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디펜스·폴란드 PGZ, 유럽형 장갑차 개발 추진

폴란드 언론 폴스카타임즈 보도
세브스찬 추와크 PGZ 회장 인터뷰
레드백 기반…폴란드에서 생산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와 협력해 유럽형 장갑차 개발을 추진한다. 현지 생산 수행을 목표로 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폴란드 언론 폴스카타임즈(polskatimes)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과 만나 PGZ와 한국은 방산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바스찬 흐바크 PGZ 회장은 "한화디펜스와 방산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폴란드에서 생산을 수행하려는 야망을 갖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제품 추가 개발 가능성을 위해 유럽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폴란드는 매우 잘 발달된 무기 산업, 대규모 군대, 막대한 군사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알렸다. 

 

이어 "적어도 유럽 지역, 특히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현실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폴란드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디펜스와 PGZ 간 방산 협력은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 '레드백'(Redback)이 기반 장갑차 생산이 유력하다.

 

한화디펜스는 그동안 폴란드와 회동을 갖고 방산 수출 협력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2년 5월 31일 참고 한화디펜스 K21 장갑차 폴란드 수출길 열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K9, 레드백과 K21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보병 장갑차 전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레드백과 K21 장갑차는 폴란드 정부의 필요에 따라 두 플랫폼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참고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레드백에 폴란드 포탑 통합 가능"…수출 의지 피력>

 

K21은 25t의 비교적 가벼운 부유식 장갑차이고, 레드백은 향상된 방호력, 기동성 및 화력을 갖춘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이다. 레드백은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도 한국 대표단은 폴란드 방산기업을 방문, 양국의 미래 합작 투자 분야를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동으로 전부터 추진해온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한화디펜스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을 가시화했다. <본보 2022년 7월 4일 참고 韓·폴란드 '또' 회동…K2 전차·레드백 장갑차 수출 가시화>
 

한편 PGZ그룹은 현대로템과도 협력을 이어간다. 지난달 중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PGZ와 현대로템은 탱크와 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본보 2022년 6월 14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과 동맹 구축…'K2흑표'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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