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러시아 위협 피해 폴란드 서부서 생산…2026년부터 양산

서부도시 포즈난에 위치한 군용 자동차 생산업체서 생산
러시아 위협 의식…2026년 생산 개시
K9자주포도 폴란드 남서부 글리비체서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K2 전차의 폴란드 생산 지역이 확정됐다. 러시아 위협 등을 이유로 폴란드 서부에 위치한 군수 공장이 낙점됐다.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인 PGZ는 10일(현지시간) K2 전차를 폴란드 서부도시 포즈난에 위치한 군용차 생산기업 'WZ모트'(WZMot)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현지 생산시점은 2026년부터다.

 

WZMot는 군사 장비를 수리하고, 오래된 세대의 보병 전투 차량의 현대화를 제안하고, 군용 차량 구동의 현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구현했다. 현대화는 물론 리노베이션, 수리, 군용, 민간 장비 서비스, 바퀴 달린 차량, 추적 군용 엔진 센터 등을 신속하게 교체 가능한 장소이다.

 

이번 생산은 폴란드 최대 무기 공장의 역량 개편 의미와 같다. PGZ 고위 관계자는 "K2 전차의 생산이 폴란드에 집중되고 자주포용 추가 생산 라인이 글리비체의 부르마 와벤데 기갑 시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GZ가 서부 지역에 새로운 전략적 프로젝트를 위해 생산 라인과 수리 작업장을 의식적으로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PGZ는 또 K2전차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현대로템에 엔지니어를 파견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계약에 따라 기성품인 전차를 납품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도 전수하기로 했다.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은 공개 성명에서 "한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기업을 다른 곳으로 지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략 기갑과 포병 무기 생산 센터를 동쪽 국경에서 멀리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K2외 K9 썬더 자주포는 폴란드 글리비체의 부마르 와벤데 기갑 시설에서 생산된다. <본보 2022년 11월 7일 참고 K2전차·K9자주포 폴란드 현지생산 윤곽…러시아 위협 피해 남서부로>
 

PGZ는 글리비체에 위치한 무기 제조사인 '부마르-와벤데' 공장에 자주포 생산를 위한 추가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부마르-와벤데는 폴란드 무기 제조업체로 지난 2010년 폴란드 장갑차용 Hitfist OWS 원격 제어 포탑을 수주한 바 있다.

 

현지생산 공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관련이 있다. 당초 PGZ는 비스툴라(Vistula)에서 자주포 생산을 생각했으나 러시아 위협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란드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글리비체로 택했다.

 

한국 정부도 폴란드 현지 생산시설 구축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양국은 구매 계약 당시 K2전차와 K9자주포 일부를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2022년 11월 1일 참고 [단독] 한국·폴란드, 무기 생산시설 구축 협상 시동…K2전차·K9자주포 현지생산 추진>
 

폴란드는 한국과 K2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48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구매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전력 공백이 생겨 무기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는 미국 항공기와 독일 전차 도입을 우선 검토했지만 한국산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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