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올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앱 지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앱 지출액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유저 지출은 412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1억 달러(약 57조원)보다 6.6% 감소한 수치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양대 플랫폼 별로는 구글 플레이의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애플 앱스토어는 올 상반기 256억 달러(약 33조원) 지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구글 플레이는 156억 달러(약 20조원)으로 14.8%나 감소했다. 올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은 텐센트의 왕자영요로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지출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11억 달러(약 1조4250억원) 지출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었다. 3위는 미호요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원신으로 9억8620만 달러(약 1조2800억원)를 기록했으며 캔디크러시사가, 로블록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국내 게임 중에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가 높은 구글플레이 매출을 기반으로 9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에 대한 유저의 지출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운로드 건수는 281억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하며 소폭 늘었다. 다운로드 건수에서는 구글 플레이가 1.3% 증가한 반면 애플 앱스토어는 4.5% 감소해 지출과는 대비되는 결과가 나왔다. 다운로드 건수 1위 게임은 사이보게임즈의 서프웨어 서퍼였으며 2위 가레나 프리 파이어, 3위 루보 킹, 4위 로블록스, 5위 캔디크러시사가 순 이었다. 센서타워 측은 모바일 게임 지출 감소에 대해 "모바일 게임 지출 감소는 팬데믹 기간동안 급증했던 것에 대한 조정 현상과 함께 글로벌 경제 둔화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최대 통신회사 릴라이언스 지오(이하 지오)가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와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에 협력한다. 삼성의 장비만을 고집하던 지오가 유럽 업체와도 협업을 모색하며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의 '큰 손'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는 에릭슨과 뭄바이에서 5G 네트워크 실증 테스트를 실시한다. 현지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시한은 오는 26일까지다. 잠나가르에서도 테스트를 위한 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오는 노키아와 협상을 시작했다. 노키아의 5G 장비를 받아 시험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오가 유럽 업체들과 5G 파트너십을 살피며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위가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도는 모바일 가입자 수만 10억 명을 넘는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 시장으로 정부 차원에서 5G 확대에 힘을 주면서 향후 5G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슨은 2025년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11%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가입자가 4억 명 이사인 지오와 손잡고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오의 모회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쌓으며 인도 시장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지오에 4G LTE 장비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했다. 2014년 지오의 전국망 4G LTE 구축 사업에 참여해 주요 장비를 납품했다. 2019년 10월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 2019'에 참석해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탄탄한 수주를 토대로 통신장비의 현지 생산도 검토했었다. 지난 3월 현지 통신부에 5G·4G 장비를 현지에서 제조하고자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2.0'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최종적으로 무산됐지만 이는 인도 시장의 중요성과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행보다. 릴라이언스 지오가 공급망 다각화를 꾀하고 유럽 업체들이 가세하며 삼성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에릭슨과 노키아는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2,3위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르에 따르면 지난해 에릭슨은 15%, 노키아는 14.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각각 보다폰아이디어, 바르티에어텔과 5G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1위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잘로와 손잡고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新)남방 주요 거점인 베트남에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과 잘로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송금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메신저와 모바일뱅킹 앱을 연동한 서비스다. 잘로 채팅창 툴바에서 송금 아이콘을 클릭하면 신한베트남은행 모바일 앱의 해외송금 서비스로 화면이 넘어간다. 이후 수신자 정보와 송금액, 수신 은행, 이체 사유 등을 입력하면 바로 돈을 부칠 수 있다. 잘로는 '베트남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업체로 지난 2018년 6월 신한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디지털 특화 대출상품인 '포켓론'을 공동 개발해 선보였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그동안 잘로를 비롯해 △베트남 1위 전자지갑 모모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업체 그랩 △전자지갑 스타트업 모카 등 여러 빅테크 기업과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지난 5월 디지털 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별도 조직인 '퓨처뱅크그룹(Future Bank Group)'을 출범했다. 은행 속 은행(Bank In Bank) 형태의 독립 조직으로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 받았으며 디지털전략본부, ICT본부 등으로 구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에 신속하게 대응, 내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를 통해 기존 43개 오프라인 영업점 채널과 더불어 디지털을 활용한 리테일 사업 부문 강화로 베트남 현지에서 디지털 뱅크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3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21년 기준 총자산과 순이익 등 재무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또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또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이 'BB'에서 'BB+'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베트남 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BB+)과 같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나선다. 핵연료를 현지에서 생산·조달해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돕고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2일(현지시간) 노빈키(Novinky)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이승환 한전원자력연료 해외원전사업실 해외원전사업부장은 "체코 정부가 원한다면 (현지에서) 연료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유성구에 1986년 제1공장에 이어 1995년 2공장을 가동하고 핵연료를 생산해왔다. 수입한 농축 우라늄을 가공해 1989년부터 경수로용, 1998년부터 중수로용 원료를 만들었다. 연간 생산량은 각각 550MTU, 400MTU에 달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공장에서 생산한 핵연료를 국내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했다. 체코 원전에도 대전에서 만든 핵연료를 공급할 확률이 높지만 필요 시 현지 투자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체코 정부가 원전 사업자가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로 현지화 노력을 들고 있어 한전원자력연료도 긍정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체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핵연료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체코는 약 40년간 러시아로부터 핵연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전쟁이 발발한 후 대(對)러 제재를 강화하며 러시아 의존도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체코는 테믈린 원전 연료를 2024년부터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체코 정부가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며 신규 원전 사업에서도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의 핵연료 확보는 잠재 공급자를 평가할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를 의식해 한전원자력연료를 통해 핵연료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해왔다. <본보 2022년 6월 22일 참고 정재훈 한수원 사장 "체코 원전 1순위…SMR도 협력"> 한전원자력연료는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국내 기업들뿐 아니라 현지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체코 DMS와 유럽 현지 원자력 연료 운송·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체코는 두코바니에 총 8조원을 쏟아 1200㎿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며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글로벌 지역 증류주 브랜드 랭킹에서 선두를 달렸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진로의 뒤를 쫓으며 한국 주류 브랜드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달렸다. 4일 영국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TheSpiritsBusiness)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역 증류주 브랜드 챔피언 2022(Local Spirits Brand Champion 2022)’에서 지난해 다른 브랜드를 멀찌감치 따돌린 압도적 판매고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작년 하이트진로는 진로 9ℓ케이스 9450만 케이스를 팔아치웠다. 9530만 케이스를 판매한 지난 2010년에 비해서는 0.84% 줄어든 수치로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2위 브랜드와는 큰 격차를 벌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진로 판매량은 지난 2017년 7680만 케이스, 2018년 7800만 케이스, 2019년 8630만 케이스, 2020년 9530만 케이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더스피리츠비즈니스는 진로가 K-팝 및 한국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판매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1위 자리에서 밀려나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진로에 이은 판매량 2위는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차지했다. 작년 처음처럼 판매량도 1900만 케이스에 그치며 1990만 케이스에 달했던 전년에 비해 4.52% 줄어들었다. 판매가 부진하긴 했으나 2년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더스피리츠비즈니스는 처음처럼 판매가 감소하긴 했지만 2550만 케이스에서 1990만 케이스로 판매량이 21.96% 줄어든 전년에 비해 급격한 감소폭을 기록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해당 랭킹에는 이밖에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의 증류주 브랜드 예니(Yeni), 이피오카(Ypióca), 수정방(Shui Jing Fang) 등과 아사히의 카노카(Kanoka), 산와주류의 이이치코(Iichiko)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 진로가 지난 3년간 누적판매 10억병을 돌파, 1초에 11병이 판매되는 등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은 전년대비 약 5% 판매 증가했다. 팩소주와 페트소주 출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가정용 제품이 약 37% 성장하며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홈술족을 겨냥한 팩소주와 페트소주는 전체 가정 판매의 약 17%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흥용 제품은 약 10% 성장하며 유흥 시장 회복의 신호를 알렸다. 하이트진로는 "두꺼비 소주 '진로'가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유럽 발전 사업을 총괄할 '큐에너지 그룹'을 출범했다. 지주사 큐에너지 솔루션(Q ENERGY Solutions SE) 산하에 큐에너지 유럽과 큐에너지 프랑스를 두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유럽 발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화큐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화큐셀 유럽법인의 발전 사업을 담당하던 그린에너지솔루션 발전소 사업부를 큐에너지 유럽에 통합했다. 큐에너지 유럽과 큐에너지 프랑스를 산하에 둔 지주사 '큐에너지 솔루션'(Q ENERGY Solutions SE)도 설립했다. 큐에너지 프랑스의 전신은 한화큐셀이 작년 8월 인수한 영국 RES그룹의 자회사 'RES프랑스'다. 큐에너지 솔루션은 두 자회사를 통해 12GW 규모의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 9.25GW △풍력 2.25GW △에너지저장장치(ESS) 500㎿, 국가별로는 △프랑스 5GW △스페인 4WG 이상 △포르투갈 2GW △독일 약 1GW다. 한화큐셀은 큐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기존 태양광과 풍력, ESS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그린수소 사업에도 참여한다. 사업 거점도 확대한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큐에너지 유럽은 스페인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에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큐에너지 프랑스는 아비뇽에 위치하며 6개 지역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주사와 두 자회사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300명을 넘는다. 유럽은 전 세계 화두인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목표치를 기준 32%에서 40%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주요국이 러시아산 원유·가스 의존도 축소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내년 태양광 설치량이 전년 대비 28% 성장한 38.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력 설치량은 지난해 17GW에서 2026년 116GW로 급등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에 9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4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유상증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주당 110루피아의 가격으로 총 109억20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조2000억 루피아(약 1040억원)를 조달한다. 기업은행은 이 가운데 9999억 루피아(약 87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1조2400억 루피아(약 108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70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연료전지팩 부문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중국에서 두 건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모바일 연료전지부터 항공기까지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하이노배이션(Hynova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초경량 모바일 연료전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2018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하이노배이션은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부스트 컨버터, 에어컴프레서 등 수소차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2019년 중국 최초로 50kW급 스택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중통자동차와 션롱버스, 야싱버스 등 중국 OEM들과 협업하고 있다. 두산모빌리이노베이션은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과도 수소 항공기 분야의 응용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 항공기용 연료전지 동력원을 연구하고 감항성 검사 체제를 마련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두 건의 협약을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중국 선전에 법인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2020년 중국 드론 전문 제조업체인 올텍과 일체형 수소드론 'DT30'을 개발해 시안의 딜러 '진준 하이드로젠 링크'에 공급했다. 중국 항저우·시안 소재 드론 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 기관과 비행 시연·기술 교류도 진행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대련시 상무국과 모바일·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수행에 협업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중국 로봇 전문 기업인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와 수소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소방과 산업현장에서 화재 진압·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수소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의 독일 자회사 얼라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이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캡티브(전속) 차량 임대 플랫폼을 구축한다. 얼라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인 '패스트 라인 27(FAST LANE 27)'을 발표했다. 이는 얼라인이 앞서 지난 5월 2021년도 연례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처음 공개했던 새로운 중장기 전략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얼라인은 우선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캡티바 리싱 사업을 강화한다. 임대 포털을 개발해 제조업체와 자체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차량을 판매한다. 얼라인은 작년 3분기부터 현대차·기아와 함께 포털을 테스트하고 있다. 독일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얼라인은 또 오프라인 거점의 활용도를 높인다. 독일에서 가장 큰 독립 중고차 딜러인 아우토하우스24(Autohaus24)를 자동차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종합적인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객은 이곳에서 차량 구매뿐만 아니라 차량 수리·교환,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얼라인은 이외에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신동림 얼라인 대표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 직원, 투자자를 위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추가 성장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대표단이 폴란드 방산기업을 방문, 양국의 미래 합작 투자 분야를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동으로 전부터 추진해온 K2 전차와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폴란드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24(Defence24)는 지난달 30일 한국 대표단이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을 찾아 폴란드군에 대한 군사 무기 수출을 제안하고 한국과 폴란드 간 미래 합작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공식 대표단은 방위사업청(DAPA)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회담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폴란드 지상군의 핵심 현대화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국방부는 현대로템의 전차 K2와 K2PL MBT, 한화디펜스 레드백 IFV, K9 섀시를 도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동으로 K2전차와 레드백 장갑차 수출길이 열렸다. 그동안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PGZ그룹과 연이어 회동하면서 수주 기대감을 높여왔다. 특히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 장관이 직접 방한해 이종섭 국방장관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만나 폴란드와 한국 간 군사 협력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방산전시회에서 레드백 등을 소개하며 수출 의지를 피력했다. 현대로템은 PGZ와 신형 전차와 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K2 수출 기반을 다졌다. 이보다 앞서 PGZ그룹은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현대로템과 잠재적인 협력을 논의하고자 바르샤바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당시 파트너십에는 K2 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의 공동 생산이 포함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건설사업관리(PM) 기업이 한미글로벌이 글로벌 인수·합병(M&A)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을 통해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건설사업관리 기업인 워커심(Walker Sime)의 과반 지분을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워커심의 경영권 인수에 따라 지난 2019년 인수한 영국 건설·부동산 컨설팅 전문기업 K2와 통합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심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건설 컨설팅 업체다. PM·CM(건설사업관리)·QS(사업비 관리)·프로젝트 기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던컨 퍼스 워커심 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가속화하고 지리적 입지를 확장할 것"며 "아울러 우리의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오택의 모기업인 한미글로벌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첨단 제조·저탄소 경제 분야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글로벌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 오택을 시작으로 해외 기업을 지속해서 인수하고 있다. 오택은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신도시개발, 철도·항만·도로 등 인프라 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설계·관리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그동안 오택을 통핸 인수한 해외 기업은 △미국 건설사업관리 기업 데이시피엠(DAY CPM) △미국 토목·구조 엔지니어링기업 로리스(Loris & Associates) △영국 K2 △미국 건설사업관리 기업 타르휘트먼그룹(TWG) 등이 있다.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반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했으며 그간 60개국에서 약 4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글로벌 CM·PM 부문에서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공급망 병목 현상 등 해결에 적극 나선 가운데 현지 시장 회복세와 새로 출시한 간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베뉴'의 활약이 맞물린 결과다. 4일 인도 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4만90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 대비 21% 성장한 수치다. 특히 전월 로컬 브랜드 타타모터스에 빼앗긴 2위 자리를 한 달 만에 탈환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1048대 근소한 차이로 타타모터스에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였다. 당시 업계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첸나이공장 셧다운을 원인으로 지목했었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현대차, 5월 인도서 '타타'에 밀려 ‘3위’…6개월 만에 또 추월> 공급망 병목 현상과 첸나이공장 정기 유지 보수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을 모두 벗어났다는 평가다. 타타모터스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87% 성장한 4만5197대를 기록하며 도매 기준 월간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으나 현대차를 제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16일 현지 출시한 베뉴의 인기도 한몫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베뉴는 인도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3만여 건의 예약을 접수한 상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면서 매출이 다시 호조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새롭게 출시된 베뉴는 인도 SUV 시장에서 엄청난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인도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인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5% 확대된 32만849대로 집계됐다. 공급망 차질과 고객 인도 지연에도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위는 인도 최대 완성차 업체 마루티 스즈키가 차지했다. 총 12만899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타타모터스에 이어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전년 대비 60% 성장한 2만6880대를 판매하며 4위를 차지했고 기아가 전년 대비 60% 두 자릿수 성장한 2만4024대를 기록하며 '톱5'를 장식했다. 하반기 현대차 현지 입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재출시를 결정한 소형 해치백 한정판 모델 '그랜드 i10 니오스 코퍼레이트 에디션'(Grand i10 Nios Corporate Edition)이 라인업에 가세하는 것은 물론 연말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차세대 신형 '투싼'이 출시되기 때문. 해외 전략 차종 '크레타'와 소형 세단 모델 '베르나' 신형 모델을 내놓기 위한 채비에도 나선 만큼 판매 신기록 경신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 목표는 55만5000대다. 이는 지난해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