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K21 장갑차 폴란드 수출길 열리나

29일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국방 장관과 회담
K21 보병전투차량·K9 자주포 수출 협력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에 K21 보병전투차량과 K9 자주포를 수출할 기회가 열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29일 방한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장관과 만나 K-21 보병전투차량과 K9 자주포 수출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으로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에 K21 보병전투차량과 K9 자주포 수출을 확대한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무기 부족에 시달리자 지난 3월 한국에 K4 고속유탄기관총, K2 전차, K21 장갑차 등 국산 무기의 수출을 요청했다.

 

다만 K2 전차, K21 장갑차의 경우 협상과 생산 기간 등을 고려해 수출까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는 폴란드 국영 후타 스탈로바 볼라(Huta Stalowa Wola, HSW)의 라이센스 하에 제조된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 2794억5400만원 규모의 K9 자주포 차체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디펜스는 또 2009년부터 육군에서 운용 중인 K21과 AS21 레드백 등 2가지 유형의 IFV를 생산하고 있다. 

 

25t의 K21은 공기 주입식 플로트를 사용해 물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40mm 기관포, 기관총, 이중 대전차 유도 미사일 발사기가 있는 유인 포탑을 보유하고 있다. 이 차량에는 헌터 킬러 사격 통제 시스템도 있다. 현재 한국에 수십 대의 차량이 있으며 폴란드에 인도될 가능성이 높다.

 

40t에 달하는 AS21 레드백은 K21 솔루션을 사용해 개발됐다. 현재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은 미국 차세대 유무인 보병전투장갑차(OMFV) 사업에 오시코시 디펜스 컨소시엄의 핵심 협력업체로 참여해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OMFV 장갑차를 설계하고 있다.

 

한편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 방한으로 현대로템의 K2흑표(블랙팬서) 폴란드 수출길도 열렸다. 그동안 폴란드는 도입하기로 한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에 이어 후속으로 현대로템 전차 도입을 모색했다. 특히 유력 경쟁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을 중단하면서 현대로템의 기회가 열렸다. <본보 2022년 5월 30일 참고 [단독] 한국·폴란드 국방장관 회동…K2흑표 수출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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