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텍사스주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급난 우려가 커지며 대응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전력 사용량을 축소했다.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10일 텍사스주는 낮 최고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았다. 전력 사용량은 지난 8일 7만8206㎿로 최고치를 찍었다. 11일에 8만㎿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관리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정전 위험을 경고하며 주민과 기업에 자발적으로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가장 더운 시간에 전력을 차단하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기기 사용을 당분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조립 공장 내 에어컨 가동을 조정했다. 석유화학사 라이온델바젤은 전기펌프 대신 증기터빈을 활용하고 있다. 토요타는 오후 2시 이전에 생산을 멈추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내달 중순까지 야간 근무도 단축한다. 토요타는 내주에 7일 동안 공장을 잠정 폐쇄할 계획이다. 당초 5일로 예상했지만 2일을 추가했다. 다만 이번 셧다운은 폭염과 상관이 없으며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텍사스에 생산시설을 둔 회사들이 전력을 덜 쓰도록 조치를 취하며 삼성전자도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방 정부와 협의해 사용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텍사스는 작년 겨울에도 사상 최악의 한파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었다. 삼성전자는 2월 파운드리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6주 만에 정상화했다. 셧다운과 공정 웨이퍼의 손상 등으로 약 3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입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롯데가 AI 모델 테스팅 플랫폼 업체 바비디(Bobidi)에 투자를 단행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롯데벤처스는 바비디에 대한 580만 달러(약 77억 원) 규모의 시드 펀딩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이들 기업 외에도 △위벤처스(We Ventures) △ZER01NE △스크럼벤처스(Scrum Ventures) △NPE(New Product Experimentation) △메타(Meta) △아틀라스팩캐피털(Atlas Pac Capital)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바비디는 이번 투자 자금을 다양한 핵심 머신 러닝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입하는 한편 글로벌 커뮤니티를 운영할 인재를 채용하는 데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NPE 투자책임자 수니타 파라수라만은 “바비디는 전세계 사람들이 주도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AI 모델을 더 효과적으로 검증하고 있다”면서 “재능 있는 개발자들을 후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1년 6월 설립된 바비디는 AI 모델을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미리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다. 참가자는 다른 사람들과 팀을 이뤄 자신의 실적을 개발하고 정체성을 구축할 수도 있다. 또한 시간당 10~20달러의 소득을 벌 수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에 이어 싱가포르 국부펀드가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에 투자했다. 15일 더구루 취재 결과 포윈은 1억35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성장 자본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했으며 기존 주요 투자자인 트릴란틱에너지파트너스와 에너지임팩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포윈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글로벌 제조 시설 확대, 제품군 강화, 공급업체 파트너시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제프 브라운 포윈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유틸리티 업체, 독립 에너지 공급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낭비되는 에너지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윈은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2개 주와 전 세계 8개 국가에 총 2500㎿h(메가와트시) 규모의 BESS를 공급했고, 앞으로 2년간 1만㎿h 이상의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앞서 지난달 삼성물산과 전력적 지분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물산은 포윈을 ESS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글로벌 신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ESS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는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가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연례 투자유치행사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Summit) 2022'에 참석해 "미국과 유럽에 오는 2026년 중반 생산 시작을 목표로 각각 50~60GWh 규모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라며 “각각 50~75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유럽 기가팩토리가 들어설 후보국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미래 고객과의 근접성 뿐만 아니라 전력, 인건비, 탄소가 없는 에너지 가용성, 보조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배터리 회사다.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 기기용으로 납품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8000여 개의 샘플 셀을 제공하고 공급 계약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2.5kWh 크기의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개발중이다. 지난 2017년 대만에 40M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내년 초 대만에서 연간 3GWh급 첫 배터리 대량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베트남 빈그룹의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만은 물론 미국, 유럽까지 진출을 계획하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IPO도 추진한다. 논의를 거쳐 오는 2024년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프롤로지움은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독일 다임러그룹은 수백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하고 프롤로지움과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빈패스트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생산을 위한 합작사도 설립했다. '스쿠터계의 테슬라' 대만 고고로, 중국 니오 등과 협력 중이다. 또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중국 CRFM(China Reform Fund Management)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본보 2022년 6월 10일 참고 프롤로지움, 벤츠·포스코 이어 中 CRFM 투자 유치> 국내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가 베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하고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개발에 손을 잡았다. 투자 액수와 지분율은 비밀에 붙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모더나가 니파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모더나는 앞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같은 기전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개발한다. 니파 바이러스는 동남아에서 과일박쥐 등으로 인해 확산하는 감염병이다. 치사율이 최대 75%로, 1급 경계 대상으로 여겨진다. [유료기사코드] 모더나는 니파 바이러스 백신 'mRNA-1215'의 임상 1상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에서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mRNA-1215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투여를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백신연구센터(VRC·Vaccine Research Center)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연구비는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지원한다. 모더나는 mRNA-1215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2025년까지 백신 포트폴리오 15개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전염병이다.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과일박쥐나 돼지와의 접촉 또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5~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 정신착란 등의 신경계 증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감염이 되지 않아 전파력이 높지는 않지만,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고 변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 아직 뚜렷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전무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규제 당국은 니파 바이러스를 국제적으로 창궐 위험이 높은 10대 최우선 경계 질병으로 지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내 보건당국도 해외여행 증가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비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니파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해 내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까지 니파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조만간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홀텍이 뉴멕시코주(州)에 추진하는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운영에 대해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이다. NRC는 홀텍의 임시 핵폐기물 저장시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고, 현재 안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홀텍은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뉴맥시코 칼즈배드 인근에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기 위한 핵폐기물 저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로 최대 8680mt(메트릭톤) 규모의 우라늄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고, 이후 최대 1만개의 사용후핵연료 통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의 참여도 기대된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과 관련해 협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외에 소형모듈원전(SMR)과 원전 해체 부문에서도 홀텍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앞서 지난해 말 SMR 사업 동반지출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4월에는 인디언포인트 원전 해체 사업 협약을 맺었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퀄컴의 차세대 스마트워치용 프로세서 출시가 임박했다.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4나노미터(nm) 공정을 채택,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칩셋 중 가장 앞선 성능을 자랑할 전망이다. 퀄컴은 13일(현지시간) 자사 스냅드래곤 브랜드 트위터 계정에 스마트워치용 칩 신제품 발표를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올렸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 등은 공유하지 않았다. 해당 트윗에는 스마트워치 이모티콘과 함께 "거대한 무언가에 대해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문구가, 영상에는 "중요한 것을 입어라"라는 문구가 포함돼 기대감을 높였다. 퀄컴이 선보일 신제품은 스냅드래곤 웨어 5100과 웨어 5100 플러스 등 2개 모델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 훨씬 더 빠른 속도와 긴 배터리 수명 등 전작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4나노 공정은 현재 스마트워치용 프로세서에 적용된 공정 중 가장 앞선 기술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 장착된 엑시노스 W920은 5나노 공정을 채용했다. 애플 S7 칩셋은 TSMC 7나노 공정을, 퀄컴의 전작 스냅드래곤 웨어 4100·4100 플러스는 12나노 공정을 사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최근 인수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분야 선도기업 테스(TES)가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친환경 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스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시드니 서부 지역에 태양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사용된 리튬이온배터리(LIB)를 테스트·용도변경·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테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뉴사우스웨일스 환경보호국으로부터 190만 호주달러(약 17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내년 여름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간 2000t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계획이다. 태양열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온 폐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전동 모빌리티, 휴대용 전자기기 등의 수명이 다한 배터리도 처리할 예정이다. 토마스 홀버그 테스 글로벌 부사장은 "뉴사우스웨일스와 같이 미래 지향적인 정부와 협력은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주요 광물 자원의 외부 공급 의존도를 줄이는 등 호주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20여개국에서 40여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영국·독일·중국·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테스 지분 100%를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사업을 확대하고,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해 판매하거나 별도 공정을 거쳐 새 배터리나 ESS 등으로 재사용하는 신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업은 각종 가전이나 IT 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 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것이다. IT 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저장장치의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시장이 지난해 60조원에서 2028년 170조원 수준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설계한 'HTWO 수소연료 전지시스템'을 장착한 수소버스가 유럽 도로를 누빈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이 지난 3월 체결한 '수소 동맹'의 첫 결실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베코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포자(Foggia) 지역에 위치한 이베코 공장에서 오는 2026년까지 수소버스 3000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수소버스에는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가 설계한 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된다. 2027년 이후 매년 1000대에 달하는 수소버스를 유럽 내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베코와 수소 동맹을 맺은 지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이베코와 상용차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시스템 등의 교차 사용 △신기술·플랫폼 공동 개발 및 공유 등 상용차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업이 가능한 부분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버스 생산을 토대로 이베코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지속해서 혁신적인 수소 상용차 솔루션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베코그룹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6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산업 운송수단 전문 기업 씨엔에이치(CNH) 인더스트리얼의 사업 부문으로 운영돼다 올해 분사됐다. 현재는 CNH인더스트리얼의 트럭, 버스, 특수·방위차량, 파워트레인 등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주보'(한국 제품명 나보타)의 초강도 제품인 '엑스트라 스트렝스'(extra-strength) 임상을 본격 시작한다.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되면 주보 실적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에볼루스에 따르면 주보의 초강도 제품 엑스트라 스트렝스 임상을 본격 진행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임상 환자 모집이 최근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은 이중 눈가림(맹검), 무작위, 다기관 시험으로 실시된다. 에볼루스 연구팀은 12개월 동안 의료기관 5곳에서 참여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한다. 대조군은 두 가지로 설정됐다. 현재 승인된 주보 20유닛(unit)과 주보의 경쟁 제품인 '보톡스' 40유닛이다. 2023년 상반기에 중간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모아타케이(David Moatake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료를 통해 "고객 대부분이 20유닛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초강도 용량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임상시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이 긍정적으로 도출되면 주보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안전성과 효과, 유지 기간이 의과학적으로 증명되면 주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주보 미국 매출은 9970만달러(약 1214억원)로, 전년보다 76% 성장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주보 매출을 1억5000만달러(약 1826억원)로 전망했다. 주보의 호실적이 계속되면서 증권업계 역시 주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20억달러·약 2조4350억원)에서 주보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은 "주보는 보툴리눔 툭 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주보의 성장률은 49%로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20조원) 성장률 16% 대비 3배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VB리링크(SVB Leerink)도 "주보는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과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자동차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KB부코핀은행과 순인도국민베스트파이낸스는 14일 자동차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비 몬동 부코핀은행 부국장은 "양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매력적이고 경쟁력이 있는 자동차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부코핀은행은 앞서 올해 2월 현대차와 자동차 금융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팔렘방 지점을 통해 1년간 현대차 구매 고객에 최대 300억 루피아(약 26억원) 규모로 대출을 실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19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인도네시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200대로 현대차의 점유율은 98%에 달한다. <본보 2022년 6월 8일자 참고 :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질주에 KB부코핀은행 미소짓는 이유는?>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으로,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순인도국민베스트파이낸스는 KB캐피탈의 인도네시아법인이다.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멀티 파이낸스 계열사 순인도파라마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며 공식 출범했다.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부코핀은행과 KB밸버리증권은 지난 5일 양사 상품·서비스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본보 2022년 7월 8일자 참고 : [단독] 국민은행·KB증권, 인도네시아 시너지 본격화…전략적 MOU 체결> KB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의 미국 법인인 효성아메리카가 암호화폐 공급사 디지털민트(DigitalMint)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도입에 협력한다. 효성아메리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곧 출시할 앱스토어에 디지털민트를 추가한다"라고 밝혔다. 효성아메리카는 ATM 전용 앱스토어에 디지털민트를 포함시킨다. ATM 운영자라면 누구나 쉽게 디지털민트의 앱을 다운받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새로 선보인 X10을 비롯해 모든 ATM에 적용 가능하다. 디지털민트는 미국 전역에 설치된 17만5000대의 ATM 기기를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대하고 효성은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접목해 ATM 시장 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일일 거래량은 2019년 100조원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이 침체됐지만 내년에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효성TNS는 암호화폐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2014년 코인플러그와 비트코인 전용 ATM을 개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별관 지하에 있는 커피숍에 설치했다. 2018년 코인플러그, 전자결제 전문회사 갤럭시아컴즈와 손잡고 원화 또는 비트코인을 ATM 기기에서 원화로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미국에서도 모바일 금융거래업체인 저스트캐쉬와 협력해 ATM에서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안희은 효성아메리카 대표는 "효성의 전국적인 (ATM) 유통 규모, ATM 리셀러와의 파트너십은 디지털민트가 고객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설립된 디지털민트는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ATM을 공급하고 포스(POS)에 적용할 수 있는 ATM 거래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은행이나 편의점, 주유소, 식료품 가게 등에 기기를 납품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