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3분기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Nvidia)와 아젠타 라이프 사이언스( 주식을 팔고,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주식을 샀다. 11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를 보면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는 지난 3분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 59만3660주를 매각했다. 3분기 평가 주가가 16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반영하면 95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보유 주식 수는 396만8864주로 줄었다.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이나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명령하면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올해 8~10월 4억 달러(약 5500억원)가량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또 3분기 미국 생명과학 기업 아젠타 주식 91만7322주를 팔았다. 보유 주식량은 98만9240주에서 7만1918주로 줄었다. 3분기 평균 주가는 60달러선으로 매각 규모는 5500만 달러(약 750억원) 수준이다. 아젠타는 △유전체학 및 분석 서비스 △소모품 및 계기 △샘플 소싱 △데이터 및 정보학 △저장·자동화·물류 등 생명공학 산업에 필요한 일련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 자동화 전문기업 브룩스 오토메이션에서 분사하며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트스먼트는 3분기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 기업 다이나트레이스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158만2578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 주식량이 3만5683주에서 161만8261주로 늘었다. 이 기간 평균 주가는 40달러로 매수액은 6330만 달러(약 860억원)에 달한다. 다이나트레이스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이나트레이스는 데이터 실시간 처리뿐 아니라 시스템 저하, 성능 이상,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지속적 발견, 선제적 이상 탐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원활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보장할 수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K2 전차의 폴란드 생산 지역이 확정됐다. 러시아 위협 등을 이유로 폴란드 서부에 위치한 군수 공장이 낙점됐다.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인 PGZ는 10일(현지시간) K2 전차를 폴란드 서부도시 포즈난에 위치한 군용차 생산기업 'WZ모트'(WZMot)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현지 생산시점은 2026년부터다. WZMot는 군사 장비를 수리하고, 오래된 세대의 보병 전투 차량의 현대화를 제안하고, 군용 차량 구동의 현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구현했다. 현대화는 물론 리노베이션, 수리, 군용, 민간 장비 서비스, 바퀴 달린 차량, 추적 군용 엔진 센터 등을 신속하게 교체 가능한 장소이다. 이번 생산은 폴란드 최대 무기 공장의 역량 개편 의미와 같다. PGZ 고위 관계자는 "K2 전차의 생산이 폴란드에 집중되고 자주포용 추가 생산 라인이 글리비체의 부르마 와벤데 기갑 시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GZ가 서부 지역에 새로운 전략적 프로젝트를 위해 생산 라인과 수리 작업장을 의식적으로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PGZ는 또 K2전차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현대로템에 엔지니어를 파견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계약에 따라 기성품인 전차를 납품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도 전수하기로 했다.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은 공개 성명에서 "한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기업을 다른 곳으로 지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략 기갑과 포병 무기 생산 센터를 동쪽 국경에서 멀리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K2외 K9 썬더 자주포는 폴란드 글리비체의 부마르 와벤데 기갑 시설에서 생산된다. <본보 2022년 11월 7일 참고 K2전차·K9자주포 폴란드 현지생산 윤곽…러시아 위협 피해 남서부로> PGZ는 글리비체에 위치한 무기 제조사인 '부마르-와벤데' 공장에 자주포 생산를 위한 추가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부마르-와벤데는 폴란드 무기 제조업체로 지난 2010년 폴란드 장갑차용 Hitfist OWS 원격 제어 포탑을 수주한 바 있다. 현지생산 공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관련이 있다. 당초 PGZ는 비스툴라(Vistula)에서 자주포 생산을 생각했으나 러시아 위협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란드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글리비체로 택했다. 한국 정부도 폴란드 현지 생산시설 구축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양국은 구매 계약 당시 K2전차와 K9자주포 일부를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2022년 11월 1일 참고 [단독] 한국·폴란드, 무기 생산시설 구축 협상 시동…K2전차·K9자주포 현지생산 추진> 폴란드는 한국과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구매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전력 공백이 생겨 무기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는 미국 항공기와 독일 전차 도입을 우선 검토했지만 한국산을 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증설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을 현재 두 배 이상 끌어올려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0일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베를린 남쪽 브란데부르크주 오더-슈프레 지구의 예산 계획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내 증설을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50만 대에서 100만 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오더-슈프레 지구는 "현재 정부 소속 직원 5명이 시운전과 다음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는) 램프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9월 말 기준 생산라인에서는 매주 2000대의 모델Y가 출고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착공 2년여 만에 베를린 기가팩토리 문을 열었다. 부지 규모만 300헥타르에 이른다. 베를린 공장은 테슬라의 유럽 거점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력을 현재 3500명에서 1만2000명까지 대폭 늘리고, 모델3와 모델Y 등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었다. 테슬라가 생산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핵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수입해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 현지 공급망을 확충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컴파스 미네랄은 LG에너지솔루션과 구속력 있는 장기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초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구매 가격은 시장 지수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1993년 설립된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그레이트솔트 호수(Great Salt Lake)에서 황산칼륨과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를 활용해 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단계 투자를 마쳐 약 11kMT의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을 양산하고 최종적으로 생산량을 35kM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컴파스 미네랄과 MOU를 맺었었다. 구매량과 가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탄산·수산화리튬을 확보하게 됐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다. 제조 방식에 따라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노트북을 포함해 소형 전자기기의 배터리에, 후자는 전기차와 같은 고용량·고밀도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리튬 몸값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당 577.5위안(약 10만9534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리튬 가격이 오르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IRA 통과로 북미에서 리튬 확보가 중요해졌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약 1020만원)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에 대비해 2027년까지 핵심 광물의 72%, 양극재 63%, 음극재 42%를 현지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지난달 호주 시라와 MOU를 맺고 음극재 핵심 소재인 천연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캐나다 시그마리튬과 리튬정광 69만t, 호주 라이온타운과 리튬정광 70만t의 공급에도 합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공급업체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면서 국내 공급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2025년까지 모든 공급업체를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이다. 이는 2040년까지 에너지 산업의 탄소 배출 순 제로 목표를 지원한다. 오스테드 2006년 이후 스코프1(Scope 1)과 스코프2(Scope 2) 배출 강도를 87% 줄였으며, 202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오스테드는 부품 조달 가치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탄소 집약적인 분야의 전략적 공급업체와 협력해 해상 풍력 공급망을 탈탄소화하고 있다. 전략적 공급업체가 풍력 터빈, 기초, 케이블, 변전소, 기타 부품, 서비스 제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공급업체의 대다수는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15%는 202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로 약속했다. 오스테드가 공급망에 탈탄소화를 압박하면서 국내 업체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협력업체는 △두산에너빌리티 △세아윈드 △삼강엠앤티 등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자회사 두산비나는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오스테드가 진행하는 동남아, 아태지역, 유럽 등 전세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윈드는 오스테드와 영국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인 '혼시(Hornsea) 프로젝트' 3구역에 3억6400만파운드(약 56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Monopile·원통형 구조물)을 납품한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옵션 행사에 따라 계약금은 4억5400만파운드(약 7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세아윈드는 오스테드에 2026년 11월까지 모노파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는 오스테드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만 '창화(Greater Changhua) 1 프로젝트'와 '2a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자켓형 기초 구조물을 공급했다. 오스테드는 1991년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으며,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혼시 2(영국),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창화 1·2a(대만)를 포함해 전 세계 29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 분야 세계 1위 에너지 기업이다.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26%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최대 41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최근 국내 자금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해외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는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대 3억 달러(약 41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미즈호은행과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제시금리(IPG)는 3개월물 미국 담보부 초단기 금리(Sofr)에 10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종 금리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미즈호은행과 신디케이트론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며 "구체적인 진행 시기와 금액 등은 정해진 바 없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6억 달러(약 8250억원) 규모로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단기물 선호 현상을 고려해 트렌치를 2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결정했다. 가산금리는 미국 2년 국채금리에 7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최초제시금리(85bp) 대비 15bp 낮은 수치다. 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IBK기업은행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출자한 코렐리아캐피탈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캐피탈과 함께 웹3 결제 플랫폼 '램프 네트워크'에 투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램프 네트워크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7000만 달러(약 96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코렐리아 캐피탈과 무바달라 캐피탈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던 발더톤 캐피탈과 신규 투자자인 코지토 캐피탈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램프 네트워크는 웹3 게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램프 네트워크는 게임 유저들이 NFT(대체불가토큰) 수집품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다고 판단, 기존의 결제 수단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NFT 구매를 위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중간단계를 배제할 수 있었다. 결제의 효율성을 앞세워 램프 네트워크는 대퍼랩스, 액시 인피니티, 모질라, 에이브 등 다양한 웹3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의 핀테크 규제 기관들의 승인도 획득했다. 램프 네트워크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웹3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웹2 기업이 웹3로 전화하려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공식 인증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미 연방관보(federalregister.gov)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연방항공청(FAA)이 SK텔레콤이 도입 예정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4인승 eVTOL S4 항공기에 대한 감항성 기준을 공개했다고 게시했다. FAA가 동력 리프트 설계에 적절하고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한 감항성 기준을 제안한다. 감항성 기준은 조비가 기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이다. 대중과 업계는 내달 8일까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조비가 개발 중인 UAM(도심항공교통) 비행체 시제품은 'S4'이다. S4-1는 최대 총 이륙 중량이 4800파운드이며 조종사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 항공기는 기존 날개와 V-테일에 부착된 5날 프로펠러가 있는 6개의 틸팅 전기 엔진을 사용한다. 항공기 구조와 프로펠러는 복합 재료로 구성된다. 조비의 eVTOL 파워 리프트로서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2018년 11월 2일 조비의 eVTOL S4-1 파워리프트에 대한 형식증명을 신청했다. 조비는 최근 FAA 내부 고려 사항과 변화를 인용해 eVTOL 상업용 운송 서비스 출시 계획을 2025년으로 미뤘다. 조비의 eVTOL 출시 지연 이유 중 하나는 지난 3월 FAA가 조비가 개발하고 있는 것과 같이 eVTOL 항공 택시를 인증하는 방법을 조정해서다. 여기에는 규제 당국이 해당 차량을 소형 비행기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고, 연방 항공 규정 21.17(b)에 설명된 대로 헬리콥터에 더 가까운 '동력 상승' 운송으로 평가하는 것이 포함됐다. 조비의 eVTOL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가격을 최고 5.5% 인상한다. 올들어 두번째 가격 인상이다. 국내의 경우 면세점을 시작으로 가격 인상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롤렉스에 따르면 오는 22일 전 세계 매장에서 △데이데이트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퍼페츄얼 등 대부분 모델에 대해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인상폭은 모델에 따라 4.38~5.45%에 달한다. 인상폭이 가장 높은 제품은 오이스터 퍼페츄얼(126000) 모델로 기존 5500 유로에서 5800유로로 5.45% 인상된다. 데이토나 3종도 5% 이상 오른다. 데이토나(116500LN) 가격은 5.04% 인상된 가격인 1만4600유로에 판매된다. 데이트저스트(126334) 모델은 기존 9550유로에서 1만50유로로 인상된다. 인상폭은 5.24%다. 앞서 롤렉스는 지난 1월 주요 모델 가격에 대해 8~16%가량 인상한 바 있다. 롤렉스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렉스는 통상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 및 새로운 모델 출시를 진행할 때 가격을 올렸다. 기존 제품에서 업그레이드된 신모델이 출시되면 구모델도 신형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식이다. 한편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명품 브랜드의 빈번한 가격 인상으로 리셀(사고 되파는 행위), 오픈런(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리다가 달려가 사는 행위) 등이 확산하고 있다. 롤렉스의 경우 제품마다 상이하지만, 리셀은 100만~500만원의 가격 프리미엄이 붙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기차 부품 수입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원가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현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관세 인하로 이어질 경우 내년 시행 예고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공화국 하원 위원회 VII(DPR RI Commission)와의 청문회(RDP)에서 전기차 부품 수입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지 전기차 생산량 증대를 위해선 생산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판매 가격 역시 최대 10% 인하될 것으로 예상, 현지 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내년 생산 목표인 1650대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CKD(현지조립) 방식으로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CKD는 자동차 부품을 목적지에서 조립,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이오닉5의 경우 생산원가에서 부품 수입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대차의 관세 인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종 전기차 가격 인하 효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전기차 허브를 골자로 한 전동화 전환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25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25%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에 앞서 사치세(PPnBM)와 전기차 차량 홀짝제 면제와 전기차 생산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불완전조립생산(IKD) 자동차의 수입 관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에 이어 전기차 부품 수입 관세까지 면제되는 경우 현대차의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현지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시장은 일본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일본 브랜드가 97% 이상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판매에서 만큼은 현대차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산층 소비 구매력 증가 △도로 인프라 개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세 자릿수 급증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 4개국의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된 반덤핑 관세 철폐 여부를 정하기 위한 일몰재심에 착수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과 멕시코·폴란드·브라질산 ESBR의 일몰재심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ESBR은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타이어, 호스 등에 사용된다. 이번 일몰재심은 반덤핑 규제가 5년 이상 지속될 경우 수입국은 반드시 규제의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시작일로부터 240일 안에 완료된다. 최대 120일 연장이 가능해 늦어도 내년 11월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미 ITC가 일몰재심에 들어가며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기업들은 관세 부담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됐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2016년 7월 라이언엘라스토머와 EW코폴리머 등 현지 화학사들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들은 4개국 업체들이 저가로 제품을 팔아 미국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ITC는 이듬해 8월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금호석유화학과 포스코인터내셔널(당시 대우인터내셔널)에 44.3%, LG화학 등 나머지 기업에 9.66%를 매겼다. 폴란드에 25.43%, 브라질에 19.61%, 멕시코에 19.52%의 관세를 책정했다. 이후 1·2차 연례재심을 거쳐 관세를 수정했다. 미 상무부는 2020년 10월 2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해 LG화학과 금호석화를 포함한 7개 한국 업체들에 고율의 관세(44.3%)를 부과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약 1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봉쇄령 완화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칼럼 브루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10일 “내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약 15만 원)로 예상되지만, 재고와 여유 용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유가는 배럴당 12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물 수요가 계속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현재 유가도 상승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브루스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중국 정부의 봉쇄령 완화 조치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는 “최근 뉴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몇 달 동안 봉쇄 조치 완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학자들도 내년 2분기엔 봉쇄 조치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내 일부 방역 규제는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모습인데, 내년 초에는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 기간이 단축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호텔 자가격리 7일에 더해 격리 시설을 벗어난 뒤에도 3일을 더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봉쇄령 조치가 완화되면 호텔에서 7일을 자가격리한 후 격리에서 완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X 매니지먼트의 연구 책임자인 로한 레디도 이 같은 유가 상승 분석에 힘을 보탰다. 레디는 “중국 수요 증가로 인해 이미 타이트 한 석유 공급이 더 빡빡해질 수 있다”면서 “내년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약 13만 원) 이상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이 석유 수요를 크게 증가시킨다면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생산량 감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기조 성향) 득세가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