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세계 최초 UWB 기반 P2P 결제시스템 개발

네덜란드 ING은행 추진 프로젝트 참여…NXP 동참
갤럭시 사용자, 개인정보 없이 근거리 무선 송금 가능
NXP의 UWB 칩이 '핵심'…보안·정확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NXP, ING은행이 손잡고 세계 최초 초광대역통신(UWB) 기반 이용자간(P2P) 결제시스템을 개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완전 비접촉(태그리스)식 무선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NXP와 함께 ING은행의 UWB 기반 이용자간(P2P) 결제 앱 개발 프로젝트 '니어(NEAR)'에 참여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서로 가까이 있을 때 ING은행 앱을 통해 별도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송금할 수 있다. 

 

프로젝트 '니어'는 P2P 결제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현재 벤모(Venmo) 등 대부분의 P2P 결제 앱은 간편하다고는 하지만 송금인이 수취인의 이름,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아야해 보안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UWB 기반 솔루션은 근거리에 있는 수취인을 자동으로 감지, 바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올 하반기 네덜란드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송금 서비스 외에 사용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UWB가 지원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울트라 플러스, S21 울트라·플러스, 노트20 울트라, Z 폴드2, Z 폴드3에서 호환된다. 해당 모델에서 ING은행 앱을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3사가 개발한 P2P 결제 솔루션에는 NXP의 트리멘션(Trimension) SR100T UWB 칩이 쓰였다. NXP의 UWB 칩은 공간 인식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다. 다른 사람에게 송금하는 등의 오류를 줄여준다. 

 

UWB 칩이 장착된 차량과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밖에 원격 주차, 드라이브 스루 결제, 트렁크 간편 개폐 등도 가능케 해 UWB 칩은 '스마트 커넥트' 세상을 구축하는 데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최종무 삼성전자 MX사업부 무선 컨버전스 개발그룹 상무는 "UWB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연결의 세계를 열어주고 있다"며 "NXP와 ING은행과 같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해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모바일 결제시스템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을 제공,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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