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3분기 '엔비디아·아젠타' 팔고 '다이나트레이스' 샀다

엔비디아·아젠타 각 1300억·750억어치 처분
860억 규모 다이나트레이스 주식 매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3분기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Nvidia)와 아젠타 라이프 사이언스( 주식을 팔고,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주식을 샀다.

 

11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를 보면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는 지난 3분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 59만3660주를 매각했다. 3분기 평가 주가가 16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반영하면 95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보유 주식 수는 396만8864주로 줄었다.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이나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명령하면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올해 8~10월 4억 달러(약 5500억원)가량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또 3분기 미국 생명과학 기업 아젠타 주식 91만7322주를 팔았다. 보유 주식량은 98만9240주에서 7만1918주로 줄었다.  3분기 평균 주가는 60달러선으로 매각 규모는 5500만 달러(약 750억원) 수준이다.

 

아젠타는 △유전체학 및 분석 서비스 △소모품 및 계기 △샘플 소싱 △데이터 및 정보학 △저장·자동화·물류 등 생명공학 산업에 필요한 일련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 자동화 전문기업 브룩스 오토메이션에서 분사하며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트스먼트는 3분기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 기업 다이나트레이스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158만2578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 주식량이 3만5683주에서 161만8261주로 늘었다. 이 기간 평균 주가는 40달러로 매수액은 6330만 달러(약 860억원)에 달한다.

 

다이나트레이스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이나트레이스는 데이터 실시간 처리뿐 아니라 시스템 저하, 성능 이상,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지속적 발견, 선제적 이상 탐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원활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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