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국내외 PCL(폴리카프로락톤) 필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선 의료진 대상으로 안면성형용 필러 '라풀렌'의 제품력을 알리고 동남아에선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1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에 따르면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필러 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별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앞서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2022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및 추계학술대회’, ‘2022년 대한필러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국내 미용성형 관련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라풀렌 제품력을 알렸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학술대회에 참여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라풀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알리고 시술법을 소개했다. 라풀렌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2015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안면성형용 필러다.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을 주성분으로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PCL 필러 대비 이물감이 적고 자연스러운 볼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학술대회 기간 전시 부스를 설치해 브랜드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제품 상담을 진행했다. 부스에는 연구 개발의 성과물인 다공성 PCL 미립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광학현미경을 구비하고, 제품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샘플을 마련해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했다. 라풀렌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통해 볼륨 유지력, 안전성, 사용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의 임상 증례를 발표해 의료진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향후에도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마케팅을 적극 펼쳐 라풀렌의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풀렌은 지난 7월 국제 학술지 더마톨로직 테라피(Dermatologic Therapy)에 코입술주름(팔자주름)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이 실리면서 의료진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기존 생산시설에 이어 통신장비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는 소문이 수차례 불거졌던 가운데 투자를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할지 주목된다. 인도 통신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혜택을 받을 통신·네트워킹 제품 생산 기업 42곳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을 비롯해 노키아, 폭스콘, 플랙트로닉스 등 해외 기업과 HFCL, ITI, VVDN 등 인도 현지 기업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411억5000만 루피(약 7098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는 향후 이들이 2조4500억 루피(약 42조2625억원)의 매출과 4만4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도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시장 중 한 곳이다. 당국은 본격적인 5G 전환을 앞두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 지원을 결정했다. 통신장비를 포함한 제조업 분야 전반에 걸쳐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강력하게 드라이브걸고 있다. 특히 이번 PLI에서는 설계까지 현지에서 이뤄진 제품에 대해 1%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인도 1·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릴라이언스지오와 바르티 에어텔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양사 모두 선제적인 5G망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바르티 에어텔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릴라이언스지오의 수주도 따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통신부는 "통신 장비 제조를 장려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취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제조업체의 열광적인 반응은 정부의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나타낸다"며 "인도는 통신 및 네트워킹 장비의 설계 및 제조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3조원이 넘는 캐나다 토론토 지하철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북미시장에서 인정 받은 사업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토론토 교통위원회(Toronto Transit Commission, TTC)는 최근 지하철 차량 480대에 대한 제안 요청을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23억 달러(약 3조 2850억원)로 추산되고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2023년 7월이다. 입찰에는 현대로템 외 프랑스 철도 회사 알스톰, 중국 중처칭다오스팡기차차량주식유한공사(CRRC Qingdao Sifang Co), 일본 가와사키 열차(Kawasaki Rail Car Inc.) 등 4개 회사가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들 4개사는 입찰 참여 사전 자격을 갖췄다. 캐나다 교통당국은 수명이 다한 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토론토 지하철 사업을 진행한다. 80량 편성의 첫 번째 6량 열차 세트의 배송은 2027년에 시작돼 203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과거 캐나다 항공기·열차 제조업체 봄바디어가 지난 2016년에 TTC에 마지막으로 지하철 차량을 공급했다. 스튜어트 그린(Stuart Green) TTC 대변인은 "토론토시가 이 프로젝트에 6억24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해 연방과 지방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초 그들에게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새로운 차량 조달 등 지하철 용량을 강화하기 위해 3자 자금 확보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 현대로템은 캐나다에서 트램 차량 납품을 수주하면서 지하철 공급도 노린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캐나다 에드먼턴 시(市)정부와 2188억원 규모의 트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트램 차량은 캐나다 에드먼턴 시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인 밸리 라인 웨스트(Valley Line West) 노선에 투입된다. 입찰 참여는 차별화된 기술력도 있지만 기존 캐나다에서의 우수한 실적으로 수주를 기대한다. 현대로템은 2005년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 연결철도에 무인전동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차량을 조기 납품해 운행일정을 3개월 여 앞당겼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2018년에는 같은 노선에 추가로 무인전동차 차량 납품을 수주하면서 캐나다 현지의 신뢰를 증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e스포츠 데이터 공급업체 '베이즈 이스포츠(Bayes Esport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크래프톤은 베이즈 이스포츠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부문을 더욱 확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베이즈 이스포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경기에 대한 공식 데이터 제공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베이즈 이스포츠는 라이브, 과거 경기 데이터와 통계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베이즈 이스포츠는 현재 라이엇 게임즈, ESL 게이밍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파트너십에 따라 베이즈 이스포츠는 향후 크래프톤이 운영하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의 공식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베이즈 이스포츠가 스포츠 베팅 부문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즈 이스포츠는 현재 BETER, bet365, 스포츠플레어(Sportsflare) 등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베이즈 이스포츠와 협력을 통해 팬들에게 의미있고 인사이트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며 "팬들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종석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 법인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라고스상공회의소(LCCI) 해양그룹 집행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해 "궁극적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선박 건조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적절히 숙련된 노동력과 함께 제조 환경 조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사업장에 투자를 결심한 건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사업을 정조준하고 있어서다. 봉가 프로젝트 FPSO 공사를 2년 더 연기하면서 수주 결과도 뒤로 밀려났지만 SHIN은 나이지리아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봉가 프로젝트는 쉘과 나이지리아 정부가 합작해 나이지리아 연안에 대규모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나이지리아 최초 본격 심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나이저 강 삼각주에 소재했다. 수심 1000m 이상의 '봉가(Bonga)' 필드가 여기에 속해 있다. 일일 피크 생산량이 15만 배럴로 예상된다. SHIN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 회사인 NNPC, 나이지리아 콘텐츠개발감시위원회(NCDMB) 등과 협력해 나이지리아를 조선·해양 기술 허브로 탈바꿈 시킨다는 각오다. 나이지리아 사업장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영국계 산업 전문지 글로벌비즈니스전망(Global Business Outlook, GBO)으로부터 유틸리티/에너지부문 '우수 FPSO 서비스' 상을 수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전기차 최강자를 가리는 국제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디움(3위 내 입상)을 석권했다. 전기차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만큼 EV6 등 전기차 모델의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6 △소형 전기 SUV 모델 쏘울EV·니로EV 등 전기차 3종을 앞세워 '제6회 E-랠리 몬테카를로(E-Rallye Monte-Carlo)에 참가, 포디움을 장악했다. EV6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쏘울EV와 니로EV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E-랠리(E-Rally)로 더 잘 알려진 이 대회는 오로지 전기차로만 이뤄진 레이싱 대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개 완성차 업체와 56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했다. 이번 성과는 이탈리아 출신 드라이버 듀오인 자크 파스토르(Jacques Pastor)와 풀비오 가졸라(Fulvio Gazzola)가 이끌었다. 뛰어난 운전 실력을 토대로 기아 전기차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V6 등 기아 브랜드 전기차 글로벌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테슬라 등 강력한 우승 후보를 모두 제친 만큼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점쳐졌던 독일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SUV 모델 'ID.5'는 4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강자로 불리는 테슬라를 비롯해 독일 유명 브랜드를 모두 꺾으며 기아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상승하는 효과를 낳았다"며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차 아이오닉5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카드 인도네시아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면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파이낸스는 올해 1~3분기 순이익 524억5000만 루피아(약 48억원)로 전년 266억5000만 루피아(약 24억원) 대비 96.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총매출은 지난해 2180억 루피아(약 200억원)에서 올해 2192억5000만 루피아(약 201억원)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운영 비용은 같은 기간 1833억6000만 루피아(약 169억원)에서 1530억 루피아(약 141억원)로 줄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2920억 루피아(약 1190억원)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금융 잔액은 6776억 루피아(약 623억원), 금융리스 잔액은 3176억 루피아(약 292억원)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 주식 82.03%를 인수하며 우리파이낸스를 공식 출범했다. 미얀마투투파이낸스에 이은 두 번째 해외법인이다. <본보 2022년 8월 19일자 참고 : [단독] 우리카드 인수 바타비아파이낸스, '우리 파이낸스 인도네시아'로 사명 변경>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는 1994년 설립된 중견업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72개의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중고차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사업에 강점이 있다. 우리카드는 국내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신차 할부 금융 상품 기획 및 판매 등을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먼저 진출한 우리소다라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방글라데시 방직업계가 효성그룹 투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섬유 제조 사회사인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방글라데시에 신규 투자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31일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에 따르면 방한한 협회 대표단은 지난 25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소재 효성 본사를 방문, 효성티앤씨 경영진과 회동해 파트너십 방안을 논의했다. BGMEA 측에서는 샤히둘라 아짐 부회장을 비롯해 회원사인 방글라데시 섬유기업 DBL그룹과 자이언트그룹 임직원이 참석했다.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 관계자들도 동석했다. 효성티앤씨 측에서는 각 PU장을 비롯한 임원진 모두가 자리했다. 양측은 효성티앤씨의 방글라데시 현지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BGMEA는 효성티앤씨에 원사·직물 섬유 공장 설립을 요청했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신섬유소재에 강점을 가진 효성티앤씨 투자를 확보해 섬유 산업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의류 주요 소재인 스판덱스 세계 점유율 1위 업체인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미국과 유럽 수출 물량 생산을 담당하는 브라질과 터키 스판덱스 공장의 확장 투자를 단행했다. 중국에서도 연말까지 닝샤 후이족 자치구에 1억1200만 달러를 투입, 3만3000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신설한다. 인도 공장에도 7800만 달러를 쏟아 생산 규모를 늘린다. 이밖에 △한국 △베트남 등에도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레깅스 등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다만 최근 주요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크게 감소해 재고일수가 급증하고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루크 하산 BGMEA 회장은 "방글라데시의 면(코튼) 소재 의류 생산 산업은 정점에 도달했으므로, 현재 논코튼 소재 의류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며 "효성은 스판텍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어 훌륭한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방글라데시 의류업계가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원무역에 러브콜을 보냈다. 의류협회 인사들이 직접 방한해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을 만나 동반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1일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업체 및 수출 협회(BGMEA)에 따르면 파루쿠 하산 협회장을 비롯한 BGMEA 수뇌부는 지난 28일 서울에 있는 영원무역 본사를 방문해 성기학 회장과 회동했다. 이날 파루쿠 하산 협회장은 영원무역에 방글라데시를 대상으로 한 투자확대와 의류 소싱 확대를 촉구했다. 상호 무역의 이익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그는 영원무역과 동반 성장의 중요성과 비면직물, 의류로의 전환을 위한 제품 개발과 혁신 역량 제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델와르 호세인(Delwar Hossain)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가 BGMEA을 환영하며 성 회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방글라데시도 영원무역의 투자 확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성 회장은 방글라데시 내 사업 확대 및 BGMEA과의 협력 관계 강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영원무역과 방글라데시 의류업계는 다음달에도 회동을 이어간다. 파루쿠 하산 협회장이 다음달 12일부터 7일 동안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위크(Made in Bangladesh Week)'에 성 회장을 초대했다.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이해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영원무역은 지난 198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의류 공장을 조성했다. 이어 1993년에는 방글라데시 다카 수출자유지역에 의류 공장을, 1996년에는 치타공에 신발공장을 세웠다. 지난해 방글라데시 한국수출가공공단(KEPZ)내 16메가와트(MW)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며 친환경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방글라데시에 4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가나에서 현금자동인출기(ATM)을 대거 선보였다. 비접촉식 ATM을 포함해 최신 기술을 담은 제품을 출시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는 현지 파트너사 인렉스(Inlaks)와 지난 19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에 열린 '셀프-서비스 이노베이션 서밋'(Self-Service Innovation Summit)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인렉스가 아프리카 지역 중요 고객들을 초청해 주최하는 로드쇼다. 201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효성TNS는 ATM 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을 설명했다. 효성TNS는 35개국에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약 76만대를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북미는 가장 큰 수요처로 효성의 납품 실적은 43만9689대에 달한다. 효성TNS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아프리카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효성TNS는 이날 행사에서 △15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보안과 내구성을 강화한 MX5600ST △은행원이 직접 처리했던 통장·카드 발행, 계좌 개설 등을 지원하는 금융기관 텔러 전용 자동현금관리기(TCR) MS500S △입금된 지폐를 재활용해 다시 방출하는 환류식 기술이 적용된 MX8600T △지폐 재활용과 강력한 비디오 지원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MX8800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접목돼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스캔,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MV100TA을 선보였다. 아프리카는 현지 정부의 지원 하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모바일 머니 사용을 권장하며 비접촉식 ATM 기기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효성TNS는 ATM 5종을 토대로 아프리카의 디지털 뱅킹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효성TNS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에서 2000년대 후반 20대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 2010년대 초반 1000대를 넘어 꾸준히 후반 1500대를 돌파했다. 올해 납품량은 1585대를 기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호텔롯데가 북미 사업 조직 재정비를 마치고 해외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글로벌 사업 확대로 수익개선과 진퇴양난에 빠진 기업공개(IPO)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호텔롯데 상장은 2016년 이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업과 호텔 등의 본업 실적 만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은 향후 IPO를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관문인 호텔롯데 기업공개는 롯데의 중간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가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호텔롯데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25개 호텔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북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IPO를 위한 중장기전략 밑그림에 돌입했다. 지난 2014년 롯데호텔 괌을 열고 미국에 첫 진출했다. 이듬해인 2015년 롯데뉴욕팰리스, 2020년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하며 미국 내 호텔을 3곳으로 늘렸다. 지난 1월 미국 시카고에 자리한 킴튼 호텔 모나코 (Kimpton Hotel Monaco)을 약 36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시카고 진출에도 나섰다. 내년 하반기 L7 시카고로 새단장해 문을 열 예정이다. 미국 동부 뉴욕, 서부 시애틀에 이어 중부로 영향력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해 리더십도 강화했다. AIG 글로벌 부동산 인베스트먼트에서 수석 부사장을 지낸 구스타보 사라고(Gustavo Sarago)를 미주지역 최고개발책임자(CDO)로 영입했다. 최고개발책임자는 이번에 신설한 자리다. 구스타보 사라고 신임 최고개발책임자는 AIG에서 북미 전역에 걸친 다양한 호텔 투자 포트폴리오를 실행하고 감독하는 일을 했다. 그는 롯데호텔에서 롯데호텔, L7, 시그니엘 등의 호텔 브랜드를 미국 전역에서 성장시키는 업무를 맡았다. 지난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글로벌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러시아, 미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일본 등에서 12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공격 행보에 호텔롯데의 실적은 오름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351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59% 증가했다. 호텔사업부의 상반기 매출도 4059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4% 늘어났다. 미국 사업 확대 및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열쇠 쥔 IPO를 향한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기업공개를 하지않고 지주사에 편입하려면 일본 측 지분을 전부 매입해야 하는데 롯데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어서 상장이 필수적이다. 호텔롯데는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지분율 19.07%)인데다 여타 일본 롯데 계열사의 지분율이 99.28%에 달하는 등 지분구조가 여전히 일본에 종속돼 있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일본 계열사들의 지분율을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재계에선 신동빈 회장은 '롯데=일본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경영 효율화와 경영권 완정화를 위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왔지만, 지주사 전환 작업은 현재 올스톱된 상태라고 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 사업부 실적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IPO는 매출 비중이 높은 면세 사업부 실적이 잘 나와야 같이 좋은 벨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현대코퍼레이션그룹과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기업들과 만남을 갖고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의 일환인 제3차 비즈니스 협의회 참석 후 현대코퍼레이션,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한국교류재단, 한국무역협회(KITA), 한국수입협회(KOIMA) 등과 대표 간담회를 가졌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은 이들 회사 관계자와 프로젝트 실행에 대한 협력 측면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파트너십의 추가 개발과 관련된 문제를 다뤘다.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은 투르크메니스탄 교통청이 발주한 27인승 대형버스 400대를 2020년 하반기 석 달에 걸쳐 모두 배에 실어 보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또 투르크메니스탄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2009년 당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원대 규모의 가스탈황 설비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때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인프라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에서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 2013년 18억900만 달러(약 2조5747억원) 규모 에탄크래커 생산 플랜트와 2억3800만 달러(약 3386억원) 규모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를 수주하여 2018년 완공했디.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성공한 건 한국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EPC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GS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3억 달러 규모의 윤활유생산설비(디왁싱)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연간 생산량 85만t 규모 제철소 건설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과 공장건설 추진을 관련 양해각서를(MOU)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관계자와 만나 카스피해 식수개발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바닷물을 음용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시설을 구축, 해수를 식수로 전환해주는 사업을 제안한 것.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강국으로 가스플랜트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석유가스, 화학, 건설, 교통시스템 등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