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이르면 이달 말 미국에 양극재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네시주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수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는 테네시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투자 규모다. 부지는 420에이커(약 169만㎡) 규모로 고속도로·철도와 가까워 교통 인프라가 발달했다. 인근에 변전소가 있어 전력 확보에 유리하며 아마존의 물류 창고도 멀지 않다. 테네시주 당국은 해당 부지에서 200피트(약 60m) 높이의 건물에 대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달 말 공시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1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의 미국 법인인 LG화학 아메리카는 앞서 신공장 건설 현장의 장비 구매 관리자 채용 공고를 냈었다. 합격자의 근무지가 클락스빌이었던 만큼 양극재 생산시설에 투입할 인력 채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신공장을 활용해 미국 IRA에 대비한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배터리 부품·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미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화학은 현지 투자를 검토해왔다. LG화학은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양극재 생산설비 건설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투자비와 물량 등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현지 공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얼티엄셀즈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연간 40GWh 규모의 생산량을 갖춘 1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2~4공장을 짓고 있어 미국에서의 LG화학이 공급할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가동 예정인 2공장은 양극재 생산시설과 동일한 테네시주에 위치한다. 연간 5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자재료 생산기업 동진쎄미켐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州) 킬린시에 반도체용 공정재료 공장을 건설한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14일 텍사스주 킬린시에 따르면 데비 내시 킹(Debbie Nash-King) 킬린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시의회 워크숍에서 "한국의 화학회사인 동진쎄미켐이 7000만 달러(약 920억원)를 투자해 킬린산업단지(Killeen Business Park)에 공장을 열 계획"이라며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코넬 킬린경제개발공사 최고경영자(CEO)도 이 자리에서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산업을 위한 정밀화학제품 최대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의 공급사"라며 "투자액은 최소 7000만 달러이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진쎄미켐은 킬린산업단지 내 약 12만5500㎡ 부지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반도체용 공정재료를 생산할 전망이다. 생산된 제품은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일러에 2공장도 건설 중이다. 킬린은 오스틴과 테일러와 각각 차로 한 시간 거리다. 동진쎄미켐은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 682억원을 확보했다. 킬린시의회는 현재 동진쎄미켐에 투자 인센트브를 제공하기 위해 챕터380 협정을 승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승인하면 투자에 대해 세금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앞서 동진쎄미켐은 지난달 반도체용 공정재료를 생산·유통하기 위해 삼성물산 미국법인, 미국 화학소재 유통회사 마틴 미드스트림 파트너스 등과 합작 투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1일 1000억 원 규모로 30년 만기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환매 조건은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이며 법률에 따라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채권액면가에 미지급이자를 가산할 수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에 대비하고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6월 4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같은해 9월 950억 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올해 4월엔 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푸본현대생명의 재무건전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 2019년 말 254%에서 2020년 말 217%로 낮아졌고, 작년 1분기에는 178%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증자 이후엔 상반기 말 233%까지 회복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의 작년 순이익은 1831억 원으로 전년 575억 원 대비 218% 늘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의 일본 내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현지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취급하는 상품을 늘리며 현지 소비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쿠팡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0만건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10만건 다운로드를 놓고 업계는 초기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 내 쿠팡 다운로드 숫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퀵커머스 사업을 개시한 지 1년 2개월이 흐른 지난 8월 다운로드 5만건을 돌파했다. 이후 3개월여 만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0만건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일본에서 주문한 상품을 빠르면 10분 안에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취급하는 상품을 늘려나감에 따라 쿠팡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쿠팡은 현재 △시나가와구 △오타구 △시부야구 △미나토구 △세타가야구 △메구로구 △스기나미구 △나카노구 등 8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선 식품을 비롯한 먹거리, 일용품 등 5000종류가 넘는 상품을 판매한다. 나카메구로에 있는 카페의 과일샌드위치, 메구로구에 있는 레스토랑의 카레, 신주쿠에 있는 디저트 카페의 한국식 마카롱 등 동네 슈퍼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상품을 팔며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지난 9월부터는 볼펜, 셀로판 테이프, 가위 등을 비롯한 문구류도 선보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서비스 대상 지역을 앞으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쿠팡이 없으면 살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쇼핑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두 번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호찌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KIM VN핀셀렉트 ETF(KIM VNFINSELECT ETF)'를 상장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앞서 올해 1월 출시한 'KIM VN30 ETF'에 이어 베트남에서 선보인 두 번째 투자 상품이다. KIM VN핀셀렉트 ETF는 현지 금융사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VN핀셀렉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지난달 말 기준 VN핀셀렉트지수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 79조원)로 전체 증시의 35%를 차지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호찌민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리서치 업무를 시작했다. 2020년 6월에는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베트남 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패시브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순자산 기준 베트남 내수 펀드시장은 약 37억 달러(약 4조8800억원) 규모다. 이 중 ETF가 약 13억 달러(약 1조7100억원)로 35%를 차지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약 개발 전문 기업.' 한미약품의 기업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제네릭(복제약) 주력 기업에서 신약 개발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사실상 제2의 창업을 이뤘다. 그 선봉에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있다. 연구원 출신인 그는 사내에서 '미래를 살고 있는' CEO(최고경영자)로 불린다. 권 사장이 손을 대는 신약 후보물질은 곧 회사의 미래가 됐다. 권 사장은 20여년간 한미약품에서 연구원으로 외길을 걸어왔다. 18년 전인 2004년 바이오 신약 팀장이던 당시 그는 한미약품 미래사업 밑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려나갔다. 독자 약효 지속 기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 Platform Technology)' 연구도 그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약효 지속 기간을 늘려 약 투여량과 횟수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한미약품에서 관리하고 출원한 특허만 1000여개를 훌쩍 넘어섰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과 박사 출신인 그는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입사해 2012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 2016년부터 한미약품 연구센터 부사장을 역임했다. 대표이사직을 맡은 2017년부터 한미약품은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미=제네릭회사'라는 틀을 깼다. 매출액 대비 5%를 R&D 투자에 쏟았으며 이 중 80%를 제네릭에 집중했다. 제네릭 중심의 제약사 분위기에도 그는 신약 개발의 중요함을 강조해왔다. 그의 뚝심 경영은 한미약품을 국내 제약산업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계약 해지 경험도 자산으로…기술이전 넘어 美 정조준 앞서 사노피·베링거인겔하임·일라이릴리·얀센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기술 수출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계약 해지됐지만,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 것도 한미약품의 경쟁력이자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권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경험을 발판 삼아 신약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토대로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에 집중투자하는 '한국형 연구개발' 모델을 조기에 구축했다.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신약개발보다는 한미가 잘 할 수 있는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해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는 전략을 펴왔다." 권 사장은 신약개발 경쟁력에서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한미약품의 비결로 '선순환 구조 정착'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꼽았다. 결과는 단박에 '퀀텀점프(대약진)'로 이어졌다. 지난 9월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었다. 그의 전략은 그간 R&D 투자에 주력해 온 데 비해 기술이전에만 주력해온 한미약품을 최종 승인을 통해 세계 시장 상업화를 이뤘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전체로도 3년간 명맥이 끊겼던 FDA 신약 승인이 다시 성공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다. 한미약품의 급성장은 권 사장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랩스커버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랩스커버리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번에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롤론티스도 랩스커버리 기반의 바이오 신약이다. 스펙트럼에 글로벌 판권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은 오는 24일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롤론티스·포지오티닙 성과…연평균 10% 매출↑ 투자 업계에서도 한미약품의 하반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신약을 무기로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만회하고 하반기부터는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반기 기준 제약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보일 제약사로 한미약품을 꼽았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3분기 기준 가장 돋보이는 제약사는 한미약품"이라며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로수젯을 필두로 한 주요 품목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좋은 품목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342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68억원, 313억원이다. 각각 지난해보다 26.9%, 11.5% 늘어난 것이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도 웃돈다. 증권가는 올해 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324억원, 417억원으로 전망했었다. 이런 호실적 배경엔 권 사장이 추진한 제약 특허가 뒷받침한다. 국내 제약업계 성장한계를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극복하려면 권리 확보가 우선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특허 등재는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입증하는 척도이자 향후 권리 확보의 기본으로 일컬어진다. 실제 상반기 한미약품이 등록한 제약 등재 특허 건수는 5건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다. 경쟁사 제일약품·셀트리온(2건), 유한양행·삼아제약(1건)과 비교했을 때 독보적이다. 권 사장은 “신약개발을 제대로 하려면 10여년이라는 긴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오너의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약개발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분야”라고 했다. 그는 오늘의 한미약품 또한 창업자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는 확고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권 사장은 '이제 다시 시작'을 외친다. 전문가들 역시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그가 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2023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의 프로필이다. △1963년 경북 문경 출생 △1982년 서울 경동고 졸업 △1986년 연세대 생화학과 졸업 △1988년 연세대 생화학 석사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이사 △2009년 서울대 동물자원과학 박사 △2010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바이오신약 총괄 부소장 △2012년 한미약품 연구센터장 △2017년 한미약품 공동대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구강 산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정부 주도의 임플란트 의약품 대량 구매 제도를 도입한다. 우리 기업의 주력인 중저가 제품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중국, 정부 주도 임플란트 의약품 대량 구매 제도 본격 가동'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가의료보장국은 지난 9월 '임플란트 의료 서비스 및 소모품 가격 특별 관리 실시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임플란트 의료 서비스 및 소모품에 대한 과금 방식 표준화 △임플란트 의료 서비스 가격 규제 강화 △VBP(중앙 집중식 구매) 전개 △임플란트 비용 종합 관리 실시 등이다. 이번 조치는 임플란트 가격에 대한 규범화로 임플란트나 크라운 식립 등 치과 의료 서비스 항목을 통합하고 임플란트 전 과정의 가격을 조정 공제해 공공 의료기관의 임플란트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민영 의료기관의 가격을 감독·지도하며 임플란트 VBP를 실시해 각급 의료기관의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중국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연평균 27%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임플란트 제품 시장 규모는 40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9.2% 증가했고, 임플란트 서비스 시장 규모는 383억6000만 위안으로 26.8% 늘었다. 임플란트 VBP 정책의 추진으로 전체 산업은 향후에도 급속한 발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임플란트 소모품 수입액은 2011년의 5058만 달러에서 2021년의 6억8103만 달러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4대 수입국은 한국(32%), 스위스(21%), 미국(13%), 스웨덴(8%) 등이다. 한국 제품 수입액은 2011년의 827만 달러에서 2021년의 2억1765만 달러로 25배 이상 성장했다. 코트라는 "임플란트 소모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등 수입 브랜드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로 한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으로 중저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플란트 VBP 정책으로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의 수요, 가격 등에 변동이 예상되므로 사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과 국가 안보와 관련된 외국인 투자의 규제를 강화한다. 미국 반도체, 친환경, 미래 자원 기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심의 제도 강화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CFIUS 집행 및 처벌에 관한 지침'을 공개했다. 1975년 CFIUS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심의 위반 처벌 규정을 명문화했다. 국가 안보에 직결된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CFIUS는 연방 부처 합동 위원회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외국인 투자를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방부·국무부·상무부·국토안보부 등 16개 부처 장관이 직간접적으로 운영에 참여한다. CFIUS 심의 대상은 △외국인이 미국 기업의 지배권을 취득하는 거래 △외국인이 핵심 기술·핵심 인프라·민감 개인정보(TID) 사업 관련 미국 기업의 소수지분을 취득하는 거래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 거래 등으로 나뉜다. 해당 투자 거래 시에 미국 기업과 외국 투자자가 CFIUS에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규제 당국 승인이 필요한 경우 거래 종결 최소 30일 이전에 신고할 의무가 발생한다. 이번에 공개한 지침에는 투자 심의 위반 행위를 △의무 신고서 미제출 △CFIUS의 시정명령 등 불이행 △부정확한 정보 제공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해당 위반 시 금전적 처벌 및 기타 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코트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미·중 간 무역·기술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국가 안보 목적의 기술·산업 규제가 중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미국 반도체, 친환경, 미래 자원 기업에 대한 우리 투자 수요도 급증할 것이 예상됨과 동시에 국가 안보 성격의 정책·규제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며 정유·가스 자산의 민영화가 철회될 전망이다. 신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정유사들도 공장 건설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경합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권 교체에 성공하며 에너지 정책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유·가스 자산의 민영화 정책이 폐기될 전망이다. 보우소나루 행정부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민영화를 추진해왔다. 정유 공장 12개 중 7개를 팔고 시장점유율을 40~50%까지 낮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작년 11월까지 1개 매각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공장 투자도 기대된다. 브라질은 주요 정유 공장이 1970~1980년대에 지어졌다. 19개 중 13개는 1980년 이전에 건설됐다. 페트로브라스는 1954~2002년 사이 공장 건설에 약 270억 달러(2012년 환율 적용)를 투입했다. 브라질에너지연구소(EPE)에 따르면 브라질 원유 생산량은 2021년부터 10년 동안 53.8% 증가해 2031년 일일 520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정유 공장의 설치 용량은 같은 기간 10.2% 확대되는 데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이 거의 지어지지 않고 기존 설비는 노후화되면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브라질 정유 공장의 가동률은 2012년 96.5%에서 2020년 77.3%까지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설치 용량은 242만 배럴에 달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180~190만 배럴에 그쳤다. 신공장을 지어 생산량을 높일 수 있지만 정유사들은 망설이고 있다. 핵심 원인은 기존 공장의 독점에 있다. 브라질은 영토가 넓고 물류 인프라는 열약해 제품 운반이 쉽지 않다. 자연스레 기존 공장이 지역 수요를 독점하게 된다. 석유 개발보다 낮은 수익성, 브라질 정유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페트로브라스의 영향력, 잦은 정권 교체도 영향을 미쳤다. 정권이 바뀌며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가스 관련 신규 프로젝트가 발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당분간 현대화 작업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 무바달라는 페트로브라스가 보유한 바이아주 소재 RLAM 공장을 인수한 후 11억 헤알(약 2710억원)을 쏟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동률을 현재 65%에서 9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페트로브라스는 2025년까지 정유 공장의 현대화와 증설에 61억 달러(약 8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5억 달러(약 2조원)는 리우데자네이루주 REDUC와 가스랩 이타보라이(GasLub Itaboraí) 생산시설을 통합, 증설하는 데 쓰인다. 한편, 브라질의 석유 매장량은 2020년 기준 119억 배럴로 집계됐다. 생산량과 소비량, 정유 용량은 각각 일일 298만 배럴, 225만 배럴, 230만 배럴이었다. 가스 생산량은 지난해 488억㎥를 기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에 수처리 시장이 선다. 카타르 수전력청(Kahramaa)이 국가수도관리센터(National Water Control Center) 설립을 발표하면서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카타르 수전력청은 지난 9일 국가수도관리센터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수전력청은 국가수도관리센터의 인프라를 현대화 하고 국가비상관리센터(National Emergency Control Center)를 설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가수도관리센터에는 최신 수도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수전력청은 국가수도관리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물 분배와 전략적 생산 계획, 수요 관리의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가수도관리센터는 올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최고 수준의 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신 현대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리더십 달성이라는 사업 목표도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다. 힐랄 알 쿠와리 수전력청장은 “국가수도관리센터 설립은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에 따라 수전력청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카타르 국가수도관리센터 설립은 국내 건설사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수요 증가, 자연 환경 악화에 따른 물부족 현상으로 인해 수처리 산업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건자재 가격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건설 경기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처리 사업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 연관 산업은 그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재래식 기술 단계에서도 벗어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첨단 산업으로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워터 마켓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지난 2017년 880조 원에서 2020년 940조 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1000조 원, 2030년에는 15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코인과 NFT 열풍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경제 둔화와 유동성 축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오며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사들이 여전히 웹3 스타트업에 베팅하고 있다. 이에 왜 웹3, 블록체인이 미래사업을 주목받고 있는지 톺아본다. [편집자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찾아온 코인 열풍과 시장의 성장 2017년 찾아온 코인 투자 열풍이 지나고 2020년과 2021년 가상자산 시장에 두 번째 호황이 찾아왔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에 엄청난 유동성이 풀리면 가상자산은 물론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도 정상이 어딘지 모를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 시간 암호화폐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코인 시장이 최고가를 찍을 때 비트코인은 개당 6만9000달러(약 98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총 2위 코인인 이더리움도 개당 4700달러(약 670만원) 선까지 치솟으며 엄청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코인들의 가격이 치솟으며 주식 등의 자산이 하락할때 헤지 수단으로도 주목받았다. 2021년 가상자산 호황기가 2017년과 달랐던 것은 NFT(대체불가토큰)의 가치도 엄청난게 뛰어올랐다는 점이다.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NFT 컬렉션인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의 경우 한때 총 가치가 20억 달러를 넘어선 적도 있었다. 당시 에미넴, 네이마르 등 글로벌 스타들이 BAYC NFT를 수억원에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BAYC의 NFT 컬렉션은 지루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원숭이 그림 1만개의 NFT로 구성됐으며 유가랩스에서 개발했다. BAYC 외에도 크립토펑크, 미빗츠 등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런 NFT 시장의 성장은 거래 플랫폼들의 성장도 이끌었다.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NFT 경매액만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넘겼으며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는 올해 1월 거래액만 36억5000만 달러(약 5조1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씨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약 420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코인과 NFT 가격의 폭발적 상승은 게임플레이를 통해 코인과 NFT를 획득할 수 있는 P2E(Play To Earn) 게임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P2E 게임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어필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개발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지난 2월 엑시 인피니티 NFT 누적 거래액이 40억 달러(약 5조2000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당시 엑시 인피니티 NFT의 개당 평균 거래액은 198.77달러(약 28만원)이었으며 거래에 참여한 유저만 200만 명에 달했다. 자산의 성장의 플랫폼의 성장도 이끌어 암호화폐 거래소 부분에서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FTX, 후오비 등이 빠르게 성장했으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등도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NFT 부문에서도 오픈씨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보상코인을 앞세운 룩스레어도 급격하게 거래 규모를 끌어올려 오픈씨를 위협했다. 하지만 이런 호황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암호화폐 겨울, 수익성 저하와 해고태풍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발생은 불타오르던 암호화폐 시장을 한순간에 얼려버리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각 국 중앙은행들, 특히 미국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며 전세계적인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렇게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풀려있던 유동성도 빠르게 흡수되기 시작하며 끝을 모르고 상승하던 암호화폐 가격 상승도 멈춰섰고 하락장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사건은 5월에 벌어졌다. 글로벌 상위권 암호화폐로 유명세를 떨치던 루나 코인 폭락 사태가 벌어지며 가치가 고정돼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던 스테이블코인 '테라'도 가치가 폭락, 상장 폐지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루나, 테라 사태는 루나와 테라가 연동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테라는 태더나 USDC 등 현금, 국채 등의 현실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과는 다르게 자매코인인 루나를 담보로 발행됐다. 테라의 보유자들은 테라 가격 하락시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넘기고 1달러 가치를 가진 루나 코인 받아 차익을 챙길수 있는 구조로 가치를 유지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테라가 회수되면서 테라의 가치는 다시 상승하게되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최근 이 사태는 테라 가치 유지 매커니즘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발생했다. 여기에 테라폼랩스가 자신들이 보유한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시중에 풀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다른 자산 시장에 비해 가격 하락폭을 키울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서 6만9000달러 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달러선까지 후퇴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코인과 그에 따른 NFT의 가격 하락으로 시장이 경색되는 것을 보며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왔다고 표현했다. 암호화폐 겨울이 찾아오면서 그동안 몸집 불리기에 바빴던 암호화폐 거래소, NFT 마켓플레이스 등의 해고 태풍이 이어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제미니,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반사, 후오비, 바이비트 등이 상당수의 직원을 해고했다. 또한 오픈씨의 경우에도 20%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들 업체들은 암호화폐 겨울과 거시경제의 불안정성이 합쳐지며 장기간의 침체 가능성을 고려 몸집 줄이기에 나섰던 것이다. 직원 뿐 아니라 다수의 CEO들도 다양한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제네시스의 CEO 마이클 모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마이클 세이, 크라켄의 CEO 제시 파월 등이 퇴사했으며 개인적인 이유로 알라메다리서치의 공동 CEO였던 샘 트라부코, FTX US의 브렛 해리슨도 사임한 상황이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는 비트멕스 CEO 알렉산더 홉트너의 사임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도 향후 코인 산업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향후 시장의 방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부정적인 전망과 긍정적인 전망이 함께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가상자산 사업을 하는 기업과 사업가들은 이번 겨울만 지나가면 가상자산의 시대가 올 것이고 이전 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오픈씨의 설립자인 데빈 핀저 CEO도 구조조정 사실을 전하면서 "다양한 암호화폐 겨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 겨울 한 번만 통과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하며 이번 위기만 버티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향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개당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분석부터 아무리 높아져도 30만 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까지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향후 다시 호황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면서 내실을 다질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소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CEO인 장 밥티스트 그라프티오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시기는 새로운 제품과 기능 등을 개발해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10개 지역에 거래소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과 기업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호황기를 찾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관, 기업의 자금이 흘러들어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주 수익원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 거래의 규모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관, 기업의 유동성이 확보된다면 그 전보다 더 큰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웹3, 블록체인, 메타버스, 코인과 NFT 등 향후 인터넷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향후 이들 기술이 우리 생활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지, 대세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금 코인의 전성기가 찾아온다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가상자산의 이용 방식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있고 준법화는 물론 일부 국가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웹3, 블록체인, 가상자산이 향후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인터넷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러시아 전기차 시장에 출격한다. 다만 현지 자동차 수입 업체가 병행 수입을 통해 유통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딜러사는 현대차에 아이오닉5를 대당 550만 루블(한화 약 1억2463만원)에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딜러사와 구매 희망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의 인기가 매우 높자 병행 수입을 결정했다. 병행 수입은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식 판매 루트가 모두 막힌 상황에서 당장 아이오닉5를 현지에 판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판단했다. 이 업체는 아이오닉5뿐 아니라 폭스바겐 ID.6와 마쯔다 CX-4 크로스 쿠페, 미쯔비시 액스펜더 등 인기가 증명된 모델들의 병행 수입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아이오닉5 병행 수입 판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시장 철수 이후 재진입을 고려하면 브랜드 현지 인지도 유지와 고객 수요 재확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현대차는 당초 상반기 러시아 시장에 아이오닉5를 공식 출시하고 내년 아브토토르 공장에서 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