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맥스사이트(MaxCyte)'와 손잡고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맥스사이트는 LG화학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발굴·개발·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G화학은 맥스사이트의 기술과 플랫폼을 사용하고 라이선스 비용과 수익 일부를 나눠주는 비독점적 임상·상업적 권리를 얻었다. LG화학은 맥스사이트의 플랫폼 활용해 전임상을 추진중인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 T세포(CRA-T) 치료제 'LR19023'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R19023은 고형암 치료제 후보 물질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맥스사이트가 제공하는 전기천공법(Flow Electroporation) 기술 기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시리즈는 높은 형질감염 효율성, 원활한 확장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각 기능에 따라 엑스퍼트 ATx·STx·GTx 등 3가지 기기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세포치료제 발견·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맥스사이트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 회사다. 비 바이러스·무매개체 전달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LG화학 외 16곳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관련 기술과 생산능력 선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2018년부터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온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포스트로부터 고효능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 'MLSC'를 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거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여러 미국 업체와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74억7000만 달러(약 9조4645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555억9000만 달러(약 70조4325억원)까지 연평균 약 49%씩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디지털은행 플랫폼 '라인뱅크 바이(by) 하나은행'이 신용대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인뱅크는 최근 모바일 무담보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3분 안에 신청·심사·실행이 완료된다. 최대 1억 루피아(약 900만원)까지 돈을 빌려준다. 우선 자카르타 수도권과 반둥, 수라바야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말 자바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관계자는 "완전한 디지털 기반 대출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이 더 쉽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인뱅크는 작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은행을 선보인 것은 하나은행과 라인이 처음이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가 반년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은행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라인뱅크는 모바일 대출 상품 출시로 올해 100%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여 명의 세계 4위 대국임에도 은행 계좌 보유율이 40%에도 못 미친다. 1만8000여개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75%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돈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만나 제약·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개발(CDMO) 고객사 추가 확보에 기대감이 커진다. 12일 글로벌 파트너십 컨설팅 기업 BGS그룹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의약품 생산·포장 회의(PARMAP 2022·Pharmaceutical Manufacturing & Packaging Congress)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보유 기술력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GSK △사노피 △노보노디스크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로슈 △산도즈 등 45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글로벌 생산 다각화와 차세대 위탁생산 개발 트렌드, 기술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탁개발생산에 대한 신사업 트렌드와 의약품 포장 기술, 로봇·인공지능(AI) 솔루션, 의약품 공급망 최적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파트너링 활동을 진행하는 자리를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공격적인 고객사 유치전을 펼쳤다. 생산 능력과 기술력 등을 기업에 알려 추가 계약 수주에 나선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6000ℓ)을 포함해 총 62만ℓ로 전 세계 CMO 생산량의 30% 규모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노바티스를 고객사 리스트에 포함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도도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앞서 존슨앤드존슨과 로슈, 머크, GSK, BMS,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뒀다. 고객사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 전망도 밝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에 4537억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지난해 1조5680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한 2조569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프랑스 최대 민자발전기업 엔지(ENGIE)의 현지 본사 건물을 매각했다. 프랑스 운용사 라 프랑세즈는 현대인베스트먼트를 대신해 엔지 벨기에 본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Anvers Luxco SARL)의 지분 100%를 화이트우드에 매각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브뤼셀 북부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전체면적 7만7000㎡ 규모의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 2011년과 2014년에 순차적으로 준공됐다. 프랑스 최대 민자발전기업 엔지가 벨기에 본사 건물로 사용 중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2017년 삼성증권, 라 프랑세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건물을 3억8000만 유로(약 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의 100% 자회사다. 2000년 현대해상투자자문으로 시작한 이후 2008년 자산운용사로 사명을 바꾸고 2015년에는 전문사모운용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지난해 운용자산(AUM)이 20조원을 넘어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원전 부지의 화산 재해 위험을 살피는 공개 회의를 연다. 내년 8월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이듬해 착공한다. [유료기사코드] NRC는 동부표준시 기준 1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공개 회의를 연다. 테라파워의 소듐냉각형(SFR) 기술인 '나트륨'(Natrium™) 건설과 원전 부지 인근의 화산 재해 리스크가 주요 쟁점이다. 테라파워는 화산 활동의 잠재적 위험을 점검한 결과를 공유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제4기 화산 활동에 대한 현장 조사 내용과 스크리닝 분석(Screening Analysis) 초기 결과도 소개한다. 테라파워는 바람과 기류를 타고 날아 먼 지역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강하화산재(Tephra Fall)를 유일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풍속과 분출 매개변수 등을 고려해 강하화산재의 위험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테라파워는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안전성을 강화해 내년 8월 건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345㎿ 규모 나트륨을 짓기로 확정했다; 2024년부터 건설에 돌입해 2028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건설 비용은 약 40억 달러(약 5조원)로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가 절반씩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은 냉각재로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쓴다. 액체 나트륨은 물보다 냉각 속도가 빨라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끓는점이 높아 폭발 위험도 거의 없다. 테라파워는 나트륨의 장점을 내세워 와이오밍주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원전 확대를 추진하는 세르비아 전력사 베오그라드스케 일렉트라네는 테라파워를 잠재 공급사 중 하나로 언급했었다. 저렴한 가격과 보안 등을 호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잠정 폐쇄된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대주주인 쉘과 노조가 임금 협상에 실패하며 파업이 한 달 넘게 지속된 탓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불투명해지며 글로벌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쉘은 11일(현지시간)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에서 가스 생산을 중단한다. 셧다운을 위해 이날 야간 근무에 직원들을 투입했다. 또 고객사들에 "최소 7월 21일까지 프렐류드 가스전에서 LNG 화물을 보낼 수 없다"라고 통보했다. 쉘은 노조의 파업으로 LNG 생산·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은 쉘과 임금 협상에 실패하자 지난달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12일 동안 파업을 예상했지만 연장됐다. 쉘은 다시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11일 조합원 투표에서 95%라는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노조는 파업의 일환으로 유조선 정박을 막고 화물 하역을 방해했다. 파업을 축소한 지난 주말에도 쉘은 화물 한 개를 실을 수 있었다. 노조는 물러서지 않는 양상이다. 잭 던갈프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코디네이터는 공식 성명을 통해 "경영진이 이상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포기해야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쉘이 프렐류드 가스전의 정상화에 난항을 겪으며 글로벌 LNG 시장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유럽 주요국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을 줄이고 공급선을 다양화하고 있다. 중국도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며 LNG 수요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공급은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수출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설이 폐쇄됐다. 이로 인해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 사이 두 배 뛰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마저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석유·가스전 3개 구간을 일시적으로 잠갔다.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도 노사 갈등이 고조되며 글로벌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 LNG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NG 도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가스공사는 프렐류드 가스전의 지분 10%를 보유해 생산 물량 일부를 들여왔었다. 프렐류드 가스전의 남은 지분은 쉘(67.5%)과 일본 인펙스(17.5%), 대만 CPC(5%)가 나눠 갖는다. 연간 생산량은 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기아가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넘버2'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오닉5·EV6의 제품 경쟁력에 제네시스의 시장 침투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3만4518대를 판매, 포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포드는 같은 기간 총 2만29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지만 현대차·기아와 1만1539대 격차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여전히 테슬라다. 정확한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22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11만대를 판매했었다. 아이오닉5·EV6 등 준중형 SUV 전기차를 앞세운 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업 '팔라딘클라우드(Paladin Cloud)'에 투자했다. 친환경,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 보폭도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팔라딘클라우드 시드 펀딩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시드 펀딩 라운드는 33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로 삼성넥스트 외에 티 모바일 벤처스(T-Mobile Ventures), 사스 벤처스(SaaS Ventures), 터치다운 벤처스(Touchdown Venture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팔라딘클라우드는 개발자와 개발자 운영(DevOps) 팀이 테스트 및 프로덕션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수많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궁극적으로는 무단 액세스나 안전하지 않은 API 같은 보안 정책 위반 사항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수정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팔라딘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인력 채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 다니엘 디니 팔라딘클라우드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시드 라운드 투자금을 개발 부문 책임자와 같은 핵심 인력을 고용하고 관련 팀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클라우드와 보안, 블록체인 등 미래 핵심 산업으로 평가 받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중부 지역에서 영토 확장에 나선다. 현지 팬케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아이홉(IHOP)과 가맹 계약을 통해 캔자스주에 매장을 세운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개 매장운영을 목표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공격 경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아이홉은 캔자스주 위치토에 이달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미시간주(디트로이트) 매장 출점에 이어 미국 중부 지역 내에선 두 번째 매장이다. 세 번째 매장은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번 가맹 계약은 아이홉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파리바게뜨 위치토 매장은 약 278.7㎡ 규모로, 빵과 케이크, 샌드위치, 커피류 등을 판매한다. 정원과 벽난로가 있어 안락한 느낌을 자아낸다. 아이홉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중서부 지역 매장 확대를 돕는다. 앞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점 개장에 65만 달러를 투자해 중부 지역에서 유통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영토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파리바게뜨 미국 매장 평균 매출 규모는 220만 달러였다. 아이홉은 5년 전부터 파리바게뜨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파리바게뜨 측에 협력 의사를 표했다. 2005년부터 캔자스주, 미주리주, 뉴멕시코 등에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해온 프랜차이즈 업체다. 뉴욕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처음 접하고 파리바게뜨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파리바게뜨의 중부 시장 진출을 두고 유통업계에는 새로운 실험적인 도전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유통업계 대부분은 그동안 미국 동부·서부 지역 진출에만 치중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바게뜨가 중부 시장에 진출한 것은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도전이라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매장 1000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 사업 목표로 150건 가맹 계약과 56개 점포 출점을 정했다. 캔자스점에 이어 △워싱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텍사스 △미주리 △위스콘신 △일리노이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 매장을 연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 진출은 지난 2004년부터다. 진출 초기부터 300개가 넘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현지 소비자로부터 호평받았다. 지난해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38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매출을 1억7300만달러(약 2150억원)로 추정하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상위 500위권에 포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멕시코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700대를 공급한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중국 업체가 성능 논란으로 공급 계약이 철회되면서 효성이 수혜를 입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의 미국 법인 자회사 효성솔루션(S. de RL de CV )은 지난 5월 멕시코 국방부와 2700대 규모의 ATM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공급 가격은 당초 제시한 금액보다 26%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TNS는 2019년 11월 멕시코 대형 복지정책 '농촌(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 전량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 발을 디뎠다. 농촌 ATM 프로젝트는 취약계층에 주는 복지 지원금을 ATM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직접 멕시코를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고 수주를 진두지휘했다. 효성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멕시코 국방부가 추진한 2700대 입찰에도 관심을 보였다. 중국 GRG, 멕시코 코스모컬러(Cosmocolor) 등 6개사와 경쟁해왔으나 국방부가 작년 5월 입찰을 취소하며 공급은 불투명해졌다. 이후 한 달이 채 안 돼 입찰이 다시 추진되며 효성TNS도 재도전했다. 약 10억3111만 페소(약 65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TNS는 더 낮은 가격(약 8억5470만 페소(약 540억원))를 써낸 GRG에 졌다. GRG는 1차로 10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멕시코 당국의 검토 결과 GRG가 공급할 ATM 기기는 현지 은행에 적합하지 않고 성능도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작년 12월 22일 GRG와 마지막 회의를 갖고 계약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국방부는 대체 공급사를 찾아야 했다. 3차 입찰을 추진, 7개 기업을 평가한 결과 효성을 최종 사업자로 결정했다. 효성TNS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멕시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멕시코는 인구 1억2000만명을 보유한 경제 강국이지만 ATM 기기의 보급이 더디다. 전 국토의 75%가 금융 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돼있다. 효성TNS는 1997년 ATM 수출을 시작한 이래 미국과 유럽, 호주, 중남미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미국 체이스뱅크·플러싱 은행, 러시아 스베르뱅크, 베트남 아시안커머셜은행(ACB) 등 글로벌 은행들에 ATM을 납품하며 성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자회사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캐나다 스타트업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탈바꿈한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는 최근 '모멘트 에너지(Moment Energy)'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멘트 에너지는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로부터 배터리 모듈을 받아 자사 60kWh 규모 ESS에 탑재한다. 연내 캐나다 오프 그리드 다이빙 리조트인 '갓즈포켓리조트(God’s Pocket Resort)'에 2개를 배치한다. 이 제품은 480V 혹은 280V에서 작동하며 40~320kVA의 출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는 꾸준히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모멘트 에너지는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상업 건물에 사용 하는한 ESS 배터리 모듈로 변환한다. 설립 1년 만에 닛산과도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와 유사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자금력도 풍족하다. 시드 라운드에서 350만 달러(약 46억원)를 모금하고 연이어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1500~2000만 달러(약 195~261억원)를 조달했다. 최근에는 캐나다 왕립 은행에서 부채 자금 조달로 100만 캐나다달러(약 10억원)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는 지난 2015년 ESS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지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자동차 폐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ESS를 판매하는가 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에 ESS 납품 수주도 따내며 승승장구했었다. 이후 2018년 모회사인 다임러가 돌연 ESS 시장 철수를 선언, 자취를 감췄다. 올 4월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산업 재진출을 선언한지 약 3달 만에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모멘트 에너지 외 스웨덴 ESS 업체 배터리루프(Battery Loop)의 수주도 따냈다. <본보 2022년 4월 7일 참고 벤츠, ESS 시장 복귀…스웨덴 '배터리루프' 수주 확보> 고든 가스만 메르세데스-벤츠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모멘트 에너지와 함께 두 번째 수명 배터리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의 지속 가능한 ESS 솔루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베트남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KIND에서 추진하는 베트남 프로젝트의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베트남 개발사인 사이공텔(Saigontel)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MOU로 동나이성(省) 내 개발사업 협력을 협의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 사이공 인베스트먼트그룹(SGI) 산하 사이공 통신 기술사 사이공텔(SGT) 국제 통신 부문을 촉진하고 국제 및 첨단 기술 시장을 개발한다. 특히 이들은 MOU 체결 후 다시 회동해 KIND 협력 프로젝트와 사이공텔 사업현황을 공유했다. 사이공텔 대표가 지난달 27일 KIND 본사를 방문한 것. 이 자리에는 임한규 KIND 부사장, 함계희 베트남 인프라협력국장과 사이공호텔 CEO 응우옌 캄 푸옹(Nguyen Cam Phuong) 등이 참석했다. KIND의 베트남 사업과 사이공텔 사업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투티엠(Thu Thiem)-롱타인(Long Thanh) 공항철도 사업 연계를 위해 양사가 향후 사업자료를 공유했다.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시 딴션녓국제공항(Tan Son Nhat)의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하는 롱탄신공항(Long Thanh)과의 연결철도 2개를 건설한다. 연결철도 노선은 비엔호아-붕따우(Bien Hoa-Vung Tau) 구간 철도와 투티엠-롱탄신공항 경전철이다. 2025년 이전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한다. 투티엠-롱탄신공항 경전철은 투득시(Thu Duc) 투티엠역부터 롱탄국제공항까지 연결된다. 예상 개발 사업비는 40조5000억동(약 2조2800억원). 업계 관계자는 "철도가 롱탄신공항과 연결되면 남부 핵심경제권역의 교통 연결성을 개선될 전망"이라며 "남동부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인프라산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2% 성장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38.8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주로 도로, 철도, 공항 등 수송인프라가 68.7% 차지하고, 전력·가스 공급설비 등 공급처리 시설은 31.3% 차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