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IPO(기업공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불안해진 미국 주식 시장이 IPO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모빌아이에 따르면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IPO 연기 소식을 알렸다. 샤슈아는 메시지를 통해 “현재 주식 시장의 어려운 여건 문제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결국 안정성의 결여는 IPO의 결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슈아는 “다만 우리는 여전히 올해 안에 우리의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회사는 모든 면에서 번영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 미래가 밝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인텔은 작년 12월 모빌아이의 IPO를 올해 중반쯤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모빌아이의 IPO 규모가 약 500억 달러(65조45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인텔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IPO 주간사로 선정하면서 IPO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주식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IPO 연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7년엔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의 가격으로 인텔에 인수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투자자의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룩셈부르크 기업 간 합작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은 지난 6일 '룩셈부르크 포 파이낸스(Luxembourg for Finance)'가 한국-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국이 해외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예를 들어 한국 시장에서 UCITS(유럽연합 공모펀드 기준) 상품을 판매하고 유럽 시장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한국과 룩셈부르크 기업 간 합작 투자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세계 3~4위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경우 현재 자산가치가 7250억 달러(약 940조원)로 이 가운데 해외 투자는 45%에 달한다"며 "또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확정급여형 펀드는 이미 자산의 60%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레산드로 실베스트로 르마닉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무이사는 "한국 보험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정 수입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사모 신용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과 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애리조나주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밟는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를 신청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애리조나주 투자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피널 카운티 대기질 부서는 오는 1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 신청을 검토하는 공청회를 연다. 피널 카운티는 하루 5.5파운드(연간 1t) 이상을 배출하는 시설에 대해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피널 카운티 당국이 공개한 신청 문서에 따르면 LG의 배터리 공장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유해대기오염물질(HAPs),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입자의 지름 10μm 이하의 미세 먼지(PM10)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법인인 ES아메리카는 허가를 신청해 30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13일까지 서면으로 의견을 받고 규제 당국의 평가를 거친다. ES아메리카가 허가 획득에 나서며 애리조나주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쏟아 연산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 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올해 2분기 착공할 예정이었다. 지난 4월 애리조나주 토지국이 진행한 경매에서 퀸크릭 소재 650에이커(약 263만㎡) 규모의 공장 부지를 낙찰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부지를 확보하며 투자에 속도를 냈지만 지난달 말 전면 재검토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 고물가·고환율 여파로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증가한 탓이다. 투자 확정까지 1~2개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가 환경 관련 주요 허가를 예정대로 밟으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와 무선 전동공구용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2021~2025년 최대 98억1000만 달러(약 12조753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공장 건설과 관련 "재검토한다는 기존 입장 외에 확인해줄 수 있는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시장 위축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 규제 강화 등으로 미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관련 스팩주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팩 합병이 지연되면서 상장 포기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11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체결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스팩 거래 19건 가운데 실제 상장 완료한 것은 5건에 그친다. 특히 최근 들어 합병 연기와 포기 사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제2의 로빈후드를 불린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가 미국 증시 상장을 철회했다. 포브스 역시 지난달 스팩 합병을 폐기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경우 올해 초 상장 기한을 연기했다. 애초 지난 4월 초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12월로 거래 완료를 미뤘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 글로벌도 합병 기한을 올해 말로 연장하면서 직원 10%를 해고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와 뉴욕 기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아피피니그룹도 스팩 합병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상장 완료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암호화페 채굴 기업인 프라임블록, 비트푸푸, 그리드인프라스트럭처 등도 스팩 종료 기한을 연장하고 시장 상황을 비켜보고 있다. 중국계 채굴업체 비트디어도 오는 9월 14일로 합병 마감 시한을 연장했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채굴회사의 경우 특히 올해 스팩 환경이 어려울 수 있다"며 "대부분 상장 주식이 55~50% 하락했고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와 협력해 유럽형 장갑차 개발을 추진한다. 현지 생산 수행을 목표로 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폴란드 언론 폴스카타임즈(polskatimes)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과 만나 PGZ와 한국은 방산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바스찬 흐바크 PGZ 회장은 "한화디펜스와 방산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폴란드에서 생산을 수행하려는 야망을 갖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품 추가 개발 가능성을 위해 유럽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폴란드는 매우 잘 발달된 무기 산업, 대규모 군대, 막대한 군사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알렸다. 이어 "적어도 유럽 지역, 특히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현실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폴란드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디펜스와 PGZ 간 방산 협력은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 '레드백'(Redback)이 기반 장갑차 생산이 유력하다. 한화디펜스는 그동안 폴란드와 회동을 갖고 방산 수출 협력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2년 5월 31일 참고 한화디펜스 K21 장갑차 폴란드 수출길 열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K9, 레드백과 K21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보병 장갑차 전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레드백과 K21 장갑차는 폴란드 정부의 필요에 따라 두 플랫폼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참고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레드백에 폴란드 포탑 통합 가능"…수출 의지 피력> K21은 25t의 비교적 가벼운 부유식 장갑차이고, 레드백은 향상된 방호력, 기동성 및 화력을 갖춘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이다. 레드백은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도 한국 대표단은 폴란드 방산기업을 방문, 양국의 미래 합작 투자 분야를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동으로 전부터 추진해온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한화디펜스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을 가시화했다. <본보 2022년 7월 4일 참고 韓·폴란드 '또' 회동…K2 전차·레드백 장갑차 수출 가시화> 한편 PGZ그룹은 현대로템과도 협력을 이어간다. 지난달 중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PGZ와 현대로템은 탱크와 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본보 2022년 6월 14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과 동맹 구축…'K2흑표' 수출 청신호>
[더구루=정예린 기자] 알루미늄 합금 제조업체 나이스엘엠에스가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고객사인 삼성SDI의 현지 사업을 지원사격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엘엠에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북부 페슈트주 바츠시에 배터리 모듈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액 52억 포린트(약 170억원) 중 4억6700만 포린트(약 15억원)를 당국으로부터 지원받는다. 6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나이스엘엠에스는 지난 1975년 설립된 회사다. 전신인 비철금속 제조업체 보원경금속이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원, 마그네슘 합금 제조업체 이엠케이 등 3사가 합병, 2016년 새로운 상호명으로 바꿨다. 헝가리 외에 중국과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자동차 구조재를 생산하며 쌓아온 정밀 가공 능력과 알루미늄 합금소재 개발·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모노프레임, 케이스미들, 프론트, 리어커버 등을 배터리 모듈과 팩에 적용한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빈패스트, 마힌드라 등이 주요 고객사다. 헝가리 공장은 나이스엘엠에스의 유럽 최초 생산기지다. 지난 2019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괴드에 유럽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괴드 1공장 라인 증설과 2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피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헝가리와 한국 교역액 규모는 약 48억 달러로 전례 없는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올 1~4월에도 22% 증가해 한국 기업은 헝가리에서 네 번째로 큰 투자자 커뮤니티를 형성했다"며 "헝가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혁명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S23에서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만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4년째 점유율 하락을 겪은 삼성의 AP 브랜드 '엑시노스'의 부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지난 9일 트위터에서 "퀄컴은 삼성 갤럭시 S23의 유일한 프로세서 공급사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퀄컴과 삼성전자의 AP를 병행 채택해왔다. 주로 국내와 유럽 시장은 자사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생산한 엑시노스를, 북미와 중국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모델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속작인 S23에서는 스냅드래곤만 쓸 것으로 예상된다. 밍치궈 연구원은 "삼성의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서 만든 엑시노스 2300은 SM8550과 모든 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SM8550은 스냅드래곤8 2세대의 모델 번호로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전력 효율과 성능 등에서 엑시노스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율 문제도 삼성전자의 AP 채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초 4나노 공정의 수율이 기대에 못 미쳐 진통을 겪었다.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을 택하며 글로벌 AP 시장에서 엑시노스의 지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 S22에서 기존 관행을 깨고 국내와 인도에 판매되는 모델에 엑시노스를 쓰지 않았다. 전체 물량의 70%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30%는 삼성의 엑시노스 2200를 장착했다. 후속작에서도 엑시노스 비중이 높아질 확률은 낮아 보인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지난 3월 "삼성 갤럭시 Z폴드4, Z플립4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가 탑재된다고 100% 확신한다"라고 밝혔었다. 엑시노스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MX(무선)사업부가 탑재 비중을 줄이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AP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2018년 10%를 상회하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9년 9.7%, 2020년 8.7%로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점유율 6.6%로 4위에 그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인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한국계 구단주가 탄생하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산 250억 달러(약 33조원) 이상의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마이클 병주 킴(Michael B. Kim·김병주 회장 영문이름)이 워싱턴 내셔널스의 잠재적 구매자 가운데 한명이라고 팀 매각 작업과 관련된 다수의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초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를 방문해 팀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잠재적 입찰자로서 김 회장의 등장이 그를 팀 매각 과정의 선두 주자로 만들지는 않는다"면서 "현재 팀은 다수의 투자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은 5~6개 투자 그룹과 만난 이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셔널스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인 러너 가문은 매각을 비롯해 구단 지배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자 테드 러너는 앞서 지난 2006년 몬트리올에서 워싱턴DC로 연고지를 이전한 내셔널스를 4억5000만 달러(약 58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2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2019년까지 8년간 다섯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으며 2019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구단 가치는 포브스 기준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성일하이텍이 추진 중인 독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 사업 개발과 자금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이르면 내년 초 착공 후 같은 해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독일 튀링겐주 소도시 루돌슈타트시에 연간 최대 4만t의 배터리 공정 폐기물과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 처리능력을 갖춘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초기 2만t으로 시작해 점차 증설한다. 성일하이텍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삼성물산도 참여해 자금력을 보탤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성일하이텍의 고객사이자 주요 투자자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9년 성일하이텍 지분 6.33%를 사들였다. 공장 규모와 건설 일정은 성일하이텍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담당하는 독일 컨설팅 업체 '지콘그룹(GICON Group)'이 루돌슈타트시 건축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성일하이텍은 지난달부터 독일 생산거점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슈바르자 산업단지 내 약 5만5000㎡ 규모 부지를 활용한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작년 7월 완공한 연간 5만t 규모의 헝가리 제2리사이클링파크에 2570만 유로(약 348억원)가 투입된 것을 미뤄봤을 때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2008년 전북 군산에 리튬이온배터리의 물리적 전처리 공장을 세우며 폐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군산 외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에 해외 사업장이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3사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달 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8~1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총 267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700~4만7500원이다. 예정 공모 금액은 1086~1268억원이다. 확보한 자금으로 군산 3공장과 헝가리 3공장을 증설하고 독일·미국·폴란드에 신공장을 짓는다. 2030년까지 생산거점 30개를 건설하고 생산능력 77GWh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올해 87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헬미 파흐루딘 부코핀은행 이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코탄과 인터뷰에서 "올해 10조 루피아(약 8700억원)의 신규 대출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개인 소매금융을 비롯해 중소기업 금융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매금융 부문은 연금 대출과 자동차 대출, 모기지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소기업 금융은 공급망과 생산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코핀은행은 이와 함께 자산건정성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연말까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을 작년 말 10.66%에서 5.94%로 낮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특수목적회사(SPC)인 IDMB유나이티드에 부실 대출 4조1300억 루피아(약 3600억원)를 2조6500억 루피아(약 2300억원)에 매각했다. 부코핀은행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모바일 앱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동시에 내년 통합 금융 서비스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거래를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Zinus)가 옴니채널 마케팅에 힘을 실으며 유럽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3월 지누스를 인수했다. 지누스는 최근 미국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의 인기를 유럽 시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앤더스 클로스터 (Anders Kloster) 지누스 EU 회장은 11일 2020년 EU에 가입했으며 매년 매출이 두배로 증가해 3500만달러 규모의 기업이 됐다고 했다. 지난 1분기 EU·영국 지역 매출은 100억원으로 30억원에 그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3.33% 급증했다. 지누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지역 매출(2531억원)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그 증가폭은 지누스가 사업을 펼치는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럽 전역에 걸쳐 보다 많은 소매업체에서 지누스의 제품이 판매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클로스터 회장은 강조했다. 지누스는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여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지누스가 오프라인 영업 활동에도 무게를 두면서 옴니채널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복안이다. 클로스터 회장은 "구매나 검색 등이 간편해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e커머스 역량 제고에도 신경쓰고 있다"면서 "유기적 트래픽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검색엔진최적화(SEO)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침실과 매트리스 산업 관련 키워드를 겨냥한 검색엔진마케팅(SEM)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지난 3월 지누스 인수 당시 또 미국 등 북미 중심의 지누스 사업 구조를 유럽 및 남미, 일본 등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리바트·L&C 등 리빙 부문 계열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지누스의 취급 품목을 매트리스 외에 거실, 홈오피스, 아웃도어 등 일반가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누스는 "EU·영국 지역은 올 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면서 "주요 경영진들이 6월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기본 설계 작업이 순항 중이다. 글로벌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 뉴스(Navalnews)는 지난 9일(현지시간) 내년에는 기본 디자인 개발이 끝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024년에는 첫 선박의 세부 설계와 건조 계약이 이뤄진다. 네이벌 뉴스는 "현재 KDDX 디자인은 지금까지 이미지와 스케일 모델을 통해 보여졌던 것과 상당히 다르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해군이 미니 이지스함 확보 준비에 나서자 현대중공업이 디자인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펼쳤다. 현대중공업의 KDDX 잠수함은 길이 156m, 넓이 19m, 배기량 6500t에 기존 휠과 높은 휠 그리고 반전 휠 등 3가지 다른 휠이 장착된 게 특징이다. <본보 2019년 10월 23일 참고 현대중공업 '미니 이지스함' 콘셉트 디자인 공개…'반전휠' 승부수> KDDX 기본설계 사업자로 현대중공업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불법기밀 유출 등 잡음이 무성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해군과 만든 KDDX 개념설계도를 현대중공업이 몰래 촬영해 빼돌려 KDDX 사업 수주하는 과정에서 이를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의 KDDX 개념설계 모형을 수주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2019년 열린 국제해상방위사업전(마덱스) 당시 전시한 두 사의 개념설계의 모형이 거의 같은 것으로 확인돼 훔친 설계도가 실제 개념설계 수주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미 KDDX 사업은 지난 2013~2014년 벌어진 기밀유출 사건에 휩싸였다.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해군 간부 등과 해군본부 함정기술처를 방문해 KDDX 개념설계도(3급 비밀)를 불법 촬영해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당시 직원들은 검찰에서 수사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이같은 잡음 속에서 KDDX 기본설계를 맡은 건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1척에 대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한 이력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을 직접 설계, 건조해 '미니 이지스함' 수주전에 유리한 평가를 받았다. KDDX는 해군 이지스구축함(7600t급)보다 작은 6000t급 함정이다. 4200t급 한국형 구축함 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7600t급 이지스 구축함보다는 크기가 커 '미니 이지스함'이라고 불린다. 해양 권익수호와 분쟁 대응 전력으로 운용할 한국형 차기 구축함 확보 목적으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방사청은 2023년 후반기까지 기본설계를 끝내고,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 구축함에는 신형 전투관리시스템과 듀얼 S/X밴드 위상배열을 갖춘 다기능레이더(MFR) 통합마스트(I-Mast)도 탑재된다. 두 시스템은 2020년 9월 LIG넥스원과의 경쟁 입찰에서 낙찰받은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