달 업계 1위 업체로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공동 조성해 지난 2020년 12월 조마토에 투자를 진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웨덴 부유식 풍력 전문기업 헥시콘(Hexicon)이 1.3GW의 초대형 영광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지분을 매각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헥시콘코리아는 1.3GW 규모로 계획 중인 영광 해상풍력발전단지 지분 40%를 에너지 대기업에 매각했다. 에너지 기업명과 지분 매각가는 비공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엔스(Coens Co)와 합작회사인 헥시콘코리아(Hexicon Korea)는 프로젝트의 모든 권한과 재정적 소유권을 에너지사에 남긴다. 프로젝트는 사용 허가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마커스 토르(Marcus Thor) 헥시콘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부유식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 개발자로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 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예"라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풍력발전시스템을 수중에 떠 있도록 설계한다. 수심이 깊은 해상에도 설치할 수 있다. 먼 바다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민원이 적고 대규모 발전단지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분을 매각한다.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지만 재검토 등 난항 직면하자 사업에서 손 떼려는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지분 매각이 해상풍력발전사업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는 인허가를 비롯해 해상교통 안전진단, 공동접속 계통연계 등 전반의 제도 기반이 부실하다"며 "이로 인해 주민 수용성과 추가 사업비 등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남미에서 대박 친 현대건설기계가 브라질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생산량 증대로 중남미 수요에 대응해 영향력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내년에 브라질 공장에 연간 1000대의 장비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55만7400㎡가 넘는 공장 개발에만 1억7500만 달러(약 2282억원)를 투자했다. 공장은 연간 약 3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개발 장비로는 휠로더, 백호로더, 굴착기 등이 있다.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지역에 판매된 건설장비 3000대 중 67%인 2010대를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했다. 현지 공장 생산으로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고 급격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했다. 갈수록 브라질 건설장비 시장이 커지자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브라질 굴착기 시장은 정부가 내수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다.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에 따르면 브라질 굴착기 수요는 지난 2018년부터 연평균 40%씩 꾸준히 증가했다. 또 브라질 중대형 굴착기 부문에는 점유율 2위를 차지한다. 공장 가동률이 설립 초기와 비교해 700%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굴착기 2000대, 휠로더 500대 등 총 2500대의 건설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생산 공장 덕에 브라질에서 500대의 건설 장비에 대한 8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여기에는 브라질 북동부의 철도 프로젝트와 파라 주의 수력 발전소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최대 건설장비 렌탈업체 아르막(ARMAC)과 22t급 LR(롱리치) 굴착기 25대 , 일반 굴착기 190대, 14t급 굴착기 48대 등 총 263대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2020년에도 아르막으로부터 22t 굴착기 180대를 수주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브라질에서 건설기계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현지 법인 지분이 없자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브라질 해외법인 지분 100%를 사들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일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넷마블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어 향후 일본 사업에서 블록체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더구루 취재 결과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아시스는 25억엔(약 24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리퍼블릭 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크립토닷컴, 쿠코인 등 30개 블록체인 기업들이 투자했다. 개인투자자로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와 김건 넷마블 몬스터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아시스는 2월에 발족했으며 일본 게임과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게임이 현재 거래속도, 수수료, 보안 등 게임사는 물론 유저에게도 진입장벽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는 반다이 남코를 비롯해 세가, 유비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게임사, 암호화폐 거래소, 생태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와 조직 확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리퍼블릭 캐피탈 관계자는 "기존에도 인기 있던 게임과 IP를 웹3 영역으로 끌고오고자 하는 오아시스 목표와 전문성은 많은 게임 대기업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오아시스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목표 실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케이뱅크가 하반기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최대 기업공개(IPO)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매파적인 통화 정책으로 상반기 아시아 IPO 시장은 다소 조용했지만 최근 일부 시장에서 녹색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큰 거래가 눈앞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케이뱅크를 비롯해 △신젠타그룹 △오프비즈니스 △비어코 △라쿠텐뱅크 △중국여유집단중면 △앤트그룹 등 7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온라인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상장을 신청했다"며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이후 한국에서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IPO를 본 적이 없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분기 96억 달러(약 12조5500억원)를 매도하며 시장을 떠났다"면서 "한국의 주식 시장은 올해 주요 아시아 시장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건 서울지점이다. 최대주주는 BC카드로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9~10월 승인이 이뤄진 후 청약 절차에 돌입해 11월께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2016년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 2878억원, 225억원 수준이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 13조3336억원, 1조7381억원 규모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러시아 트베리 신공장을 완공하고 상업 생산 채비에 나섰다. 현지 신공장 가동으로 파이와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을 선봬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늘어난 공급을 기반으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동유럽 제과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트베리(Tver)주는 이고르 후 데냐 주지사 주재로 지역투자위원회를 열고 오리온과 토프 CJSC(TOF CJSC), 메타브리 LLC(Metavr LLC) 등 지역내 기업 투자 활동을 점검했다. 특히 이고르 후 데냐 주지사는 발표문을 통해 “오리온의 트베리 공장이 준공, 곧 상업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오리온 공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리온은 트베리에 있는 기존 공장을 이전 증축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증설했다. 이 공장에선 연간 10억 개 이상의 초코파이가 생산될 예정이다. 오리온 트베리 공장의 상업 가동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초코파이는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볼륨 제품이다. 오리온은 인기에 힘입어 해외 생산 법인 중에서 가장 많은 초코파이 라인업을 러시아에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초코파이로 러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응해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고소미와 촉촉한 초코칩, 크래크잇 등 비스킷 라인업도 확대, 판매고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오리온이 러시아 공장을 공을 들이는 이유는 러시아가 오리온의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시장을 잇는 중요 교두보인 만큼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트베리 공장을 마련하고 러시아 제과 시장에 본격 진출, 2019년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대외적 악조건에도 오리온은 올해 러시아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오리온의 4개국(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의 합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202억원, 363억원으로 각각 27%, 90%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전망치)를 2개월간의 합산 실적(4~5월)으로 달성한 것이다. 러시아 법인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러시아 시장 진출 이후 매출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오리온은 생산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장해왔다. 2008년에는 노보 지역에 제2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 2020년 러시아 트베리주 주 정부와 공장 이전 증축 관련 투자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 경영진이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을 방문했다. KT는 경영진의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통해 투자, 비즈니스 환경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키르기스스탄 내각은 5일(현지시간) 아킬벡 자파로프(Akylbek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내각 의장과 KT 경영진이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당국자가 KT 이사회 멤버들에게 디지털화에 대한 계획은 물론 투자, 수출 잠재력 등을 프레젠테이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T 이사회와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직접 투자는 물론 통신, 디지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KT 이사회가 키르기스스탄에 방문한 것은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구현모 KT 대표도 키르기스스탄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인구 600만명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국가로, 인접국 중 가장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립한 나라로 평가받으며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세부 로드맵으로 '디지털 경제 2021-2023'을 추진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 경제 2021-2023' 로드맵은 디지털 교육과 인적 자원 개발,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조성, 전자정부 구축 등이 포함되며 2023년에는 5G 이동통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KT도 지난해부터 구현모 대표가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공화국 대사와 회동을 하는 등 디지털 노하우 전수, 투자 의지를 밝혀왔다. 이를통해 키르기스스탄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은 물론 스마트시티, 에너지, 헬스케어, 관광, ICT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키르기스스탄 방문의 주요 목적은 키르기스스탄의 투자 환경과 비즈니스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이집트와 해안방어시스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초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 II의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군사생산부(MOMP)는 기존 해안 방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LIG넥스원 비롯 유럽 미사일 제조사 MBDA, 스웨덴 BAE시스템즈AB 등과 협의 중이다. 이집트 당국은 대함 미사일 시스템과 자주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대공대함 미사일 시스템은 함대함 미사일 '해성'과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있다. 해성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총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시제종합 업체로 참여했다. 수상함에 탑재돼 적함의 공격권 밖에서 공격하는 대함 유도무기로 세계의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최신 제품이다. 실사격 100% 명중률을 기록해 업계에서는 유사 무기체계인 미군의 '하푼' 대함미사일, MBDA '엑소셋' 대함미사일을 능가하는 성능으로 평가받는다. 해궁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RIM-116 RAM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유도탄이다. 수직발사 방식으로, 어느 방향으로 날아오건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소 사거리는 수직발사 방식이 대체로 500m나 길어지지만, 현재의 대함미사일은 점차 대형화, 초음속화 되기 때문에 요격을 하더라도 관성에 의해 날아와 선체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500m 내에서 맞으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를 대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해안감시체계로 항만감시체계(HUSS)가 있다. HUSS는 군항과 주요 항만에 설치돼 수상 과 수중으로 침투하는 위협 표적을 조기에 탐지, 분류, 식별하는 감시체계이다. 현재 LIG넥스원은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만든 무기를 선보이며 대규모 수출 추진 중이다. 특히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등 해외시장 지속 투자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004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LG이노텍의 시스템사업부(방산)가 분사해 출범한 방산업체다. 매출 49.6%가 정밀타격(PGM) 분야에서 발생한다. 유도무기로 중·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과 천궁을 개량해 항공기 교전 능력을 강화하고 탄도탄 요격 능력을 구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이 대표적이다. 어뢰도 핵심 무기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인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GlobalX)가 금리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ETF 2종을 출시했다. 7일 글로벌X에 따르면 업체는 최근 금리 헤지 ETF(IRHG)와 금리 변동성·인플레이션 헤지 ETF(IRVH)를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ETF 수단의 유동성 이점을 활용해 저비용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IRHG는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장기 미국 국채에 대한 장기 풋옵션 포지션을 소유하는 것과 기능적으로 유사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IRHG는 금리 지급 스왑을 사용해 투자자에게 채권 포트폴리오 할당에서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고정 수입 상품과 달리 금리가 상승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VH는 금리 시장의 장외 옵션과 미국 재무부 물가연동채권(TIPS)을 결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미국 금리 곡선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상대적인 금리 변동성을 헤지한다. 또한 금리 변동성이 증가하는 기간 동안 이익을 얻는 동시에 물가연동소득도 제공한다. 로한 레디 글로벌X 리서치 디렉터는 “옵션 기반 전략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환경에서 투자자가 직면한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IRHG와 IRVH는 옵션 기반 전략에 글로벌X의 전문성을 결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글로벌X는 90개 이상의 ETF 전략과 400억 달러(약 52조 원) 이상의 관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그룹이 180억원을 투자, 필리핀에 공장을 설립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너 3세 임세령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회장은 그룹 내 글로벌 전략과 마케팅 담당 중역을 맡고 있다. 6일 필리핀 투자위원회(Board of Investments·BOI)에 따르면 대상은 필리핀 미사미스 오리엔탈 타골로안(Tagoloan, Misamis Oriental)에 타피오카 전분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대상은 공장 설립에 7억5624만 페소(약 177억7000만원)를 투자한다. 이 공장은 연간 3만3000톤의 타피오카 전분과 4446톤의 타피오카 잔여물(tapioca residue)을 생산한다. 상업 생산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대상 타피오카 공장이 가동되면 현지 타피오카 생산량이 기존 37만톤에서 40만3000톤으로 9% 증가할 것으로 필리판 투자 위원회 측은 내다봤다. 앞서 대상은 타피오카 공장 생산에 필요한 현지 근로자 500여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일일 약 500톤의 카사바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필리핀에서 카사바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은 곳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이번 필리핀 투자에 임 부회장의 역할이 더 주목된다. 그는 중역을 맡은 후 대상을 속도감 있게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다양한 M&A와 신사업 추진 등으로 그룹의 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보수적으로 경영해오던 대상이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것은 3세 경영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임 부회장이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오너 차원에서 변화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망한 신규사업에 뛰어들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성장 궤도를 달리겠다는 전략이다. 임 부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지난해 전무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을 맡으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중심에서 책임경영이 강화됐다. 한편 타피오카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이다. 타피오카는 칼슘, 비타민 C, 마그네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피부미용, 피로 해소, 빈혈 등에 효과적이다. 다이어트와 건강한 먹거리 열풍으로 타피오카 가격대는 높지만 밀가루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kg당 밀가루 평균 가격은 1100원대 인데 반해 타피오카 전분 가격은 4000원에 달한다. 인기 음료 버블티에 들어가는 주재료로 쓰인다. 최근엔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타피오카 잔여물은 동물 사료로 쓰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의 원전 사업비 조달 역량이 폴란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막대한 신규 원전 사업비 마련에 고충을 겪고 있는 폴란드를 지원하겠다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며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일간지 wnp.pl 등 현지 매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는 이 장관의 발언을 앞다퉈 보도했다. 원전 수주전을 주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앞서 사업비의 최대 49%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했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폴란드 매체들은 "이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에 성공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부연했다"라고 전했다. 폴란드 정부는 신규 원전 6기(최대 9000㎿)를 건설하는 데 약 50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한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 파트너사의 지원은 절대적이다. 현지 정부의 니즈를 감안해 이 장관은 자금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내세웠고 이는 폴란드에서 통하고 있다. 이 장관은 원전 비중을 높이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과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강조했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한국 기업들의 누적 투자액은 55억 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증설을 지속했다. 연간 생산능력을 70GWh에서 2025년 85GWh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원자력 외에 배터리, 수소, IT,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양국이 관심이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수원과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이끌고 폴란드를 찾았다. 안나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 리샤르드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양국 원전 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도 열고 국내 기술력을 홍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스마트폰 사업 '제2의 전성기'를 열기 위해 직접 나섰다. 폴더블폰 신제품을 앞세워 하반기 아이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데틱아이넷(detikInet)'과의 인터뷰에서 "폴더블폰 혁신은 스마트폰 사업의 미래이자 삼성전자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우리의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폴더블폰은 단순히 두 개의 화면으로 접히는 휴대폰이 아니라 폴더블폰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 있다"며 "사람들이 폴더블폰을 사용한 후 그 다음 단계, 소비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현재 폴더블폰을 넘어설 '넥스트'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로 폴더블폰 출시 4년차를 맞았다. 2012년 컨셉 아이디어 작업부터 시작해 7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탄생한, 임직원들의 '피 땀 눈물'이 담긴 결과물이다. 목표는 단 하나, 소비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2019년 가로로 접히는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고 이듬해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Z 플립'을 추가해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매년 혁신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축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출시할 예정이다. 9월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와 정면승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폴더블폰 신제품은 베젤의 폭와 힌지 두께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화면 주름을 최대한 희미하게 하는 등 기술 발전을 이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 사장은 폴드4·플립4 출시와 관련해 유명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예고했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새로 선보일 폴더블폰의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폴드2에 이어 폴드3와 플립3까지 톰브라운과 협업해 고가의 전용 에디션을 출시, 품절 대란이 벌어지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폴더블폰 시장 확대로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삼성전자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타개할 '키맨'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폴더블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했다. 지난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10년 만에 두 번째로 1억대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역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성과다. 후발주자들의 진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노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재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노 사장은 "향후 3~5년 동안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며, 삼성은 디바이스 혁신뿐 아니라 워치, 버즈 등 갤럭시 제품을 통해 생태계를 통한 멀티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2015년 인도네시아에 삼성 공장을 설립해 현지화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